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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황녀가 원한 건 작은 식당이었을 뿐인데
작가 : 한잎이
작품등록일 : 2020.9.24

베르딘 황실의 셋째 황녀 프시케. 뛰어난 요리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살벌한 입담?!
황실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자한 그녀에게 주어진 퀘스트.

정해진 기간 동안 마계에 가서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고 돌아와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소원. 들어줄게.

퀘스트만 완료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계에 입성한 프시케.
곳곳에 달콤살벌한 일들이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한다!

"요리도 좋습니다만. 제게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기가 뚝뚝 묻어나는 마계의 유명한 차도남이라는 조슈아는 왜 나한테만 들이대고

"그대가 황족의 신분으로 왔다고 한들, 마계에 있을 때는 이곳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
이 말의 뜻은, 자유 시간이라고 하여 외간 남자와 함부로 돌아다니는 건 불법이란 소리다."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지만 사사건건 아빠처럼 간섭해대는 마왕, 루시펠은 또 왜 이럴까.

내 소원은 반려 너구리인 솔트와 작은 음식점 하나 차려 오순도순 둘이서만 사는 것인데...

과연 이 소원. 이룰 수 있을까?

 
09
작성일 : 20-09-28 02:11     조회 : 277     추천 : 0     분량 : 5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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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시케가 조슈아와 함께 오두막 안에 들어가려던 찰나였다.

 

 ‘화르륵’

 

 순간 보랏빛 불꽃이 넘실대며 이곳을 향해 빠른 속도로 다가왔다. 무서운 불꽃인가 싶어 다급히 몸을 피하려던 때, 조슈아가 불꽃을 손바닥으로 받아냈다.

 

 “이…게 뭐예요?”

 

 “…마왕님께서 보내신 연락입니다.”

 

 그는 불꽃에서 편지 한 장을 뽑아냈다. 이윽고 불꽃은 사라졌고 그는 편지를 읽었다. 이상하게도 편지를 읽는 그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무슨 일인가요?”

 

 “…예상보다 일정이 앞당겨 질 것 같습니다.”

 

 그의 표정을 통해 알 수 있었다. 벨모트 보좌관님이 흘려 이야기 했던 ‘마계의 위험’이라는 것이 성큼 다가온 모양이었다.

 

 *

 

 <도박에 빠진 움브라, 로이 살바레스> 01

 

 움브라로 변이 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력의 흐름을 통제한 방이었다.

 

 너무 어두운 것만 빼면 평범해 보이는 방이었다. 그러나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는 특이한 점이 있었다. 그 방은 지나치게 깨끗했다. 쓰레기는커녕 먼지 한 톨 보이지 않았다. 모든 물건이 지나치게 완벽하게 정리되어 있어서 오히려 섬뜩할 정도였다.

 

 그 방에는 한 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는 쉼 없이 움직이며 깨끗한 방을 계속해서 청소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로이 살바레스. 도박에 빠져 악마와 거래를 한 마족이었다.

 

 “잠깐 움직인 틈에 벌써 먼지가 쌓였어. 이러면 안 되지. 이러면 안 돼.”

 

 그는 계속해서 움직였다. 이 세상에 그만큼 바쁜 이는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런데 얼마나 되었을까, 소란스럽던 그가 갑자기 뚝 동작을 멈췄다. 곧 높낮이 없는 목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결국 내가 이겼군. 결국 내가 이겼어.”

 

 그는 노파처럼 혼잣말을 중얼대며 중앙으로 향했다. 그가 움직일 때마다 다리에 징그러운 작은 것들이 함께 꿈틀댔다. 그것은 마치 거미의 다리 같았다.

 

 “내가 이겼으니 판돈을 몽땅 가져야겠군.”

 

 그는 거미가 기어가듯 빠른 속도로 중앙에 섰다. 그곳에는 커다란 원형 판이 있었다. 원형 판은 아이들이 주사위를 던지며 노는 보드게임 판과 비슷했다. 판 위에는 수많은 주사위 말들이 있었다. 그 인형들은 각기 다른 생김새를 가지고 있었다.

 

 원형 판의 한 가운데에 있던 두 개의 말을 집어 들었다. 하나는 하얀 머리에 붉은 눈의 인형이었고 하나는 나무 형태의 인형이었다.

 

 “이건 쓸모없어졌군.”

 

 그는 나무 인형을 바닥에 던져 발로 밟아버렸다. 우지끈거리는 소리는 마치 진짜 나무를 밟은 것 같았다.

 

 “하아… 재미없다. 인생이 재미가 없어.”

 

 살바레스는 판을 보며 중얼거렸다.

 

 “판돈이 클수록 재미있는 법인데.”

 

 그렇게 말하면서 살바레스는 세 개의 말을 집어 들었다. 하나는 아까 전 하얀 머리에 붉은 눈의 인형. 또 다른 하나는 검은 머리에 보랏빛 눈의 인형. 마지막 인형은 검은 머리에 푸른색 눈의 인형이었다.

 

 “이렇게 세 개가 모이면.”

 

 살바레스는 히죽이며 출발선상에 세 개의 인형을 놓아두었다.

 

 “아주 재미있을 텐데.”

 

 그러나 곧 살바레스는 그 세 개의 인형을 다른 인형들이 있는 곳으로 집어 던졌다.

 

 “아…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도박을 하고 싶다.”

 

 전율이 일어날 정도의 도박. 일생일대의 도박.

 

 “도박.”

 

 도박.

 

 도박.

 

 로이 살바레스는 무표정한 얼굴로 계속해서 중얼거렸다.

 

 “어떻게 해야 그런 도박을 할 수 있을까…”

 

 그의 머릿속에는 모든 것을 잃을 정도의 도박으로 엄청난 전율을 느끼고 싶다는 생각밖에는 없었다.

 

 ‘똑똑’

 

 갑자기 노크소리가 들려왔다. 로이의 살벌한 시선이 문으로 향했다. 곧 문 사이로 누군가가 들어왔다. 황제의 보좌관, 벨모트였다.

 

 “로이. 치료 시간이 되었다.”

 

 벨모트가 살바레스를 보았을 때는, 이미 그의 몸에서 자라나있던 수많은 다리들이 조용히 자취를 감춘 뒤였다.

 

 “따라오게.”

 

 로이는 조용히 벨모트의 뒤를 따랐다.

 

 그래. 인간계인 베르딘에서 요리 선생이 온다고 했었지. 그 요리 선생이 움브라 화를 막는다나 뭐라나 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그는 누구의 것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귓가에서 맴도는 음성들로 이미 알았다. 이번에 블제리트에 온 요리 선생은 단순한 인간 여자가 아니라는 것을.

 

 “보좌관님.”

 

 그에 벨모트가 돌아보았다.

 

 “헝겊 인형을 하나 더 갖다 주시죠.”

 

 “무엇 때문인가?”

 

 “말을 하나 더 만들어야겠습니다.”

 

 “그래? 그러도록 하지.”

 

 벨모트는 고개를 끄덕였다. 살바레스는 움브라 변이 과정에 있는 마족들 중 가장 온순한 편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벨모트는 그가 어떤 의미로 인형을 달라고 하는지 눈치 채지 못했다.

 

 그는 위험한 도박을 준비하고 있었다.

 

 *

 

 “누군가를 위해 요리를 한다는 건 다 개소리야.”

 

 요리 수업을 위해 재료를 손질하던 프시케가 말했다. 나름대로 바쁘게 움직이던 세르시가 의외의 말에 귀를 쫑긋 기울였다.

 

 “황녀님. 여태껏 제가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던 말들은 모두 거짓이었던 건가요?!”

 

 그녀의 과장된 반응에 프시케가 피식 웃었다.

 

 “그건 진짜야. 너도 그렇고 다른 사람들도 그렇고, 내가 만든 음식을 맛있게 먹어준다면 기쁘지.”

 

 “그런데 왜 그렇게 말씀하셔요?”

 

 “누가 내 음식을 먹어주는 건 기쁘다는 것. 그게 다라는 말이야.”

 

 그게 그것 아닌가?

 

 세르시가 고개를 갸웃거렸다.

 

 “요리를 한다는 건 누군가를 위해서 하는 게 아니야. 물론 내가 만든 음식을 같이 먹어 줄 누군가가 있다면 정말 행복하겠지. 그리고 요리를 하는 재미도 더욱 쏠쏠할 거고. 하지만 그건 요리의 본질이 아니야. 나를 위해서만 요리를 해야 할 때도 있고 언젠가는 혼자서만 먹어야 할 때도 있으니까.”

 

 “흐음… 맞는 말이에요. 그럼 요리의 본질이 뭔데요?”

 

 프시케는 그 질문을 기다렸다는 듯 입가에 자랑스러운 미소를 띄웠다.

 

 “요리의 본질은 자기표현이야.”

 

 “…네?”

 

 “재료를 어떤 모양으로 다듬을 것이며 조미료는 어느 정도 넣을 것이며. 알맞게 색이 변한 음식을 어떻게 플레이팅 할 것인지. 그 행동 하나 하나에 내 생각이 들어가야만 하지. 다 같이 똑같은 음식을 만들어도 나중에 보면 각기 다른 결과물이 나오는 걸 보면 알 수 있어. 신기하지 않니?”

 

 “황녀님. 혹시 나르시즘이라는 말 아세요?”

 

 “알고 싶지 않구나.”

 

 프시케가 빙그레 웃으며 덧붙였다.

 

 “헌데 요리 수업이라니. 이렇게 빨리 시작할 줄은 몰랐는데.”

 

 “그러게요. 2주 뒤라고 하더니,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은 걸까요?”

 

 “뭐, 상관없어.”

 

 프시케는 어깨를 으쓱이며 음식 재료를 손질했다.

 

 “애초에 퀘스트라는 건 빨리 처리할수록 좋으니까.”

 

 ‘그래야만 어서 내가 원하는 식당을 차릴 수 있을 테니까.’

 

 프시케는 흥얼거리며 요리 수업 준비를 계속 해 나갔다. 세르시는 자신이 모시는 대단한 황녀님에게 억지로 웃으며 뒤로 물러났다.

 

 “오랜만이군.”

 

 프시케의 흥얼거림 속으로 낮게 깔린 음성이 비집고 들어왔다.

 

 그녀의 앞에는 루시펠이 서 있었다. 이전에 보았을 때는 격식 있는 검은 코트를 입고 있었는데 지금은 꽤 편해 보이는 옷차림이었다.

 

 “다행이군.”

 

 그가 피식 웃었다.

 

 음. 잘생겼군. 정말 눈이 즐거워.

 

 그 뒤로 어딘가 낯익은 마족 몇 명이 따라 들어왔다.

 

 분명 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왜인지 낯이 익단 말이지. 어디서 보았던 걸까.

 

 프시케가 골똘히 기억을 떠올려 보았다.

 

 “아악!”

 

 그리고 냅다 비명을 질렀다. 곧바로 생각났다. 술 퍼먹고 진상을 부렸던 날, 루시펠의 뒤에 있던 마족들이었다.

 

 “무슨 일인가.”

 

 “무슨 일입니까.”

 

 그냥 쪽팔린 기억 하나 떠올라서 비명을 지른 것인데, 그것 하나에 두 마족이 달려들었다. 하나는 바로 곁에 있던 루시펠이었고 하나는 오늘따라 유독 청초해 보이는 조슈아였다.

 

 “아, 아무 것도 아닌데요….”

 

 열렬한 반응에 민망해진 프시케는 대충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어제 종일 보지 못했던 조슈아를 힐끔 힐끔 보았다. 그 역시 루시펠처럼 평소보다 편안해 보이는 복장이었다.

 

 이 둘을 통해 프시케는 갑작스레 인생의 진리를 하나 깨달았다. 잘생긴 이들은 편하게 입으면 그것 나름의 매력이 엄청나다는 사실을.

 

 “안녕. 반가워요.”

 

 뒤에 있던 마족들이 프시케에게 인사를 하며 다가왔다.

 

 “베르아체라고 해요.”

 

 분홍빛이 감도는 금발에 나른한 눈매를 가진 여성이 프시케를 향해 고개를 숙였다.

 

 “드라한입니다, 황녀님. 라한이라고 불러주세용.”

 

 곱슬머리가 귀여운 여자 아이였다. 이렇게 어린 마족이라니, 새삼 신기했다.

 

 “칼리알입니다. 황녀님께서 이다지도 아름다우실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스승으로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칼리알은 그녀를 향해 무릎까지 꿇으며 인사했다. 물빛 머리카락이 살랑일 때 마다 그의 아름다운 외모가 드러났다. 물기를 머금은 쳐진 눈, 발그레 홍조를 띈 볼. 그 모습은 무척이나 아름다운 여성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매혹적인 외모였다.

 

 “저는 레이어스라고 합니다. 블제리트에서의 생활에 부족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찾아주십시오.”

 

 붉은 머리를 높게 올린 여성이었다.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것이 묘하게 매력적이었다.

 

 “저희는 모두 블제리트의 대장들입니다. 원래 가디언이라는 녀석이 한 명 더 있습니다만….”

 

 “그 녀석은 제정신이 아니라 블랙 드래곤을 잡으러 뛰쳐나갔어!”

 

 “맞습니다. 어서 하직하셔야 새 대장을 뽑을 텐데요.”

 

 레이어스가 생긋 웃으며 입에 담을 가치도 없다는 듯 말했다.

 

 “이 쪽과는 이미 인사를 나눴을 테니 아시겠군요.”

 

 레이어스는 힐끗 조슈아를 곁눈질했다. 프시케는 부끄러웠다.

 

 “다들 반가워요. 프시케 루안 아인스라고 해요.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요리 교실을 운영해 갈 거예요. 잘 부탁해요.”

 

 지금은 이렇게 멀쩡하니 부디 그날의 일은 잊어주길.

 

 “황녀님. 처음 뵈었던 날과는 색다른 모습입니다. 몰라 볼 뻔했습니다.”

 

 이런. 쓸 데 없이 기억력만 좋아가지고는.

 

 “하하… 제가 이곳에 온 목적은 여러분들에게 요리를 가르쳐 주기 위함도 있지만, 움브라를 치료하기 위한 것도 있다고 들었어요.”

 

 “맞아요. 움브라는… 음. 조금 이상하거든요. 그런데 그냥 놔두면 더 이상해져요. 그래서 치료가 꼭 필요해요.”

 

 드라한이 옆에 있는 칼리알과 시선을 교환하며 어색하게 웃었다. 움브라라는 단어가 나오자 이 공간에 있는 모든 기사단장들의 표정이 굳었다. 움브라는 기사단장이라는 이들에게도 만만치 않은 존재인 것 같았다.

 

 “저… 그래서 물어보는 건데요.”

 

 “말씀하세요.”

 

 “움브라가 어떻기에요?”

 

 “음… 드라한 말대로 조금 특이한 마족이랍니다. 너무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아마 지금쯤 벨모트 보좌관님께서 데려오고 있을 텐데…”

 

 ‘똑똑’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노크 소리가 들려왔다.

 

 “로이를 데려왔습니다.”

 

 문 너머로 벨모트의 목소리가 들렸다.

 

 “들어와라.”

 

 루시펠이 그의 출입을 허락했다. 곧 요리 교실의 문이 다시 한 번 열렸다. 그 문으로 벨모트와 어두운 남자 한 명이 같이 들어왔다. 그는 마치 요리 교실의 밝은 빛이 싫은 듯 머리를 푹 수그리고 있었다.

 

 “황녀님, 잘 지내셨습니까?”

 

 “네, 물론이죠. 그런데 그 쪽은…”

 

 “아. 이쪽은 로이 살바레스입니다.”

 

 로이 살바레스라 불린 남자가 천천히 고개를 들었다. 검은자는 거의 사라지고 흰자가 대부분을 차지한 그의 눈이 번들거리며 프시케를 향했다. 그녀는 단번에 알 수 있었다.

 

 이 자가 바로 ‘움브라’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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