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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 방울에 백만원
작가 : 으른신
작품등록일 : 2020.8.30

이별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다들 울지 말라고 달래줘도 모자랄 판에, 더 울어달라고 애원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잘생기고 능력있는 슈퍼스타의 어이없는 부탁에 나도 어이없게 말했다. "뭐야, 그럼 눈물 한 방울에 백만원씩 내놔요." 말도 안되는 부탁은 잘만 했으면서, 어느 새 내 앞에만 서면 대형견처럼 어쩔 줄 몰라하는 이 남자. 울어줘? 말어?

 
15화: 울어줘, 아니 울어주지마.아니 울어줘. 에잇 모르겠다.
작성일 : 20-09-27 22:38     조회 : 210     추천 : 0     분량 : 6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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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 형. 무슨 일 있어?”

 

 “아니 뭐,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고..

 우리가 뭐 꼭 일 있어야만 전화하는 사이였냐?

 섭섭해 이지호.”

 

 “그 말이 아니라..

 원래 나 쉬는 날에는 별일 없으면

 전화 잘 안하잖아.”

 

 “아니 뭐 그냥-

 잘 쉬고 있는지 궁금해서.”

 

 “풉- 언제부터 저 쉬는 걸

 궁금해 하셨어요?

 이거이거- 딱 보니까 지금 소은씨랑 이야기 잘 했는지 안 했는지

 궁금해서 연락한 거 같은데?”

 

 “여우같은 놈.

 알고 있었으면서 형을 놀려?

 어른 놀리면 못 쓴다 너.”

 

 “푸하하- 살다 살다 여우라는 말을

 다 들어보네. 이럴 때만 어른이지?”

 

 “뭐 어쨌든,

 목소리가 밝은 걸 보니까 이야기는 잘 된 것 같고.”

 

 “그럼, 내가 누구야? 나 이지호야-

 내 부탁 안 들어줄 여자가 어디 있어.”

 

 “얼씨구. 아주 어제까지만 해도 그 여자가 다시 말 바꾸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벌벌 떨던 놈이?”

 

 “형, 쓸데없는 기억은 잊어야

 뇌 용량이 늘어난다?”

 

 “뭔 개소리야. 지금 어디야 집?

 내일 아침에 일찍 나가야 하는 거 알지?”

 

 “응응. 지금 소은씨 집 앞. 데려다줬어.”

 

 “엉? 네가 데려다줬다고?”

 

 “응. 아까 저녁 같이 먹고 방금 집 앞 도착했어.

 도착하자마자 형한테 딱 전화가 오냐.”

 

 “저녁까지? 흠,

 그- 분위기는 어땠는데.”

 

 “약간 친해진 것 같은 기분이야.

 예전에는 완전 쌀쌀맞아서 괜히 눈치보고 그랬는데

 오늘은 좀 농담도 하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

 장난도 치고?”

 

 “응- 화기애애했다는 말이네?”

 

 “그렇지. 그러니까 말 번복하거나 하는 걱정은

 안 해도 될 것 같아.

 사람이 또 생각보다 쿨하더라고. 성격이.”

 

 “음-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쿨한 성격이라-”

 

 “뭐야-

 갑자기 왜 추리하듯이 말하고 있어.”

 

 “지호야, 그 분한테 고마운 건 알겠는데..

 혹시나...”

 

 “혹시나 뭐?”

 

 “그.. 라면.. 먹고 갈.. 래.. 이런 말 나오면...”

 

 “아 형!!!”

 

 “아니, 아무래도 너는 공인이고 괜히 사람들 눈에 띄면..

 그리고, 나는 네 담당매니저니까 이런 걱정 할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물론 네가 알아서 잘 하는 건 안다만. 혹시나.

 진짜 아주 약간의 방심도 하지 못하게 형이 다시 한 번 알려 주는 거지.”

 

 “아오- 걱정 마세요.

 나 이제 인사하고 집으로 갈 거니까 끊어.”

 

 “어 그래. 집으로 바로 가야 된다.

 남의 집 말고 네 집. 이지호 집. 알겠ㅈ..”

 

 ‘뚝-’

 

 지호는 민석이 말을 마치기도 전에 통화종료 버튼을 눌렀다.

 

 “이 형은 쓸데없는 걱정을 하고 있어. 진짜.”

 

 생각보다 길어진 통화에 서둘러 다시 차로 돌아간 지호는

 차 문을 살짝 열었다가 그대로 얼어버렸다.

 

 소은은 지호가 차 문을 여는 소리도 듣지 못한 것 같았다.

 

 울음을 참으려는 건지 온 몸이 떨릴 정도로 힘을 주며 주먹까지

 꽉 쥐었지만 참는다고 참아질 정도의 눈물이 아니었나보다.

 

 이미 볼을 타고 흐르는 눈물을 소은은 손등으로 대충 닦아내고 있었다.

 

 이 상황에서 무슨 일이냐고,

 울지 말라고 달래주는 것이 보통의 상황 전개였으나,

 지호는 소은을 잠시 바라보다 조용히 다시 차문을 닫아주었다.

 

 아무래도 지호가 소은의 그런 모습을 봤다는 걸 알았더라면

 소은이 느낄 민망함은 가늠도 안 되었다.

 

 지금은 모른 척 해주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

 

 물론 소은의 우는 모습을 보기 원했고,

 그 모습이 앞으로의 배우 생활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울어달라는 부탁을 했던 지호였지만,

 그냥 처음 본 날처럼 살짝 흐르는 눈물 정도를 원한 거였다.

 

 그 정도면 지호의 감정을 움직이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지금 이렇게 몸까지 들썩이며 우는 소은의 모습은

 지호의 마음 한켠을 무겁게 만들었다.

 

 “나 때문에 일부러 우는 건가..?”

 

 혹시나 집에 들어가기 전 깜짝 이벤트처럼 눈물을 보여주려 한 것인가 싶기도 했지만,

 그러기엔 어떻게 해서든 흐르는 눈물을 참으려는 모습이었다.

 

 “하-”

 

 이런 상황에는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감을 잡을 수 없던 지호는

 그냥 소은이 진정되기까지 기다리기로 했다.

 

 -

 

 “......”

 

 곧 울 것 같은 표정으로 말없이 소은을 내려 보는 중인

 지호는 소은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왜 울었는지 이유를 묻지도,

 또는 울지 말라는 위로의 말도 건네지 않았다.

 

 대신 지호를 보고 놀라 소은이 아직 다 열지도 못한 차문을 끝까지 열어주었다.

 

 '오늘은 먼저 들어가세요. 연락드릴게요.'라는 말과 함께.

 

 지호와 눈이 마주친 순간 깜짝 놀란 소은은 아까처럼 눈물이 펑펑 흐르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볼에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오늘 덕분에 즐거웠고, 감사했어요. 조심히 돌아가세요.’ 라는 말을

 짧은 목례로 대신하고 집으로 뛰어갔다.

 

 소은을 보내고 다시 차에 탄 지호는 잠시 시트에 몸을 기댄 채 눈을 감았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소은의 눈물이었는데 막상

 소은이 우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았다.

 

 물론, 이 와중에 여전히 소은의 눈물에 반응하는

 자신의 감정이 신기하기도 했다.

 

 차 안에서 울던 모습에도 마음 한 쪽이 아린 느낌이 들었지만,

 눈물이 그렁한 소은의 눈을 마주치면 그 어떤 방법을 써도 나오지 않던 눈물이

 자연스럽게 흘렀다.

 

 아마 오늘 보여준,

 아니 사실은 보여주지 않으려고 했지만 지호가 봐버린 눈물은 2주가 아니라

 한 달은 충분히 지호의 눈물을 자연스럽게 이끌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

 

 “와- 나 진짜 이기적인 놈이네.”

 

 이런 상황에서도 연기에 대한 걱정을 한시름 놓았다는 생각이 들자

 지호는 자신에게 ‘이기적인 놈’이라고 내뱉었다.

 

 -

 

 집으로 들어온 소은은 그대로 화장실로 들어가 거울 앞에 섰다.

 

 이미 눈물, 콧물이 뒤섞인 얼굴은 엉망이었다.

 ‘왜 하필 그런 노래가 나와서’ 라는 생각과 함께 찬물에 얼굴을 박박 씻었다.

 

 아직도 머릿속에서 노래가사가 떠나지 않았지만, 이제 진짜 그만 울어야했다.

 

 이대로라면 내일 사무실 출근과 동시에 연우가

 ‘대리님!! 어제 울었어요?!?!’라고

 외칠 것이고,

 그럼 사무실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것이다.

 

 겨우 빼놓은 눈가의 붓기가 다시 올라온 것이 느껴졌지만,

 이제 진짜 억지로라도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 수건으로 물기를 대충 닦고

 인기 있다는 예능 프로를 틀어놓았다.

 

 다른 사람들의 웃음소리라도 들어야 심적으로라도 안정될 것 같았다.

 

 “후-”

 

 가볍게 숨을 한 번 내뱉은 소은은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로 들어갔다.

 

 여전히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한 티비 화면을 켜놓은 채.

 

 -

 

 “대리님-”

 

 “응- 연우씨. 좋은아침.”

 

 “대리님 얼굴은 안 좋은데요?”

 

 “무슨 소리야. 세상 개운한 얼굴인데.”

 

 역시나 아주 미세한 외적 변화에 민감한 연우가 소은의 눈을 가리키며

 ‘얼굴이 안 좋다’고 말했다.

 

 “연우씨, 노 신경 플리즈.

 신대리 어제 야식이라도 먹고 잤나보지. 원래 잘 붓잖아.”

 

 탕비실에서 커피를 내리고 오던 황대리가 연우에게 소은의 마음을 대신 말해주며 지나갔다.

 

 “아- 맞다. 대리님 진짜 잘 붓는다 했지! 저 붓기차 있는데, 잠시 만요.”

 

 참 연우는 미워하려다가도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라 생각하며 소은은 자리에 앉았다.

 

 -

 아침부터 촬영일정을 소화하느라 바쁜 지호는 점심시간이

 한 참 지나서야 겨우 쉬는 타임이 생겼다.

 

 “지호씨, 아침부터 컨디션 왜 이렇게 좋아?

 쉬는 날에 하루 종일 연기연습만 하고 온 거야?”

 

 평소라면 지호가 가장 힘들어하는 장면이 한 번에 ‘오케이’ 싸인을 받았다.

 

 감독은 지호에게 아주 만족스럽다는 표현을 끊임없이 했다.

 

 “아- 그동안 부담감 때문에 잘 안 되더니, 이제 좀 적응을 했나 봐요. 하하-”

 

 지호가 웃으며 말했다.

 

 ‘사실은 제가 어떤 여자 분의 눈물 가득한 눈을 보고 난 뒤,

 이렇게 자연스럽게 울 수 있습니다.’라고 말할 수 없기에.

 

 “거봐, 부담감만 좀 떨쳐내면 될 거라 했지?

 지호씨는 잘 할 줄 알았다니까.

 아니 얼굴 잘 생겨. 키도 커.

 거기에 몸도 좋아. 그런데 이제 연기까지 완벽하네?”

 

 “아유- 감독님도 참. 과찬이십니다.

 저- 잠깐 실례 좀.”

 

 “어 그래, 잠깐이라도 좀 쉬고 와-”

 

 감독에게 가볍게 목례를 한 지호는 감독보다 더 만족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고 있던 민석에게 다가갔다.

 

 “아니, 감독님은 다 좋은데 말이 너무 많아.

 나 진짜 너무 피곤해 형.

 눈이라도 좀 감고 있어야겠어.”

 

 “그래, 우리 지호. 장한 지호.

 이제 눈물까지 완벽한 지호.

 얼른 눈 감아 얼른.”

 

 “아우 가식. 아우 가식.

 김민석 가식-”

 

 “형은 정말 네가 잘 되는 게

 너~무 좋아.

 약간 자식 커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얼씨구.”

 

 “근데 지호야.”

 

 “응.”

 

 “어제 잠은 집에서 잤지?

 다른 집 말고 이.지.호.집. 에서?”

 

 민석의 반응에 지호는 질린다는 표정을 지으며

 민석만 볼 수 있게 입모양으로 욕을 한 뒤, 의자에 기대 눈을 감았다.

 

 ‘출근은 잘 했으려나.’

 

 어젯밤 소은을 먼저 들여보낸 후 집으로 돌아온 지호는 거울 앞에서

 소은의 눈물을 생각하며 자신의 감정을 다시 잡아보았다.

 

 ‘뚝’

 

 그다지 힘들이거나 신경 쓴 것도 없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눈물이 떨어졌다.

 

 소은은 지호에게 황금 동아줄이 확실했다.

 

 “하-”

 

 이런 자신의 모습에 안도감이 드는 것은 어쩔 수가 없었다.

 

 지호는 어이가 없으면서도, 소은에게 울지 말라는 한마디조차 건네지 못했던

 자신을 다시한 번 이기적이라고 느꼈다.

 

 머리 속은

 ‘그래서 이제 울지 말라고 할 거야? 어떻게 얻은 기회인데!

 그 여자가 울면 네 커리어가 바뀐다고!

 눈물즙이라는 말 평생 꼬리표처럼 달고 갈래?

 이번에 확실하게 네 연기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라고!’ 악마가 말했고,

 

 마음 한 켠에서는

 

 ‘사람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걸 봤는데 어떻게 계속 울어달라고 해?

 어제 본 모습으로 충분해.

 굳이 이제 그 여자 우는 모습을 보지 않아도 너 스스로 잘 할 수 있어.

 네 욕심 때문에 자꾸 죄 없는 사람 울게 만들 거야?

 그렇게 만든 커리어는 다 거품이야.

 네 힘으로 해.’ 라고 천사가 말했다.

 

 마음은 당장이라도 소은에게

 ‘저 때문에 더 이상 울어주지 않아도 되요.’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머리는 자꾸 전화기로 향하는 손을

 멈추게 만들었다.

 

 지호는 밤새 천사와 악마의 속삭임을 번갈아 듣는 탓에

 제대로 잠도 못자고 촬영에 들어갔다.

 

 막상 촬영이 시작되자 전과 달라진 지호의 눈물 씬에 대해 다들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나오자,

 지호는 소은에게는 미안하지만 조금 더 소은의 도움을 받기로 결심했다.

 

 그래도 마음이 쓰이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혹시 울다 지쳐 출근도 못한 것은 아닌지 지호는

 진심으로 걱정하는 마음을 담아 소은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

 

 ‘징-’

 

 연우가 챙겨준 붓기차를 타고 있던 소은은 느껴지는 진동에 핸드폰을 확인했다.

 

 [왜 아직도 연락이 없냐!!!!!!!!!

 집에 들어간 건 맞냐!!!!!

 출근은 했냐!!!!!!!!!]

 

 세은이었다.

 집에 들어가서 세은에게 연락한다는 것을 깜빡했다.

 

 “아주 궁금해서 잠도 못 잤겠구만.”

 

 평소에도 궁금한 걸 못 참는 세은이 지금 연락을 한 것만으로도

 많이 참았다고 생각했다.

 

 [길바닥에서 안 자고 집에 잘 들어갔어.

 먹고 살라고 출근했다.

 퇴근하고 연락할게. 맹세.]

 

 “아- 눈 아파”

 

 ‘징-’

 

 세은에게 답장을 보낸 뒤 부은 눈을 살살 누르던 소은에게

 다시 한 번 진동이 느껴졌다.

 

 세은의 답장이 벌써 왔나 싶어 확인한 핸드폰에는 다른 사람의 이름이 떠 있었다.

 

 [출근은 잘 하셨나요?

  어제.. 조금 걱정이 되어서 연락드립니다.]

 

 지호의 문자였다.

 

 발신자에는 아직도 ‘이지호매니저’라고 떠 있었지만.

 

 차를 타다 말고 소은은 밀려오는 민망함에 두 눈을 질끈 감았다 떴다.

 

 지호와의 잠깐 동안 짧은 만남에 너무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것 까지는 좋았는데..

 

 마지막 모습은 정말 절대 보여주고 싶지 않았다.

 

 집에 들어가자마자 확인했던 눈물, 콧물 범벅된 자신의 모습과

 

 깔끔하게 잘생긴 얼굴로

 자신을 내려 보고 있었던

 지호의 얼굴이 겹쳐졌다.

 

 얼마나 못생겨 보였을까.

 

 우는 모습을 들킨 것도 쪽팔리긴 했지만,

 난리가 나있던 자신의 얼굴을 지호가 내려다 봤다는 것이 더 큰 쪽팔림이었다.

 

 각도까지 완벽하게 망이었다.

 

 “젠장..!”

 

 차를 타다 말고 테이블을 주먹으로 살짝 내려친 소은은

 최대한 아무렇지 않은 척 지호에게 답을 보냈다.

 

 -

 ‘징-’

 

 [ 출근은 잘 했습니다. 걱정 고마워요.

  하지만 어제의 눈물은 오늘 지호씨의

 촬영에 도움이 될까 싶어 일.부.러

 흘린 눈물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되요. 돈 워리!

 그냥, 어제의 제 얼굴은 생각하지 말고 눈물만 생각해서 촬영 잘 하시길...

 촬영 끝나면 제가 썩은 동아줄인지, 황금 동아줄인지 알려주세요.

 궁금하니까. ]

 

 출근은 잘했다며 소은이 보낸 메시지를 확인 한 지호는

 ‘일부러 울었단다.’ 라며 피식 웃었다.

 

 누가 봐도 거짓말이었다.

 

 짧은 내용의 메세지였지만 다시 소은의 페이스를 찾은 것 같아 다행이었다.

 

 오늘까지 힘들어하는 모습을 봤다면 지호는 아마 악마의 유혹을 떨쳐내고

 마음 속 천사의 손을 들어주었을 지도 모른다.

 

 안도감과 함께 쿨한 척 한 소은을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다.

 

 그런 지호를 보고 민석은

 궁금하다는 듯이 물었다.

 

 “뭘 보고 혼자 씨익 웃는거지? 누구야?”

 

 민석의 말에 지호가 다시 눈을 감으며 여유롭게 말했다.

 

 “있어, 내 황금 동아줄”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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