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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꿈청코
작가 : LightNV
작품등록일 : 2020.9.23

인생중 가장 즐길것이 많은 고등학생, 청춘들이 펼치는 러브코미디와 꿈에 관해 갈망하는 청춘들의 스토리

 
혼자서. 혼자서?
작성일 : 20-09-27 01:37     조회 : 275     추천 : 0     분량 : 40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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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상쾌한...!은 무슨 학교가기 싫은 아침이 밝았다.

  어제 새벽까지 열심히 타자를 치느라 잠은 고작 5시간밖에 자지 못했기 때문에 피로도가 꽤나 쌓여있는 상태다.

  오늘 아침은 간단하게 밥과 된장국으로 평범하지만 된장국에 새우젓에나 들어갈만한, 씹어도 아무 맛도 나지 않고 씹는 촉감만 살짝 들 뿐인 아주 작은 새우를 넣어주면 왠지 모르게 맛있는것 같은 느낌이 든다.

  그렇게 작은 새우를 넣어주고 식탁으로 돌아와 보니 왠 쪽지가 남겨져 있었다.

  ‘밥좀 챙겨 먹어! 맨날 아침 거르지 말구! d(•&•)’

  뭐냐 저 괴상하게 생긴 이모티콘은. 말투와 이모티콘의 분위기가 다르잖아.

  그렇게 아침을 챙겨먹고 난 뒤 학교로 향했다.

  /

  학교라는 감옥에 갇혀 교복이라는 죄수보... 제길 오글거려서 못하겠다. 이딴 느끼한 말은 누가 만들어낸거야. 학교갈때마다 떠오르잖아!

  만든 사람도 분명 저 글을 적고나서 엄청난 양의 후폭풍이 밀려왔을 것이다.

  글쓴이가 말기 중2병 환자가 아니라면.

  이런 생각을 할 틈도 없이 야속하게도 시간은 점점 흘러갔다.

  휴대전화 겸 시계가 보여주고 있는 시간은 오전8시25분 이였다.

  5분만 더 늦으면 지각하는 상황.

  입학 둘쨋날 이라곤 해도 지금 시간에 등교하는 아이들은 적지 않았다.

  교문 앞엔 학교 앞의 유명한 빵집 가게의 제일 인기 많은 크림빵을 사려고 선 사람들처럼 학생들이 와글와글거렸다.

  심지어 이 줄을 기다리는것만으로도 늦을 가능성이 높은데, 우리 학교는 교문에서 신원확인을 하기 때문에 더욱더 늦어져, 저 줄에 선다면 지각은 물론 입학 둘쨋날부터 늦은 나에게 선생님들의 질타가 쏟아질것이다.

 하지만 나는 기다리는것을 귀찮아 하기 때문에 어제 하교 후에 학교 담벼락 근처에 자그마한 굴을 하나 발견해냈다.

  이 개구멍으로 가면 신원확인은 못 할수 있어도 시간안에 교실에 도착해 지각만은 면할수 있을것이다.

  하지만 이 개구멍의 가장 큰 단점이라면, 근처에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닌다는 것이다.

  이렇게 교문이 아닌 비밀스러운 길로 다니는것은 물론 교칙 위반이지만, 둘쨋날부터 지각을 하는것 보단 교칙 한번만 어기는게 낫지 않을까?

  이 굴 앞의 사람들이 빠지기 까진 자그마치 3분이나 걸렸다.

  하지만 곧 이어 사람들은 또다시 몰려왔고, 시계를 보니8시 34분 글자가 대신 나를 반겨주었다.

  나 하다코, 비겁하게 교문으로 들어가는 대신, 정당하게 개구멍으로 들어가겠다!

  ...잠깐, 말의 앞뒤가 바뀐거 같은데?

  사람들이 다 빠진 뒤 잠입 작전을 실행하려던 와중, 아주 거대한 땅강아지가 먼저 선수를 쳤다.

  땅강아지보다는 사람에 가까웠다.

  어딘가 낯이 익은 얼굴이였다.

  내가 아는 그 사람이 맞는것 같았다.

  “선생님, 어째서 교문으로 들어가시지 않는 것이죠.”

  기어가던 도중 내 말을 들은것인지 흠칫 하고는, 다시 기어가는것을 재게했다.

  이미 담 건너편에서, 얼굴도 보지 않고 죄송합니다만 연발했다.

  얼마나 이런짓이 익숙하면 자동반사로 사과가 나오는거냐.

  사과하고 있는 틈을 타 나도 개구멍으로 빠져 나갔다.

  선생님은 나와 눈이 마주치더니, 응? 하는 표정과 함께 사과하던것을 멈췄다.

  선생님께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묻자, 지금은 늦었으니 나중에 말해주겠다며 자리를 떴다.

  어차피 늦은거 조금 더 늦으면 안될까 라는 생각과 함께 교실로 입성했다.

  /

  방과후, 아침에 있었던 사건과 여러 이유로 나는 교무실에 방문했다.

  매우 억울함을 표출할 준비를 하고 말이다.

 그렇다고 찡찡대면 이상하게 보일수 있으니 최대한 신사답게. 최대한 조용하게.

  “선생님, 아침에 있던 일을 설명해 주시죠. 그리고 어째서 제가 지각인 겁니까.”

  “엉? 아무리 그런일이 있었다 하더라도 지각은 지각이잖아?”

  “그러면 선생님께서도 지각하셨지 않ㅇ...”

 입막음 당했다. 정확히는 입과 코를 다 막아버렸기 때문에 풀려나고 나서 상당한 호흡곤란이 왔다.

  “쉿! 일단 그 건은 설명해줄게.”

  호흡을 거칠게 내쉬며 고개를 끄덕이자,

  “사실 나...”

 진지하다. 무슨 사연이 있는거 같아보이는데...?

  “작년부터 계속 늦어가지고 1학년주임쌤한테 감시받고 있거든~!”

  교육자에 대한 나의 믿음은 산산조각 났다.

  교육자로써 자각을 가지란 말이에요. 센세.

  당장에라도 1학년주임쌤에게 달려가서 이르고 싶은 심정이다.

  이대로는 나만 억울한 처지가 될것 같기 때문에 딜을 시도했다.

  "그럼 서로서로 못본척 하는ㄱ..."

  "앗! 하지만 너는 늦으면 안돼! 너는 학생이고 나는 선생이거든~"

  내심 물건 가격을 흥정하는 사람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

  방과후, 나는 딱히 가는곳이라거나 놀 사람이 없다.

  놀 사람이 없다는건 곧 밖에 자주 나가지 않는다는 뜻이 된다.

  물론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들도 간혹 있지만 나는 그런 부류는 아니라서.

  대게 방과후 집에 도착하면 오후 5시 가량 된다.

  그 중 월요일과 금요일은 운동 레슨이 있다.

  한창 선수반에서 활동할 때에는 일주일중 5일은 선수반 훈련, 하루는 개인적인 레슨을 받았기 때문에 방과후에 남는 자유시간이라곤 저녁을 먹은 뒤 혼자 내 방에서 만끽하는 시간밖에 없었다.

  그렇기에 현재 팀에서 나와 실직 상태와 가까운 나는 한껏 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어릴적부터 운동을 해 와서 이때까지 그게 당연하다고 느꼈는지, 누군가가 장래희망을 물어보면 축구선수라고 답했다.

  장래희망이 축구선수라기엔 그 당시에 딱히 하고싶은것이 없어서, 지금까지 쭉 해오던거, 할 수 있는 것이 이것밖에 없어서 그렇게 대답했던거 같다.

  처음엔 물론 좋아서 시작했지만 그 후엔 점점 흥미가 떨어지더니, 급기야 초등학교 6학년을 졸업할때즈음에는 흥미가 없어졌다.

  지금으로썬 부모님께서 시켜서 하고 있지만.

  그렇게 허황세월을 보내다가 마주한것이, 애니메이션이다.

  애니메이션이 재밌어 원작을 찾아보던 도중에 발견한것이 소설이고, 그때부터 소설 작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은 개인적인 레슨이 있는 월요일, 금요일을 제외하면 방과후 집에 돌아와서 소설을 쓰고 있다.

  심지어 3달 뒤에는 공모전이 있기 때문에 요즘에는 더욱 열정적으로 컴퓨터를 두들기고 있다.

  짜놓은 스토리 중 절반이 조금 안되는 양을 써 놨기 때문에 아이디어로 고민하는 일도 다반수다.

  요즘엔 재미있는 게임을 발견해 그 게임을 조금 열정적으로 하고 있긴 하다.

 글을 쓰는 시간까지 빼먹고 하는것을 보면 내가 생각해도 조금은 몰입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줄여야 되는데. 라곤 생각하고 있지만 실천이 안된다.

  이유가 있어서 하는것이 아닌 하고싶어서 이유를 찾고 있는 아주 처참하다면 처참한 처지이다.

  이놈의 의지 부족은 언제쯤 고쳐질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오늘도 게임에 접속했다.

  /

  게임을 끝마칠때쯤, 머리속에서 작은 전구가 번쩍였다.

  나는 즉시 게임을 끄고, 컴퓨터를 통해 글을 쓰는 사이트로 들어갔다.

  심한 건망증이기 때문에 혹시나 까먹을세라, 생각났던걸 얼른 옆 페이지에 정리를 해 적어놓고, 생각 난 그대로 글을 적어내려 간다.

  글의 전체적인 내용은 청춘물이나, 러브코미디 요소도 포함되어 있는 글이다.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내용을 집필하고 있는데, 그 아이들중에는 한 분야의 천재도 있었고, 그와 반대로 일반인도 있었고, 여러 종류의 아이들이 있다.

  그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겪는 일들과 자신이 이상적이라 생각하는, 바라고 있는 꿈 이라는것에 다가가는 내용의 청춘물을 만드는 중이다.

  언제나 소설은 내가 재밌어야 한다. 내가 쓰고 내가 읽고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여야 한다. 라고 나는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요즘의 트렌드, 즉 유행같은걸 따라가지 않고 내가 쓰고 싶은것을 현재로선 많이 쓰고 있는 중이다.

  물론 이 일을 직업으로 삼는다면 어느정도 트렌드에 맞춰가는것이 맞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아직은 그정도의 경지까지는 아니기 때문에 내가 잘 쓸수 있는것, 내가 재밌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여주고, 그 후의 일은 다음에 생각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 죽일놈의 의지부족때문에 또다시 관심은 게임으로 쏠렸다.

  그리고 이 관심은 곧이어 나에 대한 원망으로 바뀌었다.

  항상 이런식이다.

  하던일을 끝까지 못하고, 중간에 포기. 그러면 또다시 게임에 몰두하고.

  이런 생활이 싫다.

  이런 내가 싫다.

  고쳐야 하는걸 알지만

  나혼자 고치자니 잘못될까봐 무섭다.

  누군가 고쳐줬으면 한다.

  이런 되도 않는 생각때문에 항상 자기혐오에 빠져 산다.

  그렇게 오늘도 자기 혐오를 하며 책상에 엎드린채로 눈이 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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