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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황녀가 원한 건 작은 식당이었을 뿐인데
작가 : 한잎이
작품등록일 : 2020.9.24

베르딘 황실의 셋째 황녀 프시케. 뛰어난 요리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살벌한 입담?!
황실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자한 그녀에게 주어진 퀘스트.

정해진 기간 동안 마계에 가서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고 돌아와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소원. 들어줄게.

퀘스트만 완료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계에 입성한 프시케.
곳곳에 달콤살벌한 일들이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한다!

"요리도 좋습니다만. 제게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기가 뚝뚝 묻어나는 마계의 유명한 차도남이라는 조슈아는 왜 나한테만 들이대고

"그대가 황족의 신분으로 왔다고 한들, 마계에 있을 때는 이곳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
이 말의 뜻은, 자유 시간이라고 하여 외간 남자와 함부로 돌아다니는 건 불법이란 소리다."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지만 사사건건 아빠처럼 간섭해대는 마왕, 루시펠은 또 왜 이럴까.

내 소원은 반려 너구리인 솔트와 작은 음식점 하나 차려 오순도순 둘이서만 사는 것인데...

과연 이 소원. 이룰 수 있을까?

 
07
작성일 : 20-09-27 01:09     조회 : 266     추천 : 0     분량 : 5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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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시케는 한 차례 깜찍한(?) 행동을 저지르고는 그대로 흰 로브의 품에 쓰러졌다.

 

 “…….”

 

 귀가 터질 것 같이 달아오른 흰 로브의 몸이 굳었다.

 

 “…….”

 

 그러나 그 광경을 지켜보던 다른 사절단들은 전혀 다른 의미로 굳었다.

 

 “…….”

 

 폭풍전야.

 

 보랏빛 화염이 주위를 감돌기 시작했다. 새들이 불안하게 지저귀었다.

 

 “종말의 날이 머지않았다고 하던데. …오늘이 그 날이던가?”

 

 졸던 베르아체가 어두워진 하늘을 보며 중얼거렸다.

 

 “……그럴 수도 있겠군.”

 

 루시펠의 주위에서 무스펠하임의 보랏빛 불꽃이 일렁였다.

 

 “……!”

 

 그 익숙하고도 오싹한 감각에 벨모트가 정신을 차렸다. 고개를 번쩍 들고는 루시펠을 보았다.

 

 “진정, 진정하시지요!”

 

 그는 두 손을 번쩍 들어 조용히, 사나운 투견을 어르듯이 손짓했다.

 

 “깨어나다니. 잘됐군.”

 

 “예…예?!”

 

 “첫 번째는 너다.”

 

 벨모트는 열심히 프시케를 가리켰다.

 

 “주무십니다……!!”

 

 “…….”

 

 그녀를 한 번 돌아본 루시펠의 불꽃이 그제야 조금씩 사그라들었다.

 

 “대단한 일이군. 베르딘의 황녀와의 첫 만남이 이렇게 특별할 줄은.”

 

 그의 시린 눈동자가 흰둥이를 향했다.

 

 “안 그런가, 조슈아.”

 

 “……그렇군요.”

 

 검은 로브의 손이 흰둥이의 뺨에 닿았다.

 

 “그렇지.”

 

 그리고 무서울 정도로 북북, 그의 볼을 문지르려 하던 때.

 

 “황녀님을 댁까지 모셔다 드려야 한다.”

 

 조슈아가 스윽 몸을 비틀어 그의 손을 피했다.

 

 “…….”

 

 찬바람이 불었다. 새우들은 몸을 떨어야만 했다.

 

 *

 

 연기 냄새가 났다. 그 속에 비릿한 무언가의 냄새도 섞여 있었다. 누군가 비명을 질러댔다. 그러나 그 외침은 끝까지 터져 나오지 못한 채 끊기고 말았다.

 

 어딘가에서 비릿한 냄새가 강하게 풍겨오고 있었다.

 

 ‘노리고… 있었습니다.’

 

 ‘…을 지울 것이다.’

 

 어디선가 희미한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안 돼….”

 

 그녀가 작게 중얼거렸다.

 

 ‘지금으로서는 이것이 최선이다.’

 

 “안 돼!”

 

 프시케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주위를 둘러보았다. 연기며 비릿한 냄새들. 어린 그녀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던 것들은 없었다. 그녀가 누워있는 곳은 아늑한 방의 푹신한 침대였다.

 

 “또 꿈이었구나….”

 

 그녀는 가끔씩 이 꿈을 꿨다. 그곳이 어디인지 전혀 알 수 없다. 그 꿈을 왜 꾸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장면은 잊을만하면 꿈에 나타나 그녀를 괴롭혔다.

 

 “그런데 여긴 어디지?”

 

 프시케는 내부를 갸웃거렸다. 처음 보는 방 구조와 물건들. 그녀가 좋아하는 인테리어였지만 그녀의 방은 아니었다. 왜 내가 이런 곳에 와 있을까? 곰곰이 기억을 떠올려보았다.

 

 그래, 맞아. 나는 블제리트에 가고 있었지. 그러다 보좌관님에게 비프스튜를 만들어 드렸고 어쩌다 보니 술도 마시게 됐어. 엄청 많이 마셨었는데…

 

 “어, 그러고 보니 술을 많이 마신 것 치고는 머리가 개운한데?”

 

 마족의 술은 달라도 많이 다른가 보다. 갑자기 마족의 주류 기술을 배우고 싶어졌다.

 

 “아, 이런 게 중요한 게 아니고….”

 

 그렇게 마시다 보니 어느새 블제리트에 도착했었는데… 도착해서 누군가를 만나고…

 

 「여러붕께 잉샤드림니다. 베르딘 제국 세째 프시케 루아 아이스랍니다아.」

 

 “꺄아아악!”

 

 끔찍해. 끔찍한 일을 저질러버렸다!!

 

 “미쳤구나.”

 

 잔뜩 술 취한 상태로 인사드린 것으로도 모자라,

 

 「아이, 예쁘다.」

 

 “……뭐지? 내가 어제 이런 대사를 쳤다고?”

 

 아마도 아직 꿈을 꾸는 것 같다. 머릿속이 어지럽다.

 

 ‘내 생각엔, 아직 여기 베르딘이야. 리벨로건 자식이 파혼 당한 내가 부끄러워서 황궁 저 깊숙한 곳에 귀양살이 시키려는 게 분명해.’

 

 그래, 역시 꿈보다는 귀양살이설이 좀 더 확률이 높지.

 

 “솔트.”

 

 옆에서 곤히 잠들어 있는 솔트를 꼭 끌어안았다.

 

 “큐우?”

 

 “너도 같이 귀양살이를 하게 됐구나. 주인 때문에 고생이 많아.”

 

 ‘똑똑’

 

 그때였다. 누군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세르시?”

 

 이 모든 상황을 설명해 줄, 나의 세르시가 확실했다!

 

 “세르시!!”

 

 프시케는 급하게 뛰어가 문을 열었다. 그리고는 세르시에게 폭 안겨 얼굴을 비볐다.

 

 “리벨로건이 나 가둔 거야? 이런 적은 한 번도 없었는데. 파혼이 그렇게 쪽팔렸대? 그래서 이렇게 깜찍한 짓을 저지른 거래?”

 

 “…….”

 

 “넌 알잖아…. 아르한 그 자식이 얼마나 재수 없었는지. 넌 내가 그 자식이랑 진짜 결혼하길 바랐어?”

 

 “……결혼?”

 

 “그래, 결……?”

 

 목소리가 너무 낮았다. 세르시가 하루 만에 변성기가 왔을 리는 없다.

 

 ‘……뭐지, 이 단단한 가슴은?’

 

 그러고 보니 세르시의 키는 프시케보다 좀 더 작다. 보통 얼굴 비빌 때는 머리카락이 닿고는 했는데 지금은 가슴이 닿는다…?

 

 ‘뭐지. 이 냄새는?’

 

 코를 찌르는 체향도 낯설다. 세르시에게서는 꽃향기가 난다. 그런데 지금 느껴지는 건…

 

 ‘서늘한 남자 냄새……!’

 

 천천히 고개를 들었고… 젠장. 왜 불길한 예감은 틀리지를 않을까.

 

 “…….”

 

 눈앞에는 시린 설원 같은 표정을 한 남자가 서 있었다.

 

 가지런하게 앉은 백발에 무심하게 뻗은 눈매. 그 안에 자리 잡은 루비 같은 붉은 눈동자가 무표정하게 프시케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하, 저기, 안녕하세요? 반가워요…?”

 

 “네.”

 

 순간 프시케는 한 눈에 그가 어떤 유형인지 알아차릴 수 있었다.

 

 ‘이 자식. 얼굴값 하는 녀석이군.’

 

 얼굴값이라면 만만치 않게 치르고 다니는 그녀였기에 알 수 있었다. 전생에 나라를 구했을 법한 공을 세울 정도의 은혜로운 외모를 가진 이 남자.

 

 ‘그 외모에 힘입어 싸가지 없는 말투는 시크함으로 필터링 되었겠군.’

 

 그렇다면 저 정도의 대화 능력을 가진 것도 이해는 됐다. 잘생긴 외모를 타고난 녀석들은 말을 좀 못해도 버프를 받았을 테니.

 

 '이런 얼굴을 못 봤을 리는 없고. 리벨로건의 새로운 하인인가?'

 

 프시케는 아직도 이곳이 마계가 아닌 리벨로건의 계략이라고 생각하고 싶었다.

 

 “음. 네. 그쪽도 반가울 거라고 생각할게요?”

 

 “네.”

 

 “……하하.”

 

 어색하게 웃던 프시케의 눈동자 안에 그의 백발이 들어왔다.

 

 ‘황실에서 키우던 슈가랑 많이 닮았네… 성격은 완전 딴 판이지만.’

 

 슈가는 그녀의 반려 동물이었던 사모예드였다. 안타깝게도 나이를 많이 먹어 천운을 달리 하게 되었지만.

 

 '슈가가 생각나는 머리인데?'

 

 그 순간이었다.

 

 「베르딘에도 너 닮은 애 이썼는데에…. 어디 보자! 비슷하게 생겼는지 보자!」

 

 설마.

 

 「흰둥이 맞네에-!」

 

 「……저는.」

 

 「힝. 얼굴이 왜 이래? 뭐가 문제야, 우리 흰둥이.」

 

 「그건.」

 

 「으이구- 내가 또 예뻐해 줘야 해?」

 

 미친.

 

 「아이, 예쁘다.」

 

 “야…….”

 

 야, 이 미친 것아!!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저 잠시 잠 좀 깨고 다시 돌아올게요. 나중에 봬요!”

 

 쾅!!

 

 프시케는 황급히 문을 닫아버렸다. 순식간에 흰둥이의 모습은 문 너머로 사라졌다.

 

 *

 

 몸치장을 모두 마친 뒤 사뿐 사뿐 1층으로 내려갔다.

 

 블제리트에 도착했다고 한껏 꾸민 솔트가 프시케의 뒤를 졸졸 따라왔다. 프시케는 1층에 도착하자마자 주위를 살폈다.

 

 ‘휴, 다행이다.’

 

 아까 전의 흰둥이는 보이질 않고 어제 보았던 보좌관님 만이 기다리고 있었다.

 

 “잠은 잘 주무셨습니까?”

 

 “네, 덕분입니다. 감사합니다. 보좌관님께서는 어떠셨나요?”

 

 “하하. 저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시 평온한 상태로 돌아온 그녀가 빙그레 웃었다.

 

 ‘그래, 이게 바로 베르딘의 셋째 황녀 프시케의 위엄이지!’

 

 우아한 말투를 자화자찬할 때.

 

 “200년산 화주를 오랜만에 마셔서 그런지, 잠이 아주 솔솔 오더군요.”

 

 “!!”

 

 “어제 만들어 주신 비프스튜도 환상적이었습니다. 꿈에서까지 생각 날 정도였습니다. 하하.”

 

 “아하하. 그러셨군요.”

 

 젠장. 웬만하면 잊어주길 바랬는데.

 

 “어제도 말씀 드렸다시피 요리에 관한 모든 일정은 2주 뒤에 진행 될 예정입니다. 그 전까지 황녀님께서는 이곳 블제리트에서 마음껏 휴식을 취하시면 됩니다.”

 

 “아… 그렇군요.”

 

 휴식이라니, 황실 일이든 요리사의 일이든. 해야 할 일을 찾아 정신없이 달려왔던 프시케로서는 실로 오랜만에 듣는 단어였다.

 

 “혹시 취미라거나 좋아하는 것이 있으십니까?”

 

 취미라면 요리. 좋아하는 것도 음식이긴 하지만…. 요리에 관한 건 모두 2주 뒤에 하자고 했으니, 이왕이면 음식에 관한 건 잠시 미뤄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하지만 그걸 제외하면 취미라거나 좋아하는 게 있나?’

 

 곰곰이 생각하던 프시케가 되물었다.

 

 “휴식이라면, 그동안 블제리트를 구경할 수도 있는 건가요?”

 

 “아, 물론이지요. 황녀님께서 혼자 이동하는 것만 아니라면 괜찮습니다.”

 

 “동행인이라면 걱정마세요. 솔트도 있고 세르시도 있으니까요.”

 

 “하하. 물론 그 두 분은 현명하신 분들이지요. 그러나 제가 말씀드린 건 블제리트의 문화와 지리에 대해 잘 아는 동행인이었답니다.”

 

 “아. 혹시 보좌관님과 함께 움직이는 건가요?”

 

 그렇다면 처음엔 어색하겠지만 그 뒤로는 꽤 잘 통할 것 같다. 이미 화주로 통한 사이이니 안 통할 것도 없겠지.

 

 “아, 아쉽게도 제가 오늘 온 건 안부를 묻고자 잠시 찾아온 것이고!”

 

 순간 벨모트의 시선이 계단 위로 향했다.

 

 “2주 동안의 일정은 저 분이 함께 해주실 겁니다.”

 

 순간 불안한 예감이 스쳐 지나갔다.

 

 ‘아, 안 돼… 불안한 예감은… 맞아 떨어질 확률이 강한데…?’

 

 프시케는 조용히 고개를 돌렸고… 역시나는…… 역시나였다.

 

 “황녀님께 정식으로 인사드립니다.”

 

 프시케는 울고 싶었다.

 

 “블제리트의 5번대 대장, 조슈아입니다.”

 

 “하하……. 반가워요….”

 

 “하하… 두 분이, 초면은, 아니시지요.”

 

 벨모트의 안경이 묘하게 빛나는 느낌이 들었다. 옆에 있던 솔트가 묘한 미소를 지으며 프시케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프시케는 정말 울고 싶었다.

 

 *

 

 한편, 루시펠의 궁전.

 

 누가 마왕 아니랄까봐 검은색과 보라색이 뒤섞여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에 루시펠이 앉아있었다. 턱을 괸 채 깊은 생각에 잠긴 모습.

 

 아무렇게나 뻗친 흑발에 나른하게 내려앉은 보랏빛 눈동자. 심기가 뒤틀린 듯 긴 다리를 꼰 모습. 날렵하게 뻗은 턱선에서부터 느껴지는 퇴폐적인 분위기.

 

 그 누가 예상이나 할까? 그가 200살이 넘었다는 사실을. 그것도 200살 이후로는 나이를 세기가 귀찮아 아무도 진짜 그 나이를 모른다는 사실을.

 

 “아름답게도 컸더군.”

 

 “…….”

 

 “왜. 막상 눈앞에서 보니까 모른 척 하기가 어려워 죽겠나?”

 

 베르아체가 빙그레 미소 지으며 물었다.

 

 “그럴 리가.”

 

 루시펠이 두 눈을 감고 중얼거렸다.

 

 “여태껏 잘 해온 일. 얼굴 본다고 하여 달라질 일 없다.”

 

 “쯧. 하여튼 마계 놈들은 이게 문제라니까. 도통 솔직하질 못해요.”

 

 “너 역시. 마족치고는 동족혐오가 심해.”

 

 “흠. 동족 성찰이라고 해주는 편이 더욱 어울리지. 현명한 베르아체라는 수식어도 좋고.”

 

 루시펠은 빙그레 웃을 뿐 아무 대꾸도 하지 않았다.

 

 “그래. 발푸르기스 밤의 아이를 다시 불러온 네 심정도 괜찮지는 못하겠지.”

 

 “…….”

 

 “에잇, 루시펠.”

 

 베르아체는 루시펠의 이마를 콩, 쳤다.

 

 “예언은 예언일 뿐이다!”

 

 “그 예언에. 세실리아가 죽었다.”

 

 칠흑같이 어두운 목소리에, 이번에는 베르아체도 아무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움브라는 정말. 아무것도 남기질 않더군.”

 

 마계의 반란 집단인 헬하임을 처리하고 온 루시펠. 그토록 사랑하는 아내의 시체조차 발견하지 못한 그곳에서, 숨을 죽인 채 죽은 눈으로 숨어있던 딸 아이만을 발견했던. 그 날이 떠오르는 듯 했다.

 

 “요즘은 왜 그녀가 책임의 무게를 두려워했는지. 알 것 같아.”

 

 루시펠의 목소리가 저 밑바닥으로 가라앉았다.

 

 “가끔은. 권위라는 것이…좀 무겁군.”

 

 그의 오랜 친구인 베르아체는 그저, 깊은 한숨을 애써 참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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