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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 황녀가 원한 건 작은 식당이었을 뿐인데
작가 : 한잎이
작품등록일 : 2020.9.24

베르딘 황실의 셋째 황녀 프시케. 뛰어난 요리 실력과 아름다운 외모. 그리고… 살벌한 입담?!
황실의 트러블 메이커로 자자한 그녀에게 주어진 퀘스트.

정해진 기간 동안 마계에 가서 요리 선생님이 되어주고 돌아와라. 네가 그렇게 노래 부르던 소원. 들어줄게.

퀘스트만 완료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로 마계에 입성한 프시케.
곳곳에 달콤살벌한 일들이 폭탄처럼 터지기 시작한다!

"요리도 좋습니다만. 제게도 시간을 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냉기가 뚝뚝 묻어나는 마계의 유명한 차도남이라는 조슈아는 왜 나한테만 들이대고

"그대가 황족의 신분으로 왔다고 한들, 마계에 있을 때는 이곳의 법을 따라야만 한다.
이 말의 뜻은, 자유 시간이라고 하여 외간 남자와 함부로 돌아다니는 건 불법이란 소리다."

잘생기긴 더럽게 잘생겼지만 사사건건 아빠처럼 간섭해대는 마왕, 루시펠은 또 왜 이럴까.

내 소원은 반려 너구리인 솔트와 작은 음식점 하나 차려 오순도순 둘이서만 사는 것인데...

과연 이 소원. 이룰 수 있을까?

 
06
작성일 : 20-09-27 01:08     조회 : 260     추천 : 0     분량 : 5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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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간은 호화로운 마차를 타던 당시로 거슬러 간다.

 

 “큐우….”

 

 솔트와 프시케는 마차의 내부를 보고 감탄을 금할 수가 없었다.

 

 마차라더니 이건 마차가 아니라 작은 저택이었다! 웬만한 것은 다 갖춘 상태였다. 침대와 작은 탁자. 탁자들 주위로 의자와 여러 실용적인 도구들까지 말이다.

 

 하지만 프시케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따로 있었다. 그것은 바로 요리시설!

 

 “세상에… 저는 마차에 요리시설이 있는 건 처음 봐요….”

 

 더구나 이렇게 좋은 요리시설이라니…. 황궁에나 있을 법한 것들이었다. 뿌듯한 표정으로 서 있던 벨모트는 비로소 자신이 해야 할 일이 생각났다.

 

 “황녀님. 블제리트에 가기 전, 미리 말씀 드릴 것들이 몇 가지 있습니다.”

 

 “무엇인가요?”

 

 선반을 열어 보았다. 먼지 한 올 없이 깨끗했다. 식기는 알록달록한 어린 소녀 취향이었다. 어두운 단색 계통을 선호하는 그녀로서는 약간 아쉬웠다.

 

 ‘그러고 보니…’

 

 문득 마차 안을 돌아보다 생각이 들었다. 마차의 외관이며 내부의 인테리어까지.

 

 “마계의 공주님이라도 타는 마차인가요?”

 

 “!!!”

 

 순간 벨모트 보좌관이 눈에 뜨게 움츠러들었다.

 

 “아. 그건 아닙니다. 마계에는 공주님이 안계십니다.”

 

 “아? 그렇군요.”

 

 벨모트가 계속해서 헛기침을 하는 것을 보니 괜한 질문을 했나 싶어 화제를 돌렸다.

 

 “벨모트 보좌관님. 저는 마계에 가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 되는 건가요?”

 

 “아. 황녀님께서는 저희들의 ‘요리스승’이라는 자격으로 오시는 겁니다.”

 

 그제야 벨모트가 반색하여 설명을 술술 늘어놓았다.

 

 “마계에서 대부분의 음식들은 마법으로 만들어집니다. 재료들 앞에서 마법만 뚝딱 하면 완성 되는 것이 바로 요리지요.”

 

 세상에. 그렇게 간편하고 재미없는 방법이라니.

 

 “그런데 마족들에 관한 이야기를 듣기로, 여러분들은 귀찮은 것을 싫어한다고 들었어요.”

 

 “맞습니다.”

 

 “음. 그렇다면 마법으로 뚝딱 만드는 방법이 더 좋은 것 아닌가요?”

 

 “그것도 맞습니다. 허나 간편한 방법이라고 하여 매번 최고의 방법이 될 수는 없더군요. 무분별한 마법의 남용으로 현재 블제리트는 조금 몸살을 앓는 상황입니다.”

 

 그의 낯빛이 어두운 것으로 보아 꽤나 심한 몸살인 듯 했다.

 

 “하지만 왜 하필 저를 지목하셨나요?”

 

 물론 요리 실력도 뛰어나고 외모도 뛰어나긴 하지만, 그리 호락호락한 성격은 아닌데.

 

 “그, 그건…….”

 

 그러자 대답을 못하고 머뭇거리는 벨모트. 뭔가 숨겨진 이유가 있나 싶었지만,

 

 “……마족들의 인성이 탈곡된 이삭의 껍질 수준입니다.”

 

 “?”

 

 “설명하기 뭐한데… 어쨌든 정말 안 좋죠."

 

 “아아. X 같다?”

 

 “예? 아, 예. 그렇죠. X 같죠.”

 

 프시케는 빠르게 납득했다. 인성 안 좋은 이들을 상대할 때는 대등한 인성의 스승이 필요한 법이다.

 

 ‘무엇을 배우든 인성이 좋아야 하는데.’

 

 마족들의 인성까지 가르쳐야 한다면, 요리 가르치다 성격이 폭발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마족들은 위험하고 무서운 녀석들이라 들었다.

 

 프시케는 벨모트를 흘끔 바라보았다.

 

 동그란 안경을 쓴 채 부드러운 웃음을 짓는 벨모트 보좌관. 그는 전혀 무해한 생물체 같았다.

 

 ‘하지만 블제리트 안의 마족은 다를지도 모르지. 그런 마족 앞에서 성격이 폭발한다면, 내 생명도 위험해질 수 있겠군.’

 

 프시케는 어금니를 꽉 물었다.

 

 ‘돌아가면 생명 수당까지 톡톡히 받아야겠다.’

 

 그런 마음을 읽었는지 벨모트가 다급하게 말했다.

 

 “일단은 요리를 가르칠 일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시지요.”

 

 “네? 이건 중요한 문제인데요.”

 

 “하하하… 물론 그렇죠. 하지만 일단 블제리트에 도착하면 당분간은 건강관리도 하셔야 하고, 마계에 적응도 하셔야 할 테니… 요리를 가르치는 일은 꽤 나중 일이 될 겁니다.”

 

 “나중 일이라면 어느 정도의 기간이 될까요?”

 

 “음. 2~3주가 걸릴 것 같군요.”

 

 프시케는 머릿속으로 <음식점 차리기까지의 디데이 일정>에 +14를 추가했다.

 

 “친절한 답변, 감사드려요.”

 

 “별 말씀을요.”

 

 ‘그럼 이제 마계에 대한 걱정은 잠시 접어두고, 이곳의 요리 시설은 어떨지 볼까?’

 

 프시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솔트 역시 그녀를 따라왔다.

 

 “큐큐”

 

 커다란 통 앞에서 솔트가 멈췄다. 뭔가 싶어 봤더니 그 안에는 감자, 당근을 비롯한 채소들과 육류, 갖가지 조미료들이 아무렇지 않게 담겨 있었다.

 

 “와. 냉기가 흐르네요?”

 

 “예. 보존 마법이 걸려 있기 때문에 절대 상하지 않습니다.”

 

 “…그렇군요. 신기하네요. 베르딘에서는 본 적 없는 것이었는데.”

 

 “음. 마침 잘 됐군요.”

 

 벨모트가 통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시간도 딱 배고플 참이 되었는데, 마족들이 요리하는 법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그는 통 안에서 갖가지 재료들을 꺼냈고 그가 꺼낸 것은…

 

 「베이컨, 올리브유, 쇠고기, 양파, 마늘, 밀가루. 레드 와인, 토마토 페이스트, 타임허브, 파슬리, 월계수 잎, 당근, 진주양파, 버터, 송이버섯, 소금, 후추」

 

 “비프 스튜를 만드시려는 건가요?”

 

 “오, 맞습니다. 어떻게 아셨죠?”

 

 “음. 그냥 때려 맞춘 거죠, 하하!”

 

 프시케는 그냥 감 덕분에 맞추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알 수 있었다.

 

 베이컨과 쇠고기를 함께 사용하는 메뉴는 흔치 않다. 마늘, 양파, 향신료들은 국물을 내는데 주로 쓰인다. 그렇지만 밀가루가 들어간다면 말간 국이 아닌 걸쭉한 스튜를 만들기 위한 것일 테다.

 

 ‘비프 스튜를 만드는 정석 재료들이긴 하지.’

 

 고개를 끄덕이는 프시케. 인자한 웃음을 짓던 벨모트가 순간 들린 재료들을 냄비에 몽땅 때려 넣었다.

 

 “???”

 

 “자, 완성입니다.”

 

 그러더니 프시케를 향해 냄비를 내렸다.

 

 “아니, 이게 무슨.”

 

 냄비 안에는 비프스튜가 들어있었다.

 

 “방금… 그냥 때려 넣으셨잖아요?”

 

 “에이, 때려 넣다니요. 부은 거죠, 그냥.”

 

 과연 평범하지는 않은 방법이었다. 하지만 냄새는 그럴 듯 했다.

 

 “한 번… 맛을 보겠습니다.”

 

 옆에서 솔트가 빈 그릇을 들고는 본인 몫도 내놓으라며 흔들어댔다. 그녀는 망설임없이 솔트를 밀어낸 뒤, 스프를 한 숟가락 떠 먹어보았다.

 

 “맛있네요.”

 

 “조미료를 때려 넣으면 맛이 없을 수는 없으니까요.”

 

 “맞아요. 하지만… 평범하네요.”

 

 프시케가 벨모트를 올려다보자, 그제야 그가 빙그레 웃었다.

 

 “맞습니다. 마계의 음식은 모든 맛이 똑같습니다.”

 

 모든 맛이 똑같은, 평범한 맛. 그 말을 듣는 순간 알 수 없는 한기가 느껴졌다. 그 드넓은 마계에서, 모든 음식이 전부 같은 맛을 가지고 있다니.

 

 “그것이 제가 요리를 가르치는 이유가 되겠군요.”

 

 “현명하시군요. 그러나 문제는 요리 뿐만은 아닙니다.”

 

 벨모트는 빙그레 웃으며 제 안경을 내려 닦기 위해 시선을 내렸다.

 

 “편리함을 위해 시작된 마법이, 어느 순간 마계를 평범하기 짝이 없는 세계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

 

 “사실 마기에 오염될까 두려워하실 필요도 없습니다. 아주 위험한 곳을 제외하면 마계는 이미 제 기능을 잃었으니까요.”

 

 “마계의… 제 기능이요?”

 

 “예. 마계는 본디 위험하고 척박한 지역입니다. 그러나 그 위험 속에 진귀한 보석을 품고 있는 곳이었지요.”

 

 그랬다. 프시케가 어릴 적 보던 동화에서 나온 드래곤이나 마녀, 거인들의 이야기. 위험하고 무서웠지만 그 끝에는 중요한 보물들을 품고 있다는, 호기심과 모험심을 자극하는 이야기들의 배경은 전부 마계였다.

 

 “마계의 모험과 동화는 모두 끝난 지 오래지요. 더 이상 마족들은 꿈을 꾸지 않습니다.”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마족들과

 

 “밤이 사라진 마계라고나 할까요.”

 

 밤이 사라진 세계.

 

 “…남 일 같지는 않네요.”

 

 “그렇습니까?”

 

 “베르딘에서도 연금술 열풍이 불고 있으니까요. 최근 많은 음식 재료들이 연금술로 가공 되더군요.”

 

 말을 마친 프시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는 아까 전 벨모트가 썼던 레드 와인을 집어 들었다.

 

 “이건 정말 포도로 수확한 레드 와인인가요?”

 

 “네, 맞습니다.”

 

 “…그렇다면 저는 베르딘의 요리 방법은 아니지만, 저만의 요리 방법을 보여드릴게요.”

 

 그녀는 아까와 비슷한 재료를 가지고는 조리대 앞에 섰다. 그러나 아까 전보다 재료는 훨씬 단출했다.

 

 “술이 절로 들어가는 스튜를 맛보게 해 드릴게요.”

 

 그녀는 두 손을 걷어 붙였다. 그리고는 엄청난 속도로 손질하기 시작했다.

 

 숭덩, 숭덩.

 

 도마 위에서 칼질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돼지고기며 감자, 당근들이 일정한 크기로 잘라졌다. 냄비에서 물이 보글보글 끓는 소리. 스튜에 넣을 루를 만드는 소리.

 

 신기한 것은 소리뿐만이 아니었다. 스튜를 만드는 동안, 벨모트가 느껴보지 못한 냄새들이 느껴졌다.

 

 올리브유에 베이컨이 익어가는 냄새. 감자, 당근들이 스튜 속에서 익어가는 냄새.

 

 벨모트는 지금에야 베르딘 사람들의 표현을 실감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요리’라는 이해할 수 없던 표현이.

 

 “다 됐습니다.”

 

 비주얼은 아까의 것과 큰 차이가 없었다. 아니, 오히려 재료가 덜 들어가다 보니 더 평범해보였다.

 

 벨모트는 조심스레 수저를 들어 스튜를 한 입 떠먹었다.

 

 “큐우…….”

 

 모두가 그에게 집중하는 가운데, 갑자기 그가 조용히 스푼을 내려놓았다. 그리고는 고개를 푹 숙였다.

 

 “왜…… 왜 그러세요?!”

 

 “……남은 와인병 좀 주시겠습니까?”

 

 그는 요리를 하고 남은 와인을 가져왔다.

 

 “아니. 부족하겠군요.”

 

 그는 자신의 가방으로 다가가 생전 보지도 못한 디자인의 병을 꺼냈다. <200년산>이라고 적혀 있는 그것의 뚜껑을 따자 불같은 냄새가 화르륵 솟아올랐다.

 

 그는 그 불같은, ‘200년산 화주’를 병째로 들이마셨다.

 

 “이건 정말 술을 부르는 맛입니다…!”

 

 그리고 프시케와 세르시에게도 화주를 건넸다. 그녀들이야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아, 보좌관님은 역시 뭘 아신다니까요-!”

 

 “황녀님이야 말로! 으-마으마하신 금손이십니다-!”

 

 이것이 취중진상 사건의 전말이었다.

 

 *

 

 사절단들은 모두 할 말을 잃었다.

 

 인간 세계에서 온 황녀님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었는데.

 

 “어? 쩌 분들은 누구지이?”

 

 음. 일단 볼은 빨갛고 코는 삐뚤어진 것 같고 혀는 많이 꼬인 것 같은데.

 

 “마족드리야? 나랑 비슷하네에!”

 

 그녀는 주르륵 그들을 훑어 보다 누군가에게서 멈춰섰다.

 

 “뭐야아 이 검댕이는-”

 

 “…….”

 

 “야- 네가 무슨, 마왕이라도 돼, 마왕? 로브 색이 왜 이따위야-!”

 

 프시케는 검은 로브의 어깨를 잡고 흔들었다.

 

 “그, 그, 그러시면, 안 됩니다. 안 됩니다.”

 

 사절단들의 목소리가 떨렸다.

 

 “이 흰둥이는 또 뭐야아-!”

 

 이번에는 흰 로브에게로 다가간 프시케. 그의 어깨를 붙잡았다.

 

 “!!”

 

 “그러고 보니 베르딘에도 너 닮은 애 이썼는데에…. 내가 엄청 많이 좋아했거든?”

 

 “…….”

 

 “어디 보자! 비슷하게 생겼는지 보자!”

 

 순간 프시케가 그의 얼굴을 가리던 후드를 훅 벗겨냈다. 가려졌던 얼굴이 드러났고 그 아래서…

 

 “…….”

 

 시린 달빛을 머금은 듯한 외모가 드러났다.

 

 하얗게 가라앉은 백발. 그리고 붉은 눈동자. 나른하고 아무 감정도 담은 적 없는 법한 무표정한 얼굴.

 

 “흰둥이 맞네에-!”

 

 “……저는.”

 

 “힝. 근데 흰둥아. 얼굴이 왜 이렇게 됐어? 너 너무 무서워졌어. 뭐가 문제야, 우리 흰둥이.”

 

 “그건.”

 

 “으이구- 내가 또 예뻐해 줘야 해?”

 

 프시케는 흰 로브의 두 볼을 꼭 붙잡았다. 누가 말릴 새도 없었다. 그녀는 해맑게 웃으며,

 

 “아이, 예쁘다.”

 

 흰 로브의 볼에 입을 맞추었다.

 
작가의 말
 

 ??? : 살생부 만들게 된 썰 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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