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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항체
작가 : 워럭
작품등록일 : 2020.9.26

당신의 미래 모습을 미리 알 수 있다. 그 모습이 원하던 모습이 아니었다.
게다가 그 미래를 바꿀 수도 있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나?
나는 당연히 바꾸지! 목숨 걸고 바꾼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죽게 둘 수는 없잖아!
절대로 그런 일이 벌어지게 두지 않겠다.
근데 난ⵈⵈ.
겁쟁이잖아. 어떻게 해야 하지?

 
11화. 팔찌의 빨간 불빛과 파란 불빛
작성일 : 20-09-26 20:47     조회 : 245     추천 : 0     분량 : 51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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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에 정부를 비롯해서 관계당국에서 심심한 감사를 드립니다.”

 “별말씀을요. 국민으로서 당연히 협조해야죠. 그게 애국 아니겠습니까?”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담당자의 말에 의아한 듯 쳐다보는 남자 셋.

 지하 세계에 와본 적이 없는 세 남자는 촌놈들처럼 계속해서 주변을 힐끔거렸다.

 

 “별 것은 아니고 신분 확인을 좀 해야 해서요.”

 “그런 말은 없었지 않았습니까?”

 “아, 흥분하지 마십시오. 여러분이 범죄자라고 하더라도 약속한 보상금과 치료제는 드립니다. 다만 정부에서는 그런 물품이 누구에게 갔는지 증거자료를 남겨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저 절차적인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담당자는 부드러운 미소를 지어가며, 세상에 다시없을 만큼 다정한 말투로 그들을 설득시켰다.

 세 남자, 즉 그들은 생각지 못한 상황에 약간 흥분했지만 이내 담당자의 말에 설득 당했다.

 곧 긴장감을 풀고 담당자가 자리를 비운 사이, 방안을 돌아다니면서 값이 나가는 물건들을 품속에 숨기기 시작했다.

 

 그들은 의식을 잃고 깊은 잠에 빠져 있는 동현을 죽이지 않고 글로벌 질병관리센터에 신고하기로 했던 것이다.

 비록 태양의 흑점 수는 이번에도 또 대량 감소했지만, 정부에서 보상으로 내걸은 식량과 치료제, 특히 백신이 탐이 나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글로벌 질병센터에 전화를 걸면, 와서 동현만 데리고 가버릴 것 같아서 굳이 지하 세계로 그들이 직접 데리고 오겠다고 우겼다.

 그 덕분이 이렇게 처음으로 지하 세계에 들어올 수도 있었다.

 

 “거봐. 내가 하자는 대로 하니까 이렇게 따뜻하고 안락한 곳에도 와보잖아.”

 “그러게 말이야. 이렇게 좋은 곳이 있다니ⵈⵈ.”

 “우린 평생토록 이런 곳에는 와보지도 못하고 죽을 뻔했네.”

 “맞아. 말로만 들었지, 우리 같은 계급의 사람들은 절대로 이런 곳에 내려올 수 없지.”

 “여기는 방역도 철저히 해서 절대로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사람도 없다고 했지?”

 “그래. 그리고 여기는 식량난도 없어서 다들 잘 먹고 잘 산대.”

 “아, 이제야 이해가 되겠군. 그래서 그 남자도 피부에 윤기가 좔좔 흘렀던 거야. 우리처럼 뼈만 앙상하게 남지 않고 말이지.”

 “그냥 뼈만 앙상하면 말 하지도 않아. 나는 등뼈가 휘어서 이봐. 이렇게 등을 약간 비틀고 서 있잖아.”

 “쉿!”

 

 그들은 이제까지 하던 행동을 순식간에 멈추었다.

 그때 문이 열리자 다시 들어온 담당관을 응시했다.

 

 “자, 이제 여기 서류에 사인만 하시면, 저희가 말씀드린 보상 물품들은 모두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습니다.”

 “정말이에요?”

 “네.”

 

 담당관이 짧게 말하고 그들 앞으로 서류를 내밀었다.

 그리고 옆에 한눈에 보기에도 훌륭해 보이는 펜도 나란히 놓았다.

 세 남자는 펜으로 시선이 모였다.

 

 “다 서명하시면 그 펜을 가져가셔도 좋습니다.”

 “정말입니까?”

 

 세 남자가 동시에 한 사람처럼 물었다.

 그들의 얼굴에는 똑같이 ‘이게 웬 횡재냐?’ 하는 표정이 여과 없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물론입니다. 어서 서명하시죠.”

 

 담당관의 말에 세 남자가 한 사람씩 차례대로 서류가 놓은 탁자 앞에 앉았다.

 

 “근데 이거 무슨 글씨가 이렇게 많아요.”

 “다 읽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저 좀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정부에서 하는 일에는 증거 서류가 필요하기 때문에 절차적으로 하는 요식행위일 뿐입니다.”

 

 이번에도 담당관이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했다.

 그의 얼굴에는 젊은 종업원이 동현에게 보였던 미소보다 몇 배는 더 밝은 미소가 드리워져 있었다.

 

 “저부터 할게요.”

 

 혹시나 김순정 센터장을 직접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동현을 보내줘야 한다고 우겼던 남자가 먼저 말을 꺼냈다.

 

 “그렇게 하시죠. 어디에 서명하는지 아시겠죠?”

 “아니요? 어디에 해야 합니까?”

 

 담당관은 남자의 대답에 왈칵 얼굴을 구겼지만, 얼른 예의 미소로 다시 무장했다.

 그러고는 부드러운 음성으로 말을 꺼냈다.

 

 “여기 이곳입니다. 여기에 이름을 쓰시고, 그 옆에 서명하시면 됩니다.”

 “저기ⵈⵈ.”

 “혹시, 서명이 없으시면ⵈⵈ.”

 

 담당관이 말을 다했다고 생각했는지 잠시 멈추자, 세 남자 중에서 한 남자 입을 벙긋거리며 말을 꺼냈다.

 하지만 담당관이 얼른 그의 말을 막아버렸다.

 

 “그냥 이름을 두 번 쓰시면 됩니다.”

 

 담당관의 말이 끝나자 세 남자가 동시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잠시 후.

 모든 절차가 끝나고 세 남자는 또 다른 사람, 방호복을 입고 있어서 담당관처럼 얼굴을 볼 수는 없었다.

 방호복이 안내하는 곳으로 향했다.

 

 “햐아! 여기 진짜 좋다.”

 “그냥 여기서 살게 해달라고 할까?”

 “나도 그 생각을 해봤는데ⵈⵈ.”

 “왜?”

 “난 안 되겠어. 마누라 애를 가졌다고 했거든.”

 “뭐야, 그게 정말이야?”

 “그래. 그러니까 나는 보상 물품을 받는 대로 빨리 돌아갈 거야.”

 “여기 구경도 안 하고?”

 “응.”

 

 세 남자가 소곤소곤 이야기를 나누면서 방호복을 따라갔다.

 지상에서는 볼 수 없는 최첨단 시설들과 깨끗한 공기.

 무엇보다도 따듯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 그들 얼굴에서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게다가 이제 곧 지상 사람들에게는 상상도 못할 보상 물품까지 받게 되지 않는가!

 그들은 자신들이 꿈을 꾸고 있는 것만 같았다.

 

 “얼마나 더 가야 하는 거야?”

 “조금만 참아.”

 “그래, 이제 곧 우리는 큰 부자가 되는 거야. 근데 이런 것쯤 못 참겠어?”

 “근데 아무리 봐도 여기 진짜 좋다.”

 “내말이!”

 

 세 남자가 서로 위로하고 기운을 북돋우며 방호복을 따라 갔다.

 

 

 

 한편, 동현은 깨끗하고 따뜻한 병실에 누워 있었다.

 그의 왼쪽 팔에는 영양제가 첨가된 링거액 주사바늘이 꽂혀 있었고, 그 외에도 여러 가지 바이오 체크를 위한 기계들이 신체 각 부위에 주렁주렁 연결되어 있었다.

 

 이 모습을 다른 방에서 모니터로 내려다보고 있는 사람들.

 그들은 바이러스가 점령한 이후 이 세계를 지배하는 지배세력들이었다.

 

 “앞으로 좀 더 경비를 강화하세요. 한 번 더 이런 일이 발생했을 때는 아무리 센터장님이라고 하더라도 그냥 넘어가지 않겠습니다.”

 

 박중기가 뒷짐을 진 자세로 김순정에게 경고를 했다.

 

 “잘 알고 있습니다.”

 

 김순정.

 이 글로벌 질병관리본부의 센터장이자, 세계적인 감염병 관련분야의 석학인 여성이다.

 세상이 완전히 뒤집히기 전에는 추앙받고 존경받던 인물이었지만, 현재는 새로운 권력자들에게 목숨을 담보로 잡힌 채, 억지로 가담한 인물로 전락해 있었다.

 

 “그나마 빨리 다시 잡아들여서 저 실험체에 대한 정보가 퍼지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박중기가 모니터 속에 보이는 동현을 빤히 쳐다봤다.

 노려보듯이 바라보고 있는 그의 눈빛이 사악한 빛으로 빛났다.

 

 “모두가 박 회장님께서 빠른 판단과 지시를 내려주셨기 때문에 오류 없이 일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하하하하. 그런가요?”

 

 박중기 회장은 김순정 센터장이 진심으로 하는 칭찬이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도 호탕하게 웃어보였다.

 

 똑똑똑-

 

 그때 노크 소리가 나더니 문이 열리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동현을 이곳으로 데려온 세 남자를 담당한 사람이었다.

 

 “그래, 세 남자 모두한테 사인은 받았습니까?”

 “네.”

 “잘 됐군요.”

 “이제 곧 이 세 사람들도 백신 시험체로 등록이 마무리 되고 실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그래요.”

 

 담당자가 보고를 마치고 나갔다.

 김순정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굳이 그들까지 시험체로 쓸 필요가 있을까요? 이미 확보한 실험체들도 충분한 거 같은데요.”

 “그런가요?”

 “ⵈⵈ.”

 

 박중기의 노려보는 눈빛에 주눅이 들어서 김순정이 고개를 숙였다.

 

 “허만호 회장님이 특별히 부탁하셨습니다.”

 “ⵈⵈ.”

 “이번에 출현한 변종은 아주 독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새로 개발한 백신은 이전에 사용했던 사용량보다 10배 정도 더 강력하게 조정하려고 하는데, 그게 반드시 안전성 테스트가 필요한 모양이더라고요. 외국에 수출하기 위해서는.”

 “아ⵈⵈ.”

 

 김순정은 이들이 왜 이렇게 실험체 모집에 필사적이었는지, 이제 그 이유를 조금 알 것만 같았다.

 

 “저 자한테서 항체는 얼마나 뺄 수 있습니까?”

 “장동현씨는 현재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라서 오늘과 내일은 힘들고, 모레부터 다시 항체를 추출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순정의 보고를 듣고 있는 박중기 회장의 눈썹이 보기 흉하게 일그러졌다.

 그 모습을 보고 김 센터장이 움찔 몸을 움츠렸다.

 

 “회장님, 아무리 급해도 황금 알을 낳은 거위의 배를 가를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그녀는 진심으로 동현의 신체를 걱정하고 있는 것이다.

 현 상태에서 항체를 추출하기 위해서 또 다량의 피를 뺀다면, 장동현의 생명이 위태로울 수 있다고 추측했다.

 

 “하앗! 센터장이 그렇게 말하면 그런 줄 알아야겠군요.”

 

 씁쓸한 표정을 지으며 다시 동현의 모습이 있는 모니터로 시선을 돌렸다.

 

 똑똑똑-

 

 그때 노크소리가 또 났다.

 문이 열리고 젊은 남녀가 조심스럽게 들어왔다.

 

 “아버님ⵈⵈ.”

 

 여자의 목소리에 박중기가 고개를 돌려서 소리가 난 곳을 쳐다봤다.

 그러더니 그의 얼굴에 이제까지는 볼 수 없었던 다정하고 따뜻한 미소가 떠올랐다.

 

 “이제 온 거냐? 아가, 몸은 괜찮고?”

 “네. 걱정을 끼쳐드려서 죄송해요.”

 “이 사람이 굳이 아버지를 뵙고 인사드려야 한다고 해서 왔어요.”

 

 여자와 함께 들어온 박호영이 못 말린다는 표정으로 웃으면서 말했다.

 

 “나도 우리 며느리, 아니 서영이 보니까 기운이 나서 좋구나.”

 “그러실 줄 알았어요.”

 

 서영이 애교스러운 표정으로 박중기 회장을 바라봤다.

 김순정은 세 사람의 이야기가 무르익기 시작하자, 소리 없이 문을 열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아버님, 여기요. 이제 파란불빛으로 돌아왔어요.”

 

 서영이 왼손 손목에 차고 있는 팔찌를 보여줬다.

 

 “그래, 그래. 다행이야.”

 “아버지께서 만드신 치료젠데 무슨 문제가 있겠어요. 저는 하나도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박호영이 농담처럼 말했다.

 

 “저도요, 아버님. 바이러스에 감염돼도 걱정하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좀 당황했지만, 아무리 독하고 신종인 바이러스라도 아버님께서 개발하신 치료제로 치료하지 못할 바이러스가 어디 있겠어요.”

 

 서영의 칭찬에 박중기 회장이 호탕하게 웃었다.

 

 “하하하하! 너까지 그렇게 인정해준다면야 나야 어깨가 으쓱해지지. 그리고 그동안 내가 고생한 게 헛수고가 아니라 제대로 칭찬을 받는 기분이라서 정말 좋구나.”

 “아버님은 전 국민의 존경과 칭찬을 받고 계신 분이신데, 저 같은 사람이ⵈⵈ.”

 “아니란다, 서영아. 우리 호영이도 그렇지만 난 너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어. 이제 신혼여행도 다녀왔으니, 한 일주일동안 푹 쉬고 여기 나와서 나 좀 도와주면 좋겠구나.”

 “제가 아버지 이러실 줄 이미 알았다니까요.”

 “그래서 반대냐?”

 “설마요? 반대했다가는 치료제 안주시겠다고 협박하실 거잖아요. 이번 신혼여행에서 신종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도 누구 때문에 조금도 걱정 안했는데요.”

 “뭐라고? 푸하하하하!”

 “하하하하하.”

 “어머나, 호호호호호.”

 

 세 사람의 화기애애한 웃음소리가 적막했던 회장실을 따듯하게 만들어주고 있었다.

 

 “어? 저 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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