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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후계자는 네가 해
작가 : 박시인
작품등록일 : 2020.8.4

묻혔던 비밀과 얽히고설켰던 사연들이 드러난다. 그 엉킨 매듭을 풀어내라고 등 떠밀렸는데, 맞서는 대적자가 전혀 뜻밖의 인물이라. 그렇다고 멈출 수도 없으니……. 이 검왕의 아들과 그를 제자로 삼았던 천마의 후예는 결국 대립할 수밖에 없다. 음모에 빠졌을 때에도 갖가지 기연을 만나게 되는 제법 운이 좋은 사내. 또 고난을 겪을지라도 끝까지 의리와 헌신의 관계성을 발전시켜 나가려 애쓰는 올곧은 의식의 소유자, 그런 주인공의 이야기.

 
#19. 무릇 어설픈 그릇에는 보배를 담지 않는 법!
작성일 : 20-09-25 21:01     조회 : 252     추천 : 0     분량 : 5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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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무릇 어설픈 그릇에는 보배를 담지 않는 법!

 

 

 

  군웅들 앞에서 자기 사부의 기량이 평가되자 소녀는 자존감이 떨어지고 의기소침해졌다.

  화산사검 팽두영은 그런 소녀를 다짜고짜 자기 앞에 돌려세웠다. 그 등줄기를 가차 없이 세 번이나 후려쳤다. 탁! 탁! 탁!

  이어서 검지와 중지를 모은 손가락으로 허리 명문혈을 쿡 찔러버렸다.

  냉추하는 숨이 콱 멈추는 것 같았다.

  지켜보던 고수들은 그 행위가 무엇인지 다 알았다. 아직 혼자 뚫어내지 못했을 소녀의 혈도를 통하게 해준 일. 내공을 전달해주는 행위이기도 했다.

  등옥려가 놀랐다는 듯 물었다.

  “아, 사형은 그 관문을 뚫어내셨군요?”

  “작은 성취가 있었다. 그러나 아직 마지막 관문을 넘어서지는 못했어. 이번에 어쩔 수 없이 내려온 것이야.”

  “안타깝네요. 여기에 오시느라 연공에 차질이 생겼으니.”

  “괜찮다. 저 아이를 도왔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나머지는 네가 알아서 해라.”

  “이제 청운제에 올라가서 둘째 사형을 뵙도록 하시죠.”

  대꾸하는 화산사검 팽두영의 눈빛은 쌀쌀했다.

  “그럴 필요 없다. 여기서 할 일은 다 했으니 나는 이제 한 사람을 찾으러 가보련다.”

  그런 다음 훌쩍 대청 밖으로 날아갔다.

  등옥려가 냉추하의 손을 잡으며 말했다.

  “너는 네 사부의 일로 더 움츠러들 필요 없다.”

  “소녀는 마음이 처량합니다.”

  “저분은 방금 자신이 쌓은 공력의 삼할(三割: 약 30%)을 너에게 전했다.”

  “아!”

  “왜 그랬는지 알겠느냐?”

  “소녀는, 소녀는.”

  냉추하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들었다. 자기에게 사부가 저지른 일을 만회해야 하는 역할이 맡겨졌다는 뜻이었다. 차마 쉽게 대답할 수 없었다.

  막막하게 엄낭랑을 쳐다볼 뿐이었다.

  등옥려는 더 다그치지 않았다. 부드럽게 토닥이기만 했다.

  “알았으리라고 믿는다.”

  그다음 냉추하의 손목과 팔꿈치와 어깨를 가만히 문질렀다. 그러다가 빠르게 앞가슴 쪽 세 곳의 혈도를 찔렀다. 냉추하가 놀라는데 급하게 말했다.

  “너는 당장 운기조식해라. 저분과 내가 전한 내공 진기를 기해혈(氣海穴: 단전)에 가둬라. 늦으면 안 된다. 어서!”

  “지금 당장이요?”

  “그렇다. 그리고 앞으로 백일 동안은 매일 잠들기 전에 이 진기를 기경팔맥에 일주천(一周遷: 한 바퀴 돌게 함) 시켜라.”

  “매일같이 백일 동안이나요?”

  “네 내공을 크게 증진하는 일이다. 지금도 벌써 비설관죽의 발도술에 그 위력이 몇 배쯤 더해졌을 것이다.”

  “아, 믿기 어렵습니다.”

  “이제 네게는 임독양맥을 뚫을 토대가 쌓아졌다. 알았느냐?”

  “두 분께 하해와 같은 은혜를 입었습니다.”

  “그런 말도 할 필요 없다. 어서 운기조식해라.”

  “강물이 마르고 바다가 없어지지 않는 한 이를 잊지 않겠습니다.”

  빠르게 대꾸한 냉추하는 망설이지 않았다. 즉시 등옥려의 옆자리 바닥에 앉았다. 양손을 교차해서 가슴과 아랫배에 대고 눈을 감았다.

  그때 돌연 철골서생 남붕치가 입을 열었다.

  “좋은 일이오, 좋은 일이야.”

  말투의 억양에 불순한 의미가 섞인 건 아닌데 고진대사의 말꼬투리가 들러붙었다.

  “별일 다 보겠네. 남의 보물을 힐끗거린 자가 아닌가?”

  “그래서?”

  “그러다가 끝내 일을 저지른 자에게 무엇이 좋다는 말인가? 묘강에서 온 작자들은 도대체 염치가 없군.”

  듣기 싫고 인정해주기도 싫다는 배척의 표시였다.

  물론 이렇게 말한 까닭이 있기는 했다. 이 몇 가지 보물을 구하기 위한 자기의 갖가지 노고가 헛일이 될 뻔한 노여움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의 말에 잘 대꾸도 하지 않고 있던 철골서생이 발끈했다.

  “저 비도문의 소문주가 내공을 얻은 것이 나와 무슨 상관인가?”

  “뭐라고?”

  “다만 무림의 후배가 기연(奇緣: 이상한 인연)을 만났으니 좋은 일이 아닌가?”

  남붕치의 말은 논리적으로도 맞는 말이었다.

  그리고 고진대사의 흉금은 넓었다. 그 말을 순순히 수긍했다.

  “그건 그렇지.”

  “그래서 좋다고 했을 뿐인데 중놈이 웬 트집이야? 에이, 더 말하기도 싫다.”

  철골서생 남붕치는 정말로 눈을 돌렸다. 벽에 걸린 그림을 다시 들여다봤다.

  처음 이곳에 들어왔을 때부터 이어진 행위였다. 무슨 비밀이라도 탐색해보려는 눈빛이 여전했다.

  등옥려는 남붕치를 유심히 살펴보다가 아직 운기조식하고 있는 냉추하에게 시선을 돌렸다.

  다급한 눈빛이 되고 있었다. 곧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는 조바심이었다.

  철골서생 남붕치가 혼자 중얼거렸다.

  “아, 이 그림을 걷어가서 더 자세히 살펴봐야겠다.”

  등옥려는 들은 체도 하지 않았다. 또 급하게 냉추하를 바라보았을 뿐이었다.

  그때 마침 소녀가 눈을 떴다.

  “사이모, 그 진기의 격랑이 너무 커서 이제야 겨우 수습했어요. 고맙습니다.”

  고개 숙여 인사하는 표정에는 감격의 기색이 그대로 드러났다.

  등옥려의 무척 애가 타던 눈빛이 사라졌다.

  만약 그 순간에 소녀의 운기가 방해받았다면 돌이킬 수 없을 일이 발생했을지도 몰랐다. 자칫 주화입마에 빠질 위험도 있었다.

  전에도 등옥려는 이런 상태를 맛보았었다.

  만약 그런 상태가 다시 만들어진다면, 그때는 그 사람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강박관념의 심사를 만들었다.

  이십이 년 전 당시 조태민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어 날뛰는 맹호와 같았다. 만삭이던 등옥려를 보호하기 위해서 자기 몸은 돌보지도 않았다. 십여 명이 넘는 고수들의 검에 세 번이나 깊이 찔렸으면서도 그랬다. 그렇게 중상을 입은 몸으로 결국은 습격해온 자들 대부분을 찔러 죽였거나 베어 넘겼다.

  그는 갖가지 무예를 통달한 사람이었다.

  그러나 그때 그 손의 매화검에서 펼쳐지는 초식은 오직 화산파의 절기인 매화검법 한 가지뿐이었다.

  왜 그랬는지 등옥려는 알 수가 없었다.

  자존심이 걸린 일이었거나 격정에 휩쓸려 오기가 발동했었을지도 모른다고만 생각했을 뿐이었다.

  이때 매화검법에서 쏟아지는 기백은 마치 검신과 같다고 해도 손색이 없었다.

  그러나 이 사람도 신의 경지에 닿은 것은 아니었다. 결국은 공력이 고갈돼 버렸다. 잠시라도 운기조식을 해야만 했다.

  일식(一息: 한 번의 호흡) 후, 미처 이식(二息: 두 번째의 호흡)을 끝내기도 전이었다.

  중상을 입은 상대 중 한 명이 던진 독 암기가 날아왔다. 그곳을 탈출하려는 마지막 수단이 펼쳐진 것이었다.

  마음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는 반드시 몸의 대가를 치러야 하는지.

  도망치려는 상대의 비열한 수단인 독암기에 얻어맞고 말았다. 조태민은 그렇게 주화입마에 빠져 여태 각고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다.

  등옥려는 그런 일까지 겪은 사람이었다.

  그랬으니 이번에는 절대 이 소녀를 위험 앞에 노출하지 않겠다고 작심하고 있었다.

  그런 소녀가 지금 운기조식을 끝낸 것이었다. 염려를 떨쳐버리게 됐다.

  냉추하를 바라보는 눈매에는 정감까지 풍성해졌다.

  “오냐, 됐다. 이제 엄총독이 앞에 나설 것이다.”

  “엄총독께서요?”

  “그렇다. 지금 어떤 자가 공공연히 왕부의 보물을 탈취하겠다고 선언했다.”

  “아, 어찌 되는 건가요?”

  “감히 왕부의 권위를 무시하는 자가 아닌가. 법도를 세워야지.”

  “저분은 독극물을 지녔는데요?”

  “상관없다. 이제 이왕자(二王子) 등운룡의 나이도 관례(冠禮: 성인식)를 치러야 할 십오 세. 후미(後尾)의 지휘를 그에게 맡겨 독극물의 침투를 막는다.”

  “그럼 저는요?”

  “혹시 험악한 일이 벌어지면 너는 소왕야 옆에서 중진을 지켜라.”

  과연 빈틈이 없는 역할 분배였다.

  그다음 곧바로 철골서생에게 말했다.

  음색에 기품과 위엄이 넘쳤다.

  “누구 맘대로 그림을 가져가겠다는 건가? 이곳이 왕부임을 모르시오?”

  “흥!”

  남붕치가 비웃듯 코웃음 쳤다.

  “나는 일갑자(一甲子: 60년)를 오독궁에서민 살았소. 그런 내가 왜 주상민을 왕으로 인정해야 하오?”

  “그대는 이곳의 실체를 제대로 아시오?”

  “모르겠소. 내가 왜 고개를 숙여야 하는지. 검왕이라는 칭호는 무림의 오합지졸들이 지어 바친 게 아닌가?”

  마치 혼자 무슨 이치를 따지는 듯했다. 그다음 우기듯 말 한 자락을 더 늘어놨다.

  “검왕이라면 검으로 그에게 대적할 자가 없다는 뜻. 그러나 그는 저 천풍도장에게 한 번 진 적이 있소.”

  그 말을 들은 천풍도장이 픽 웃었다.

  “또 한 번은 당신의 둘째 사형 조태민에게요.”

  어이없다는 듯 등옥려도 픽 웃었다.

  남붕치는 계속 말을 이었다.

  “그들이 비록 전심전력으로 싸우지 않았다 해도 검왕이란 호칭은 가당치 않소.”

  이때 천풍도장은 크게 웃으며 말을 받았다.

  “하하, 남가야. 너는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작자냐?”

  “무슨 시답잖은 소리요?”

  “당사자 앞에서도 거짓 헛소리를 지껄여서 그렇다.”

  “당사자가 어떻다고?”

  “내가 검왕과 겨루는 것을 직접 봤느냐? 언제, 어디서?”

  그 반박에 철골서생 남붕치는 말을 못 했다.

  돌연 천풍도장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너같이 무식한 자가 역사에 관심이나 있겠느냐만!”

  “흥! 단정 짓지 마시오. 자 이제 똑바로 말하기나 하시오.”

  “잘 들어라. 전대의 황제는 그 정귀비를 턱없이 총애했다.”

  “그거야 만백성이 다 알았던 일.”

  “그가 맏아들 주상락을 제쳐놓은 적도 있었다는 사실은 알고 있나?”

  “그 사건의 소식은 어렴풋이 들었소. 그게 주상민과 무슨 상관이오?”

  “하찮은 정귀비 소생 주상순을 다음 황제로 삼으려다가 황실에서 풍파가 일어났다.”

  남붕치가 이번에는 놀란 표정이 됐다.

  놀라서 씰룩거리는 귓구멍에 냉랭한 언설(言說: 가르치려 드는 말)이 또 파고들었다.

  “그때 주상민은 형제간에 골육상쟁이 벌어질 것을 눈 뜨고 볼 수가 없었다.”

  “아니 뭐요? 그렇다면 그 황자(皇子) 주상민이 설마 검왕?”

  천풍도장은 대꾸하지 않았다. 자기 말만 냉랭하게 이어갔다.

  “하여, 전대 황제에게 세 번 아뢰고 황궁을 떠났다.”

  남붕치는 그 냉랭한 음성을 상관하지 않았다. 정말 몰랐던 사실을 제대로 알고 싶었다.

  차마 말이 안 나와 더듬거리면서도 궁금했던 것을 다시 물었다.

  “그렇다면 주상민이 황제에게 아뢰었다는 내용이 무엇이오?”

  뜻밖이었다.

  모두가 하찮게 여겼던 그에게 이런 적극성과 솔직한 면이 있다니!

  이들에게 이 사람은 선입견의 대상이었다. 놀랄 수밖에 없었다.

  천풍도장뿐 아니라 엄낭랑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였다.

  남붕치의 질문은 왜곡과 착오를 다시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였기 때문이었다.

  몰랐던 사실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다시 묻는 사람의 특징이 있다.

  부분만을 가지고 전체를 왜곡하지 않는다.

  천풍도장의 음색이 본래대로 차분해졌다.

  “한 번의 호소와 한 번의 청원과 한 가지의 요구였다.”

  말투 속에는 여태까지의 찍어누르려던 억양이 많이 지워져 있었다. 서로의 정서에 호소할 수 있는 대화상대로 인정한다는 의미였다.

  그러나 들려주는 이야기에는 여전히 경어가 섞여 있지 않았다.

  “하나는 자기 맏형이 황위를 잇는 것이 순리라는 호소였다.”

  “당연하지.”

  “또 하나는 황궁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더라도 절대 자기를 불러들이지 말라는 청원이었다.”

  “연(緣)을 끊겠다는 거였구먼.”

  “그것과 동시에 사방 백 리의 영지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 말을 듣자 남붕치가 혼잣말처럼 중얼거렸다.

  “호소는 간절했으나 청원과 요구가 방자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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