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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작가 : 이야기소녀
작품등록일 : 2020.9.10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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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였던 미라는 전학을 가면서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아이돌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16. 놀이공원 오바랜드에서 벌어진 일
작성일 : 20-09-25 16:16     조회 : 287     추천 : 0     분량 : 45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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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기야~ 너는 어떤 거 타고 싶어?”

  “미라는?”

  “나는 바이킹이랑 급류타고 내려오는 거!”

  “그럼 나도 같은 거!”

  우리는 알콩달콩했다.

  “놀구들 있네.”

  “번지점프 느낌 같은?”

  준겸과 유봄이 옆에 와서 같이 걸었다.

  “응! 번지점프 같은 스릴 있는 거?”

  “갈라지자! 나는 스릴의 스 자도 듣기 싫어해.”

  “음... 나도 동감일세. 이번만 전략적 제휴를 맺자”

  유봄과 준겸은 갑자기 팔을 크로스 하며 결의를 다졌다.

  “그러지 말고 바이킹 타러 가자!!!”

  나와 세기가 유봄과 준겸의 뒤를 막 밀었다.

  “안가아아아아”

  “나를 냅두라고!!!!”

  반항했지만 나와 세기가 더 힘이 쎘나보다. 끌려서 오는 유봄과 준겸. 그 표정이 너무 웃겼다.

  “하하하하하하”

  “크크크 야 너희들 표정 좀 풀어. 이쁘고 잘생긴 애들이 왜그래”

  “야! 권미라! 이게 이쁜거랑 무슨 상관이야. 으아악 나 안탈래에에”

  “나 잘생긴거 안할테니까 간다!!!!”

  “어딜가!”

  세기가 둘의 뒷덜미를 한꺼번에 잡고 바이킹에 태웠다.

  “으아아아아아아악”

  “와우우우우우우”

  넷은 맨 뒤에 탔다. 준겸과 유봄은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고, 나와 세기는 재미있어서 소리를 질렀다.

  왠지 저 반대편에 뭔가 반짝하는 게 보였다.

  “내 눈에 잘 못 됐나?”

  “왜? 미라야 눈 아파?”

  “아니 저 반대편에 뭔가 반짝하는 것 같아서”

  세기가 이리저리 둘러보더니 어깨를 으쓱했다.

  바이킹은 이 멈추고 유봄과 준겸은 내리자마자 구역질을 막 했다.

  “우에엑 야~ 이세기! 너는 처음이라면서 왜이렇게 잘 타!! 이거 불공평해!!!”

  준겸이 불평을 했다.

  “그래!! 으으윽 너 내 동생 맞냐?”

  “이제 또 뭐 타러 갈까나~~후훗”

  “우리 미라 뭐탈래?”

  나와 세기는 여유로웠다.

 

  “Excuse me, Where is toilet?”

  어떤 금발의 외국인이 다가와 물었다. 그 순간 구역질을 하던 준겸과 유봄은 얼음이 되었고, 세기도 그저 웃고만 있었다.

  “I don’t know. It’s been a while, so I forgot. Ask the information over there. I’m sorry I couldn’t help you.”(저도 모르겠어요. 하도 오랜만에 와서 까먹었어요. 저기 인포메이션에 물어보세요. 도움을 못드려 죄송합니다.)

  “Oh. That’s so nice of you. Thanks.”(오 친절하시군요. 감사합니다.)

  금발의 외국인은 인포메이션 센타로 가자마자 준겸, 유봄, 세기가 내 주위를 감싸며 칭찬에 칭찬을 했다.

  “올~~ 권미라아아아”

  “내가 너 친구라는 게 너무 자랑스럽다”

  “미라짱!!!!!”

  “아니야아~ 뭘 이런 것 가지고. 헤헤”

  살면서 친구들이 나를 칭찬해주는 게 처음이다. 일등고등학교로 전학 온 이후에 내 인생의 처음이 많이 생겼다. 가까이 할 수 없을 것만 같던 사람들이 친구가 되고 꿈도 같이 도전하고 인정도 받고 말이다. 정말 소중하다. 너무 소중해.

  “그런데 놀이기구 하나 탔는데 왜 이렇게 출출하냐.”

  “고래고래 소리 지르고 외국인 와서 긴장되서 그렇지.”

  “암암~ 출출할만 하지!”

  “먹으러 고고”

  바로 앞에 있는 핫도그집에 들어갔다.

  “내가 쏠테니까 골라!”

  유봄이 말했다.

  “오~ 리치리치”

  준겸이 두 손을 반짝반짝하며 유봄의 얼굴 주위에 후광처럼 갖다댔다.

  “훗. 빨리 안고르면 없다”

  “앗! 저는 핫도그 세트요”

  “미투”

  “나도”

 

  유봄이 계산을 하고 있는데, 세기가 등을 굽히며 일어나더니 뭔가를 주웠다.

  “그거 지갑 아냐?”

  “그러게”

  “얼마 있나 보자”

  준겸이 열려하자 세기가 준겸의 손을 탁 쳤다.

  “야~ 그럼 철컹철컹해. 여기 씨씨티비 다 있는 거 모르냐.”

  “흐흐흠... 핫도그 언제 나오나아아”

  준겸은 계산하는 유봄 곁으로 다시 돌아갔다.

  “세기야 어떻게 하게?”

  세기는 지갑 안을 보았다. 가족사진과 증명사진이 있었고, 증명사진 뒤에는 전화번호가 적혀 있었다.

  “주인 찾아줘야지.”

  세기는 자기 폰을 꺼내더니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아~ 네 안녕하세요. 저 혹시 지갑 떨어뜨리셨나요? 제가 주웠는데 어디 계세요? 아~~ 네네네. 기다리겠습니다.”

  “뭐래?”

  “요기 근방이래.”

  저 멀리서 중간에 아이의 손을 잡고 오는 젊은 부부가 있었다. 남자분이 달려오더니 세기에게 너무 고마워했다.

  “정말 감사해요. 아이와 처음으로 놀이공원에 온 건대 지갑을 잃어버려서 뭘 먹을 수도 없고 살 수도 없더라구요. 다시 집에 가야하나 걱정했었습니다.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여기 사례금”

  하며 5만원을 꺼냈다.

  “아니예요. 아이 맛있는 거 사주세요! 그럼 전 이만!”

  세기는 쿨하게 퇴장했다.

  “멋져보일라고 용쓴다.”

  “그러게. 내 동생이지만 좀 그렇네”

  “우와 우리 세기 멋져!”

  나 혼자서만 세기에게 퐁당 빠졌다. 유봄과 준겸은 핫도그 세트를 받아가지구 오면서 중얼거렸다.

  “이세기. 너 퇴장할거면 핫도그 먹지말고 가. 내가 다 먹을게.”

  준겸이 세기꺼까지 다 가져가려하자

  “됐거든. 우리 세기 먹어야 하거든.”

  내가 말렸다.

  다들 조용했다. 먹을 때는 조용하다. 처음에는 어색해서라도 떠들더니 이제는 먹는 거에만 집중한다. 그만큼 서로 편해졌다는 뜻이겠지.

  “그나저나 오늘 스펙타클 한 것 같기도 하다. 또 무슨 일 있는 건 아니겠지?”

  “또 모르지잉. 음~ 맛나. 원래 청춘의 시절에는 스펙타클 한 게 정상이란다”

  유봄이 어른처럼 말했다.

  “다 먹었으니까 가자!”

  준겸이 사이다까지 원샷하고 맨 먼저 일어났다.

  “기다려봐! 꿀때지야”

  “뭐!!”

  유봄이 준겸을 놀린다.

  “들었냐 크크”

  “나도 다 먹었다!”

  “나도!”

  “다들 꿀때지냐 왜이렇게 빨리 먹어”

  “너가 느린거야. 이 거북아”

  핫도그를 싼 종이와 컵을 치우고 우리는 다시 무엇을 탈까 고민했다.

  “뭐 먹고 바로 타면 소화 제대로 안되고 토하니까 얌전한 거 타자”

  “응응응”

  “응!! 미라 간만에 옳은 소리 하네”

 

  다들 찬성. 그래서 회전목마 쪽으로 갔다. 예약을 했는데 예약 걸려있는 게 엄청 많았다. 연락을 준대서 또 다른 놀이기구를 예약하러 가는 길에 퍼레이드 행렬이 천천히 지나갔다. 넋을 놓고 구경했다. 쌈바춤을 추는 여자들은 배에 복근이 있었고, 춤 솜씨도 대단했다.

  “저렇게 복근을 만들고 저렇게 추려면 얼마나 운동하고 연습해야 할까?”

  갑자기 궁금해졌다.

  “복근은 매일매일 운동해야 하는 거고 춤은 너가 노력하면 1년도 가능하다”

  유봄이 팔짱을 끼더니 스승님처럼 말했다.

  “녜녜 스승님”

  그때 어디선가 우는 소리가 들렸다.

  “우에에엥 엄마아아앙 힝”

  양갈래 머리를 딴 귀여운 여자아이가 우리 뒤에서 서럽게 울고 있었다.

  “아가야~ 너 엄마 어디 계시니?”

  “엄마 저기 있었는데 나도 몰라 으엉엉엉”

  “퍼레이드 보다가 놓쳤나봐”

  그 아이가 걱정이 되어 주머니를 뒤져 사탕을 주었다.

  “이거라도 먹고 있어. 엄마 찾아줄게. 뚝”

  나는 아이의 눈물을 닦아 주었다. 그때 마침 폰에 알림이 들어왔다.

  ‘회전목마 순서가 되었습니다. 10분 내로 와주시기 바랍니다.’

  “애들아 회전목마 순서 됐다고 오래. 그럼 너희 셋이 가서 타고 있어. 나는 보호소 데려다 주고 갈게”

  “아니야 다 같이 가자!”

  “그래! 의리 없이 누군 가고 누군 안 가는 건 말이 안되지”

  “고고~”

  세기의 다같이 가자는 말에 넷이서 아이를 데리고 보호소로 갔다.

  “아이가 엄마를 잃어버렸어요. 방송 부탁드립니다.”

  직원은 아이에게 아이의 이름과 엄마의 이름을 물어본 뒤 방송을 하자 5분 만에 어떤 아줌마가 막 뛰어오셨다.

  “아이고 감사합니다. 어디 있었어. 엄마가 걱정했잖아”

  “제가 아니고 이 분들이 데리고 오셨어요.”

  아줌마는 직원에게 인사하다가 직원이 우리를 가르키자 우리에게 인사를 했다. 그리고는 주머니를 뒤적이시다가 3만원을 내미셨다.

  “죄송해요. 제가 얼마 안가지구 와서요. 찾아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예요. 아가야 엄마 손 꼭 붙잡고 놓치면 안돼!”

  “안녕!!”

  “다음엔 좋게 만나자”

  우리는 각자 인사를 나누고 다시 놀이공원 안으로 들어가 회전목마를 예약하지 않고 구슬아이스크림을 사서 무대쪽 의자에 앉아서 먹고 있었다.

  “오늘은 왠지 놀이기구가 그리 땡기지 않네.”

  “그래도 좋은 일들을 해서 그런지 기분은 좋다.”

  “뭐 어짜피 공짜 티켓이었고 바이킹 하나는 탔잖아. 좀 쉬다가 다른 거 타러 가던지!”

  준겸과 나와 세기는 멍하니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보고 있었다. 유봄은 무대를 휙 보더니 갑자기 밝은 표정으로 우리를 쳐다봤다.

 

  “애들아! 우리 여기서 처음으로 브이로그 할까?”

  “앵? 갑자기?”

  “그래! 요즘에는 이게 대세야. 오디션 중이지만 이걸로 인지도도 높일 수도 있고.”

  “소속사에 폐는 안 끼치겠지?”

  “이런 건 안 끼쳐. 우리가 뭐 잘못 하는 것도 아니고.”

  유봄과 우리들은 의논을 했다.

  “처음이니까 너무 길게는 힘들고 무대에서 다 같이 노래나 춤출까?”

  “우리 넷이 합 맞춰본 것도 없는 데 어떻게 해”

  “음... 그럼 미라랑 세기가 텐미닛 하면 되겠다. 세기 텐미닛 백댄서 연습 예전에 했었으니까. 나는 청하의 열두시 하고, 준겸이는 음...”

  “나는 뭐!!!”

  “애매한대...”

  “그러게...”

  준겸을 제외한 나머지 셋은 수심에 잠겼다.

  “아! 그럼 준겸아 너가 진행을 맡아! 너 말도 재미있게 잘 하고 털털하니까!”

  “그래!”

  “나는 잘 할 수 있을까”

  걱정이 됐다. 불특정 다수 앞에서 공연을 하는 건 사실상 처음이니까.

 

 

 
작가의 말
 

 이게 대체 무슨 일인가요! 놀이공원 가면 원래 다이나믹한 일들이 벌어지는 건가요? (모르는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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