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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주세요!
작가 : 윤레아
작품등록일 : 2020.9.7

#악역 영애(?) #마법 소녀 #책빙의(?) #맨탈갑 여주 #최강 여주 #조연 #역하렘(?)

대학원생으로 연구소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책에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나무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자작가의 영애로 깨어나게 된다.

눈을 뜬 내게 대한민국에서 27년을 산 기억과 자작 영애로서 10년을 산 기억이 뒤섞여 있다.

전생?

그런데 이 세계에는 마법이 있다고?

그러면 전력으로 마법 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17화.
작성일 : 20-09-25 14:50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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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부터는 아이리와도 관련이 있는 이야기가 되겠네요.”

 

 나와 관련이 있다고?

 

 “이 이야기를 하려면 저와 루커스의 이야기부터 시작이니까요. 현 루커스 미네르바 자작, 즉 아이리의 아버지는 미네르바가의 데릴사위입니다.”

 

 대충 예상은 하고 있었다.

 

 방금 선대 미네르바 자작을 자신의 아버지라고 말하기도 했었고.

 

 “지금은 조금 나태한 삶을 살고 있지만, 아카데미 시절에는 좀 날아다녔답니다.”

 

 응?

 

 정숙하고 조용하신 현재의 어머니 모습을 생각하면 잘 이미지 되지는 않다.

 

 “한창때는 왕도 검술 대회에서 우승하고 차기 검성 후보라는 말까지 들었으니까요.”

 

 검술 대회의 규모는 잘 모르겠지만, 동네 싸움 대회에서 우승한 정도의 이력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검성 후보라는 최소한 기사단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이라는 것이다.

 

 “물론 지금은 오래 움직이는 것도 힘들지만요.”

 

 믿기지는 않지만, 거짓말을 하거나 허세를 부리고 계신 것도 아닌 것 같다.

 

 “그러면 왜 검을 접으셨나요?”

 

 어머니는 슬픈 웃음을 지으면서 말했다.

 

 “14살의 방학 때의 일이었죠. 영지로 돌아가던 도중 암살자가 습격해 왔어요. 물론 전부 쓰러트리기는 했지만, 싸우다 생긴 독 묻은 단검에 의한 상처 때문에 사경을 헤매게 되었어요. 조금 늦어버리는 바람에, 독은 해독했지만 몸에 영구적인 문제가 생기게 되었어요.”

 

 그런 사연이 있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방에서 잘 나오지 않는 것, 그리고 늦게 일어나는 것도 그때의 상처로 인한 후유증이 남았기 때문일까?

 

 “그 당시의 저는 많이 어렸지요. 강해진다면 다른 귀족들이 우리 영지를 깔보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 하나로 수련에 몰두했으니까요. 진심으로 검성의 자리를 노리고 있기도 했고.”

 

 검성의 자리에 오른다면 실제로 영지의 불평등이 어느 정도 해소되었을 것이다.

 

 검성은 왕국에서 그만큼 중요한 인물이고, 그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이후에 검을 놓게 되자 제 어머니, 그러니까 아이리의 할머니의 추천으로 병상에 앉아서 자수를 시작했어요. 한동안은 걷는 것도 어려워서 침대 생활을 조금 오래 했거든요.”

 

 어렸을 때부터 자수를 좋아했던 자수 소녀였다고만 생각했다.

 “결국 아카데미는 1년 쉬게 되었어요. 졸업은 하고 싶었기에 나머지 한 학기를 어떻게든 다녀서 졸업장은 받아 냈지만요. 루커스를 만난 것도 그때가 처음이었죠.”

 “그럼 첫눈에 반하신 거예요?”

 “처음에는 별로 사이가 안 좋았어요. 당시에 많이 지쳐 있어서 많이 사나웠었거든요. 루커스는 반장이었던 저를 자주 훈계했어요. 한 살 위였던 처라 말은 안 들었지만요. 루커스는 필기 과목은 입학 때부터 한 문제도 틀리지 않은 수재였고, 저는 실기 점수가 만점인 어떤 면에서 보면 정반대의 사람이었으니까요.”

 

 검뿐만 아니라 마법도 잘하셨나 보다.”

 

 “물론 저는 필기도 괜찮게 봐서 다치기 전까지는 차석을 유지했지만요.”

 

 다 지나간 옛이야기라는 듯 미련 없는 것처럼 그렇게 말씀하셨다.

 

 “졸업하고 난 후에는 각자 다른 길을 갔죠. 저는 영지로 돌아와서 재활에 더불어 영지 운영을 도왔고, 루커스는 왕도에 남아 중등 사무관으로 임관했죠. 그때는 더 이상 볼일이 없다고 그렇게 생각했어요.”

 

 일에 지친 모습만 봐서 잘은 몰랐지만, 상당한 엘리트셨다.

 

 중등 사무관이라고 한다면, 처음 임관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상당히 파격적인 인사다.

 

 성적 우수자 중에 일부를 하급 사무관으로 뽑는 것이 일반적인 인사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바쁘게 시간을 보내다가 한 사건이 터졌어요. 사찰을 위해서 이동을 하던 당시 미네르바 자작이던 아버지와 후계자였던 오라버니가 동시에 사고로 사망하셨거든요.”

 “설마 습격을…”

 

 마정석 광상 문제 때문에 주위의 부정적인 관심을 많이 받고 있다고 했었다.

 

 누군가의 공작이라고 충분히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일단은 사고사였어요. 비가 오는 날이었고, 낙반 사고였다고 해요. 물론 의심스러운 정황은 몇 가지 있었지만, 당시에는 그런 이의를 제기하거나 사고 경위를 정확하게 조사할 여유가 없었어요. 영주와 후계자가 동시에 사망한 상황이었으니까요.”

 

 들어본 바로는 어머니는 영지 운영을 돕기는 했지만, 영지 운영을 위한 교육은 따로 전문적으로 받지 않으셨던 것 같다.

 

 사고 전까지만 해도 검성을 노리셨던 것 같으니.

 

 “일이 물밀듯이 밀려왔죠. 슬퍼할 시간도 부족했으니까요. 일할 사람은 저 혼자였으니. 물론 도와준 사람들은 많이 있었지만, 반대로 그 사람이 진정 내 사람인지 알 방도가 없었어요. 의심암귀에 빠져서 미친 듯이 일에만 전념했죠.”

 

 공허한 눈으로 그때를 회상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상당한 마음고생을 했다고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그때 도움을 준 사람이 미아덴 텔로미어 백작님이셨어요. 아버지의 오랜 친구였거든요. 여러모로 많이 도움을 주셨죠. 사람을 보내서 영지 운영을 도와주셨어요. 그때 온 사람이 미아덴 텔로미어 백작님의 아들이자 현 텔로미어 백작인 휴즈 텔로미어와 루커스였어요.”

 “아버지는 왜?”

 “루커스의 가문이 텔로미어가의 가신인 기사 가문이었거든요. 텔로미어가와 접점이 있으면서 영지 운영을 보조할 정도로 머리가 좋은 인물이 루커스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루커스도 텔로미어 백작에게 도움을 받을 것이 있었기 때문에 거절하지 않았고요.”

 “그럼 중등 사무관은요?”

 “텔로미어 백작이 조금 무리를 해서 빼내 왔다고 해요. 물론 그 이후로 복직하지 않고, 그대로 사퇴해 버렸지만요.”

 “그러면 그때?”

 “분명 영지에 필요한 사람이라는 타산적인 마음도 있었지만, 순수하게 호감이 가기도 했어요.”

 

 정략결혼 비슷한 상황은 아니었던 것 같다.

 

 “그때의 은혜도 있고, 영지를 운영하면서 휴즈와 친해진 것도 있어서 서로의 아이가 태어나면 약혼시키기로 했죠. 당시에 휴즈는 백작위를 받기 전이었지만, 텔로미어 백작가의 다른 후계자도 없었고, 실력도 확실해서 백작이 되는 것은 기정사실이었거든요. 서로 만난 적은 없지만, 아이리와 휴즈의 아들인 아인과는 약혼 상태고요.”

 

 정략결혼을 해야 하는 쪽은 나였나.

 

 “그렇게 되어서 저는 루커스와 결혼했고, 아이리와 아이리의 오빠인 릭을 낳고 현재에 이르렀답니다.”

 

 생각보다 복잡한 영지 사정과 전후 관계를 가지고 있다.

 

 아직 결말이 나지 않았다고 해야 하나.

 

 어떻게 아버지의 노력으로 영지는 운영되고 있는 것 같지만,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마정석 광산의 마정석의 매장량은 착실히 줄어들 것이다.

 

 반쯤 착취당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고 볼 수 있는 영지 상황이다.

 

 영지에 상당한 돈이 있으리라 생각했지만, 실상은 조금 달랐다.

 

 가난한 것은 아니겠지만, 균형이 무너지면 영지의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에는 틀림없다.

 

 “마정석 채굴량의 절반을 왕실에 바치는 것은 계속하고 있는 건가요?”

 “지금은 아니에요. 마정석을 팔아서 번 돈을 전부 영지민의 복지와 교육을 위해서 돌렸거든요. 영지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병력 수준을 유치하는데 성공해서 왕실에서 보내준 병력에 대한 분은 감축하고 있었거든요. 그것에 대한 효과가 나오기 시작한 것은 최근이지만, 점점 운영이 편해지긴 할 거예요.”

 

 인재 육성에 돈을 투자한 것은 굉장히 대담한 판단이다.

 

 확실하게 나아진다는 보장이 없을뿐더러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최소 5년에서 10년 정도는 앞서 보고 내린 판단이다.

 

 그래서 지금인가?

 

 영지 운영을 돕기 위해 온 사람이라고 해도, 영지 운영비를 그렇게 과감하게 사용할 수는 없다.

 

 수습을 위한 시간도 있었을 테니, 아버지가 데릴사위로 미네르바가에 들어오고 나서부터 펼친 정책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인재 정책의 결과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시작하는 게 지금부터 일 것이다.

 

 그러면 반대로 이상한 점이 있다.

 

 “아직 말 안 하신 게 있죠? 그렇다면 아버지가 이렇게 바쁜 게 말이 안 되는데요.”

 

 영재 육성 정책이 성공했다면 일이 점점 편해지고 줄어드는 것이 맞다.

 

 그러나 기억으로는 1년 전부터 일이 아버지의 일이 더 바빠졌다.

 

 “그렇게 숨어있는 논점을 찾아내는 게 마치 루커스 같네요. 주위 영지로부터의 압박이 심해졌거든요. 관세가 오른 것은 물론이고 왕실이 가져가는 마정석 광산에 대한 세금이 높아졌어요.”

 “왕실과의 거래를 축소한 것에 대한 보복인가요?”

 “왕실과의 계약은 도적이나 산적 등으로 인한 영지의 안정화에 필요한 병력을 빌리는 대신 그 부분의 돈을 마정석으로 지불하는 것이었어요. 자경단과 기사단을 키우는 동안에는 군말 없이 지불했지만, 지금은 필요 없어졌거든요.”

 

 인재 육성 계획의 성과가 나온 것이다.

 

 자체적으로 영지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을 정도의 전력을 모으는 것.

 

 그게 가능했으니 더 이상 왕실로부터 병력을 지원받을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양자의 합의가 있어야 해소가 가능한 계약이었지만, 처음 계약서를 쓸 때 틈을 만들어 둔 부분이 있어서 생각보다 쉽게 해지할 수 있었어요. 어느 정도 위약금은 물었지만요.”

 

 왕실로부터 병력을 지원받는 것은 병력을 따로 육성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대로 기대게 되면 왕실로부터 질질 끌려다니게 된다.

 

 병력 철수를 천칭에 달면 부조리한 조건을 내밀더라도 승낙할 수밖에 없으니까.

 

 그리고 주위 영지로부터 안 좋은 쪽으로 관심을 받는 우리 영지는 그런 문제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기본적으로 왕실에서는 병력이 남으니까요. 그러나 다른 귀족들을 경계하기 위해서 일정 이상의 병력은 유지할 수밖에 없고요. 평화로운 시대여서 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고민이지만요.”

 

 현재 대륙 내에서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지 않다.

 

 300년 전의 대 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나라끼리 조약을 맺어서 전쟁을 금지했다.

 

 정확히는 국가 간 국경의 변경을 금지하는 조약이다.

 

 조약 때문에 100년 동안 전쟁이 없었다.

 

 아마 신들이 하계에 간섭하지 않던 시기와 겹치는 것도 있어서 신의 이름 아래에서 계약한 조약이라는 말도 있다.

 

 배운 역사 책에서는 ‘신의 이름을 걸고 조약을 맺어 평화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정도로 적혀져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말하자면 신의 변덕으로 전쟁이 벌어질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음으로 돌아와서 ‘왜 왕도에서 살지 않느냐.’는 질문이었죠. 절반은 영지를 떠날 수 없어서. 그리고 나머지 절반은 왕도에 갈 수 없어서입니다.”

 

 앞의 말은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뒤쪽의 말은 잘 이해되지 않는다.

 

 “왕도에서는 운용할 수 있는 병력이 줄어들어요. 습격을 당해서 제가 크게 다쳤다는 말은 이미 했죠? 그런 규모의 습격이 아이리가 태어나고도 12번이나 있었어요. 어떨 때는 대담하게, 어떨 때는 조용하게 스며들면서. 우리 집이 영지의 중심에서 벗어나 있는 것도 그 때문이에요. 습격에 방어하기 용이하게 일부러 조금 떨어진 장소에 지었지요.”

 

 그 정도로 심각한 줄은 몰랐다.

 

 내가 10살인데, 12번이면 거의 연례행사처럼 습격 받고 있다는 의미다.

 

 “그럼 이 이야기는 여기서 끝내도 되죠? 더 궁금한 게 있나요? 아니라면 내 쪽이 질문하려고 하는데.”

 “네.”

 “넌 누구니?”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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