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
 1  2  >>
 
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우주 끝 그리고 시작
작가 : 퍼플오션
작품등록일 : 2020.9.12

아이돌. 누군가에게는 우상이자 누군가에게는 그 시대의 꽃을 보여준 상징적인 의미. 작은 일에도 관련 기사는 수도 없이 나오고 모르는 사람들에 의해 이미지가 결정되며 또 인기를 얻기도 한다. 어떤 사소한 일에도 노출되어 사는 그들에게는 사생활의 경계를 잃은 지는 오래. 빠짐없이 보도되는 현재의 세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돌 꿈을 이루기 위해 청춘이라고 말하는 10대, 20대를 모두 붓고 나면 그다음은 어떤 끝이 있을까? 사고로 그룹의 형을 모두 잃게 된 아이돌 그룹 막내의 이야기. 그런 막내가 할 수 있었던 선택지는 과연 어떤 선택지며 그 앞을 막은 한예화 사장님의 목적과 이유는? 우주의 또 다른 스토리가 시작된다.

 
009.
작성일 : 20-09-22 23:51     조회 : 314     추천 : 0     분량 : 5533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우주는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노트북을 켰다. 그리고 이어폰을 준비하고 메일을 확인했다. 메일 안은 팀장님이 적은 짤막한 내용과 함께 압축 파일이 있었고 우주는 파일을 다운받고 문자로 받은 비밀번호를 입력한 뒤 압축부터 풀었다. 이어폰을 귀에 착용하고 누른 재생 버튼. 가이드는 형이 만든 느낌이 담겨 있었고 형이 직접 녹음한 랩 부분은 가이드 그대로 이 목소리 그냥 사용해도 괜찮을 정도라 생각했다. 오히려 직접 사용하면 더 좋을 것 같았다. 형의 마지막 노래이기에.

 

 노래는 그랬다. 쓸쓸하면서도 신비한 느낌이 담겨 있었다. 꽃으로 친다면 겨울과 어울리는 풍경에 홀로 피어난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을 하얀 꽃 같았다. 쓸쓸한 눈이 마을을 덮었지만, 그 하얀색이 덮여 아름다운 광경 속에 홀로 피어난 꽃. 그리고 절대 없을 것 같았던 나비와 함께 꽃이 조화를 이루는 신비한 느낌.

 

 랩은 쓸쓸함 속에 아름다움과 고독을 대비하여 나타난 가사였다. 어쩌면 정말 나를 위해 남긴 곡 같아서 마음이 계속 아팠다. 이 노래는 잘해야만 했다. 조금 마음이 덜컥 무거워진다. 긴장감과 설렘이 동시에 밀려왔다. 옆에 직접 있지는 않아도 형은 나를 믿고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다른 어떤 말보다 정말 잘 해내고 싶었다.

 

 이미지를 그리고 싶어서 몇 번을 더 들었다. 듣고 또 듣고. 여러 번 재생하던 우주는 무언가를 결심한 듯 핸드폰으로 팀장님에게 답장을 보냈다.

 

 [팀장님 이번 노래 들었어요. 이번 노래 랩은 그대로 살리고 싶어요. 그리고 마지막에 아련한 부분은 현우 형 목소리 꼭 살려서 가사 적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직선적인 가사보다 몽환적이고 비유를 잘 적는 분이셨으면 좋겠어요]

 

 [알았어 참고해서 진행할게]

 

 [다른 일은 없으셨어요?]

 

 [말도 말아 늦게라도 술이나 마시러 가려고~ 이거 안무 아이디어 너한테 맡기고 싶어 생각해보고 연락해줘]

 

 [알았어요. 팀장님 술 적당히 드세요~]

 

 답장을 보고 핸드폰을 옆에 두고는 벌러덩 누웠다. 노래는 계속 재생되고 있었다. 반복 재생. 듣고 또 들었다. 내가 이것을 통해 표현하고 싶은 이미지는 어떻게 해야 좋을까. 그리고 형은 이 노래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주제는 뭘까. 이 노래를 만들 때 형은 무슨 마음이었을까. 멜로디를 따라 외계어뿐인 그 가이드를 흥얼거린다. 알고 싶었다. 간절함이 꿈에 닿지 않을까. 또 그런 상상을 해보며.

 

 ㅡ휩쓸리던 소란스러운 내 마음들도 이제야 점점 ♪

 

 시끄럽게 울리는 벨 소리에 곤히 자던 움직임이 꿈틀거린다. 팔만 뻗어 엉뚱한 곳만 휘젓다가 아무것도 없는 느낌에 귀찮다는 듯 고개를 들었다. 어제와 같은 데자뷰 같았다.

 

 "어제에 이어서 이번에는 또 뭐야..."

 

 눈도 덜 뜨여서 찌푸리다 핸드폰을 잡았고 액정을 확인하였다. 팀장님의 전화인 것을 확인하고 두어 번 목을 가다듬더니 전화를 받았다.

 

 "팀장님... 여보세요…."

 

 -우주야! 우주야! 자고 있었네, 미안. 아침인데.

 

 "어... 네..."

 

 어제보다 더 이른 시간에 걸려온 전화의 내용은 놀라웠다. 우주가 생각보다 빠른 활동 결정을 했고 진심으로 응원하기 때문에 소속사에서 많이 지원해줬으면 한다는 내용이었다. 활동 수익에 대해서는 회사 앞으로 돌리고 나중에 학교 콘서트나 강연 쪽으로 부탁드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리고 수강료 지불하는 쪽으로 이야기를 했고 대표님은 아주 기쁜 소식이라며 환하게 받아들였다는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가 가능해요?"

 

 -이건 내 짐작인데... 학교에서는 앨범 제작과 직접적인 활동에 관해서는 힘을 보태기가 어느 정도 제한이 있잖아. 어쩌면 학교에서는 다른 노림수가 있었을 수도 있고. 거기 학교 대표님도 보통 사람이 아니잖아. 나도 활동에 대해서는 걱정이 있었는데 오히려 다행이야. 회사 운영진들 눈치 안 봐도 괜찮고.

 

 "어, 그럼 저는 여기 다니면서 예전처럼 활동도 같이해요?"

 

 -아마 스케줄 조정은 필요할 것 같지만 겹치지 않게 잘 조정해서 할 것 같아. 걱정하지 않아도 돼.

 

 "그럼, 일이 잘 풀렸다. 생각해도 괜찮은 거죠?"

 

 -그럼~ 덕분에 어제 술 못 마셨다... 야근이었어.

 

 "하하. 조만간 밥 살게요."

 

 -활동이나 잘 준비하고 잘 끝내면 그거야말로 최고의 보답이야. 그럼 오늘 하루도 잘 보내고 또 연락할게~

 

 끊긴 휴대폰을 뒤로 하고 잠을 조금 더 청하고 싶어 침대에 누워있었다. 전화 온 내용은 확실히 나한테 아주 좋은 내용이었다. 나도 나지만 스텝들이 눈치 덜 보고 움직인다는 것만으로도 좋은 소식 같았다. 그러고 보니 어제 꿈을 꾸지 않았다. 몇 번 신기한 일이 있었더니 나도 모르게 살짝 기대한 것 같았다. 어쩔 수 없지. 생각하며 생각을 전환해본다.

 

 우주는 마음이 놓인 듯 눈을 감고 마음을 편히 하고 잠들었다. 규칙적인 호흡에 따라 시간도 일정하게 흘렀고 따뜻한 햇볕이 비추는 그 공간은 안정적인 공기가 흘렀다.

 

 [ 딩동 ]

 

 오늘 날씨는 맑음. 쌀쌀한 공기에 겉옷을 챙겨 입은 우주. 오늘은 수업이 잡힌 오후였다. 요즘 새로운 춤 연습이 격렬한지 자주 몸이 뻐근했고 그런 몸을 풀기 위해 여기저기 두드리는 우주였다. 스트레칭 방법을 바꾸고 물리치료 선생님을 만나야겠다는 다짐을 하며 강의실로 들어섰다. 달콤한 차향 향기가 나면서 차를 우리고 있는 선생님이 보였다.

 

 "안녕하세요."

 

 "우주 씨 안녕하세요. 오늘 일찍 오셨네요? 선물 받은 차가 있어서 우리고 있었어요. 한 잔 마실래요?"

 

 

 "감사합니다."

 

 목에도 좋고 감기에도 좋고 환절기에 좋은 쌀쌀한 공기를 잊게 하는 유자차였다. 따뜻한 차와 함께 쿠키 몇 개를 같이 주셨고 뜨거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나는 호호 불며 머그컵을 두 손으로 감싸고 있었다. 달콤한 향과 함께 뜨거움이 몸을 녹이고 긴장이 풀리는 것 같았다.

 

 호롭.

 

 "음?"

 

 "맛있죠?"

 

 "네, 맛있어요. 조금 뜨거워서 놀랐지만."

 

 "뜨거운 거 잘 못 마시는 편이네요. 데이지 않게 조심해서 마셔요."

 

 달콤한 향과 달콤한 맛은 쌀쌀한 계절에 좋은 음료였다. 쿠키를 마시며 시간을 보냈고 선생님은 수업 준비를 하시는 것 같았다. 서류를 옆에 두고는 선생님도 자리에 앉으셨고 따뜻한 차를 마시며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나가셨다.

 

 "아, 맞아. 팬클럽 글 봤어요."

 

 "아... 보셨어요?"

 

 "네."

 

 "......"

 

 조금 정적이 흐르는 듯 했다. 어떻게 말을 이어야 좋을까 망설이던 우주는 결심한 듯 이야기를 꺼냈다.

 

 "그날... 선생님 수업 끝나고 나름대로 생각을 하고 적었는데 결과가 여기까지 왔네요. 이번 앨범 형들의 유작이라서 잘하고 싶어요."

 

 "그래도 움직였네요. 우주 씨의 방식대로."

 

 "조금 얼떨결이라 어색하지만 나름 잘했다고 스스로는 생각해요."

 

 "네, 잘했어요. 회사에서도 학교에서도 그래서 변화가 생겼잖아요? 회사에서는 아주 좋은 득인 것 같던데."

 

 "어... 들으셨어요?"

 

 "당연하죠. 우주 씨와 관련된 것은 전부 전달되고 있답니다."

 

 조금 놀랐다. 그 말은 학교에서도 숨기는 것 없이 선생님께 전달한다는 것인데 내부의 일을 이렇게 자세히 전달한다는 것도 놀라웠다. 내가 생각한 기준에는 이런 것까지 전달될 것 같지는 않았는데.

 

 "제가 듣기로는 리더 세현 씨가 고생 많으셨죠? 블루밍 앨범은 세현 씨의 작품이 많았고 현우 씨도 작사에 도전 많이 하셨다고 들었는데."

 

 "우리 형들 고생 많았죠... 특히 세현이 형은 데뷔 전에도 고생이 많았던 형이라."

 

 따뜻한 음료와 함께 슬픈 그 이야기를 꺼냈다.

 

 세현이 형은 데뷔 전에 여러 소속사에서 사기당하고 뒤통수 맞고 전전하다가 여기까지 왔었다. 집안은 아주 어려웠고 꿈을 향해 간다는 이야기는 머나먼 꿈처럼 들렸다며 그럴 때마다 가사를 적었다고 했다. 그때니까 담을 수 있는 가사라고 생각하며 그리고 어떻게든 지나갈 것이라고 믿으며.

 

 그나마 여기 소속사조차도 데뷔가 확실하지 않았고 그 불안한 시간을 보냈지만 여기 소속사는 우리가 있어 버틸 수 있었다고 했다. 그래서 데뷔까지 결정이 되고 우리가 팀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는 정말 성공한 것처럼 기뻤다고.

 

 

 하지만 데뷔라는 것은 문을 열고 나선 것에 지나지 않았다.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콘셉트와 회사에서 시도하려는 콘셉트 그리고 형이 하려는 음악의 색깔 속에 방황이 많았고 자신이 하는 음악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 많은 시간을 노력으로 싸웠던 형이었다. 틈틈이 작사와 작곡을 했고 앨범 작업에도 스텝들과 여러 선생님과 관계를 쌓아나가며 차곡차곡 앨범을 제작했다.

 

 그리고 처음으로 음악 방송에서 1위 한 그 앨범 타이틀곡은 형의 아픈 상처를 담으면서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던 그 앨범. 그 앨범은 우리에게 처음으로 1위를 주었고 그 이후로 회사는 형을 신뢰하고 많은 곡을 요구했다. 담으려고 한 것이 아니라 요구했다.

 

 "물론 저작권에 대한 수익은 있었겠죠. 하지만 형은 점점 지쳐갔어요."

 

 "활동에 콘서트에 연습 그리고 촬영이나 여러 과정을 더하면 정말 지옥처럼 느껴졌을 것 같은데요."

 

 "그럴 때마다 랩을 적었고 그런 곡들도 팬들 사이에는 인기가 많았어요. 참 아이러니했죠. 근데 형이 그러더라고요. 내가 힘들 때 적은 이 가사들을 공감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렇게 힘든 현실을 살고 있는 거 아니겠냐고."

 

 "......"

 

 "형은 생각이 깊었어요. 멋진 리더였고... 아마 그런 형을 닮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주 씨도 할 수 있어요. 나이가 아니라 경험과 생각에서 나오는 거니까."

 

 "오늘은 제 이야기가 너무 많았는데 괜찮은 거예요?"

 

 "네, 괜찮아요. 오늘은 원래 1위 앨범에 대해 말하려고 했는데 충분한 것 같아요. 1위 때 느낌은 우주 씨가 충분히 알 것 같아요. 잊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말이 필요 없어요."

 

 "1위 때 진짜 많이 울었는데. 이게 달성했다! 이런 느낌보다 아 이제 도착했네... 긴장이 풀리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많이 울고 많이 웃고 또 다짐하고 긴장을 다시 잡기 위해 이야기도 많이 하고. 진짜 다 추억이네요."

 

 "무엇이든지 첫 느낌이 소중해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니까. 그리고 무뎌지는 감정이니까. 우주 씨가 앞으로 또 다른 1등의 순간들이 있을 텐데 소중히 하세요. 누군가는 정말 애타게 바라던 순간이고 시간이 흘러 그때를 다시 회상했을 때 그때 시간이 멈췄으면 더 좋았을 텐데 바라는 순간이 미래에 한 번쯤은 있을 테니까."

 

 "선생님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어제 가이드곡을 들었어요. 형이 남긴 이 앨범에 대해 미리 조금 더 관심을 가졌으면 좋았을 텐데... 아쉬워요. 형이 담으려고 했던 그것을 저는 짐작만 할 수 있으니까."

 

 

 "제가 음악은 자세히 말할 수 없지만, 우주 씨는 충분히 그분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거예요. 곰곰이 생각하면 닿을 수 있을 거예요. 앨범의 의미를."

 

 선생님께서는 미소로 말씀하셨다. 자신감이 넘치지는 않았지만 조금은 한결 가벼운 기분이었다. 선생님은 가방에서 작은 박스가 담긴 미니 쇼핑백을 꺼내어 앞에 내밀었다.

 

 "오늘 수업은 여기까지 에요. 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보다 혼자 생각할 시간이 중요할 것 같은데 이건 선물이에요."

 

 "아, 감사합니다. 뭐예요?"

 

 "아까 마신 거 작은 병 버전인데 기숙사에서 조금씩 타서 마셔요. 요즘처럼 환절기에는 정말 좋을 거예요."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

 

 선생님께 인사하고는 강의실 문을 나섰다. 미니 쇼핑백 안에 박스가 궁금해서 살짝 들어보니 작은 리본이 달린 귀여운 박스였다. 겉에 붙여진 작은 하트 모양의 포스트잇에 선생님 손글씨가 있었다.

 

 [[새 앨범 힘내요! 기대하고 있어요!]]

 

  그래, 조금 더 진지하게 고민해보자. 이렇게 포기하기에는 아쉬워.

 

 

 

 

 
작가의 말
 

 안녕하세요. 오늘도 한 편 완성했습니다. 내일 또 만나요.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16 015. 2020 / 9 / 30 284 0 6049   
15 014. 2020 / 9 / 29 282 0 6246   
14 013. 2020 / 9 / 28 303 0 4381   
13 012. 2020 / 9 / 27 291 0 5021   
12 011. 2020 / 9 / 26 279 0 6910   
11 010. 2020 / 9 / 24 286 0 4338   
10 009. 2020 / 9 / 22 315 0 5533   
9 008. 2020 / 9 / 21 279 0 6368   
8 007. 2020 / 9 / 20 310 0 5806   
7 006. 2020 / 9 / 19 290 0 5171   
6 005. 2020 / 9 / 18 306 0 6243   
5 004. 2020 / 9 / 17 289 0 5679   
4 003. 2020 / 9 / 16 298 0 7568   
3 002. 2020 / 9 / 15 331 0 8729   
2 001. 2020 / 9 / 14 307 0 8518   
1 프롤로그. 과거의 조각들 2020 / 9 / 13 492 0 847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