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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천신애기씨의 아이돌 퇴마기
작가 : 하우힐
작품등록일 : 2020.7.31

귀신보다 사람이 무서운 무당 서은화와 귀신을 사랑한 민시우의 우당탕탕 아이돌 퇴마기

 
19화: 굿판 시즌 투
작성일 : 20-09-22 15:58     조회 : 282     추천 : 0     분량 : 55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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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아빠는 어릴 때부터 나보다 내 동생을 더 좋아했었다. 말로 들은 적은 없지만 그냥 내가 그렇게 느꼈다. 나는 평균 90점이 넘지 않으면 혼이 났었는데, 동생은 나보다 공부를 훨씬 못해도 꾸중한 번 들은 적이 없었다. 외식을 할 때도 항상 입이 짧은 동생 위주로 메뉴를 골랐고, 나한테는 직접 용돈 한 번 준 적 없었지만 동생에게는 살아있는 인간 지갑을 자처하며 풍족하게 용돈을 줬었다.

 

 어릴 때는 그게 불만인 적도 있었지만, 평생 반복되다 보니 나중에는 차별받는 게 억울하다는 생각도 잘 안 들었다. 그냥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아빠에게 진짜 자식은 동생 한 명이라고.

 

 그래서 아직까지도 의문이다.

 

 아빠가 왜 나를 데리고 바로 신당에 가지 않은 건지. 아빠의 주식 투자가 실패해서 집을 팔게 되고, 할머니가 앓아누우시고, 온 가족이 불행에 잠겨가는 와중에도 왜. 무당이 되기 싫다는 이유로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한 이기적인 나를 두고만 본 건지.

 

 하지만 이젠 물어볼 수도 없다. 그 질문 자체도, 듣게 될 대답도 너무 큰 가시가 되어버렸다. 어떤 대답을 듣던 그 가시는 내 심장에 박혀 나를 괴롭힐 것이다. 영원히…….

 

 ***

 

 운재와 나는 지금 도윤씨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빙의자를 만나러 가고 있다. 민시우가 내 차는 자기 때문에 폐차했으니 일단 도윤씨 차를 타고 가라고 했다. 차는 나중에 자기가 사주겠다고, 웬일로 착한 짓을 다 한다.

 

 사실 대중교통이 다니지 않는 곳이라 가기 어려웠는데, 도윤씨에게는 미안하지만 다행이었다.

 

 “도윤씨는 이 일이랑 상관도 없는 데 민폐 끼쳐서 죄송해요.”

 

 "아니에요! 따지고 보면 은화씨 차가 그렇게 된 것도 시우형 때문인데, 당연히 제가 모셔다 드려야죠."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요. 근데 민시우는 도윤씨 없어서 어떻게 해요?"

 

 "오늘은 콘서트 연습 스케줄 밖에 없어서 저 없어도 괜찮아요."

 

 헉! 콘서트! 맞아. 두 달 뒤에 콘서트 한댔지. 얼마 안 남았어! 우리 유진이를 콘서트 장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술 먹고 정신없어서 까먹고 있었다.

 

 시우! 라노! 레인! 유진! 하린! 웨이브엑스!

 

 모든 응원법을 철저하게 연습해야지, 늦덕이지만 다른 윈디들에게 뒤쳐질 수는 없으니까. 퇴마 끝나고 집에 가면 콘서트 준비를 해야겠어. 콘서트 장에 뭘 가져가야 하는지 찾아봐야겠다. 일단 유진이 무대를 보고 코피나 침이 흐를 수 있으니까 휴지를 챙기고, 응원봉 챙기고, 중간 중간에 당 섭취를 위해 간식도…

 

 "누나!"

 

 "어? 어? 나?"

 

 콘서트에 정신이 빠진 사이에 운재가 뭐라고 했나보다. 옆에 사람을 두고 이렇게 딴 생각에 빠지면 안 되지. 지금 퇴마하러 가는 거라고, 정신 차리자! 서은화!

 

 "미안. 못 들었어, 뭐라고 했어?"

 

 "법문 좀 외우고 계시라구요. 이따 도와주실 거죠?"

 

 "도와주는 건 좋지만, 법문은 외우기 싫은데… 퇴마 배우기 싫으면 안 배워도 된다며."

 

 퇴마는 돈도 안 되고, 굿에 출장에 힘들어서 별로 배우고 싶지가 않다. 오늘은 그래도 나를 찾아온 손님이니 책임감을 갖고 방문 서비스 하는 거지만. 법문 외우고 나면 앞으로 퇴마 같이 하자고 하는 거 아냐?

 

 "제가 퇴마할 때 옆에서 법문을 같이 외워주시면 엄청 도움이 될 것 같은데, 싫으면 할 수 없죠. 누나하고 싶은 대로 해요."

 

 신엄마가 억지로 외우라고 했을 때는 너무너무 외우기 싫었지만, 운재가 하기 싫으면 안 해도 된다고 하니 별 것도 아닌데 거절하는 것 같아 슬쩍 민망함이 올라온다. 나는 법문이 적힌 책을 잡으며 말했다.

 

 "그냥 외우지 뭐. 어느 거 외우면 돼?"

 

 "모든 법문이 효과 있지만, 제가 퇴마할 때 주로 쓰는 법문은 옥갑경이예요. 이 문장만 외워주세요. 제가 저번에 시우 퇴마할 때 외웠던 법문이에요."

 

 "시우? 그러고 보니 둘이 동갑이랬지?"

 

 "네. 서로 말 놓기로 했어요. 사실은 시우가 서로 나이를 알기도 전에 말을 놓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반말 했더니, 몇 살이냐고 해서 동갑인거 알게 됐어요."

 

 민시우는 진짜 사람들한테 반말을 막하는 버릇부터 고쳐야 한다. 회사에서나 촬영장 같은데 가서 미움 받고 있는 거 아니야? 걱정이다, 걱정.

 

 "내가 미안…"

 

 "누나가 미안할 게 뭐가 있어요. 사과를 해도 시우가 해야지."

 

 "운재씨, 시우형 대신해서 제가 사과드릴게요… 형이 성격이 좀…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분방해요."

 

 나이에 얽매이지 않는 건 뭐야. 외국인이야? 민시우는 도윤씨가 저를 대신해서 사과하고 다니는 걸 알아야 한다. 집에서 보면 말해줘야지. 밖에 나가서 그러고 다니지 말라고 단단히 주의를 줘야겠다.

 

 "거의 다 도착했어요."

 

 법문을 겨우 외우고 나니 빙의자가 요양 중이라는 별장에 도착했다. 동네에 듬성듬성 집이 있기는 했지만, 별장 근처 5km 이내에는 집이 하나도 없어 조용했다. 담벼락이 운재 키의 2배정도는 되는 듯이 높아 밖에서는 안을 전혀 들여다볼 수 없었다. 아픈 딸을 보호하기 위해, 어쩌면 숨기기 위해서 이렇게 요새 같은 별장을 지은 것 같았다.

 

 별장에 들어가기 전에 도윤씨와 헤어졌다.

 

 "도윤씨 정말 고마웠어요. 조심히 올라가요."

 

 "네. 이따 봬요."

 

 "이따 언제요? 저희 내일 올라가서 안 데리러 오셔도 돼요. 갈 때는 저희가 알아서 갈게요."

 

 "헉! 네. 그렇죠. 이따 안 보는 거죠. 그럼 저 이만 가보겠습니다!"

 

 도윤씨는 말실수한 게 창피한지 허겁지겁 차를 타고 떠났다.

 

 '띵동'

 

 초인종을 눌러도 한참 동안 아무런 기척이 없어 다시 눌렀다.

 

 '띵동'

 

 두 번째 눌러도 아무도 대문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럴 리가 없는데. 분명 퇴마하기로 한 날은 오늘이다.

 

 "아무도 안계세요! 점집에서 나왔어요!"

 

 "계십니까!"

 

 나와 운재는 초인종 대신 대문을 두드리며 안에 있을 손님을 계속 불렀다. 너무 소리를 질러 목이 아파올 때 쯤 포기하고 돌아가야 하나 생각하는 데 문이 열렸다. 며칠 전에 본 모습보다 한층 더 피로해 보이는 모습의 손님이 나왔다.

 

 "헉… 헉… 죄송합니다. 아내가 못 나가게 붙잡느라… 일단 들어오시죠."

 

 크리스천이라는 부인을 아직 설득하지 못한 모양이다. 과연 오늘 퇴마가 가능할까 하는 의문을 가지며 집 안으로 들어갔다.

 

 올려 묶은 머리의 일부분 풀려, 흐트러진 모습의 중년의 여성이 소파에 앉아 우리를 째려봤다. 집안은 대낮인데도 꽤나 어두워서 음침한 분위기를 풍겼다.

 

 "여긴 하나님의 집이야! 어디 사이비 이단이 감히 하나님의 집엘 들어와!"

 

 그녀는 소파를 쥐어뜯으며 소리를 질렀다.

 

 "죄송합니다. 무시하고 올라가시죠."

 

 "안 돼! 그러다 우리 연주 더 나빠지면 어떡하려고 그래! 조금만 더 기도하면 나을 거야. 저 무당들 때문에 우리 연주 하나님한테 버림받으면 그땐 어떻게 하냐고!"

 

 그녀가 갑자기 달려 나와 내 머리를 잡아당기며 부르짖었다.

 

 “나가! 우리 집에서 당장 나가!”

 

 "악!"

 

 "이거 놓으세요. 놓으세요!"

 

 운재가 놀라 부인의 손을 잡아 떼어내며 말했다. 손님도 그녀의 팔을 잡으며 소리쳤다.

 

 "당신 미쳤어! 왜 이래. 연주 살리려고 이러는 거야. 연주 살리려고!"

 

 손님은 부인을 억지로 떼어내서 방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누나 괜찮아요?"

 

 운재가 내 헝클어진 머리를 손가락으로 살살 빗어주며 말했다. 나는 속으로는 당황스럽고, 화도 났지만 겉으로는 씩씩하게 웃으며 운재를 안심시켰다.

 

 "괜찮지. 한두 번 있는 일도 아닌데. 나 괜찮아."

 

 운재는 안 괜찮은 거 다 안다는 듯 안쓰러운 눈빛을 지으며 이미 정리된 머리카락을 계속해서 빗어주었다. 이미 엉킨 머리는 다 풀렸는데. 마치 머리를 쓰다듬는 것 같았다. 가파르게 뛰던 심장이 점점 가라 앉는 게 느껴졌다. 이제는 정말 괜찮아졌다.

 

 나는 운재의 팔을 살짝 잡으며 말했다.

 

 "고마워. 이제 정말 괜찮아."

 

 운재는 이제야 내 말을 믿는지 살짝 미소를 지었다.

 

 운재의 미소는 정말 사람을 무장해제하게 하는 힘이 있다. 평소의 무표정한 얼굴에 감춰져 있는 부드러운 얼굴이 불쑥 튀어나와 사람을 놀라게 하면서도 기분 좋게 한다. 그래, 내가 대학생 때 좋아했던 오빠가 웃는 모습을 닮았다.

 

 운재의 웃음을 바라보며 감상하고 있는데 손님이 방에서 나왔다. 그는 허리를 깊게 숙여 사과했다.

 

 "정말 죄송합니다. 아내 대신 사과드리겠습니다."

 

 "괜찮아요. 얼른 가서 빙의자나 만나보죠."

 

 그는 다시 몇 번이고 사과하더니 우리를 2층으로 안내했다.

 

 "이 방입니다."

 

 문을 열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어린 여자가 침대에 누워있었다. 에어컨을 틀지도 않은 방에 서늘한 기운이 감돌았다. 방의 한 쪽에는 통유리로 된 큰 창문이 있었는데, 커튼을 꼼꼼하게 쳐놔서 빛이 전혀 들어오지 못했다.

 

 귀신은 어둡고, 차가운 기운을 좋아하는 데 이 집의 분위기가 딱 귀신이 좋아하는 분위기였다. 이 집의 구조 때문이 아니라, 귀신이 이 집의 분위기를 바꾼 것 같았다.

 

 나와 운재가 아무 말도 없이 그녀를 지켜보는 사이, 손님이 그녀를 깨웠다.

 

 “연주야. 일어나봐. 손님 오셨어. 일어나봐.”

 

 연주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연주야? 일어나봐. 얘가 왜 이러지…”

 

 “두세요. 지금 숨은 거예요. 안 일어날 거예요.”

 

 운재가 침대로 다가가며 말했다.

 

 “숨어요?”

 

 “네. 집에 신령들을 데리고 들어오니 무서워서 숨은 거죠.”

 

 운재는 귀신의 존재를 바로 파악한 것 같았다. 나는 아직 귀신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지만.

 

 무당은 귀신을 볼 수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무당은 보통 사람의 기운, 또는 아우라라고 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급이 높은 귀신은 사람의 기운을 곧잘 흉내 내어 무당의 눈을 피해 잘 숨는다. 기운이 아닌 귀신의 형체까지 볼 수 있는 무당은 흔치 않으며, 보통은 사람이 아닌 이질적인 기운을 보고 귀신에 빙의 되었는지 아닌지를 판단한다.

 

 연주에게 빙의된 귀신은 민시우에게 빙의된 귀신만큼 강력한 귀신은 아니었지만, 5년 이상 오랜 시간 동안 빙의 되어 연주의 기운에 많이 동화되어 있었다.

 

 얼핏 보면 눈치 채기 어렵지만 유심히 보니 연주의 영혼에 달라붙은 귀신의 형상이 또렷하게 보였다.

 

 “굿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빙의된 지 오래되어서 강제로 떼어내거나, 소멸시키기 어려울 것 같네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천도제로 귀신을 천도하는 게 빙의자에게 가장 나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바로요?”

 

 “네. 마당에서 하면 됩니다. 선배 저랑 내려가서 같이 준비하시죠.”

 

 운재와 마당에 나와 굿판을 벌일 준비를 했다. 돗자리를 깔고, 탁상에 각종 과일과 고기를 올렸다. 귀신의 부정을 씻길 부정물과 방울, 신칼, 오방색의 천들을 가지런히 놓고, 굿판을 벌일 때 입는 무복을 차려 입었다.

 

 악사도 없어 살짝 썰렁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도 씹어야 하듯이 임시로 천도제에 쓰이는 노래를 준비하고, 연주를 데려와 눕혔다.

 

 굿 준비가 다 됐는지 한 번 둘러보는데, 연주의 엄마가 손톱을 물어뜯으며 거실 창으로 연주를 지켜보는 모습이 보였다. 딸이 잘못될까 초조해하며 불안에 떠는 모습이, 내가 내림굿을 받을 때 속을 시커멓게 태우며 소리 없이 눈물만 흘리던 엄마를 떠올리게 했다.

 

 보고 있으니 마음이 불편해져서 시선을 돌리니 운재와 눈이 마주쳤다. 운재도 지금 나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과거에 우리가 받았던 아픔들... 그리고 지금 현재 괴로움 속에 있는 이 가족을 구하고 싶다는 생각.

 

 연주와 연주 걱정에 심장이 타들어가고 있을 연주의 부모님을 구하기 위해서는 오늘 반드시 퇴마에 성공해야 한다. 내 안에 있기는 했었는지 사명감 같은 게 샘솟았다.

 

 그래 굿판 한번 제대로 벌여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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