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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작가 : 이야기소녀
작품등록일 : 2020.9.10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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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였던 미라는 전학을 가면서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아이돌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13. 악의적인 기사(1)
작성일 : 20-09-22 11:19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48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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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톡’

  “이거 무슨 문자지?”

  ‘JPY 연습생 중 ’빛의 아이돌 오디션‘ 참가하는 연습생들은 당분간 JPY 건물에 출입을 금합니다. 통과한 연습생들의 2차 합격을 기원합니다. -JPY 대표이사-’

  “뭘 새삼스럽게 이런 문자까지 보내고. 어짜피 갈 생각 없었는데.”

  “나는 연습생도 아닌데 왜 이런 톡이 와?”

  “나도”

  준겸과 내 폰에도 왔다. 희한했다. 등록을 한 적이 없는데. 가서 밥만 먹은 것 뿐. 그리고 보고싶지 않은 얼굴들 본 거?

  “아~ 그거 내가 했지. 어짜피 합격하면 다함께 할 거니까”

  유봄은 아무렇지 않게 말을 했다.

  “벌써부터 고객 유치하냐. 너도 이사직 맡고 있지?”

  준겸이 봄이를 놀린다.

  “그래! 한다 어쩔래!”

  “내가 좀 연예인 될 삘이니까 빨리 잡긴 해야지. 훗 용서해준다.”

  참 이럴 때 보면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준겸은 봄이의 머리를 흐트러트리듯 쓰다듬고 봄이는 왠지 얼굴이 약간은 빨개지며 말만 투박하지 행동은 얌전하게 있는다.

  “미라야 힘들었지? 우리 미라 토닥토닥”

  세기는 나를 안고 등을 토닥토닥 해준다. 이런 다정한 사람에게 불안을 잠깐이나마 느꼈다는 게 미안했다.

  “세기 정말 멋있었어! 세기는 정말 유명한 가수가 될거야!”

  “미라도 그럴거야”

  “에이 솔직히 그건 아니지. 권미라는 춤은 힘들어. 쥐쥐”

  준겸이 껴들었다.

  “야! 춤은 연습할수록 늘어. 몸에 대한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고.”

  봄이 또 막아준다.

  “어찌됐던 합격했잖아. 그럼 됐지. 오늘은 오늘을 만끽하자! 다같이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준겸이 사실을 말했어도 난 아무렇지 않았다. 춤을 못 추는 나는 오늘은 합격을 했으니까 말이다. 그것도 내 친구들과 다 같이 합격했다는 사실이 중하지.

  “뭐뭐? 거하게 먹나?”

 

  “이게 뭐야~~~ 고기 정도는 먹으러 갈 줄 알았더니”

  눈 앞에는 떡볶이와 순대, 오뎅, 김밥, 튀김이 펼쳐져 있었다. 준겸이 투덜투덜 궁시렁 거렸다.

  “이 정도면 진수성찬이지. 이게 얼마나 맛있는데! 떡볶이는 나의 인생이라고.”

  “맞소이다”

  “우리 미라 말이면 다 맞지”

  오디션장 근처 떡볶이집에서 떡볶이를 아주 거하게 시켰다. 있는 메뉴 없는 메뉴 다 끄집어 모아 차려보니 색감들이 풍부하고 냄새도 엄청나게 향기로웠다.

  “냠냠냠 이게 얼마 만에 먹어보는 떡볶이야. 나 다이어트 해서 못 먹었잖아.”

  유봄 엄청 잘 먹는다.

  “미라야 아~ 해봐”

  순대를 먹여준다.

  “야 너희들 그만 좀 하고 따로 먹어라. 아얘 결혼하지 그래. 좀 오바 아냐? 내가 맘을 접었지만 이건 아니야. 냠냠냠”

  준겸은 입은 하난데 먹으면서 말을 했다. 신기한 녀석.

 

  “오~ 안녕하세요. 혹시 아까 오디션을 본 분들이 아닌가요?”

  갑자기 카메라와 마이크가 들어왔다. 유봄은 얼른 휴지로 입을 닦았고, 준겸은 신경도 안쓰고 먹고 있고, 세기는 내 앞으로 손을 막는다.

  “네네 맞습니다. 무슨 일이신가요?”

  프로페셔널한 유봄.

  “갑자기 죄송합니다. 저는 특종 인터넷 일보 기자입니다. 오디션 본 분들을 대상으로 인터뷰하고 있는데요. 몇 가지만 응해주실 수 있으실까요?”

  “아니~ 밥 먹을 때는 개~ 읍”

  “네네~ 당연하죠!”

  준겸이 생각 없이 말을 꺼내자 유봄이 그 입을 막아버렸다.

  “감사합니다. 다들 이름이 어떻게 되시나요?”

  “저는 유봄이고, 이쪽은 이준겸, 이세기, 권미라입니다.”

  “비쥬얼이 이미 아이돌이네요. 1차는 어떠셨나요?”

  “준비를 꾸준히 해왔지만 많이 떨려서 긴장됐었습니다.”

  유봄은 교과서 같다. 표정도 그렇다. 겸손하면서 자신을 낮추는 발언. 그런데 마이크가 나에게로 왔다.

  “저...저는 한 달 연습했는데 춤은 그저 그랬지만 노래와 장기로 된 것 같아요...”

  “한 달 밖에 안했는데 합격하셨다니 대단한 인재군요. 권미라 라고 하셨죠?”

  “네? 네...”

  뭔가 실수한 듯하다. 한 달이라고 한 게 거만했을까.

  마이크는 세기와 준겸에게도 한 차례씩 돌아갔다. 내 표정에 수심이 가득해졌다.

  “그럼 2차는 어떻게 준비하고 계시는지요?”

  유봄이 마이크를 아얘 뺏어서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인성, 인품을 보신다고 하셔서 어떻게 준비할지 몰라 평소처럼 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인터뷰 감사합니다. 식사 맛있게 하세요.”

 

  “아 뭐야~ 밥 먹는 데 들어와서는. 소화도 안 되겠네.”

  준겸은 상체를 손으로 툽툽 친다. 체했나보다.

  “여기 따뜻한 물 마셔. 그래도 먹을 건 먹어야지. 그나저나 저 기자꺼 나중에 검색해봐야겠어.”

  “그러게. 내가 말을 실수한 것 같아.”

  “아니야. 기자마자 특성이 다르니까 악의적이라면 대응해야겠고, 좋게 써준다면 좋은거지뭐. 미라야 걱정하지마”

  “응...”

  세기는 가면 갈수록 다정해진다.

  “그런데 정말 2차는 어떻게 나올까?”

  “모르지. 일단 먹자”

  “그게 답이다”

 

  ‘톡톡’

  다들 폰이 울렸다.

  ‘다음 주 토요일, JBS 오디션 본 곳에서 2차 합격과 탈락 여부를 정합니다. 1차 합격생들은 오후 1시까지 모여주세요.’

 

  “오전도 아니고 왜 오후 1시야?”

  “생각해보자”

  “그런 거 아닐까?”

  세기가 입을 뗀다.

  “뭔데?”

  “어떤 대기업 면접 볼 때 일부러 면접 보러 올 때 난처한 상황을 만들어서 이 사람이 어려운 사람을 돕는지 아닌지 본다고 하던데. 오전 중에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잖아. 게다가 방송국이고 인력들이 넘쳐나니 카메라들도 많고 가능할 수 있어.”

  “엇! 그렇겠다.”

  세기의 말이 일리가 있었다.

  “오~ 우리 세기 스승님 말 되네. 이럴 땐 똑똑하단 말이야”

  “그럼 너 춤 가르쳐 줄 때는 바보 같았니”

  준겸은 누구와도 티격태격 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나보다. 사람 안에 내재되어있는 걸 끌어내는 능력.

  “그럼 그 날 오전에는 무조건 겸손한 자세와 돕는 자세로 있어야 되겠네. 오디션 장 도착하는 시간까지.”

  유봄은 오뎅을 다 먹고 막대기를 질근질근 씹으며 생각했다.

  “그래. 세기말대로 일단 토요일은 조심하며 있자!”

  “오케이”

  “다 먹었으면 가자”

  나는 얼른 일어나 계산했다.

  “이건 내가 쏠게. 작지만 우리 스승님들 고생했으니까. 고마워!”

  “권미라 그럼 내가 뭐가 돼! 우리 스승님들 제가 아이스크림 대접하겠습니다. 굽실굽실”

  준겸이 장난스럽게 허리를 굽혔다.

  “아~ 뭘 그래. 친구니까 그런 거지. 그럼 난 월드콘을 먹어볼까? 제자야 가자!”

  유봄이 앞장섰다.

  “미라야 잘 먹었어. 고마워. 다음에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세기는 따뜻하게 바라본다.

  “응응응!”

 

  우리 넷은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물고 차를 타러 가는 길이었다.

  “악!!!!!!!!!!!!”

  폰을 보고 있던 유봄이 소리를 질렀다.

  “왜 그래? 봄아!”

  “이것 봐. 아까 그 기자 느낌이 안 좋다 했어.”

  기사를 보니 제목이 ‘지상 최대 JPY와 JBS의 합작 아이돌 프로젝트 ’빛의 아이돌‘에 오디션을 본 한 참가자의 인터뷰 -한 달 밖에 연습 안 했어요. 2차도 문제없어요. 빛의 아이돌은 저입니다.-’

  내 이야기 였다.

  “하악... 나 2차에서는 짤리겠네... 그냥 입 다물고 있을 걸 잘못했다.”

  “소송 걸꺼야아아아아아”

  유봄이 격분을 했다.

  “우리의 할 일이 있다. 빨리 리플달아!”

  준겸이 진두지휘 했다.

  ‘기자님 누군지 몰라도 기사 막 쓰시네. 오디션 보는 데 누가 한 달만 연습해서 가겠어요. 꿈을 위해서 대충대충 하는 사람이 있을라구요. 기자님은 한 달만 연습해서 기자 되셨나 봐요.’

  ‘참가한 한 사람으로서 다들 열심히 했어요. 이렇게 폄하하시면 참가한 사람들이 뭐가 돼요’

  ‘악의적인 내용으로 기사 쓰신 거면 소송 들어 갑니다’

  준겸과 세기, 유봄은 리플을 달았다. 하지만 그 아래로 바로 다른 리플들이 달렸다.

  ‘누구야? 너희 저 한 달의 친구들?’

  ‘정말 거만하다. 한 달 하고 붙은 거면 연줄 있는 거 아냐?’

  ‘그럼 나도 붙겠네.’

  ‘몇 년 씩 준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한 달하고 하는 거면 하지 말아라’

  악의적이 있는 가 반면

  ‘한 달이 뭐 어때서. 꿈으로 달려가는 데 기간이 뭐가 중요하냐’

  라는 선의의 기사는 하나 뿐.

  세 명은 다들 내 눈치를 보는 것 같았다.

  “아~ 괜찮아. 얼른 집에 가자. 엄마가 걱정하실 것 같아. 요즘 계속 늦게 들어가고 봄이네서 잔다고 해서. 하하하”

  아무렇지 않은 척 했다. 걱정할까봐서.

  봄이는 차 운전하는 아저씨께 와 달라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엇! 다른 분이 오셨네요!”

  “네네~ 매일 하시던 분은 집안일이 있으시다고 부탁하셔서요! 봄양 맞죠?”

  “네! 어디로 가시는 지 아세요?”

  “알죠! 인수인계 받았습니다.”

  차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고 있었다.

  ‘끼익’

  부딪치지는 않았지만 갑자기 차가 급정거했다.

  “아이고! 봄양 미안해요.”

  아저씨가 뒷목을 잡고 계셨다. 앞에서는 어떤 여자가 내렸다. 아저씨가 내리려고 하시자 봄이가 나섰다.

  “아저씨 제가 나갈게요. 가만히 계세요”

  봄이가 나가려는 데 준겸도 세기도 나도 같이 나가려 하자 봄이가 제지했다.

  “이런 일에 다 같이 가면 더 불리할 수 있으니까 너희들은 여기 가만히 있어. 언니가 처리할게”

  멋있다. 창밖으로 봄이는 연신 고개를 숙이고, 그 여자는 삿대질을 한다. 봄이는 명함을 내민다. 여자는 명함을 받으며 읽어보더니 겨우 차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디선가 빛이 몇 번 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휴~ 잘 해결 됐다.”

  “어떻게 된거야?”

  “봄양 미안해요.”

  “아니예요 아저씨. 이런 일 저번에 겪어봐서 잘 알아요. 우리 회사 명함 드렸고, 보험처리 하라고 했죠.”

  봄이는 참 든든하다. 나같으면 내 탓 아니라고 우길 수 있는데 봄이는 사회생활을 먼저 해본 것일까. 멋진 아이다.

  “여보세요? JPY 담당 법률 사무소죠? 지금 교통사고가 나서 명함을 하나 드렸는데 연락오면 꼭 처리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마무리 하는 봄이.

  “늦었으니까 얼른 데려다줄게”

  당황하는 기색하나 없다. 다행히 우리는 모두 무사히 각 집에 도착했다. 유봄은 다들 내려줄 때까지도 평정을 유지했다. 참 대단한 친구.

 

  “엄마 다녀왔습니다.”

  “미라야 너 이리로 와봐”

  “네?”

 

 

 
작가의 말
 

 엄마... 실은...

 .

 .

 .

 .

 사랑해...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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