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로마는 동이와 함께 있는 여름이와 마이클을 보고
'이게 무슨 조합이지?' 생각하였다.
동이와 여름이도 아세르와 함께 들어오는 노로마를 보고 '무슨 조합?' 했다.
"마이클 선생님 한참 찾았잖아요"
"내가 여깄는 줄 어떻게 알았어요?"
"어떻게 알기는요.. 인스타 내비 있잖아요"
스마트폰을 흔들면서 말하던 노로마는 여름이와 동이를 보고 아는체를 하였다.
"학생들 여기서 보네요! 지난번 일은 사과드립니다. 제 변호사를 통해 보상은 받으셨지요?"
여름이가 화를 냈다.
"돈 그렇게 많아요? 계속 보상 보상 하시는데 정말 재수없거든요?"
노로마는 황당해 하면서 뭘 잘못했지? 하는 표정이었다.
"여름아 이분은 뭘 잘못했는지 모르시는 분 같아. 더이상 말하지 말자"
동이의 이말을 듣던 엄마가
"뭐야? 우리 로마를 죽인 사람이 이사람이야?"
매섭게 노로마를 노려 보았다.
노로마는 달리는 자기 차에 고양이 한 마리가 뛰어 들었고, 애석하게도 그 고양이는
죽었고, 피해보상을 해주었으며 그런데도 이 학생들은 자신을 살인자 아니 살고자로
치부한다고 항변을 하였다.
그러면서 누가 피해잔지 블랙박스로 따져 보자고 되려 큰소리를 쳤다.
"이보세요. 잘잘못을 따지자는게 아니라 이 아이들은 지금 당신의 태도를 가지고 말하는 것
같네요. 생명이 죽었잖아요. 그럼 최소한 애도는 표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돈 이야기부터
하니까 얘들이 화가 나는 거잖아요. 얼마를 보상해 줄겁니까? 전재산 다 내놀래요? 그런 것
아니잖아요. 아무리 자본주의 시대라지만 돈이면 다 된다는 생각 집어치우세요"
엄마가 조모조목 노로마에게 따져 이야기해주자 노로마는 그런거냐?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고 백배 사죄하였다.
"변호사님한테 못들으셨어요? 저희는요. 그깢 보상금 안받는다고 사과 먼저 하라고
돌려 보냈어요"
"아냐 여름아 그 보상금 받았어. 그리고 반려동물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기동물 센터에 기부했어"
와우! 역시 우리 동이야! 멋져! 병무가 소리 질렀다.
"아 그랬군요. 미안합니다"
노로마는 진심을 담아 사과를 하였다.
엄마는 로마가 다시 살아오는 것도 아니니 그만 용서해주고 로마를 잊자고 했다.
그래야 로마도 좋은 곳 간다고.
"죽은 고양이 이름이 로만가요? 저도 이름이 로만데"
노로마가 말하자 다들 이상한 인연이라고 생각하였다.
마이클이 나서서 로즈그룹 후계자이자 뮤지컬 제작자라고 노로마를 소개하였다.
그 옆에 있는 아세르는 투자자로 온 중동의 왕자라고 소개하였다.
그가 안고 있는 페르시안 고양이 이름은 압둘냥냥 이였다.
엄마는 이것도 인연인데 오늘 내가 새롭게 개발한 요리를 맛보라고 그들을 자리에 앉혔다.
노로마는 마이클에게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다.
대신 '위키드'를 로즈그룹 뮤지컬 극장 개관작으로 무대에 올리겠다고
예술감독을 맡아달라는 부탁을 하였다.
"난 그런 그릇이 못되는데.. 그냥 이렇게 살다 죽을래요"
마이클은 거절했고 노로마는 열번 찍어서라도 기여코 마이클을 연출자로 모시겠다고 하였다.
마이클은 장미예술고 학생들에게 오디션 볼 기회를 닫라고 노로마에게 부탁하였다.
"특출난 아이가 있어요"
마이클은 봄이와 함께 동이랑 놀고 있는 여름이를 가리켰다.
"저 아인 광산에 묻혀 있는 금덩어리예요. 캐내서 제련이 되면 반짝반짝 빛나는 보석이 될 겁니다.
욕심 많은 사람이 훔쳐가지 않게 지켜주세요"
여름이를 바라보는 노로마의 눈이 반짝 하고 빛났다.
그리고 그의 가슴에도 불이 당겨지고 있었다.
숨은 금덩어리를 발견한 노로마는 부푼 꿈을 안고 카페 마이클을 나왔다.
뒤따라 나오던 아세르가 말했다.
"로마, 나 저 마담 사랑하게 되었어. 딱 내스타일이야"
"뭐라고? 아세르 그 마담은 결혼한 여자야"
"노 프라브럼!"
"나이도 훨씬 많아"
"노노! 노 프라브럼 댓츠 오케이! 난 사랑에 빠졌어 노마"
오 마이갓!!! 노로마는 대책없는 아세르를 바라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