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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작가 : 이야기소녀
작품등록일 : 2020.9.10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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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였던 미라는 전학을 가면서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아이돌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11. 오디션을 위한 연습 & 우정쌓기 연습
작성일 : 20-09-20 21:36     조회 : 302     추천 : 0     분량 : 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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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그마하게 말했다. 유봄과 이준겸이 동시에 말이 터져 나왔다.

  “올~~~~~~~~~~~~~~~~~”

  “권미라 좀 하는데?”

  갑자기 세기가 일어나 나한테 다가와서 안았다.

  “야~ 나쁜 세기 시키야!! 뭐하는 거야”

  이준겸이 일어나려 하자 유봄이 뒷덜미를 잡고 놓질 않았다.

  “좀 냅둬라 커플 이쁘고 보기 좋은데”

  “세기야~ 갑자기!”

  “우리 미라 너무 잘해. 미라야 너무 잘했어!!!”

  세기가 내 머리를 쓰다듬어 주며 울고 있는 것 같았다. 왜 울까.

  “울지마~ 나 가수처럼 잘 부르는 건 아니야.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노래 잘 부른다는 소리 한 번도 못 들었어. 헤헤”

  “노래는 감정으로 부르는 거야. 미라 충분히 잘했어.”

  “이제 이준겸 노래 해”

  준겸이는 김광석의 편지를 불렀다.

  “오~ 이준겸도 가능성이 있어. 좋아 좋아. 그럼 댄스는 내일 점검하고 그 뒤에는 내일 점검 후에 가르쳐줄게. 그리고 보컬은 알아서들 연습하고, 장기자랑 같은 거는 자신이 뭐를 잘하는 지 혹은 뭐가 취미이고 특기인지 A4용지 한 장에 써오거나 연습해와. 연습할 거면 여기서 해도 되고 아니면 집가서 해도 돼. 차는 항시 대기중이니까 가고 싶을 때 말하고.”

  “난 더 하다 갈게.”

  “나도!”

 

  한 달 간 유봄과 세기의 코치를 받으며 학교에서도 유봄의 연습실에서도 연습을 했다. 그렇게 어색하던 눈빛이나 표정이 익숙해지고, 몸동작도 부드러워졌다. 집에서도 연습을 하는 데 가족들에게 들킬까봐 문을 잠그고 음악을 작게 켜놓고 연습했다. 장기자랑은 아직도 찾지 못했다. 세기는 괜찮다며 우선 기본에 충실하면 된다고는 하지만 유봄은 얼른 찾아서 계발 시키라고 재촉이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고 오디션 디데이가 바로 내일로 다가왔다.

  내일은 토요일이라 학교를 빠질 필요도 없이 그 전날 유봄네서 합숙을 했다. 물론 부모님께는 유봄네서 공부를 한다고 했지만 말이다.

  지금은 밤 10시.

  “미라야 이거 입어봐. 이준겸 너는 이거!”

  “봄아 이제 자자. 나 학교 갔다가 하루 종일 연습했더니 피곤해.”

  “야! 의상이 마지막 종착역이야. 얼른 입지 못해?”

  춤 가르쳐줄 때는 그렇게 자상하더니만 지금은 또 호랑이 선생님 같다.

  “네...네...”

  그래도 많이 친해진 것 같다. 요 한 달간 수업 끝나고 와서 매일 내 동작을 체크해줬다. 봄이 자신은 연습을 했을는지 좀 걱정이 되었다.

  봄의 방에서 챙겨주는 옷을 입었다.

  “으윽~ 이거 크롭티잖아. 나 배 차가워서 안 돼.”

  “텐미닛 춤추는 데 크롭티는 양호 한 거야.”

  “그런데 넌 연습했어? 나 때문에 못한 거 아니야?”

  “흐..흠... 걱정마! 내가 누구니. 유봄님이시다!!!”

  봄이는 갑자기 훅 들어온 걱정스러운 말에 내심 좋으면서도 안 그런 척 말을 했다.

  ‘똑똑’

  “누구?”

  “다 입었어?”

  세기의 목소리다.

  “응! 연습실 가서 기다려!”

  “앵? 또 가?”

  “무대의상 입고 딱 한 번 밖에 안 할 거니까 긴장하고 해야 돼.”

  봄이는 다른 날과 달리 엄청 단호하게 말했다.

  “으...응”

  봄이와 나는 의상을 입고 연습실로 갔다. 세기는 하얀 수트를 입고 있었고, 준겸은 교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봄이는 빨간 미니 드레스를 입었다. 나는 포니테일을 한 힙합 스타일. 봄이가 앞에 의자 세 개를 놓고 중간에 자리 잡고 앉았다.

  “먼저 미라부터.”

  세기는 나를 보더니 그 사랑스러운 눈으로 찡긋 해준다. 그러다가 준겸의 동작을 다시 되새겨주며 고쳐준다. 준겸도 보아하니 처음보다는 많이 수그러져서 세기 앞에서 레이저를 쏘지 않고 웃기도 하고 말을 잘 듣기도 했다.

  나는 미라 앞에 섰다.

  “세기랑 준겸이도 그만 연습하고 여기 앉아. 미라는 중간에 서서 준비하고.”

  너무 떨렸다. 다른 날과는 다르게 내일이 정말 오디션이라면 나는 벌써 탈락이었다.

  “숨 고르구 준비되면 이야기 해”

  그동안 연습했던 걸 떠올려보자. 봄이한테 혼나면서 했던 동작들. 하나하나 다 기억났다. 내 생애 처음으로 하는 춤이라 어색했지만 재미있었다. 일단은 해보자.

  “준비 됐어!”

  “오케이~”

  봄이는 리모콘으로 음악을 켰다.

  ‘따단 따단’

  몇 백번 들었던 전주가 나오고 나는 자연스럽게 포즈를 잡고 음악에 몸을 맡겼다. 봄이는 아무 말도 안하고 보고만 있었다. 평소대로라면 음악을 끊고 ‘여기 고쳐야 돼 저기 고쳐야 돼’ 라고 말했어야 했는데 말이다. 세기도 날 보고 있고, 준겸도 다른 모습을 보는 듯이 눈이 동그래졌다. 음악이 끝나고, 아무도 박수를 치지 않았다.

  내가 노래하는 것처럼 잘했나? 뭔가 성공인 듯하다.

  “권미라!”

  “응? 나 잘했어?”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내가 팔 동작 없을 때도 손 모양 유지하라고 했지. 그리고 자꾸 눈치 보지 말고 눈을 고정하라고! 너가 남자 꼬실 때 눈치 보면서 꼬실거야? 내일이 오디션인데 열심히 안할래! 너 이거 다 끝나고 혼자 연습해”

  “으..응...”

  “다음은 나야”

  잘했다고 칭찬할 줄 알았는데 더 모진 말을 듣다니. 내가 좀 교만했나보다. 유봄과 자리를 바꾼 나는 털썩 자리에 앉았다. 봄이는 여전히 당당한 모습으로 준비 동작을 했다. 세기가 바로 음악을 틀었다.

  ‘가인의 돌이킬 수 없는’

  끈적끈적한 전주가 나오고 유봄은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춤을 췄다. 마치 텔레비전에서 가수의 공연을 보는 듯 했다. 준겸은 또 침을 흘리고 있었다. 역시 유봄은 나를 가르쳐주면서도 틈틈이 자기꺼 연습을 다 했구나. 난 아직 멀었다.

  “끝! 다음은 이준겸 입 다무시고요 앞으로 나오세요”

  숨을 그렇게 헐떡이지도 않고 유봄은 자리에 앉았다. 이준겸은 뭔가 쑥쓰러운 듯했다.

  “야~ 욕하지 말아라”

  “잔말말고 해. 튼다”

  엑소의 으르렁 전주가 나오자 처음에 로봇 같던 동작들이 정말 춤처럼 보였다.

  “이준겸 연습 엄청 많이 했구나.”

  “오 잘하는데? 권미라 너 반성해. 이준겸이 저 정도면 너는 더 잘했어야 됐어”

  “...”

  할 말이 없었다. 사실이기 때문에.

  “몸으로 하는 노력은 결과로 다 나오게 되어있어.”

  “...”

  세기는 슬며시 내 손을 잡아줬다. 괜히 위로가 되었다.

  “마지막 세기”

  하얀 수트의 세기는 그야말로 서있는 자체가 아름다웠다. 과연 무슨 춤을 출 것인가. 세기는 갑자기 눈빛이 장난스럽게 바뀌었다.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

  세기도 봄이 같이 노래 부르면서 춤을 췄다. 정말 반할만 하다. 같은 남자인 준겸도 입을 벌렸고, 나는 뚫어지게 볼 수밖에 없었다.

  오디션 이후로 세기와 떨어질 수도 운이 좋다면 같이 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 내 실력으로는 불가능해보였다. 오늘이 마지막인 걸까. 한 달 동안 연습하는 것 때문에 그렇게 세기와 가까이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같이 가까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았었다. 눈물이 핑 돌았다.

  “나 화장실 좀”

  나는 방해하지 않으려고 조용히 마당으로 나갔다.

  “화장실은 그쪽이 아닌데...”

  준겸이 중얼거리며 일어나려다 유봄이 팔을 잡고 앉쳤다.

  “야~ 눈치 좀 있어라.”

 

  마당으로 나온 나는 그냥 직진으로 걸었다. 어두웠지만 가로등이 있어서 괜찮았다. 하지만 내 눈물은 괜찮지 않았다. 연예인과 일반인으로 나뉘는 기점에서 그 한 달 동안이라도 연애를 했어야 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으흑으흑”

  내 첫 연애는 짧게 끝났다.

  “여기 있었네! 휴~ 미라야!!”

  하얀 세기가 뛰어왔다. 내 앞에 섰다.

  “춤 다 추고 온거야?”

  “왜 그랬어. 왜 나갔어...”

  “아니 으흑 아니야...으엉엉”

  세기가 안아주려 하자 나는 거부했다.

  “너 하얀수트라서 안 돼. 내 눈물 다 묻어. 으흑흑”

  “오구 내 착한 여친. 그럼 손수건은 괜찮지?”

  세기의 향이 나는 손수건을 받아 눈물을 닦았다.

  “이제 왜 그랬는지 이야기해줘.”

  “그..그게... 너랑 봄이랑 준겸이는 확실히 아이돌 될 것 같은데, 나는 어려울 것 같아서. 아까 하는 거 봤지.”

  “그게 뭐 어때서. 일단 오디션은 봐야 아는 거지. 나도 안 될 수 있어. 될 수도 있고. 안되면 다른 곳 도전하면 되지”

  “아니... 그게 아니고...”

  “아니면 뭐?”

  “차라리 한달동안 너랑 연애나 할 걸 그랬어. 엉엉엉 너 아이돌 되면 넌 연예인 되는거고 나는 일반인 되는 건데 헤어지는 거잖아. 엉엉엉”

  또 눈물이 서렵게 났다.

  “풉... 아 귀여워!!!”

  세기는 내 머리를 마구 쓰다듬었다.

  “...”

  “내가 아이돌 되고 넌 안 되면 끝날 것 같아서 그래?”

  “....응”

  세기는 아주 다정하게 내 눈물을 닦아주며 사랑스럽게 말한다.

  “그게 무슨 문제야. 서로 같은 길을 가면 좋겠지만 다른 길을 가더라도 연락할 수 있고 만날 수 있어. 바쁘더라도 짬내서 볼 수 있고 말이야. 너가 못 믿을지도 모르겠지만 나...여자애 대한 트라우마가 있어서 누구를 좋아해서 연애한 적 없어. 너가 처음이야. 그러니까 넌 나한테 너무 소중해.”

  “세기야...”

  “그러니 걱정하지마. 내 소중한 여친님”

  말하더니 나를 꼬옥 안아준다.

  “옷 망가진다니까...”

  버둥거리자 더 꼬옥 안아준다.

  “괜찮아. 그동안 제대로 안아주지도 못했잖아. 미안하고 사랑해!”

  “야~ 너희들 신파 그만 찍고 안 들어올래? 이제 자고 내일 오디션 가야 하거든?”

  “그래! 너희들”

  유봄과 준겸이 오더니 말을 던지고 나와 세기를 떨어뜨려놓고는 데리고 갔다.

  봄이는 방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돌아누웠다.

  “권미라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바로 메이크업 할 거니까 푹 자둬. 한 달 동안 고생했어. 고마워.”

  “응... 내가 더 고마워. 봄아!!!”

  “자”

  “잘자!”

  말은 저렇게 해도 일일이 다 챙겨준다. 좋은 친구 유봄. 내일 꼭 네 명 다 붙자.

 

 

 

 
작가의 말
 

 나도 우정 쌓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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