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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
한 방울에 백만원
작가 : 으른신
작품등록일 : 2020.8.30

이별은 생각보다 힘들었고 눈물은 멈추질 않았다. 다들 울지 말라고 달래줘도 모자랄 판에, 더 울어달라고 애원하는 남자가 나타났다! 잘생기고 능력있는 슈퍼스타의 어이없는 부탁에 나도 어이없게 말했다. "뭐야, 그럼 눈물 한 방울에 백만원씩 내놔요." 말도 안되는 부탁은 잘만 했으면서, 어느 새 내 앞에만 서면 대형견처럼 어쩔 줄 몰라하는 이 남자. 울어줘? 말어?

 
12화: 저는 양아치가 아닌디요;
작성일 : 20-09-20 16:35     조회 : 206     추천 : 0     분량 : 6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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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 아-”

 

 “아-”

 

 입구에서부터 신나는 발걸음으로 걸어오며 인사를 하던 지호도 소은과 자신의

 옷차림을 번갈아 보며 인사를 멈췄다.

 

 “뭐야. 오늘 둘이 드레스코드 맞췄어? 나도 갈아입고 오면 돼?”

 

 괜히 어색해지려하는 분위기에 율이 한 마디 얹었다.

 

 “아하하..하하.. 오늘 소은씨랑 저랑 통했네요. 하하-

 심플 이즈 베스트죠! 하하!”

 

 누가 봐도 어색하게 말을 건네는 지호를 보며 율은 ‘로보트세요?’라고 핀잔을 줬다.

 

 그런 지호를 보며 자신은 자연스럽게 말해야겠다고 생각한 소은도

 

 “오.. 그러게요. 그냥 편하게 입는다고 입었는데.. 하하..하.. 사람들이 없어서 다행이네요.

 누가 보면 오해 할 뻔. 아..하..하하..”

 

 결국 세상 어색한 말투로 대답했다.

 

 지호가 오기 전까지만 해도 상큼한 눈웃음을 잃지 않던 율의 눈이 조금 경악스러운 표정으로

 소은을 보고 있었다.

 

 “...크...큽...크하하하하”

 

 지호와 소은을 번갈아 보던

 율은 결국 혼자서 빵 터지고 말았다.

 

 “크흠흠- 아, 소은씨 웃어서 미안해요. 나 뭐 하나 확인해봐야겠다.”

 

 말을 마친 율이 지호의 볼을 살짝 꼬집었다.

 

 “아악!!! 서율! 미쳤어??”

 

 “엉. 사람 맞네. 로봇 아니고 사람 맞아.”

 

 “므흐는 그으. 즌쯔."

 (뭐하는거야. 진짜.)

 

 욕이 나올 뻔했지만 소은을 의식한 지호가 욕 대신 이를 꽉 깨물고 말했다.

 

 꼬집힌 볼이 꽤나 아팠는지 금세 빨개진 볼을 문지르며 지호는 율을 노려봤다.

 

 말로는 차마 내뱉지 못한 ‘이 미친놈아’라는 뜻을 담은 눈빛으로.

 

 “아니, 나는 사람이 맞는지 확인해보려 했지. 둘이 어찌나 뚝딱대던지 로봇이 아닌가 싶어서.

 심플 이즈 베스트 같은 소리는 어디서 주워듣고 와서 하는 말이냐.”

 

 “푸흐흐-”

 

 율의 말에 소은이 낮게 실소를 터뜨렸다.

 

 “솔직히 소은씨가 생각해도 그랬죠? 둘이 말하는 거 좀 웃기다고 생각했죠?”

 

 “크흐흐- 네, 제가 생각해도 좀 어색했네요. 오늘 이렇게 입고 오실지 생각도 못해서.”

 

 율의 장난 덕분에 어색했던 공기가 조금 풀린 기분이었다.

 

 아직도 볼은 얼얼했지만 그래도 유연해진 분위기에 지호는 다행이라 생각했다.

 

 “자- 어색함은 좀 사라진 거 같으니까 다시 제대로 인사하시죠. 두 분.”

 

 율은 어디서 진행 학원이라도 다니는 모양인지 자연스럽게 분위기를 이끌어줬다.

 

 “아, 안녕하세요. 이지호입니다. 오랜만에 뵙네요.”

 

 율의 말에 지호가 볼을 만지던 손을 내려 소은에게 악수를 청했다.

 

 “네, 안녕하세요. 신소은입니다. 이렇게 다시 뵐 줄은 몰랐네요. 앉으세요.”

 

 지호의 악수를 받아들인 소은도 인사를 건넸다.

 

 “그럼- 저는 살짝 빠져 드리는 게 말씀 나누시기 편하겠죠?

 

 아 소은씨가 혹~시 모르실까봐 말씀드리는데, 저 할 일없는 사람 아니고 여기 사장.

 그러니까 혹시 필요하신 거 있으시면 편~하게 말씀하세요.”

 

 눈웃음과 함께 코까지 찡긋거린 율을 보며 소은은

 ‘감사합니다. 사장님’이라고 웃으며 장단을 맞춰주었다.

 

 율이 자리를 비켜주자 잠시나마 사라졌던 어색한 분위기가 다시 찾아오려 했다.

 

 “아, 오실 때 차는 많이 안 막히셨어요? 주말이라 그런지 은근히 차가 많이 막히네요.

 오시느라 고생하셨어요.”

 

 긴장한 듯 보이는 지호가 먼저 말을 건넸다.

 

 “뭐, 생각보다 막히지는 않았어요. 집이랑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고..”

 

 “아하- 다행이네요.”

 

 “네.”

 

 “어, 선글라스는 왜..”

 

 “아, 이건 신경 쓰지 마세요.

 제가 원래 선글라스 끼는 걸 좋아해서.”

 

 소은은 차마 눈이 팅팅 부어서라고 대답하지 못하고 말도 안 되는 이유를 내뱉었다.

 

 “아.. 그러시구나.”

 

 원래 지호의 성격이라면 처음 본 사람과도 10분 안에 친해질 수 있는 친화력을 발휘하고도 남았을 텐데,

 소은에게 지은 죄(?)가 있어서인지 자신도 모르게 자꾸 긴장한 채로 말하는 탓에 대화가 매끄럽게

 이어지지 않았다.

 

 지호는 이 자리에 다시 율을 부르고 싶어졌다.

 

 “음, 그럼 마실 것 좀 주문- 아, 드시고 계시구나.”

 

 “아, 이거.. 아까 사장님이 먼저 주셔서..”

 

 잠시 이 자리를 벗어나고 싶어 음료라도 주문하러 갈까 싶었던 지호는 빨대로 에이드를 휘젓고 있는

 소은을 보고 다시 자리에 앉았다.

 

 “아..”

 

 “지호씨 음료 주문하시려면 편하게 하세요.”

 

 “어, 아니요. 전 괜찮습니다.”

 

 자꾸 끊기는 대화에 지호는 어떻게 본론을 이야기해야 할지 고민했다.

 

 원래 이런 성격이 아닌데 왜 이러는지.

 이러다가 제대로 된 이야기를 꺼내기도 전에 자리가 끝날까 걱정되었다.

 

 “..... 아우, 답답해.”

 

 “네?”

 

 “지호씨. 오늘 우리 왜 본 거예요?”

 

 “네? 아 그.. 제가 말씀 드렸었던 그 제안..”

 

 “그래요. 그 제안 아직 유효하냐고

 제가 물어봤죠. 어젯밤에.”

 

 “아, 네.”

 

 “그럼 그 제안이 유효한지 어떤지, 유효하다면 앞으로 어떻게 할 건지.

 제가 정말 그 제안을 다시 받아들이려고 온 건지, 뭐 이런 거 물어보려 온 거 아니에요?”

 

 “어. 네. 맞..맞아요.”

 

 계속 의미 없는 말만 내뱉는 지호의 모습에 소은은 답답했던 속마음을 숨기지 않고 그대로 내뱉었다.

 

 서로 쭈뼛쭈뼛 눈치만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상황을 소은은 소름끼치게 싫어했다.

 

 그래서인지 누군가의 리드가 필요한 상황이면 소은은 자신도 모르게 분위기를 이끌어갔다.

 

 어색한 것 보다 자신이 주목받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던 소은이다.

 

 대학교 조별과제에서부터 발표는 도맡아 하던 실력은 취업 후에도 어디가지 않았다.

 

 회사에서 팀 회의나 중요한 프레젠테이션이 있을 때도 가끔은 팀장보다 소은이 좀 더 분위기를

 주도해 나간다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었다.

 

 물론 이러한 성격은 인사 점수에 좋은 영향을 미치는 장점도 있었지만, 대신 같은 돈을 받고도

 일을 더 하게 된다는 단점도 있었다.

 

 어쨌든 이런 답답한 분위기에 그대로 묻혀갈 소은이 아니었다.

 

 몇 번 보진 못했지만 만날 때마다 여유롭고 특유의 능글거림이 있었던 지호가 오늘따라

 우물쭈물 대는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던 소은은 결국 자신도 모르게 지호를 다그치듯이 말했다.

 

 “지난번 여기에서 봤을 때는 자연스럽게 찾아와서 능글거리게 말만 잘하더니.”

 

 “느.. 능글?”

 

 “아니 계산해주고 손까지 흔들던 그 여유 가득한 이지호씨 어디 갔어요?

 혹시 다른 사람인가? 쌍둥이?”

 

 “아니 그때는-!”

 

 “그때는?”

 

 “크흠- 그때는 제가 소은씨한테 실수..하기 전이구요. 지금은..”

 

 “아- 그때는 울어달라고 말 할 각을 재던 때라 여유로웠다?

 울어달라고 해야 하니까?”

 

 “아니, 뭐, 꼭 그런 건 아니고..

 그 때는 소은씨가 너무 반가웠으니까. 놓치면 안 될 것 같아서 용기 내서 찾아간 거지,

 저 막 아무한테나 그렇게 말 걸고 그러는 능.글.거.리.는 사람 아닙니다.”

 

 지호는 유난히 ‘능글’이라는 단어에 힘을 주며 말했다.

 

 “그럼 지금은? 지금 더 용기내서 말해야하는 상황 아닌가요?”

 

 “...혹시나”

 

 “혹시나?”

 

 “..... 실수 할까 봐요.”

 

 덩치에 어울리지 않게 우물쭈물 거리던 지호가 눈을 이리저리 굴리며 말했다.

 

 “네?”

 

 “혹시 또 제가 하는 말이 소은씨한테 무례하게 느껴 질까봐.. 그게 조심스러워서 자꾸

 신경쓰다보니까 말이 안 나오는 걸 어떡해요.”

 

 순간 보인 지호의 새침한 표정에 소은은 자신이 선글라스를 껴서 잘 못 본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 그 때 실수는 이미 벌어진 상황이고. 뭐 어제는 나도 지호씨한테,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지호씨 매니저 분께 실수한 것 같으니까...

 뭐, 서로 한 번씩 실수한 거라 치고, ‘쌤쌤’하게요.”

 

 “쌤쌤?”

 

 “네, 쌤쌤. 뜻 몰라요? 영어로

 ‘same(같은)’ Ok?"

 

 “...어, 좋아요.

 그럼.. 저도 이제 죄책감 좀 덜어도 되는 거.. 맞죠?”

 

 “그러세요.”

 

 생각보다 쿨하게 말하는 소은에게 지호는 살짝 당황했다.

 

 “어, 잠깐만요. 그런데 실수라구요? 어제 그 말씀하신 거 실수였다고 말하려고 나오신..”

 

 “음, 사실 많은 생각을 했- ”

 

 “아아아아아- 안 들립니다.

 저는 아직 제가 말씀드린 제안 유효하다는 말 하러 나온 거구요.

 소은씨한테는 치사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울어주겠다고 말했던 거 녹음한 파일도 있으니까

 했던 말 취소한다는 말은 안 들을 거예요. 아아아아아아-”

 

 지호가 손으로 귀를 막으며 입으로 ‘아아아’하고 소리를 냈다.

 

 꼭 어린아이들이 듣기 싫은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행동처럼 보였다.

 

 마침 지호의 음료를 가져다주러 온 율이 소은에게 입모양으로 ‘왜 저래요?’

 라고 물었고, 소은은 어깨를 으쓱하는 걸로 답을 대신했다.

 

 눈을 꼭 감은 탓에 자신의 앞에 음료가 놓인 것도 모르던 지호를 보며 율은 관자놀이 옆을

 손가락으로 빙빙 돌리는 시늉을 했다.

 

 그리고는 ‘드디어 미친 건가’라고 낮게 읊조린 후 걸음을 옮겼다.

 

 그런 지호를 조금은 같잖게 쳐다보던 소은이 다시 입을 열자 소은의 목소리는 들었는지,

 어느새 지호도 하던 행동을 멈추고 소은의 목소리에 집중했다.

 

 “많은 생각을 했는데-”

 

 “...”

 

 소은의 다음 말을 기다리는 지호는 자신도 모르게 마른 침을 삼켰다.

 

 “제가 또 한 번 뱉은 말은 가능한 지키는 사람이라.

 뭐, 그때처럼 지호씨 눈에 눈물 나게 만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도와드릴게요.”

 

 “어?!”

 

 “지호씨 제안 받아들인다는 뜻이에요.”

 

 “어!!!”

 

 “뭐 어떻게 이 말도 녹음 하실래요? 치사하게-”

 

 “네- 니요!”

 

 녹음 할 거냐는 소은의 말에 지호는 자신도 모르게 ‘네’라고 내뱉었지만 뒤이어 들려오는

 ‘치사하게’라는 소리에 ‘니요-’라고 급하게 말을 수정했다.

 

 “네니요는 뭐야.”

 

 지호의 반응에 소은이 살짝 웃었다.

 

 율이 자리를 비킨 뒤 처음 보는 소은의 웃음이었다.

 

 그 모습에 지호의 긴장도 조금은 사라졌다.

 

 사실은 아마 소은이 지호의 제안을 받아준다는 말에 그런지도 모르겠다.

 

 “소은씨, 제가 정말 평생 은인으로 모실게요.”

 

 “아니 일단 그 때처럼 눈물이 나오는지, 그 거부터 확인 해봐야 하는 거 아니에요?”

 

 “해보나 마나 아닐까요?

 저 원래 정말 눈물 없는 놈인데 누가 우는 거 보고 따라 운 거 정말 태어나서 처음이에요.

 못 믿겠으면 율이 불러서 물어봐도 되요.”

 

 “아니 뭐 굳이..”

 

 “정말 쉬운 결정 아니었을 텐데, 너무 감사해요.”

 

 “나중에 제가 도움이 안 된다 해도, 어쨌든 저는 협조했다는 거 잊지 마세요.”

 

 “아 당연하죠.

 아! 그럼 소은씨가 말씀하셨던 조건은 그대로 유지하실 건가요?”

 

 “네?”

 

 “그- 한 방울에 백만원 씩..”

 

 세상에, 그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니.

 

 소은은 민망함에 동공지진이 일어났다.

 

 아마 선글라스를 끼지 않았더라면 꽤나 우스운 모양으로 지호에게 보였을 것 같았다.

 

 그 때는 너무 어이가 없고 소위 말하는 빡침이 머리끝까지 밀려와 내뱉은 말이었는데,

 그 말을 지호가 기억하고 있을 줄은 몰랐다.

 

 “어머, 어머 이지호씨.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요?”

 

 “당연하죠.”

 

 “... 저 지금 진짜 민망하거든요..?

 그 말은 그냥.. 그냥 그 때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했던 말이고..”

 

 “어, 그럼 혹시 원하시는 조건이 바뀌셨나요?”

 

 조금 전 긴장했던 모습과 다르게 어느새 지호는 얼굴에 생기가 돌았다.

 

 그리고 어서 아무 조건이나 말해보라는 듯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소은을 쳐다보고 있었다.

 

 “아니, 뭐 조건은 생각 안 해봐서...”

 

 사실 소은의 플랜A는 어제의 일을 ‘정중하게 사과하고, 없던 일로 하자’였다.

 

 하지만 막상 만나서 자신의 눈치만 보며 어쩔 줄 몰라 하는 지호를 보고 있으니,

 이 남자가 진짜 그 톱스타 이지호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스타라기보다 뭔가 사고치고 주인 눈치 보는 대형견 같아 보였다.

 

 ‘아니, 무슨 남자가 깡따구가 하나도 없어 보이냐.’라고 생각하던 소은은 어느새 눈앞의 지호가

 자신의 눈물연기에 대한 악플을 보고도 제대로 화도 못 내고, 혼자 속으로 끙끙 앓다가

 안 좋은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에 도달했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안 되지만 혹시라도, 만약에 정말 그렇게 된다면 왠지 나중에

 ‘그 때 그 제안을 한 번쯤 들어줄 걸’이라는 죄책감이 생길 것만 같았다.

 

 생각이 거기까지 닿자 소은은 어느새 플랜B를 짜냈다.

 

 플랜B는 ‘일단 울어보자’였다.

 

 그 때는 그 때고 지금은 또 달라질 수도 있었다.

 

 소은의 눈물을 보고 지호가 그때처럼 눈물이 흐르지 않는다면?

 그럼 그대로 게임 끝.

 

 소은도 지호에게 최선을 다했으면 그걸로 되는 거였다.

 

 그래서 소은은 플랜A 대신 B를 선택했다.

 

 머리를 여기까지 썼지만 막상 조건 따위는 잊고 있었다.

 

 진짜 제대로 생각해보지 않아서 뭐라 할 말이 없어 머리만 긁적이던 소은에게 지호가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 혹시 금액을 더 올리실 건가요..?”

 

 너무 진지하게 말하는 지호 덕에 소은은 한 모금 빨아드린 에이드를 다시 뱉어낼 뻔 했다.

 

 “케헥- 예?”

 

 “어, 여기 휴지.”

 

 지호가 티슈를 건네며 말을 이었다.

 

 “아- 소은씨가 원하는 건 다 들어주겠다고 한 건 저니까 금액 올리시는 건 뭐 어쩔 수 없지만..

 혹시나.. 뒷자리에 0하나 더 붙이시거나 하시면 저도 준비를 해야..”

 

 꽤나 진지하게 말을 이어가는 지호에게 소은은 자기도 모르게 입을 닦던 티슈를 던지며 말했다.

 

 “저 양아치 아니거든요!”

 
작가의 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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