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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그녀의 황궁입성기
작가 : 청휘아
작품등록일 : 2020.8.8

황궁 안에서 황자님들과 어울리면서 놀았던
나의 철없던 시절이 지나가고 그 기나긴 시간 속에서
나는 혼기만 꽉 차버린 열여덟의 처녀가 되어 있었다.

막연하게 황자님들 중 한 명과 혼인할 것이라고
생각은 했는데 그게 하필 생각도 없는 팔황자라니. 아, 내 인생. 정말.

"우리 백아, 나랑 둘만 있고 싶었구나. 알았어. 같이 있자."

이건 뭐라는 거야 또?
아무래도 인생설계를 다시해야하나 싶다.


#황궁 #정치싸움 #정략결혼 #궁정로맨스 #첫사랑
#새침하고 밝은 여주 #장난기 많은 남주

문의: rtw0796@naver.com
표지: 졔리님 커미션

 
13.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작성일 : 20-09-20 14:10     조회 : 244     추천 : 0     분량 : 5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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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덜컹덜컹 거리는 가마 소리에 속이 울렁거렸다. 살짝 몸을 뒤로 기대곤 어서 그곳으로 도착하기만을 빌고 있었다.

 

 얼마 전, 강이가 폐하께 서현부지부모(壻見婦之父母)에 대한 것을 아뢰자 별궁 수업을 온전히 마치면 보내주겠다고 약조하셨다.

 

 명목상 일주일 간 진행되는 것이었는데 그렇게나 기다릴 여유가 남아있지 않았다. 강이에게 그 소식을 전해들은 내가 곧바로 태자전하를 뵙기 청한다고 하여 전하를 뵈었다.

 속셈부터 따지고 들어가자면 할 말이야 많았지만 자질구레한 것까지 말할 필요는 없었다. 딱 제 위치까지만 궁에 대한 것을 알고 싶다고, 나머진 살아가면서 깨우쳐보겠다고 그리 말했다.

 

 한참을 대답 없이 자신의 일만 하던 전하는 태자비마마가 찾아오시자 그때서야 ‘알겠다.’라고만 대답하셨다.

 

 너무 단호하게 말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수월하게 대답을 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쨌든 전하가 폐하를 설득하여 나의 별궁수업은 하루 만에 끝이 났다.

 

 훗날, 태자전하께서 내게 그리 명하신 이유는 강이의 부탁이었다고 한다. 아직까지 제대로 된 준비도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처음으로 경험하는 것 이다보니 그는 내가 많이 걱정되었노라고 말했다.

 

 태자전하께 미리 청해 궁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게 한 것이다. 전하가 내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서까지 말 한 이유가 그것이었다.

 

 왜 하필 전하였냐고 물으니 당시에 내가 가장 어색해하고 두려워하는 사람이라 그랬다고 한다. 강이의 대답을 들은 나는 그 배려에 고마우면서도 약간 어이가 없어 피식- 웃어버리고 말았다.

 

  ***

 이틀 뒤, 그간 준비하는 과정을 거쳐 오늘에서야 가마를 타고 강이와 본래의 집으로 향하는 중이다.

 

 “부인.”

 

 “응. 도착했어?”

 

 “예. 그것보다 안색이 탁하신데 어디 편찮으세요?”

 

 “오랜만에 와서 긴장한 것 같아. 괜찮아. 금방 나아지겠지.”

 

 어느새 부인이라는 호칭으로 불리고 있는 내가 순지의 도움을 받아 가마 안에서 나왔다.

 

 “왜? 어디 안 좋은 거야?”

 

 내 옆으로 다가온 강이가 걱정되었는지 물었지만 나는 별거 아니라고 하며 갈 길을 재촉했다. 어릴 적 걸었던 돌담길을 지나고 지나 대문인 솟을대문 앞에 섰다.

 

 “이리 오너라.”

 

 순지가 소리치자 안쪽에서 저벅저벅 걸어오는 소리가 들리더니 문이 끼이익-하고 열렸다.

 

 “누구시오? 아니, 백아 아씨?”

 

 이 집에서 십년 넘게 일한 청지기 한택영감이 갑작스레 궁에 간 얼굴이 보이자 놀랐는지 귀신이라도 본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래. 날세. 한택영감.”

 

 “어인 일로 오셨습니까? 황궁에 가신 거 아니셨습니까?”

 

 영감의 말에 내가 우스워 쿡쿡거리자 순지가 나를 대신해 말해주었다.

 

 “영감도 참, 신랑이 신부 집에 인사드리고 자고 가는 것도 모르시오? 궁 일정은 다 마치고 이리 오신 게죠.”

 

 너털웃음을 내며 시원하게 웃던 영감은 어서 들어오라고 길을 열어주었다. 그리고 그제서야 내 뒤에 서 있던 강이를 본 모양인지 크게 놀라며 인사를 했다. 언제 봐도 정겨운 사람이었다. 평문으로 들어서자 안채가 보였다.

 

 “누가 왔느냐?”

 

 인사를 하기도 전에 어머니께서 안채의 문을 열고 나오셨다.

 

 “어머니.”

 

 내 얼굴을 보시곤 당황스럽긴 해도 기쁘셨던지 표정에 미소가 감돌았다. 어머니는 먼저 강이에게 인사를 올렸다.

 

 “팔황자전하, 누추한 곳까지 먼 발걸음 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어휴, 고생은요. 장모님, 저희야말로 잠시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무엇인지는 몰라도 왠지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흐뭇함이 느껴졌다.

 

 “부인께서도 잘 오셨습니다. 푹 쉬고 가세요.”

 

 “예. 어머니.”

 

 나를 이름이 아닌 호칭으로 대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낯설어 눈물이 핑- 돌았지만 바로 표정을 숨기고 웃음을 보였다. 하나둘씩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 조금씩 보이고 있었다. 적응해야 했다. 이 현실 속에서.

 

 “부인께서는 예전에 쓰시던 방을 그대로 쓰시면 될 것 같고 팔황자전하께서는 어디서 주무시겠습니까?”

 

 어머니의 말에 강이는 내 어깨에 턱- 하니 자기 손을 얹더니 염치없는 말을 했다.

 

 “따로 방은 준비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어차피 저희는 혼인한 사이니 부부로서 한 방을 써야 하지 않겠습니까.”

 

 응? 이론상으론 맞는 말이지만 나의 방은 혼례 때 묵었던 방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었다. 나 혼자만 누워있기 편한 곳에 눌러 같이 자자고?

 

 나는 강이를 노려보았다. 눈빛에 살기가 있었다면 저 녀석은 이미 쓰러져야 했다. 어머니 앞이라 반말로 대할 수도 없고 정말.

 

 “어머, 서방님. 제 방은 아주 좁디좁아 황궁에서 귀히 자란 서방님한텐 힘들 것이온데.”

 

 해석하자면 이런 의미였다.

 

 ‘나는 너랑 같이 자기 싫으니 다른 곳에서 자.’

 

 눈치가 제법 빨라 이 말의 의미를 알고 있겠지만 그는 일부러 모른 척 했다.

 

 “힘들 것까지야. 부인의 집이고 또한 아무리 좁다 하더라도 평민의 집만 아니면 됐지, 안 그렇소?”

 

 “그럼요. 순지야, 네가 방을 안내해주어라.”

 

 어머니가 확정을 한 듯이 강력하게 못을 박자 더 이상 나설 수가 없었다. 순지와 함께 예전에 지냈던 방으로 걸음을 옮겼다.

 

 진작 치워버리고 다른 방으로 사용할 줄 알았는데. 하긴, 어머니께서도 이 절차에 대해 알고 있어 남겨두신 거겠지.

 

 애초에 내가 지냈던 방은 제일 처음엔 첫째 언니가 시집가기 전 사용했던 곳이었다. 오랜만에 마당을 사뿐사뿐 걷는다. 마당의 흙바닥을 온몸으로 느끼며 일부러 큰 발걸음 소리로 걸었다.

 

 “백아야.”

 

 혼례 이후 오랜만에 듣는 중저음의 부드러운 목소리였다. 내 방으로 가는 도중에는 세 오라버니의 자택 또한 있었다.

 

 시집간 세 언니들 빼고 오라버니들은 그대로 집에 머물면서 생활하고 있었다. 뒷모습으로 나라는 것을 알았는지 마침 주변을 산책하고 있던 오라버니가 다가왔다.

 

 “잘 지내셨습니까, 형님.”

 

 강이가 먼저 둘째 오라버니에게 인사를 올렸다. 둘째 오라버니는 웬만해서는 화를 내지 않는, 그래서 더 무서운 사람이었다.

 

 “팔황자전하를 뵙습니다.”

 

 “인사치레는 됐습니다. 편히 말씀하세요.”

 

 “어찌 그럴 수 있겠습니까?”

 

 “헤에. 아까 오라버니가 제 이름을 불렀는데 저는 되고 전하는 안 되나 보죠?”

 

 오라버니를 놀려주려 심술궂은 말은 했지만 바로 이름으로 불러주어 오히려 내가 더 고마웠다. 예의 차리기라면 둘째 오라버니도 만만치 않았기에 조금은 그런 것들을 내려두었으면 했다.

 

 “이제 와서 차마 호칭으로 부르진 못하겠구나. 그렇다면 집에 있는 동안만 잠시 편하게 대하겠다. 그리 해도 되겠지, 강아?”

 

 뜻밖의 대답에 살짝 놀랐다. 당연히 안 된다고 말할 줄 알았던 오라버니는 벌써 말을 편하게 하며 강이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듯 했다.

 

 “얼마 간 머무를 생각이야?”

 

 “사흘간입니다.”

 

 걸어가면서 둘이서만 나누는 대화에 조금 샘이 났다. 강이가 동생인지 내가 동생인지 모르는 것도 아닌데 나는 뒷전이고 강이에게만 질문하는 모습에 볼을 부풀렸다.

 

 내 처소에 도착해서는 신고 있던 당혜를 한쪽에 두고 안으로 들어가 처소의 곳곳을 살펴보았다.

 

 명색이 황자가 머무는데 먼지라도 있으면 어쩌겠는가. 게다가 엄청 말끔한 소유자의 전하께서는 더러운 것이 있으면 질색을 한다.

 

 “들어와.”

 

 어느 정도 정리를 한 다음 강이를 불렀다. 어머니께서 매일 정리를 해두셨던지 처소는 상당히 깨끗했다.

 

 “형님도 들어오시겠습니까?”

 

 “되었다. 부부의 처소에 어찌 들어가겠어. 가봐야 될 곳도 있고.”

 

 “오라버니, 가시려구요?”

 

 “그래. 나중에 석반 때 보자.”

 

 “살펴가세요.”

 

 오라버니가 가시자 문을 닫고 편한 모양새로 앉았다.

 

 “석반 때 보자니? 형님이랑 같이 드는 건가?”

 

 “아니. 우리 집안은 모든 식구들이 모여서 밥을 먹어. 세 오라버니들은 물론이고 새언니들이랑 조카들도 같이.”

 

 “와, 다들 바쁘지 않아?”

 

 요를 한 자리에 펼치고 그 안으로 쏙- 들어가서 말했다. 조금 있자 따스함이 전해져 와 기분이 좋아졌다.

 

 “사정이 바쁘면 할 수 없지만 되도록 같이 먹는 편이야.”

 

 “음, 근데 넌 말투가 다시 편해졌다? 서방님이 버젓이 앞에 있는데 요는 왜 깔고 누워있어?”

 

 “내 방인데 뭐가 어때서? 너도 여기 와서 누워있던가.”

 

 강이가 픽- 하고 웃으며 ‘되었다’하곤 난데없이 내 머리를 쓰다듬었다. 무언가 심장에서 꿈틀거리는 느낌이었다. 그의 손을 툭- 밀어냈다.

 

 “장난하지 말랬지.”

 

 “알았어, 알았다고.”

 

 가슴이 따끔거렸다. 알 수 없는 감정이 자꾸만 올라와 억누르려 했다. 양손을 서로 마주 잡으며 애꿎은 손끝만 깨물고 있었다.

 

 -똑똑

 

 “전하, 중호입니다.”

 

 “알겠다. 곧 나가마.”

 

 강이가 앉아있던 몸을 일으켜 기지개를 켰다.

 

 “으유, 편하게 좀 있으면 안 되니? 우리 집까지 와서 일을 해야겠어? 중호는 두고 올 수도 있는데.”

 

 혼례의 과정도 제대로 마치지 못했는데 바로 반대편의 세력을 알아내려고 열중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수하인 중호도 그런 이유로 우리 집까지 동행한 것이다. 조금은 쉴 수도 있는데, 잠시만 쉬었다가 하면 나도 도와줄 수 있는데 어째서 모든 짐을 혼자 지는 것인지 서운한 마음이 들었다.

 

 내가 얄미운 말만 했음에도 그는 화를 내지 않고 입 꼬리만 올렸다.

 

 “금방 다녀올게. 쉬고 있어.”

 

 “알았어.”

 

 그가 나가고 나자 아예 벌러덩 누워버렸다. 솔직히 아무리 강이 앞이라도 이렇게까지 편한 모습으로 있는 건 쉽지가 않았다. 아내가 되어서 그에 따른 역할도 제대도 못하고 있는 것 같아 우울해졌다. 조금만 기대줄 것이지.

 

 잠이 몰려오고 있었다. 석반까지는 시간도 넉넉히 남았을 것이니 잠시만 눈을 붙이기로 했다.

 

 ***

 

 “으음?”

 

 얼마나 지났지? 눈을 비비적거리며 깜빡깜빡 해댔다.

 

 “흡……!”

 

 방금 크게 소리를 낼 뻔한 것을 입으로 막고 나는 옆을 바라보았다. 언제 들어왔는지 내 옆에는 자연스럽게 강이가 자고 있었다.

 

 하, 안 눕는다고 할 땐 언제고 잠까지 편하게 자고 있으시네. 하지만 굳이 깨우지는 않았다. 이렇게까지 무방비한 모습으로 아이같이 잠든 것을 보면 정말 피곤했다는 것이니까.

 

 나는 어느덧 잠에서 깨어 강이가 깨지 않게 조금 옆으로 돌아누웠다. 그리곤 그의 얼굴을 찬찬히 들여다보았다.

 

 “길다…….”

 

 나보다 속눈썹이 긴 것을 보며 뱉은 말이었다. 잘 다듬어진 눈썹에 이목구비도 뚜렷하여 지나가면 다들 돌아볼법한 외모였다.

 

 한쪽에 뉘어진 손은 어느덧 그가 어른이 되었음을 보여주었다. 언제 나보다 이렇게 커진 거니? 지난번에 내 손을 불어줄 때는 눈치 채지 못했는데 그는 이미 더 이상 어린 동생이 아니었다.

 

 나보다 큰 손과 몸집, 모든 면에서 강이는 나를 넘어서 있었다. 이 당연한 것을 새삼스레 깨닫고 있다니.

 

 요새 많이 무리했는지 눈 밑에 거무스름한 것들이 보였다. 손으로 가려주고 싶을 정도로 안타까운 마음이었다. 얼굴 위로 머리카락이 떨어져 있어 그것을 치워 줄 요량으로 손을 갖다 대었다.

 

 “황자님, 부인. 이제 나오세요. 석반 드실 시간이옵니다.”

 

 순지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다시 손을 거두고 옆으로 돌아 자는 척을 했다. 무슨 짓을 할 생각이었어? 스스로에게 묻고 싶었다.

 

 머리카락을 떼 준 다음에는? 입술을 꾹 다물곤 머릿속에서 방금 하려던 것을 지우려 애썼다. 옆에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다.

 

 “야, 백아야. 일어나. 밥 먹으러 가자.”

 

 강이가 하는 말에 나는 방금 일어난 척을 하며 눈을 비볐다. 방금 일어난 것 같은 그의 모습에 마음속에서 안심하고 있었다.

 

 눈치 채지 마. 알려고 하지 마. 그냥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단지 어두운 방 안 사이로 들어오는 눈부신 것이 나를 잠시 이상하게 만들었을 뿐이야.

 

 그래, 정말 그것뿐이야. 나는 스스로에게 타이르며 고개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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