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5-07-30 유럽연맹
블레이는 드디어 초르프와 마주하게됬지만 대화를 하게도 전에 리븐은 행동을 시작했다. 도시의 건물들이 그 기계하나로 파괴되고 부대는 괴멸했다. 시민들을 모두 대피 시키고 난후에 강경대응으로 강한 폭발을 동원한emp로 대응하려했지만 어째서인지 발화에 실패해 폭발하지않았다.
7m 높이 로봇은 무게를 무시하는 자연스럽고 빠른 움직임으로 같은 크기의 연맹 로봇들을 갈기갈기 찟어놓았다. 마지막 방책으로 직접적으로 빠른속도로 가속해서 타격을 가하려했지만 우습다는듯이 그냥 피해버리고말았다.
저런게 어떻게 들키지않고 여기까지 왔는지도 의문이였다.
리븐이 노려오는곳은 여기 연맹의 국방부였다. 이미 이 빌딩의 거의 대부분은 독가스에 의해서 점령되어있었다. 저번의 동남아시아에 있는 회사를 습격할때와 비슷했다. 그리고 그에게 잡혀 조종당하는것같이 보이는 남자들은 자비없이 점점안쪽으로 들어왔다.
"이미 빌딩의 가까이 까지왔습니다. 만약 이곳의 중심을 파괴한다면 금방 무너질겁니다!"
블레이는 리븐을 화나게만들었던 초르프에게 대체 왜 이런짓을 했냐고 묻고싶었다. 어렸을적 고아원에서 기관으로 넘어와서는 아버지처럼 따르던 사람이였다. 하지만 지금은 대피하는것이 우선이다. 블레이는 냉정한 목소리로 초르프에게 말했다.
"대표님은 경호원들과 함께 먼저 옥상에 있는 비행기로 대피하십시오. 아래는 가스때문에 접근이 불가능합니다."
"여기는..?"
"여기는 제가 지킬겁니다. 우선 대표님의 몸이 중요합니다."
초르프는 고개를 끄덕거리고 옆에있던 경호원 세명과 함께 옥상으로 가는 엘레베이터로 뛰어갔다. 그 모습을 끝까지 지켜보던 블레이는 옆자리에 앉아 레이더를 확인했다.
"뭐야? 벌써 코앞까지 온거야?"
"네, 그렇지만 원거리무기는 장착하고있지 않는 로봇이라 헬기의 추격은 어려울것으로 보입니다."
헬기에는 더많은 방어장치 들이 달려있었다 우선 거기까지 간다면 초르프는 안전할것이였다.
"주변에 재머를 깔아두었으니까 물리적으로 접근하는건 힘들꺼야. 그럼 박격포를 주변에 대기시켜서 저것의 다리를 노려."
그렇게 말하자 마자 도약해서 건물에 몸을 박아왔다. 빌딩은 큰충격에 심하게 흔들렸다. 그리고 부시려는듯 건물에서 몸을 빼내고 있었다.
"몇층이야"
"3층입니다."
블레이는 숨쉴새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대원들의 숫자를 확인했다. 그리고 블레이는 똑같이 방독면을 착용하고 바로 지시를 내렸다.
"너희들은 나와같이 3층으로 간다. 동남아시아의 사건으로 봤을때 제압은 어렵지 않을것이다."
"숨겨져있는 비상용 엘레베이터 이용이 가능합니다! 그곳은 아직 적이 없습니다."
블레이는 바로 건물의 반대편으로 뛰어가 대원들과 함께 엘레베이터를 타고내려갔다. 다행이도 중간에 멈춰서거나 누군가 매복해 있진않았다.
"3초뒤에 문을 열겠습니다.3.2.1"
사인과 함께 문이 열렸다. 대원들은 신속하게 가스 속에있는 적들을 몰살시켜나갔다. 그리고 조금더 뛰어가자 엄청나게 깨진 유리창들 사이로 로봇의 모습이 보였다.
"내가 로봇을 제압하는동안 지원을 부탁한다. 여기서 본건 기밀이다."
대원들이 로봇앞에선 블레이의 뒤를 둘러싸서 경호하는동안 블레이는 두손을 들어 쉼호흡을 했다.
"리븐 이건 마지막 경고다. 지금 당장 로봇에서 내려."
하지만 그말을 무시하듯 더욱더 건물을 부수기 시작했다. 블레이는 자신에게 날아오는 로봇의 팔을 비틀에 버리고 한걸음 앞으로 다가가 좀더 집중했다. 그러자 제어가 불가능해졌는지 진동을 일으키며 점점 움직임이 사그라들었다. 그안에 타고있는 리븐 까지 죽일정도로 큰 충격을 주었다. 자신의 손으로 리븐을 죽인 블레이의 기분은 결코좋지 않았다.
리븐은 건물을 기대고 쓰러진 로봇에게 다가갔다. 지금 자세히 보니 거의 고철로 만들어지거나 완전히 다른부품을 변형시키 알맞게 만든것이였다. 그런데도 이런 바보같이 정교한 움직임이 가능했다는게 믿을수없을정도였다. 역시 리븐의 지능은 상당했다.
블레이는 떨떠름한 얼굴로 조종석을 열려고 힘을 집중했다. 지금이라도 리븐의 기억장치가 있다면 살릴수 있을지도 몰랐다. 블레이의 몸에서는 나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한 힘이 나와 해치를 잡아 뜯었다. 그런데 그안에는 아무도 타고있지 않았다.
블레이는 사색이 되서 주변을 둘러보았다. 대체 리븐은 어디에 있을까? 그의 목적은 무엇일까? 그런중에 갑자기 무전이 걸려왔다.
"누군가 비상용엘레베이터로 타고 옥상으로 향하고있습니다!"
"젠장! 지금 당장 세워!"
"지금 전력을 차단하려하지만 이미 해킹당해있습니다!"
그 소리를 들은 블레이는 계단이있는 곳으로 뛰어갔다. 그리고는 눈에 보이지도 않을 속도로 삼각형으로된 계단 난간 을 타고 도약하며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