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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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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9 화
작성일 : 16-07-13 13:57     조회 : 547     추천 : 0     분량 : 57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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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력만 있으면 됐다. 강한 힘만 있으면 그 누구도 무시하지 않으리라. 생각을 바꾼 에드가는 혀로 느끼고 향으로 음미한다는 키르시를 단번에 벌컥벌컥 삼켰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간 욕조에 더운물을 쓰며 여급들과 환락을 누렸지만, 이번에는 쓰러진 여인을 깨우거나 새로 부르지 않았다.

 본래는 뜨겁게 끓인 물을 가져와 섞으며 온도를 맞추고 여인들이 계속 퍼 나르며 노래를 부르는 식이었지만, 그건 즐길 때의 일이다. 에드가는 식은 욕조의 물을 와락 몸에 쏟았다.

 차가운 물이 장미관의 흔적을 씻어 내렸다. 에드가는 물기를 닦지도 않은 채 방을 나서 3층의 개인 침실에 올랐다.

 “한숨 자고 나갈 거요. 옷이랑 내 짐을 챙겨서 준비해 두고, 남는 건 알아서 하쇼.”

 문 앞에 있던 지배인에게 1루나를 튕겨 줬다. 그간 기를 쓰고 모았던 돈이 뭉텅 날아갔다. 그러나 상관없다.

 재호로서도 이해는 했다. 이미 페이탈 블로우는 터득했고, 마법진이라는 목적은 이미 그 의미를 상실했으니 돈을 묵힐 필요가 없다는 걸.

 능력을 얻었으니 이제 받는 퀘스트의 수준이 달라지고, 이는 바로 수익과 직결된다는 사실을.

 그러나 딱 결단을 내리고 화끈하게 지르는 저 모습은 알아도 흉내 내기 어려운 모습이었다.

 

 이튿날, 에드가는 언제 그랬냐는 듯 시저로서의 무장을 갖추고 길드로 향했다.

 현재 그의 목표는 B랭크. 이미 실력은 충분했지만 점수가 미달이라 이 역시 급속히 높일 요량이었다.

 ‘다들 기다리라고. 곧 치고 올라갈 테니.’

 E랭크부터 시작하여 A랭크까지의 시저 등급은 무력과 신뢰도라는 두 가지의 종합 평가를 통해서 결정된다.

 총점이 랭크의 조건을 갖췄을 때 해당 랭크로 승급이 가능한 방식이며, 이에 관한 문의가 하도 많은지라 길드 본관의 벽면에는 상세표가 딱 붙어 있었다.

 본격적인 시저이자 스스로 생각하는 인생의 시발점이기도 한 오늘 이 순간, 에드가는 토씨 하나도 틀리지 않고 떠올릴 수 있는 랭크 안내도를 다시 읽었다.

 시선은 당연하게도 가장 위쪽에 머물렀다.

 

 ―SS랭크. 대륙 전체 기준, 시저 랭킹 10위의 등급.

 S랭크. 11위부터 상위 3% 이내까지 받는 등급. S랭크를 받은 후 랭킹이 하락할 시 A랭크로 다운된다.

 (단, 반년의 유예를 두고 회복하지 못하였을 때 적용된다.)

 A랭크. 신뢰도 2,000점 이상 시 무력 테스트 신청 가능. 총점 4,000점 이상 시 A랭크 획득.

 B랭크. 신뢰도 600점 이상 시 무력테스트 신청 가능. 총점 1,200점 이상 시 B랭크 획득.

 C랭크. 신뢰도 150점 이상 시 무력테스트 신청 가능. 총점 300점 이상 시 C랭크 획득.

 D랭크. 신뢰도 40점 이상 시 무력테스트 신청 가능. 총점 80점 이상 시 D랭크 획득.

 E랭크. 평민의 시작 등급.

 예외 : 준귀족 이상의 출신자는 C랭크부터 시작을 원칙으로 한다.

 

 10명의 시저 마스터.

 평민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자유롭고 확고한 위치였다.

 제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세금으로 떼이고 귀족에게 치이는 것이 평민의 삶이다. 그 안에서 아무리 행복하다 한들 고개 숙이는 건 변함이 없었다.

 에드가의 뇌리에 화인처럼 박힌 기억이 다시금 떠올랐다. 기사랍시고 거들먹거리던 고향 마을의 사내를, 놈이 부린 행패를 똑똑히 생각했다.

 앞에선 쉬쉬하며 뒤에서 욕하던 마을 어른들. 주먹 좀 쓴다고 거들먹거리던 녀석들은 스스로 가랑이를 기었다.

 알고 보면 장교가 되지 못하고 밀려서 쫓겨난 반푼이 기사였는데도 마을은 그야말로 쑥대밭이 됐다.

 ‘나이만 든 늙은이들.’

 놈을 해결한 건 어린 자신이었다. 어렵지도 않았다. 술에 취한 채 난동을 부리다 마을 처녀를 끌어들인 그놈의 뒤통수를 그냥 찍었을 뿐이니까.

 그래도 기사였다더니 맷집이 좋았다. 잘 죽지 않고 꿈틀거리길래 죽을 때까지, 움직이지 않을 때까지 찍었다.

 마을은 해방됐다. 대신 불안에 찬 눈이 자신에게 모였다.

 다들 원하는 일, 하고 싶던 일, 그러나 하지 못했던 일을 해서 혜택을 누렸으면서도 에드가를 꺼리게 됐다.

 다 비겁한 놈들이다. 그 꼴이 보기 싫어 고향을 등지고 칼레딘까지 왔다. 재호는 에드가가 짧게 회상하는 길고 긴 여정을 몰아치는 주마등처럼 마주했다.

 『어쩐지 독하더라.』

 힘이 최고고 자신의 실력을 우선한다는 것. 믿을 놈 없다는 수많은 사건을 에드가는 숱하게 경험했다.

 그가 운이 나쁘고 재수 없었다기보다는 몸은 건장해도 미숙한 소년이 혼자서 너무 긴 여정을 다닌 게 문제였다.

 사기도 많이 당했다. 나름 믿었다가 털린 적도 있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에드가는 현재의 모습이 됐다.

 감상에 젖은 시간은 극히 짧았다. 몸을 돌린 에드가는 라이센스를 인증하고 바로 퀘스트를 물색했다. 전보다 위험도를 높였고, 대신 보상이 두둑한 것을 찾았다.

 시선이 한 파티 퀘스트 창에서 머물렀다.

 

 –의뢰 번호 PCQ―37010131

 <의뢰자 : 비공개>

 카르쉬의 독낭 5개.

 보상 : 50데론

 

 거대한 전갈 형태의 괴수인 카르쉬.

 집게와 등갑이 단단해서 웬만한 무기는 박히지도 않는데다가 늘 집게만 살짝 빼놓고 땅속에 들어가 사냥감을 기습적으로 절단하는 괴수다.

 어중이떠중이는 물론, 방심한 시저들도 공격당해서 죽는 일이 다반사인 몬스터였다. 사방 주시와 예리하게 색적해 내는 것이 필수라 교대로 경계를 칼같이 해야 한다.

 위험도와 더불어 혼자 그 피로를 감당할 수 없기에 파티 퀘스트였다. 에드가는 계산을 마치고 창에 손을 댔다.

 

 –수락

 

 그 모습에 힐끔 구경하던 시저가 사근사근하게 웃으며 말했다.

 “오, 에드가가 이제 파티 퀘스트도 받아? 그래, 혼자서는 힘든 거야. 아마 이번이 처음으로 아는데, 파티 경험은 내가 많거든. 파티를 꾸려볼 때는 서로 손발이 잘 맞아야 하잖아. 어때? 내가 괜찮은 녀석들을 알거든. 함께해 볼래?”

 에드가는 성격상 딱히 친분이 있는 동료가 없다. 건드려 봐야 손해가 더 큰 터라 더욱 독불장군식이 됐고, 실제로도 실력 행사를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래서 눈독 들이는 이들도 적잖았다. 저 야생마에게 고삐만 제대로 채울 수 있다면 자신의 파티에 굉장한 도움이 될 테니까.

 B랭크에 준하는 C랭크라 지금이 몸값도 저렴한 편이었다.

 기실 단독 퀘스트로는 곧 한계를 보일 테니 그때를 기다리는 이들이 많았다. 그리고 이런 속 시커먼 시저들을 대하는 에드가의 자세는 한결같았다.

 “꺼져.”

 딱 잘라서 무안을 준 에드가는 의뢰를 수락하고 길드 문을 열었다. 예의 여느 때처럼 빈정거림과 욕설이 들렸다.

 “저러다 불구가 돼야 정신을 차리지.”

 “아까워. 데려만 가면 여기저기 쓸 데가 많은 녀석인데 말이야. 어때? 저놈이 뒈지나 안 뒈지나 내기해 볼까?”

 “하하하! 그거 좋지. 그런데 저놈이 저 의뢰를 덥석 받은 게 조금 걸린단 말이야. 혹시, 페이탈을 받아들였나?”

 “흐흐, 물타기하지 말라고. 그래 봐야 판돈 안 올라갈 테니까. 저 자식이 2주간 미친 듯이 저랭크 퀘스트만 한 거 여기서 누가 모른다고 그래? 게다가 마법진도 꼴랑 한 번 썼다고. 그다음에 뭐 했는지 알잖아?”

 “눈치 빠르기는. 에이!”

 다들 뻣뻣한 에드가가 언제 부러지나 주시하는 터라 그의 이야기를 빠삭하게 알고 있었다. 당연하겠지만 처음에는 누구라도 마법진을 쓰면 각성할 줄 안다.

 그러나 열에 아홉은 좌절에 빠졌다. 아무런 변화도 느끼지 못하기 때문. 이를 수십 일 반복하다 보면 요 며칠간의 에드가처럼 분풀이를 하는 것이 당연한 순서였다.

 “카르쉬한테 어디 하나 잘리고 오면 저놈도 말랑말랑해질 거야. 하하하!”

 “기대되는군. 자, 돈들 걸라고! 난 안 온다에 걸지.”

 “난 오기는 한다에 걸겠어.”

 왁자지껄한 소리를 에드가는 문밖에서 모두 들었다. 재호는 그가 단박에 문을 박차고 파르티잔을 휘두르면 어쩌나 우려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는 늑대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사내였다.

 “쓰레기들.”

 냉소하고는 갈 길을 갔다. 바로 던전으로 가는가 싶었는데, 그가 향한 곳은 평소와는 다르게 자신의 집이었다.

 그의 집은 복잡한 것을 싫어하는 에드가의 성격처럼 오직 에드가만을 위한 형태로 되어 있었다.

 잡다한 물건보다는 시저들에게 필요한 물품 위주로 쌓여 있는 공간과 침실로 구성된 형태였다.

 『어? 던전에 간다면서 식량을 왜 빼지?』

 하루면 끝나는 걸까? 오늘은 나가지 않는 걸까?

 집에 온 에드가는 배낭 안에 넣어두었던 식량을 빼내기 시작했다.

 그러고는 톱이라기에는 두껍고 짧은 칼을 챙겼다. 그동안의 던전 탐사 동안 한 번도 쓴 적이 없던 톱칼의 등장이었다.

 날이 한 뼘을 조금 넘는 칼 다음에는 얼마 전 얻은 디볼프 가죽으로 만든 배낭을 들었다.

 그 안에 칼을 넣고 생소한 주머니 두 개를 배낭에 챙겼다. 다음은 공방 거리로 향하더니 무기 상점에 들어갔다.

 다양한 무기가 걸린 상점에서 에드가는 자신의 주력 무기인 파르티잔을 하나 더 골랐다. 쥐고 무게를 가늠하고 차분히 비교했다.

 “신품이군. 이건 얼마요?”

 “25데론이오.”

 “이건 10데론이었는데, 값이 뛰어도 너무 뛴 거 아니오?

 “보다시피 포티나를 섞어 제련한 철이오. 품질면에서 이전보다 월등하지.”

 양손에 기존의 무기와 재차 비교한 에드가는 대금을 지급했다. 좋은 장비는 곧 여벌의 목숨과 직결된다.

 25데론을 아꼈다가 던전에서 무기가 부러지거나 하는 일을 겪고 싶지는 않았다. 그는 기존의 버클러와 파르티잔을 팔고 둘 다 교체했다. 이후 던전으로 향했다.

 『어라? 야, 식량!』

 정작 챙길 걸 안 챙기고 이상한 것만 준비하고 걷는 에드가였다.

 재호는 줌 인으로 에드가의 생각을 읽어보려고도 했지만, 에드가는 카르쉬를 공략하기 위해 던전의 지리를 염두에 둘 뿐이라 이 의문을 풀지 못했다.

 『뭐, 간만 보고 나오거나 알아서 하겠지. 에이.』

 걱정을 저리 치우고 구경에 집중하기로 했다.

 “정지. 시저 라이센스를 확인하리다.”

 

 –의뢰 번호 PCQ―37010131 카르쉬 퀘스트 수행자. C랭크 시저 에드가. 예상 체류 기간 2주.

 

 지난번과는 다른 중년의 던전 경비가 체류 기간과 의뢰 번호를 다시 읽었다. 내용은 파티 퀘스트인데 혼자 혼 까닭이다.

 “큰 건을 하려면 역시 혼자서는 힘들지. 그런데 남은 동료는 어디 있지? 아아, 됐네, 됐어. 뭐, 먼저 왔거나 안에서 모이거나 하겠지. 수고하게.”

 나이만큼이나 융통성이 넘치는 경비였다. 짧게 수고하쇼, 하고 말한 에드가는 여느 때처럼 던전을 빠른 걸음으로 걸었다. 그의 머릿속은 3층으로 가는 최단 경로만으로 뚜렷했다.

 이동 중에 러스틱과 마주쳤지만, 혹시나 모를 위험에 대비해서 죽이기만 했을 뿐 따로 부산물을 챙기지는 않았다. 실로 막힘없는 움직임의 사냥이라 파죽지세라는 표현이 딱 들어맞았다.

 

 3층에 도착한 에드가는 검 형태의 파르티잔이 아닌 본래의 형태인 창의 모습으로 조립했다. 왼손에 장착했던 버클러는 풀어서 가방에 넣었다.

 방어보다도 회피 위주로 사냥하기로 한 건데, 이는 지극히 당연했다. 대형화되고 강력해지는 괴수의 공격을 작은 방패로 대응하는 것은 옳지 못한 선택이다.

 2미터가량의 창을 앞으로 내밀며 에드가가 괴수의 흔적을 찾았다. 재호 역시 함께 3층을 구경했다.

 1층이나 2층과는 높이의 차가 상당한 들판 형태의 던전이었다. 통로와 작은 공터의 반복인 위층에 비하면 확 트였다는 생각이 먼저 든다. 처음 보는 재호로서는 여기저기 구경할 게 천지 사방인 곳이었다.

 『지난번 넝쿨도 그렇더니.』

 갈대도 살고 나무도 사는 걸 보면 쟤네들은 광합성을 뭐로 하나 싶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레무리아 대륙이다. 재호의 현실과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이 여럿 있었다.

 그중 하나인 던전 식물들은 마계 식물들의 생존 방식을 따랐다. 태양 대신 마기를 흡수하고 성장하는 형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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