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를 수그리고있는 바보같은 근접형 로봇이 두꺼운 탄환을 발사해는데 불과하고 아군의 로봇을 모두 몰살시켰습니다."
"모두 사람이 타고있었나?"
"아니요, 3기는 자동 나머지 2기는 직접 파일럿이 탑승했습니다."
"적의 기체는 자동화 시스템인가?"
혹여나 하는 정보체의 반란인가 하는 위험한 생각에 유럽 연맹 대표 초로프의 손은 초조하게 떨렸다. 사령관은 그걸 의식했지만 쉽사리 어떤말도 꺼내지 못했다.
"대체 뭔가? 누구의 소행이라 생각하나?
"그게, 아직도 자세히는 알수없습니다. 영상도 3분후면 해석이 완료된다고 합니다."
"그런가."
초로프는 비밀 유선 전화망으로 중앙아시아에게 긴급연락을 전송했다. 음성만이 들리는 꽤 오래전의 기술이라 오히려 비밀적인 이야기를 하려면 좀더 안정적이였다. 굳건하게 비밀과 스파이같은 정보전이 없는 나라라는 의지를 보여왔기때문에 당연히 부정은 하겠지만 자세히 알아볼 필요는 이었다.
몇번의 수신음 끝에 중앙아시아 동맹의 대표가 전화를 받았다. 역시 이전화를 이용했다는것 자체로 언짢은 목소리였다.
"초로프? 왜 이 전화로 수신한거지?"
"긴급상황이라네. 인공섬의 화악 저장소가 습격받았어."
"테러리스트 짓인가! 젠장할 또 그런 전쟁같은 일이 벌어지게 둘수없네. 대체가 아직도 당신들만의 이득위해 숨기는 일이 있어서 이런일이 생긴게 아닌가!"
초르프는 미간을 찌프렸다. 속으로 이 돼지같은 놈이라고 소리치고 반박했다.
"그 단체는 한번에 받아드릴 문제는 아니야. 사람들간의 괴리감을 촉진할뿐이라네. 혹시 그 사람들이 이짓을 꾸몄다고 생각하는건가?"
"그럼 별달리 그럴만한 근원이있을까? 실은 그 돌연변이 조직을 좀 더 자세히 연구했어. 그중에는 실종자도 많았구만. 그 실종자중 한명이 사막으로 신생조직의 일원이 됬다는 사실도 우리드론으로 밝혀졌다네."
초르프는 말을 반박할수없었다.
"한심하구만 절대로 변화는 우리들의 손으로 막을수는 없는거라네. 지금같은 시대에 막으려고 하면 더욱 아프게 터지는 법이야. 처음부터 덧없는 진실만이 존제했다면 이런일은 생긱지 않았을거라 생각하네 초르프 그럼, 이만."
초르프는 고개를 젖히며 수화기를 노려보았다. 그 돼지는 아무것도 모르고 천하태평하게 있는것이였다. 돌연변이와 그에 따른 병의 급증 순식간에 이루어진 진화가 불러올 큰 파도에대해서는 전혀 느끼지 못하는것이다. 뭐가, 덧없는 진실인가. 그야말로 아무것도 모르고있다고 초르프는 생각했다.
"영상이 도착했습니다. 열화상으로 해석한게 가장 특이점으로 보입니다."
연락이 끝나자 마자 신속하게 화면에 영상을 띄웠다. 양손에 기다란 방패같은 모양의 근접형 무기를 들고있는 전투용 로봇은 짐승의 자유로운 움직임으로 아군의 기계를 자비없이 찟어놓았다. 영상을 두번 반복하다. 사령관이 영상을 멈추었다. 그리고 열화상으로 바꾸어 영상을 다시 재생시켰다. 그러자 적의 로봇안에 작게 보이는 사람의 붉은 형상이 점점 기계의 융화되듯 사라졌다.
초르프는 믿기 힘들다는 표정으로 영상을 보았다.
"대체 뭔가? 스스로 체온을 바꾼건가? 아님 연막인가?"
"그렇게 시스템적으로 발전한 로봇은 아닌것갔습니다. 단순히 운동역학의 차이를 보이는것뿐 움직임도 그렇게 정확하지않는걸 보아. 아마 체온 조절이 가능한 사람모양의 누군가 라고 추정됩니다."
"로봇안의 로봇이란건가?"
"그렇담 30미터 정도에서도 그 모델 확인전파는 피하지못할거라 생각됩니다. 아마 다시 만나게 되면 더욱 확실해질수있겠네요."
"그들이 가져간건 아무것도없었다고?"
"네 컨테이너를 찟어서 안을 확인하고는 그냥 돌아섰습니다. 높은 확률로 아이젤 연구소를 반파시켰던 집단일겁니다. 아이젤의 거처를 옮기는 순간 그 외계 생명체를 노렸던것같습니다."
초르프는 그의 말대로 회의를 열어 유인 작전을 펼칠것을 명령했다. 사령관은 평소부터 꽤 정확한 분석과 판단을 하는 사람이였다. 실은 사령관은 사람이상의 지능을 가지고 태어난 돌연변이였다. 그는 겉으로 평범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초르프의 평가로는 하고싶은대로 사람들을 선동할 능력도 새로운 세계를 만들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초르프의 아래 들어가 나라를 위해 일해줄것을 마음속으로 부터 맹세했다.
그런 그는 자기자신이 만든 보완제의 조제도 조차도 정부에게 건네주고는 스스로 족쇠를 걸었다. 그렇게 한 이유는 아직도 초르프는 들여다볼수없었다. 이미 사령관의 손에 놀아나는 중일지도 모르지만 말이다.
그 사건이 조금 잠잠해 지고 작전이 세워져가는중 초르프는 잠시 쉬는 시간으로 숨을 고르려 사령관을 불러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다. 고급스러운 안쪽 방에서 음식을 주문했다.
"저는 치킨 맥주."
"이런곳까지 와서."
"난 이게 좋아요. 닭은 사육도 쉽도 기간도 빨라서 지금우리들에게는 익숙해져야하는 동물이라생각해요."
"참네, 구절절 설명하는 버릇은 사령관이 되고 나서 생겼다니까. 아줌마 같이말야."
"하하."
호탕하게 웃는 블레이 초르프는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보았다.
"너 나이가 어떻게 되지? 거의 30 중반인가?"
"아뇨, 아직 초반입니다."
"결혼은 생각있어?"
"아니요. 전혀요. 그런건 왜물어 봅니까. 대표님 자녀들이나 신경쓰세요. 걔는 요즘어때요?"
"아들? 뭐 그저 그렇지 12살이 됬는데 크면클수록 나랑 비슷해 지는거 같아서 좋아."
"그런 분신이 있는 기분이 좋은거겠죠."
"나를 가벼운 방법으로 누군가 투영해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지 않나? 그걸 보면 난 역시 좋은 놈이라 느끼지."
"너무 쉬운방법 아닙니다. 하하."
"그래도, 위로가 된다고할까."
그는 아직 젊은 30대 다운 성격이였다. 결혼은 아직할생각이 없는 모습을 보면 역시 평범하게 행동은 하고있지만 숨기지못한 다름이 조금 보이기도 했다.
"그건 그렇고 아이젤의 물건은 자네가 처음부터 맡아준거지?"
블레이는 입을 꾹다물다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 일을 뒤에서 많이 하게 되면 오히려 니가 위험에 빠질수도 있어. 블레이."
"알고있어요. 그래도 확률적으로 분명 다시 노려올거라 생각했어요. 로봇 탈취에 실패한후였으니까요."
"그 로봇은 어떻게 됬나?"
"그게, 아이젤 내부에서도 그 남자와 같이 사라진 모양입니다. 하지만 컨테이너를 습격한 로봇과는 다른 기종이구요."
블레이는 잠시 초르프에 눈치를 보다 입을 열었다.
"죄송해요. 걱정하는대로 계속 저 스스로 알리지 않고 움직여서요."
"아니, 나에게 알리면 그게 더 위험할지도 몰라. 그 결과 정도만 이런식으로 알려주면 충분하네."
초르프는 역시 블레이를 믿기로 했다. 거짓을 말하고 있다면 그건 필연적으로 블레이가 될편이 높지만 그래도 블레이만큼은 믿고 나아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