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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추리/스릴러
49일
작가 : 최극
작품등록일 : 2020.7.31

빈민과 고아들을 보살펴 온 천사가 살해됐다.
사건당일 실명한 캐디, 품격있는 미망인, 사건 당일 입원한 딸.
파헤치면 파헤칠수록 추악한 비밀이 드러나지만 화려한 49제를 위해 사건은 새롭게 포장되기 시작한다.

작가 이메일 : koveteran1@naver.com

 
16화. 선택기억
작성일 : 20-09-20 00:27     조회 : 441     추천 : 0     분량 : 5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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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상수는 기어이 시체안치실 안에 들어섰다.

 기태는 긴장된 시선으로 상수를 지켜봤다.

 

 대기 중이던 검시관이 주춤하며 기태쪽을 봤다.

 방금 전 복도에서 일어난 소동을 목격한 탓인지 걱정스러운 시선이었다.

 

 기태는 괜찮다는 표시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제야 검시관이 캐비닛을 잡아당겼다.

 

 적막한 시체안치실 안에 철컹, 소리가 울렸다.

 기태의 가슴이 무겁게 가라앉기 시작했다.

 

 상수는 한 발 떨어진 채 장승처럼 서있었다.

 기태가 긴장된 숨을 통해내며 사체를 먼저 확인했다.

 순간 기태는 자신도 모르게 나직한 신음소리를 내고 말았다.

 

  “이런!”

 

 사체의 상태는 예상보다 더 끔찍한 몰골이었다.

 검시관이 말했다.

 

  “어제 자정에 들어와서 새벽에 부검했습니다. 부검 소견은, 폭행으로 갈비뼈 6개가 부러졌구요. 부러진 뼈가 폐를 찔러서 호흡곤란으로 사망을..?”

 

 검시관이 남은 말을 삼키며 말꼬리를 흐렸다.

 기태가 재빨리 눈치를 준 것이다.

 다행히 상수는 여전히 한 발 떨어진 채 멍한 상태였다.

 

 기태는 심호흡을 하며 다시 사체를 내려다 봤다.

 연쇄살인마 김만철이 그토록 막아달라 애원했던 일이 기어이 터지고 말았다.

 

 죽은 만철모의 얼굴에는 구타당한 흔적이 역력했다.

 광대뼈는 골절이 된 듯 뒤틀려 있었고, 목과 어깨는 온통 보랏빛 반점 투성이었다.

 코뼈도 주저앉았고 한쪽 눈은 채 감지도 못한 상태였다.

 

  ‘빌어먹을.’

 

 기태의 뱃속에서 갑자기 신물이 올라와 속이 쓰렸다.

 입안에서 막 올라온 위액의 비릿한 냄새가 났다.

 

 기태는 자신의 씁쓸한 속을 간신히 달래며 깊게 고개를 숙였다.

 고인에게 미안했다.

 아들 김만철이 그토록 절절하게 애원했었는데.

 어쩌자고 자신은 고매하신 의원나리 살인사건만 뒤쫓아 다닌 걸까.

 결국 막을 수 있었던 살인을 막지 못한 것은 기태의 잘못이다.

 

  ‘망할. 변기태. 너도 이제보니 진짜 말 그대로 퇴물이 다 됐구나. 한물 간 게 맞아. 그저 눈앞의 사건에 급급해서 정작 지켜야 할 것을 지키지 못한 똥멍충이가 됐다구.’

 

 기태는 입술을 깨문 채 돌아섰다.

 그런데 바로 뒤에 상수가 서있었다.

 눈을 부릅 뜬 채 사체를 보며.

 

  "사, 상수야..."

  “저 먼저... 갈게요.”

 

 휙 돌아서는 상수를 기태가 와락 잡았다.

 상수를 이대로 혼자보내는 건 영 불안했다.

 

  “나도 같이 가자.”

 

 하지만 상수가 기태의 팔을 밀어냈다.

 

  “따로 오세요. 혼자 가겠습니다.”

  "상수야. 얌마 상수야!"

 

 기태의 눈앞에서 상수는 휘적휘적 사라지고 말았다.

 

  ***

 

 해질녘 서울 밤거리에는 퇴근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횡단보도에 서있던 상수는 신호등 소리에 맞춰 전진했다.

 목적도 방향도 몰랐다.

 그저 사람들에게 휩쓸려 무작정 어딘가로 사라지고 싶은 심정이었다.

 

  ‘내장이 터질 것만 같다. 머리가 쪼개질 듯 관자놀이 욱신거린다.’

 

 그걸 견디어보려 쉬지 않고 몇 시간을 걷고 있었다.

 하지만 소용이 없었다.

 상수는 나지막히 욕지거리를 내뱉었다.

 

 '그 망할 선.택.기.억!'

 

 사건보고서에는 늘 기록하지 못한 것들이 많다.

 여러 사람이 똑같은 한 장면을 봐도 각자 기억하는 내용이 다르다.

 의도치 않아도 기억의 범주에 들어가지 못한 것들이 있기 때문이다.

 

  ‘물론 기억은 각자 다르고 왜곡될 수 있어. 하지만 범생. 형사는 그걸 인지하고 있어야 해. 우리는 일반인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 보고 무심히 지나쳤던 부분, 그 어느 것 하나도 간과해서는 안 돼. 그걸 간과하는 순간 형사 자격이 없는 거야.’

 

 6년 전 말단 형사였던 상수에게 기태가 해준 조언이었다.

 그런데 그 말이 이토록 뼈아프게 자신을 난도질 하는 순간이 올 줄이야.

 

 상수가 갑자기 횡단보도 한가운데 멈춰 섰다.

 아무리 걸어도 지워지지 않는 숨은 기억이 그의 발을 사로잡고 있었다.

 

 간과한 그 순간들.

 결코 놓쳐서는 안 될 그 때!

 

 불과 3주 전, 김만철 체포 당일 밤의 누락된 기억들이 속수무책으로 상수를 괴롭혔다.

 경광등 불을 밝히며 시골길을 요란하게 달리던 경찰차.

 그곳에서 상수는 다급히 내렸다.

 그리고 재빨리 눈으로 주변을 훑었다.

 

 경찰기동대는 살인마 김만철을 찾기위해 뿔뿔이 흩어졌다.

 하지만 상수는 기태를 찾고 있었다.

 그를 먼저 잡아야 했으니까.

 

 마당에 들어선 상수의 눈에 라이터 불꽃이 보였다.

 나무둥치 뒤에 선 이는 분명히 저의 사수 기태였다.

 하지만 상수보다 저를 먼저 알아본 이는 기태였다.

 기태는 간절한 눈빛으로 상수를 보고 있었다.

 마치 상수의 속마음을 훤히 꿰뚫은 것처럼.

 

 기태는 상수에게 간곡히 말했다.

 

  “상수야. 5분만 시간을 줘.”

  “비켜요!”

  “상수야. 더도 덜도 말고 딱 5분. 김만철 도망 안 간다. 제 부모한테 할 말만 하고 나온다고 했어.”

 

 상수도 알았다.

 김만철은 어디로도 도망갈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을.

 이미 경찰기동대가 만철의 집 둘레를 에워싸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때 상수의 마음은 초조했다.

 상수는 당시의 사건보고서에 그 이유에 대해 이렇게 기술했었다.

 

 [김만철이 양아버지에게 앙심을 품고 있어 위해를 가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음. 이런 이유로 변기태 경위의 의견을 불수용함과 동시에 살인자 김만철을 위력으로 체포함.]

 

 하지만 본질적 이유는 숨겼다.

 상수는 제 손으로 연쇄살인마를 잡아야 했다.

 그것도 기태보다 먼저.

 고과반영 점수를 높이는 게 가장 급한 일이었으니까.

 

 상수는 제 발로 걸어 나와 경찰서로 순순히 끌려가줄 순진한 범인을 원하는 게 아니었다.

 그에게는 과격하고 무뢰한 범죄자가 필요했다.

 기왕이면 격렬하게 저항해 자신에게 상해를 입혀주길 원했다.

 

 그랬다.

 영수가 아픈 뒤로, 상수는 매번 그렇게 살아왔다.

 기태를 기만했고 제 손으로 먼저 잡은 것처럼 사건보고서를 썼다.

 사건보고서를 위작하지는 않았지만 그렇다고 그게 진실인가?

 아니다...

 

 상수는 늘 자신이 없었고 기태에게 죄진 기분이었다.

 하지만 멈출 수가 없었다.

 그래서 마당에 선 기태에게 일부러 큰 소리로 화를 내고 기동대와 함께 다짜고짜 안으로 뛰어들었다.

 그 와중에 김만철은 망치를 든 채 제 아버지를 위협하고 있었다.

 

  “만철아.. 아들아, 안 돼!”

 

 만철모는 아들에게 아버지를 죽이지 말라 애원하고 있었다.

 가정폭력을 일삼아 온 만철의 의붓 아버지는 만철 앞에 무릎을 꿇고 살려달라고 애원하고 있었다.

 상수가 딱 원하던 그림이었다.

 

  “만철아. 앞으로 절대로 네 애미 안 때리마. 내가 잘할게. 내 너한테 친아들처럼 잘할게. 제발, 살려줘!”

 

 만철의 아버지는 김만철이 열 살이던 무렵, 만철엄마와 살림을 차린 양아치였다.

 그는 폭력전과 10범이었다.

 상수는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경찰과 상수가 들이닥치자 만철의 양부는 만철의 발목을 와락 붙잡았다.

 그리고 겁에 질린 것처럼 연기를 했다.

 그 바람에 경찰 기동대는 김만철이 제 양부를 죽일 거라 착각했다.

 하지만 방 안에서는 전혀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지고 있었다.

 갑자기 만철이 망치를 내려놓고 제 양부를 향해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아부지 제발. 내가 감방 가있는 동안 우리 엄마한테 잘해줘! 그렇게 해주면 두 번 다시 이 집에 나타나지 않을게. 일평생 감방에서 썩을 테니까 제발 우리엄마만 행복하게 해줘. 제발 엄마한테 손대지 말아줘 아부지!”

 

 변해버린 시나리오에 상수는 당황했다.

 기태선배의 예측이 맞아떨어지고 있었다.

 상수는 그 순간 결단을 내려야만 했다.

 그래서 그는 품에서 테이저건을 꺼내 만철에게 겨냥했다.

 

  “꼼짝마! 연쇄 살해혐의로 김만철, 너를 체포한다!”

 

 만철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기다려 달라고 했잖아! 내 발로 간다고 기달려 달랬잖아!”

  “일어나 김만철 당장!”

 

 하지만 만철은 제 양부에게 다시 간절히 애원했다.

 

  “아부지 약속해줘요 제발. 엄마한테 두 번 다시 손대지 않겠다고. 내가 떠나면 엄마를 사랑하고 아껴주겠다고 해줘요 제발. 제발 약속해줘요!”

 

 만철의 양부는 교활했다.

 상수가 뭘 원하는지 알고 있었다.

 그는 답하지 않은 채 희미한 웃음을 지었다.

 그러자 만철은 바닥에 떨군 도끼를 향해 다시 손을 뻗었다.

 상수가 버럭 소리쳤다.

 

  “김만철 그 도끼 그대로 내려놔!”

 

 순간 벌떡 일어난 만철이 비명을 질렀고 방안은 아수라장이 되었다.

 상수는 달려든 만철에게 주먹을 날려 제압했다.

 만철모의 끔찍한 비명소리가 방안에 울렸다.

 

 김만철에게 수갑을 채우고 상수는 당당히 그를 끌어냈다.

 하지만 뒷꼭지가 내내 당겼다.

 아수라장이 된 방안에 김만철의 양부와 어머니만을 남겨둔 것이 찜찜했다.

 

 상수는 뒤돌아 그 둘을 보았다.

 만철의 양아버지가, 만철모를 끌어안고 히죽 웃고 있었다.

 만철모는 오들오들 떨며 가녀린 새처럼 겁먹은 눈망울로 상수를 응시했다...

 

 그리고 그날 밤.

 당직인 상수는 비명소리에 놀라 유치장으로 달려갔다.

 갇혀있던 김만철이 제 머리를 쇠창살에 부딪치며 자해를 하고 있었다.

 

  “김만철 조용히 못해! 오밤중에 이게 뭐하는 짓이야!”

  “부탁합니다. 형사님! 우리 집에 일주일, 아니 삼일만이라도 보내주세요. 예? 경찰 좀 보내주세요! 이렇게 부탁합니다, 형사님!”

  “미친놈. 쇼 하지마! 너 없으면 네 부모들, 두 다리 쭉 뻗고 잘꺼다!”

  “형사님 제발요!”

  “입 다물고 가만있어!”

 

 형사님도 보셨잖아요 그 인간 눈빛을!

 형사님도 보셨잖아요 우리엄마 눈빛을!

 제발요 제발요

 

 

 띠리리리/ 띠리리리/ 띠리리리

 

 횡단보도 경고음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었다.

 누군가 상수를 툭 치고 지나가자 상수는 상념에서 깨어났다.

 

 상수는 화들짝 놀라 굳었다.

 도로 한복판에 자신이 멍하니 서있었다.

 

  ***

 

 소주로 병나발을 불던 상수는 아까부터 고래 고래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옆 자리에 있던 손님들이 인상을 쓰며 항의를 해도 소용이 없었다.

 기어이 술집 손님들을 다 내쫓아버린 상수는 주정을 해대기 시작했다.

 

  “빌어먹을! 제길! 젠장! 아줌마 이거 술 아니지? 이거 물 아냐? 왜 마셔도 마셔도 안 취하냔 말야!!”

 

 주방에서 힐끗 보던 주인 여자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벌써 네댓 시간 넘게 저렇게 진상을 부리고 있었다.

 

  “고만 마시고 집에 들어가슈. 기다리는 가족들 생각해야지. 응?”

 

 상수가 피식 웃었다.

 

  “가족... 후후후. 가족이라... 돌아갈 가족이... 있지... 내게도.”

 

 상수가 갑자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러다 휘청, 하며 테이블에 엎어졌다.

 탁자에 있던 술병과 그릇들이 와르르 쏟아졌다.

 놀란 주인아줌마가 달려왔다.

 

  “오메야 오메야! 아이고 괜찮수? 어디 안 다쳤수?”

  “저리 비켜!”

 

 피가 흘러 내리는 손목을 아랑곳 않고 상수가 거칠게 손사래를 쳤다.

 하지만 주인여자는 여전히 걱정스런 표정으로 말했다.

 

  “어디 좀 봐요, 손에서 피 나는 것 같은데??”

 

 상수가 버럭 소리를 질렀다.

 

  “괜찮다니까!”

  “오메야. 아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런대.”

 

 놀란 주인여자가 입을 삐죽이며 뒤로 물러났다.

 상수가 비틀거리며 문가로 향했다.

 그때였다.

 상수의 앞을 시꺼먼 그림자들이 막아섰다.

 

  “뭐야 너희들?”

  “오홀. 이게 누구신가? 여기서 짭새를 다 만나네? 나 기억하슈?”

 

 상수가 놈들을 대충 훑어봤다.

 술에 잔뜩 취했지만 촌스러운 문신에 까까머리를 한 이 무리들이 누군지는 금방 알 수 있었다.

 

  “기억하지. 어이 캔디맨. 오랜만이야.”

 

 퍽-!

 

 주먹이 날아들었다.

 상수의 눈앞에 불빛이 번뜩였다.

 

 

 -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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