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
 1  2  3  4  5  >>
 
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에드가&재호 더보기

스낵북
https://snackbook.net/snack/59...
>
작품안내
http://www.storyya.com/bbs/boa...
>

이 작품 더보기 첫회보기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8 화
작성일 : 16-07-13 13:57     조회 : 563     추천 : 0     분량 : 6064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하현의 반주가 들리며 수업을 이어 나갔다. 수업의 분위기는 사뭇 진지하고 열정적이었다.

 보디랭귀지.

 본래 의사 표현에서도 영혼의 말이라 불리는 것이 신체 언어다. 말하지 않아도 태도와 자세만으로도 분위기를 직감하는 것이 사람이니 성악과 학생들이 편하게 병풍처럼 있다는 걸 피아노과 학생들이 모를 리 만무한 일.

 그런 만큼 재호가 제대로 스타터가 되어 쏘아 올리자 자연스레 수업의 효과가 배로 껑충 뛰었다.

 그리고 꿀 빨러 왔던 성악과 후배들은 고문관을 보는 심정으로 ‘저 새끼 갑자기 왜 저래?’ 하는 눈을 했다. 교수는 흡족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말이다.

 한데 막상 일을 벌인 재호는 급속도로 후회하는 중이었다.

 ‘으아, 힘들다.’

 오페라 아리아는 굉장히 고난도의 테크닉을 요구하는 노래다.

 여기에 1시간을 스페셜로 노래하는 건 재호 자신의 일상에 없던 한참의 오버 페이스다. 그럼에도 할 수 있다고 착각했다니.

 모든 원인은 기본 스펙의 차이였다.

 ‘한계를 넘기는 개뿔이.’

 힘들면 그만큼 발전하는 에드가와 달리 재호는 적당히 하고 푹 쉬어야 충전이 되는 일반인의 육체였다.

 이걸 깜박하고 처음부터 너무 열심히 달린 결과, 어깨에 잔뜩 들어간 힘이 슬며시 처지고 있었다. 하지만 초롱초롱하고 열정 가득한 시선들이 억지로 힘을 짜내게 했다.

 사나이 자존심이 있지, 용두사미가 될 순 없었다.

 어찌어찌 해냈다. 이후 1시간을 과의 후배들이 노래하는 식으로 수업이 끝났지만, 재호는 자신의 순서를 마친 이후부터는 정신력과 체력 고갈로 흐리멍덩하게 여느 때처럼 수업 시간을 보냈다.

 배가 고팠다. 삐걱삐걱거리고 털털거리는 몸에는 에너지가 필요했다.

 “밥 먹어야 해, 밥.”

 수업이 끝나기 무섭게 식당으로 달렸다.

 

 점심은 말 그대로 꿀맛이었다. 먹고 나니 여유도 생기고 기운도 차려졌다.

 이제 잠깐 쉴까, 생각하는데 식당 입구의 거울을 보자 퍼뜩 정신이 들었다.

 “에라이!”

 다시금 힘을 내서 학교 헬스장으로 향했다. 음대의 헬스장은 학생들에게 월 3만 원으로 트레이너까지까지 받을 수 있는 편의 시설이다.

 전문 트레이너가 아닌 체대 근로 장학생이지만 제대로 마음먹으면 여느 헬스장의 유명한 트레이닝 못잖은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었다.

 당연하게도 이 시설을 100% 이용하는 사람은 몇 없었다.

 뭐든지 제대로 집중해서 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재호도 괜히 에드가에게 자극받지만 않았으면 지금 여기에 오진 않았을 것이다.

 ‘이번엔 적당한 강도로 하자.’

 아침에 오버 페이스의 후유증을 겪은 터라 이번에는 지나치지 않은 중량과 무리하지 않는 적정선을 지키기로 했다.

 재호는 1시간 동안 슬슬 운동하며 오후 수업을 떠올렸다.

 오페라 워크숍.

 성악과 학생들에게 가장 난도가 높기로 정평이 난 수업으로, 1학년 때는 너무나도 듣고 싶어 하지만 막상 하게 되면 진저리를 치는 애증의 과목이다.

 수업의 진행은 아주 단순했다.

 그해에 정기 오페라 혹은 오페라 갈라 연주를 하게 될 오페라를 교수님이 정하고 화요일과 목요일의 수업 시간에 연습하는 거다.

 두 날짜 중에서 싫은 날은 단연 화요일이었다.

 ‘4시간은 너무 빡빡해.’

 주 6시간의 오페라 워크숍은 화요일엔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됐다. 목요일은 3시부터 5시라 부담이 덜했지만, 오늘은 화요일. 4시간짜리였다.

 ‘오늘은 정말 오페라로 시작해서 오페라로 죽는 날인가 보다.’

 절대 수업 중에는 노래를 가르쳐 주지 않으며, 노래는 따로 연습해 오고 수업 시간에는 이렇게 불러라 저렇게 불러라 체크만 받는 방식의 수업.

 그래서 모든 3학년들이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와서 걱정 하나로 통일이 되곤 했다. 하지만 재호를 비롯한 음대생들이 싫어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점수다.

 이른바 가성비가 빵점이랄 만큼 노력 대비 학점이 정말 짰다. 재호는 2학점밖에 되지 않는 점수를 생각하곤 괜히 눈을 가늘게 떴다.

 “아, 그 자식 얼굴 또 보겠네.”

 수업 시간은 주 6시간 수업이 진행된다. 3학점도 아니고 꼴랑 2학점인데 일주일에 6시간 수업!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꼴 보기 싫은 녀석도 함께였다. 바로 서민호다.

 올해의 정기 오페라는 리골레토가 아니랴. 바리톤은 늘 조역을 맡기 마련이지만 리골레토에서는 바리톤이 주역이다.

 한데 올해 3학년에서 바리톤은 딱 두 명, 재호와 서민호뿐이었다. 스트레스가 겹경사로 넘쳐흘렀다. 생각하다 보니 짜증이 나서 그냥 운동에나 집중하기로 했다.

 “내가, 쉬지도 못하고, 이게! 무슨, 짓인지!”

 벤치 프레스를 단어 하나하나에 담아 내렸다가 힘차게 밀어 올렸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 혼자 에드가와 비교하며 열 내는 재호였다.

 

 오후 수업은 예상했던 대로 불편한 시간이 연출됐다. 워크숍에서 벌어질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 터진 것이다.

 노래를 듣던 여교수가 서릿발처럼 차갑게 탁자를 탁탁 내려쳤다.

 “다들 노래를 제대로 준비해 오긴 한 거야? 한 명씩 들어봐야겠어. 4중창 배역대로 한 명씩 앞으로 나와.”

 뭉쳐 있을 때는 없던 용기도 생기지만, 따로 두면 자꾸만 작아지는 것이 보통이다.

 배역별로 한 명씩 부르게 되면 실수하는 모든 것들이 다 교수의 귀로 들어갈 것이 분명했기에 연습을 한 학생도, 연습을 덜한 학생도 모두 몸을 움츠렸다.

 재호는 저들에 비하면 마음의 여유가 가득한 상태였다. 여교수가 아무리 째려보고 날카롭게 말한다고 해도 던전 몬스터에 비하면 마냥 평범한 수준이다.

 준비를 안 했으면 모를까, 한 만큼 내가 한다는데 괜히 쫄 이유가 없었다.

 스타트를 끊은 첫 4명이 나와서 불렀다. 함께 포함되어 있던 재호 역시 평소 실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한데, 노래를 부르는 내내 여교수는 찡그린 미간을 펴지를 않았다.

 마음에 차지 않는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이윽고 그녀가 한 사람의 이름을 불렀다.

 “신재호 남고 다 들어가.”

 재호를 제외하고는 다들 살았다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자리로 돌아갔다. 재호는 의아하게 교수를 보았다. 긴장도 안 했고 실수도 없이 잘한 거 같은데 왜 남으라고 한 걸까?

 뭘 잘못했는지 자체 검열하지 않고 ‘이유를 말해보시죠’ 하는 눈빛으로 교수를 보았다. 그녀가 재호에게 쏘듯이 물었다.

 “네가 왜 남았는지 알아?”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당당한 대답에 ‘이 녀석 봐라?’ 하는 눈빛으로 바뀌었다.

 “리골레토의 직업이 뭐야?”

 “광대입니다.”

 “알긴 잘 아네. 맞아, 광대야. 근데 넌 노래가 너무 당당해. 누가 들으면 네가 만토바 공작인 줄 알겠어. 목소리 듣고 놀랐다가 가사 듣고 웃기는 블랙 코미디라도 하려는 거야? 원수를 죽일 듯한 표정으로 보면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소리쳐 볼래?”

 힐난하듯 쏘아붙이며 독특한 유머 코드를 섞는 그녀 특유의 화법이었다. 빈정거림과 농담을 오가는 통에 잘못 읽으면 진담인지 아닌지를 구분하는 것조차 실수할 때가 더러 생겼다.

 교수의 말에 얼어 있던 분위기가 착 가라앉았다가 조금 가벼워지며 픽 웃는 학생들이 보였다. 한쪽 입꼬리를 올린 그녀가 시선을 학생들에게 돌렸다.

 “웃지 마. 들여보낸 것들은 지적해 주고 싶어도 지적해 줄 수준이 안 돼서 그냥 들여보낸 거야. 창피한 줄을 알아야지. 그렇게 해놓고 잘해서 들여보낸 줄 착각할 수가 있냐?”

 잠깐 봄이오나 싶던 강의실에 다시 세찬 바람이 불었다.

 “당당히 여자를 꼬시는 건 만토바 공작이야. 너는 그냥 딸에게 ‘저놈은 그냥 나쁜 놈이니까 잊어’라고 달래주면 되는 거라고. 크게 낼 필요도, 멋지게 낼 필요도 없어. 알았어?”

 “네, 알겠습니다.”

 “들어갈래, 다시 해볼래?”

 평소라면 ‘준비해서 다음에 하겠습니다’라고 말하는 재호였으나, 오늘은 무언가 그냥 넘어가기 싫은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돈키호테부터 에드가의 기질을 너무 담아서 생긴 문제이니 바로 극복해 보고 싶었다.

 “다시 해보겠습니다.”

 “그래, 남자가 그래야지. 대충대충 해서는 발전이 없는 거야.”

 오늘 재호의 모습이 마음에 들었는지, 재호는 그 후로도 계속 학생의 절반을 맡아서 리골레토를 반복해야만 했다.

 그렇게 길고 긴 화요일의 수업이 모두 끝났다.

 재호의 머릿속은 휴식이라는 단어 하나로 가득 찼다. 오늘은 다 필요 없고 집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이러다 목 찢어지겠어.’

 에드가의 탈력감과 같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나름 해냈노라고 자신할 수 있는 하루였다.

 

 

 

 6화 카르쉬

 

 

 

 재호는 에드가에 관한 생각을 완전히 바꿨다. 에드가는 정말 멋진 놈이고 최고로 대단한 녀석이며 정말 부러운 새끼였다.

 할 때는 하는 남자, 쓸 땐 쓸 줄 아는 남자, 즐길 때는 화끈하게 즐기는 남자.

 그게 에드가다.

 “이만하면 한 바퀴 돈 거 같은데, 맞지?”

 빨갛고 주홍색의 하늘하늘한 천이 휘날리는 장미관에 주지육림이 펼쳐져 있었다.

 술과 고기가 그릇째 뜨거운 김을 냈고, 에드가의 입에 나신의 여급이 사랑하는 연인을 대하듯 파이프 담배를 물렸다.

 미녀의 기준은 레무리아와 현실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른바 현업의 여성이라 그럴까?

 오히려 농염하고 사내를 홀리는 묘한 기색을 더하면 이쪽의 특급 여급이 훨씬 뛰어나다.

 덕분에 재호는 피곤해서 지쳐 잠든 미녀부터 살구색 피부와 하얀 피부의 여인에 이르기까지 칼레딘에서 손꼽히는 여급들과 농도 짙은 낮과 밤을 연신 함께했다.

 “놀랍게도 저희 장미관 최초에다가 최장 시간의 정사고, 최단 시일에 인기를 끄셨습니다. 정말 대단하십니다.”

 “당연한 소리를 해봐야 떨어지는 거 없소. 난 원래부터 최고니까.”

 옆에서 새침하게 째려보는 여급의 입술에 입을 맞추며 손장난을 한 에드가는 대번에 그녀의 입에서 교성을 뽑아냈다.

 거부감 없이 합쳐진 몸을 보며 장미관의 지배인이 밖으로 나섰다.

 조금 전까지는 순수한 감탄의 표정이었건만, 나섰을 때는 시기와 질투가 섞여 있었다.

 “저게 짐승이냐, 몬스터냐. 종마도 아니고, 어떻게 인간이 쉬지도 않고 사흘 밤낮을 저럴 수 있지?”

 고개를 휘저었다. 그는 자신의 아랫도리를 보고는 뒤쪽 방을 힐끗 쳐다본 뒤 한숨을 푹 내쉬었다. 재호 역시 이 부분에 관해서만큼은 백 퍼센트 동의했다.

 에드가는 한눈에 보기에도 반할 만큼 멋지지 않았다. 세 보이는 몸 좋은 시저일 따름이다. 그러나 그는 싸움의 감각만큼이나 상대를 정복하고 쓰러뜨리는 데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이는 여성에게도 마찬가지였으니, 로맨스와 무드는 없을지언정 여급들에게는 누구보다도 훌륭한 인기남이었다.

 정말이지 자기가 줌 인할 수 있는 분신 같은 캐릭터만 아니었으면 샘나고 배가 아파서 죽었을 거다. 그만큼 장미관은 칼레딘의 살롱 중에서도 나름 유명한 살롱이었다.

 던전을 끼고 있는 도시인 만큼 험한 사내들이 많은 칼레딘에서 고고하게 자존심을 세우는 곳.

 돈만 주면 바로 여자를 살 수 있는 일반 사창가와는 달리 여급과 관계를 갖기 위해선 여성의 선택을 받아야 했다.

 그녀들의 마음을 사려면 돈은 기본에 시선을 끌고 사로잡을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대다수는 돈을 곱절로 준비해서 해결했지만, 에드가는 돈과 기술을 모두 갖췄다.

 뭐든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에드가의 성격과 가장 맞는 장소인 것이다.

 여기에 특유의 성격과 자존심이 더해져 크게 질렀다. 장미관을 통째로 전세 낸 것이다.

 ‘난 이제 평민 따위와는 급이 달라.’

 옆의 방이나 위층, 아래층에서 같이 즐기는 걸 용납할 수 없었다. 이제 새롭게 도약하며 더 높이 도달할 것만 남았는데 뭐가 달라도 달라야지 않겠는가.

 그렇게 시작된, 스스로 쏜 축포였다. 이제 오늘을 끝으로 확실히 내성의 다른 물에서 노는 거다.

 그때까지 달려야 하니 지금 흐드러지게 풀어 젖혔다. 그리고 그 끝이 다가왔다.

 “이만하면 풀 만큼 풀었고.”

 한차례 힘을 쏟은 에드가는 아무도 일어나지 못하는 자신의 업적에 만족하며 술병을 잡았다. 칼레딘의 특산품인 키르시였다.

 앵두과의 열매로 만든 브랜디를 잔에 따라 천천히 마셨다. 예전처럼 마셨으면 병째로 단숨에 목구멍 속으로 쏟았을 테지만, 이제는 나중을 생각해서 나름대로 귀족 흉내를 내보았다.

 하지만 살아온 게 막살아서 그런지 여간 감질나는 게 아니었다.

 “새 모이 먹는 것도 아니고, 이게 양이 차나?”

 잔에 따르느라 괜히 귀찮았다. 하긴, 생각해 보니 기사들이나 귀족과 눈을 마주 볼 만큼 올라가면 됐지 그것들을 따라서 흉내 낼 필요는 없지 않은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2 제 22 화 2016 / 7 / 19 570 0 8113   
21 제 21 화 2016 / 7 / 19 502 0 6696   
20 제 20 화 2016 / 7 / 19 515 0 5798   
19 제 19 화 2016 / 7 / 19 528 0 5831   
18 제 18 화 2016 / 7 / 19 508 0 5748   
17 제 17 화 2016 / 7 / 19 537 0 5839   
16 제 16 화 2016 / 7 / 19 555 0 5936   
15 제 15 화 2016 / 7 / 19 544 0 5742   
14 제 14 화 2016 / 7 / 19 530 0 5702   
13 제 13 화 2016 / 7 / 19 529 0 6020   
12 제 12 화 2016 / 7 / 19 635 0 6102   
11 제 11 화 2016 / 7 / 19 572 0 5704   
10 제 10 화 2016 / 7 / 13 547 0 5812   
9 제 9 화 2016 / 7 / 13 547 0 5775   
8 제 8 화 2016 / 7 / 13 564 0 6064   
7 제 7 화 2016 / 7 / 13 603 0 5841   
6 제 6 화 2016 / 7 / 13 619 0 5874   
5 제 5 화 2016 / 7 / 13 634 0 5743   
4 제 4 화 2016 / 7 / 13 646 0 5707   
3 제 3 화 2016 / 7 / 13 529 0 5905   
2 제 2 화 2016 / 7 / 13 557 0 5940   
1 제 1 화 2016 / 7 / 13 853 0 5788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스펙테이터
약먹은인삼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