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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판타지/SF
에드가&재호
작가 : 약먹은인삼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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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성악과 대학생 신재호.
매일 밤 그는, 레무리아 대륙의 사냥꾼 에드가를 꿈꾼다.
존재감 없고 자신감 부족하지만 구김살 없는 재호와
싸가지 없고 패기만만하지만 마음의 상처를 가진 에드가.
너무나 다른 두 사람은 알게 모르게 서로 영향을 끼치며
조금씩 바뀌어 가는데…….

 
제 7 화
작성일 : 16-07-13 13:56     조회 : 602     추천 : 0     분량 : 5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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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규칙한 저 움직임은 오직 에드가가 떠올리는 하나의 모션에 최적화됐다. 베루치를 사냥하며 창을 휘두르던 에드가의 공격 기술이다.

 이는 에드가의 단련이 조금이라도 부족하고 그가 자신만의 뚜렷한 페이탈 블로우를 알지 못했다면 마나가 아무런 효용도 보이지 못했으리라는 증거이기도 했다.

 재호는 이 메커니즘을 에드가의 몸을 통해 이해했다.

 『이래서 전수를 못하는 거구나.』

 극한의 상황에서 에드가는 체내의 반응으로 유령버섯과 마력석에 있는 물질과 같은 효과를 발생시켰다. 이를 매개로 마나를 몸에 불러들인 뒤 육체를 각성했다.

 그것이 곧 페이탈이라 불리는 힘이며 이를 이용한 공격기가 곧 페이탈 블로우였다. 알고 나니 재호의 입에서 헛웃음만 나왔다.

 생각해 보니 배가 아프면서도 다행이었다.

 이렇게 잘난 녀석이라 부러워서 배가 아팠고, 혹은 죽어도 못 깨닫는 둔감 체질의 시저랑 엮였다면 평생 고생하는 꿈만 꿨을 테니 다행이었다.

 재호는 쉽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 캐릭터가 세면 된 거지.』

 마음 편히 먹은 재호는 에드가만의 특별한 비기를 생생히 함께 체득했다.

 아울러 무술의 경지가 오를 때의 감격스러운 순간도 열매만 쏙쏙 빼먹듯이 누렸다. 그리고 마법진의 가동 시간인 3시간의 끝이 다가왔다.

 무아지경에 빠졌던 에드가가 눈을 떴다. 그는 자신의 성취를 확실하게 되새기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확실히 알았다.’

 고도의 정신 집중을 해야 하기는 했지만, 예전처럼 안간힘을 써도 불가능하던 때와는 확연하게 달랐다.

 마나가 좋아하는 몸의 길을 만들었고, 그때의 절박함과 자세라면 이제 페이탈 블로우를 쓸 수 있게 됐다.

 이러한 깨달음이 진짜인지는 확인하면 될 일이다. 에드가는 고대했던 페이탈 블로우를 시연하고자 2층의 수련장으로 향했다. 객관적으로 이는 무모한 선택이었다.

 마나를 통한 페이탈의 각성은 짧아도 반년, 길면 평생이 걸려도 이루지 못하는, 상위 랭크로 가는 관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페이탈에 익숙해져서 이를 기술로 표현하는 페이탈 블로우는 몸에 무리가 가기에 천천히, 차분하게 적응시킴이 옳은 법.

 에드가는 이러한 상리를 깡그리 무시하고 있었다. 그의 신념은 확고했다. 평민 출신이 저 높이 도약하려면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난 한낱 여기에서 머물 수 없다. 오직 나만 할 수 있어.’

 평소의 사냥 때처럼 분리되어 있는 파르티잔이 아닌, 온전한 창의 형태로 결합된 파르티잔을 쥔 채 에드가가 허공을 겨누었다.

 완벽하게 떠올린 베루치가, 창칼을 튕겨내는 외골격에 인간의 몸 따위 세로로 두 쪽 내는 거대 사마귀가 앞에 나타났다.

 에드가의 각오 때문일까? 줌 인 상태이던 재호조차 헛것이 분명하게 느껴졌다.

 눈 하나 깜빡할 수 없는 극도의 긴장감.

 오금이 저리고 식은땀이 절로 나는 공포감. 지난 2주간의 수련에서 보다 구체화된 베루치의 존재였다.

 각성한 에드가가 스스로 오감을 속일 만큼 신체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다.

 대치 상태가 유지됐다. 옆에서 보았다면 하품이 나왔을 수 있으나 단 한 수로 목숨이 갈리는 일격을 주고받기 직전의 팽팽함이다.

 손발이 덜덜 떨려서 줌 아웃조차 못 한 재호는 졸지에 고조되는 에드가의 페이탈마저 생생하게 느꼈다. 뱃속에 불을 품은 듯 뜨거웠고, 강렬한 폭발이 일어나는 듯 화끈했다.

 『아!』

 베루치의 앞다리가 희끗하며 사라졌다. 동시에 에드가의 몸도 움직였다. 간발의 차로 급속 회피를 해낸 에드가의 창끝이 폭사되는 탄환처럼 섬광을 뿜었다.

 날카로운 파공성을 넘어서는 폭발음이 대기를 매질했다. 마찰열로 파르티잔의 끝이 화끈거릴 정도다. 완벽한 성공이었다.

 “흐하하하하!”

 힘이 쭉 빠진 에드가가 주저앉은 채 큭큭, 숨이 막힐 만큼 웃었다.

 이제는 창을 들 힘도 없었는지 창을 손에서 놓았고, 아예 벌러덩 누웠다. 힘이 다 빠진 몸이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만족스러운 표정이다.

 에드가는 장거리 달리기를 마친 선수처럼 숨을 헐떡이며 허공의 누군가에게 손가락을 겨눴다. 내성 경비와 하급 기사, 뒤에서 구시렁거리던 시저들까지 모두였다.

 “이제 시작이야. 그 누구도 날 내려다볼 수 없게 만들어주마!”

 통렬하게 웃은 그가 이를 뿌드득 갈더니 몸을 돌려 바닥을 세차게 후려쳤다. 부들부들 떨리는 근육으로 이를 악물고 일어선 그가 다시금 파르티잔을 겨누었다.

 에드가는 스스로가 잘 알았다. 자신의 몸은 한계에 도달했을 때, 한 번 더 버틸 수 있었다.

 타인과는 다른 탁월한 육체임을 무투가인 자신이 어찌 모를쏜가. 죽을 것 같기는 하지만 아직 한 번은 더 가능했다.

 이 죽을 것 같은 통증을 넘어서서 진정으로 죽기 직전에 도달했을 때, 더 강해질 수 있다. 이것이 에드가의 진정한 극한이며 한계였다.

 “으아아악!”

 고조될 대로 고조된 몸이 경계를 넘어 마나를 불러들였다.

 각성을 이룬 육신이라는 내연기관에 마나라는 질료가 들어가고 재차 페이탈이라는 폭발적인 힘이 화염을 분출했다.

 페이탈 블로우 이격!

 이를 끝으로 고목이 넘어가듯 에드가가 쓰러졌다.

 송장처럼 누운 채 숨만 몰아쉬며 손가락 하나 까딱할 수 없는 상태. 이것이 에드가가 만족한 수련의 종착지이자 도달점이었다.

 『망할 새끼!』

 줌 아웃을 못 한 재호의 입장으론 까무룩 기절할 만큼 환장하는 고문이었다.

 고통까지 공유해 버린 재호의 의식이 점차 멀어졌다. 불행 중 다행으로 현실에 돌아갈 시간이었다.

 

 ***

 

 침대에서 눈을 뜬 재호는 숨을 푹 내쉬고는 몸을 부르르 떨었다. 힘들라 치면 적당히 줌 아웃하면서 마음껏 즐겼던 에드가의 수련은 말 그대로 구토 대신 피를 토할 지경이다.

 “저거 진짜 돈 자식이잖아? 이런 걸 만날 했단 말이야?”

 겪어보니 욕만 한가득 나왔다. 대관절 그놈의 신분 상승이 뭐길래 저러는 걸까?

 왕이 되고 싶은 걸까 싶었는데, 막상 그건 아닌 듯 보였다. 에드가의 목표는 자신을 무시하는 놈들이 없게 하는 거다. 대신 그 각오와 치열함이 학을 뗄 수준이라는 것이 남달랐다.

 연신 18이라는 숫자를 되뇌던 재호가 벌떡 일어났다. 사는 세계가 다르고 삶의 방식이 다르긴 하지만 저런 걸 봤는데 이렇게 이부자리에서 있을 순 없었다.

 ‘쪽팔리잖아.’

 보는 이도 없건만 괜히 변명한 재호는 심기일전하고 기합을 넣었다. 세안하며 거울을 보곤 괜히 팔로 알통을 만들었다.

 간간이 농구를 즐기고 러닝 정도는 기본으로 하는지라 물렁살은 아니었다. 근데 누구랑 비교하니 슬며시 헛기침하게 됐다.

 에드가와 자신은 가는 길이 다르지만, 뮤지컬 배우라도 남자니까 힘이 있어서 나쁠 건 없으리라는 생각이 자꾸만 들었다.

 자꾸만 ‘남자라면…… 남자라면…….’ 하고 한 단어가 맴돌았다.

 “아니, 그 자식은 왜 쉬지도 않는데?”

 재호는 어떤 녀석한테 막 신경질을 부리며 한참 이른 시간부터 가방을 챙겨 들었다. 오늘 있을 과목과 더불어 지난번 교훈이 됐던 ‘저 별을 향하여’ 악보도 함께였다.

 

 

 

 5화 일상

 

 

 

 소위 편하고 부담이 전혀 없을 때, 언제라도 마음 편하게 지내면서 소득도 있는 시간을 표현할 때 속어로 ‘꿀 빤다’라 한다.

 재호에게 화요일 오전 수업인 반주법은 여기에 해당하는 최고의 꿀 수업이었다. 반주법 수업은 피아노 전공생을 위해서 만들어진 수업이다.

 여타의 것들과 마찬가지로 피아노 역시 독주와 반주는 전혀 다른 테크닉을 요구하는데, 대다수 학생은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독주 위주의 수업을 받기 일쑤였다.

 그 탓에 반주를 잘 못 하는 경우가 흔했으며 여기서 현실적인 문제가 끼어들었다.

 소수를 제외하고 사회로 나갔을 때 피아니스트보다 반주자로서의 음악 인생을 걷는 것이 절대다수인 까닭.

 반주법은 그런 학생들이 겪을 어려움을 줄여주고자 만들어진 수업이다. 달리 표현하면 성악과 학생인 재호에게는 남의 일일 따름이니 마음 편하게 수업을 받는 거였다.

 ‘병풍처럼 앉아 있다가 반주 맞춰서 노래 몇 번 불러주면 학점이 탁 나오니까.’

 심기일전한 마음가짐에다가 오전 수업도 부담감이 없겠다, 일찍 도착한 재호는 여유롭게 캐비닛을 열었다.

 뒤이어 수업할 악보를 챙겨서 강의실로 들어가려다 처음 겪는 신비한 경험을 했다. 강의실의 문이 잠겨 있었다.

 ‘예전 초등학교 때 주번처럼 여기도 누가 열고 다니나 보네.’

 매번 지각을 아슬아슬하게 피해 가던 그에게는 강의실 문이 잠겨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이 신기하기까지 했다.

 일반 강의실들은 매일 오전 5시 30분에 경비원이 순찰하면서 문을 열지만, 몇 개의 특별한 강의실들은 각 수업이 있을 때만 과대가 열쇠를 받아 와서 개방한다.

 재호가 과대일 때는 이런 과목이 없던 데다가 늘 지각만을 해왔던 재호는 그런 것 자체를 몰랐다.

 “하여간 짜식들이 빠져서는. 에이.”

 적당히 연습실에서 시간이나 때워야겠다며 돌아서는데 때마침 반주법 교수님이 계단에 보였다. 피아노 3학년 과대와 함께 올라오는 중이었다.

 “어? 신재호! 웬일이냐? 네가 제일 빨리 왔을 리는 없고, 날밤 샜냐? 요즘도 온종일 게임 하나 보지?”

 웃으며 묻는 교수에게 재호가 그런 일 전혀 없었다며 억울하단 표정을 지었다. 게임은 끊은 지 무려 5일이 넘었는데 이렇게 나오면 섭섭하다.

 “오늘만이 아니라 앞으로도 지각할 일이 없을 것 같긴 합니다. 단단히 죄고 제대로 해보려고요.”

 “오∼ 드디어 우리 복학생 아저씨가 정신을 차리셨구먼? 하긴 다른 과는 복학생들이 더 열심인데 여기만 유난히 복학생이 놀자판이야. 하나라도 정상인이 생기니 보기가 좋아. 이제 그지같이 물 흐리던 분위기도 조금은 진정되겠지?”

 “좀 어렵지 않을까요? 그지 같은 분위기가 나름 전통이라잖아요. 방법이 없습니다, 방법이. 저처럼 마음 딱 잡은 학생이 또 있을까 싶고요.”

 “뭐?”

 재호의 너스레에 크게 웃는 교수였다.

 “군대 가서 철면피를 익혔나, 입에 침도 안 바르고 그런 소리를 하는구나. 오냐, 내 며칠이나 가나 꼭 지켜보마.”

 교수가 보기에 실력은 있으나 딱히 나서지도, 그렇다고 못나게 행동하지도 않는 중간 자리 콘셉트의 학생이 재호였다.

 그냥 ‘나쁘지 않은 녀석’이라는 평가가 딱 맞았다.

 한데 오늘은 가슴도 쫙 펴고 눈도 또렷한 게, 패기가 넘쳤다. 요즘 보기 드물게 열정 넘치는 눈빛을 보노라니 교수로서도 재호가 딱 눈도장 찍혔다.

 이런 학생이 있다면 가르치는 맛이 나기 마련. 여느 때와 같던 아침에 흥이 돌았다.

 대화는 과대가 문을 열고 강의실에 들어갈 때까지 이어졌다. 이윽고 착실한 학생부터 약간 게으른 학생에 이르기까지 삼삼오오 모여들며 수업이 시작했다.

 “신재호 하나 일찍 오니까 출석부가 이렇게 깔끔하네. 오늘은 신재호가 특별히 일찍 온 날이니까, 신재호 스페셜 무대를 마련해 보자.”

 원래 선생의 눈에 든 학생은 잘 찍히기 일쑤다.

 그만큼 실력 발휘를 해낸다면 즉시 좋은 평가로 이어지지만, 준비 부족한 학생에게는 수업 시간을 지옥처럼 만드는 자충수이기도 했다.

 에드가만큼은 아니어도 어제의 나보다는 덜 부끄러워지자고 마음가짐을 딱 먹은 재호에게는 교수의 지명이 딱히 부담되거나 하지 않았다.

 제아무리 시선이 모여들고 심적 부담이 생겨도 베루치를 앞에 둔 긴장과 공포에 비하면 이건 유치원 학예회의 발끝에도 미치지 못했다.

 잘하면 좋고, 틀리면 또 어떠냐.

 “자, La traviata에서 Di provenza를 펼치고, 하현아, 너부터 시작하자.”

 Di provenza는 오페라 Latraviata(춘희)에서 주인공의 아버지인 제르몽이 부르는 곡이다.

 아들의 연인에게 ‘넌 내 아들과 안 어울리니 내 아들 앞길 막지 말고 헤어지거라’ 하는 내용이었는데, 연상하기가 참 편했다.

 요즘뿐만이 아니라 한국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거의 모든 드라마라 과장되게 표현해도 될 만큼 꼭 끼는 소재였다.

 보통은 정말 예쁘고 똑똑하며 가난한 여자와 재벌집 아들의 사랑을 한사코 막는 남자 쪽 엄마나 할머니들이 자주 등장하는 이야기다. 소위 말하는 막장이지만 인기는 최고인 드라마의 레퍼토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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