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공포물
당신은 얼마나 많은 치킨을 먹어왔나
작가 : 아이윙
작품등록일 : 2020.8.29

월, 수, 금 연재. 주말 자유 연재
치킨에 관련된 미스테리를 파해치는 주인공이 광기에 빠져가는 모습을 서술한
코스믹 호러 장르의 제 첫 소설 입니다.
익숙한 소재에서 느껴지는 기이함과 괴이함, 점차 미쳐가는 주인공의 내면을 묘사 했습니다.
제 첫 작품 입니다. 모쪼록 즐겨 주십시오.

아 19금 까지는 아니라도 장르 특성상 약간의 무서운 부분은 등장합니다. 최대한 깔끔하게 서술 했으니,
무시무시한 장면도 포함해서 즐겨 주세요!!

 
Ⅹ 한걸음 더, 광기로
작성일 : 20-09-18 23:03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5359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Ⅹ

  얼마나 기절해 있었는지 가늠할 수조차 없다. 격렬한 굶주림이 뱃속을 뚫고 나와 머릿속까지 파고들 기세로 요동치고, 쓰레기 더미를 굶주린 채 떠도는 파리 떼의 기세가 한소끔 흉맹해진 걸 보니 최소 이틀은 죽은 듯 누워있었지 싶다. 며칠 전 북한산에서 부모님의 마지막 흔적을 밟다 산자락에서 마주친 격렬한 환영과 광기가 내 정신에 새긴 흉터가 제법 심대했다. 팔목을 파고들 기세로 꽉 죄던 묵주는 내 왼팔에 시커먼 피멍만 남기고 어느샌가 산산이 부서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었다. 부모님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했다. 애초에 그 양반들이 북한산에 갔는지, 나와 같은 광기를 접했는지, 살아 있는지조차 확신할 수 없는 꼬락서니. 참혹하게 실패하고 도망친 원정 앞에 굶주린 호기심을 충족시킬 건덕지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앞으로 어떤 수단을 강구해서 나를 둘러싼 비밀을 파헤쳐 나가야 할지 요원하기만 하다. 내게 주어진 단서는 남아 있지 않고, 나에게 주어진 진실은 앞으로 나를 향해 기묘한 광기가 몰아칠 거라는 확신과 앞으로는 아무것도 알아내지 못한 채로 어두컴컴한 미래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무력감 단둘뿐이다.

  갑자기 귓전에 꽂히는 들린 적 없는 경쾌한 소리. 이제는 환청까지 들리나 싶어 약 한 알 더 집어삼키려 매끈한 통에 손을 뻗었으나, 오랜만에 들어 존재조차 까먹은 초인종 소리라는 걸 다행스럽게 기억해내는 데 성공했다. 찾아올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골방에 들이닥칠 낯선 이에 대한 아득한 공포심 반, 초점 없이 흔들리는 호기심과 절망을 한곳에 모아줄 새로운 사건에 대해 기대감이 반, 잔뜩 희열에 휩싸인 채 조심스레 경계하며 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 앞에 서 있는 존재는 차마 바라지 않던 사람, 사장 놈이 빙긋 웃으며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알려 준 적 없는 내 주소는 무슨 수로 알고 여기까지 찾아온 것인지, 내가 방금 전에 정신을 차린 건 어떻게 알고 시간을 딱 맞춰서 들이닥친 것인지 등의 의문이 머릿속에서 튀어나와 질색하는 비명으로 변하기 직전, 사장의 빙글빙글한 목소리가 내 모든 주의를 빼돌려 자신에게 집중시켰다. ‘오랜만이군, 자네. 산책은 조심히 다녀왔나? 가게일 까지 빼먹고 간 탐정 놀이에서 성과가 있었기를 비네.’ 만면 가득한 비웃음에 열불이 터져 뱃속이 진창이 되도록 뒤집힐 지경이다. 비웃으러 온 것뿐이라면 썩 꺼지라고, 볼일이 있으면 가게에서 보자고 내쫓을 기세로 언성을 높였지만, 사장 놈은 주름 가득한 얼굴 살을 내 코에 닿을 듯 바짝 찌부려 대면서 황홀한 광기를 내게 쏟아내기 시작했다.

 

  ‘기쁜 일은 함께 나누라지 않던가? 좋은 소식이 있어서 총애하는 우리 부점장과 나누기 위해 친히 여기까지 왔다네. 뚱한 표정 짓지 말고 같이 좀 기뻐하세나! 자네도 관련 있는 일이니. 재미없나? 뭐 자네가 어찌 생각하든 내가 상관할 바 아니지 않나! 아무튼 자네, 내가 서울치킨협회 소속인 건 알고 있지? 암, 그만큼 훔쳐봤으면 그 정도는 알고 있어야지.’ 다시 생각해 봐도 의뭉스럽고 위험한 사람이다. 나에 대해서 어디까지 파악하고 있는지 감이 잡히지 않고, 대체 왜 내가 자신의 뒤를 캐는걸 방치하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다. 놈의 손바닥에 놀아나고 있는 듯한 더러운 느낌, 사장 놈의 의중대로 이끌리고 있다는 조급함 때문에 기분이 더럽고 답답하다. 내 고민은 자기 알 바 아니라는 듯, 사장 놈은 검지 손가락을 약 올리듯 쭈욱 뻗어 좌우로 흔들며 벌레 같은 주둥이를 쉬지 않고 주왁주왁 거리며 나불거렸다. ‘내 그간의 공적을 인정받아 협회에 드디어 간부로 임명받았지. 서울 치킨 페스티벌이 바로 다음 주라네. 신임 간부가 된 처지에 처음 맞는 축제에 대활약을 펼치지 않을 수 없는 노릇. 믿음직한 조수 하나 필요한데, 가게에서 오래 일한 자네가 적임자로 딱 떠오르더군. 자네의 치킨에 대한 열망, 집념, 사랑이라면 필시 내게 큰 도움이 될 걸세! 자네에게도 나쁜 제안은 아닐 테지. 보너스도 두둑 할 테고, 돈과 치킨 말고도 얻어갈 수 있는 게 많을 테니 말이야. 다음 주 이 시간에 오겠네. 물론 도와주겠지?’ 꼬마 숙녀가 부끄러운 사랑 고백을 하듯 손을 마주 잡고 몸을 배배 꼬며 비실비실 속삭이는 모양새가 중년의 축 처진 주름살과 뒤섞여 엽기적인 우스움을 자아냈으나, 확신에 가득 찬 광신이 터져 나오는 시뻘겋게 충혈된 눈깔과 귀까지 찢어진 커다란 아가리 속에 시뻘겋게 들어찬 열락이 압도적인 광기를 내뿜으며 주변 공기를 무겁게 압박한다. 자기 말만 휑하니 내뱉고 문을 박차고 튀어 나가는 사장. 내가 자기를 따라올 것은 뻔하다는 듯, 애초에 내 의중은 고려 대상도 아니라고 말하는 것처럼 쏜살같이 떠나간다. 심장이 세차게 뛴다. 엄습하는 공포 때문만은 아니었다. 세상 이면에 숨겨진 진실이 협회에 있을 거라는 암시. 권태와 절망만이 남겨진 내게 찾아온 주체할 수 없는 호기심! 내게 진리를 탐색할 수 있는 한줄기 단서가 다시 피어오른다. 나는 이대로 모든 금단의 비밀 앞에서 손을 놓고 주저앉아 이면의 세상에서 내동댕이쳐 사라질 버러지가 아니라는 확신에 손발이 파들파들 떨려왔다. 흥분을 주체하지 못하고 골방에 픽 쓰러졌다. 눈을 감기 직전 거울 속에 비친 내 얼굴이 웃고 있었는지 울고 있었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손에 잡히지 않고 스쳐 지나가 부스러진다. 아무런 생각도 담지 못하는 시간이라는 건 이토록 보잘것없이 흩어지는구나. 홀린 듯이 치킨 쪼가리를 튀기고, 남은 부스러기 주워와 골방에서 입에 욱여넣을 뿐인 메마른 나날. 머릿속에 치킨 페스티벌에 대한 고민 외에 다른 사념이 뿌리내리지 못한다.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매일 밤 속절없이 눈을 감는다. 눈을 뜨니 문 앞에 멈춰있는 으리으리한 사장의 자동차. 구태여 둘 다 말을 나눌 필요는 없다. 한걸음 내밀어 사장의 차 안으로 몸을 밀어 넣는다. 시동 거는 소리와 함께 시큼한 달동네의 악취가 옅어져 간다. 옆을 보니 달리는 창밖으로 미처 녹지 못한 진눈깨비가 살짝 붙었다 스러져간다. 다시 정면을 보니 샛노란 서울치킨협회 로고가 멀끔히 박혀 있는 3층짜리 적갈색 벽돌 건물이 눈에 가득 담긴다. 진눈깨비 휘날리는 겨울 하늘은 휘영청 하얗지만, 구름 가린 햇빛을 품지는 못해 낮이지만 퍽 어둡다. 하릴없이 떨리는 몸은 날카로운 겨울바람 때문이리라, 여기까지 와서 두려움에 몸을 떨 필요는 없으니.

  활짝 열린 건물 입구 바로 위에 흩날리는 하늘색 현수막에는 ‘서울 치킨 페스티벌’ 개최를 알리는 문구가 익살스레 적혀있다. 주위를 둘러보니 그제야 개미 떼처럼 바글바글 몰아닥친 인파가 왁자하게 내뱉는 소음이 귀에 왕왕하다. 오기 전까지 실감하지 못했으나 치킨 페스티벌은 근래 들어서 열리는 지역축제 중에서 손꼽히게 인기가 많은 행사였다. 돈 한 푼 내지 않고 안락한 실내에서 내면에 묻어놓았던 헐벗은 굶주림을 숨기지 않고 자랑스레 내보이며 치킨을 무절제하게 섭식할 기회라는 건 정말 흔치 않으니 말이다. 번번이 페스티벌에 당첨되지 못해 골방에서 홀로 치킨을 씹을 수밖에 없었지만, 지금 이 자리에 드디어 사장의 하수인 자격으로 서 있을 수 있다. 본능적으로 가슴을 스치는 기쁨보다 앞서는 감정은, 일반 손님으로 참여하지 않아 다행이라는 영문모를 안도감이다.

  입구 앞 데스크에는 아기자기한 노란색 체크 무늬 와이셔츠를 유니폼으로 차려입은 직원들이 만면에 서슬 퍼런 웃음을 띠며 사람들에게 연신 반가움을 가장한 가식적인 환영 인사를 뿌려대고 있었다. 작은 팸플릿과 목에 거는 흰색 명찰을 손님들에게 나눠주는 손길은 도살장에서 꿀꿀거리는 짐승무리 한복판에서 맛있는 녀석을 선별하는 백정의 싱싱한 탐욕과 다르지 않다. 사장 옆에 반쯤 숨어서 다가가니 돌연 직원들이 격정적인 환호를 내비친다. 카드키와 붉은 이름표를 사장에게 건네는 직원들의 얼굴에 미처 숨기지 못한 두려움이 떠오른다. 사장 뒤에 쫄쫄 따라오는 내 얼굴을 흘끗 보더니 사장의 것과는 다른 수행원 이름표를 건넨다. 입구를 통해 건물 안으로 들어서니 돌연, 속이 메스껍기 시작했다.

 

  눈 앞에 펼쳐진 로비는 건물 외관에 비교했을 때 기이할 정도로 넓다. 끝도 없이 늘어선 대리석 바닥을 보니 건물 안에서 공간이 무한히 피어나는 듯한 착각에 아찔하다. 건물 면적에 비해서 압도적으로 많던 인파가 끝도 없이 들이쳐와도 1층 로비를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이 기이한 두려움이 되어 맹목적으로 주위를 경계하게 종용했다. 손님들 틈으로 우스꽝스러운 닭 분장을 한 직원들이 바삐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나누어 가르고는, 일정한 기준에 따라 착착 고기를 가르듯이 분류한다. 차례대로 줄 세워진 사람들 너머로 수많은 강당이 보인다. 강당의 문틈으로 평소에는 맡아보았던 치킨 냄새보다 훨씬 더 강렬한, 기묘하게 뇌로 바로 뚫고 들어오는 듯한 매혹적인 치킨의 육향이 피어오른다. 치킨의 아지랑이가 퍼질 때마다 굶주림에 반쯤 이성을 놓은 사람들 무리가 출렁대며 미친 듯이 몸을 뒤튼다.

  미쳐가는 사람들을 무심하게 버려두고 파스텔톤 벽면에 걸린 디스플레이에서는 연신 알락달락한 페스티벌 환영 영상이 속절없이 요란하다. 요란스럽게 남은 벽면 틈에 어지러이 들어찬 포스터가 1층 강당 곳곳에서 본격적인 행사가 진행될 예정임을 알린다. 나이, 성별, 체형별로 세세히 분류시켜 사람들을 각기 다른 강당에 흩뿌리는 페스티벌에 기묘한 위화감을 느낀 것도 잠시, 속절없이 직원들의 유도를 따라 강당에 처넣어지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내 굶주린 호기심을 해결하기 위해 건물 곳곳을 뒤져본다. 건물 약도를 보니 1층에는 예의 다목적 강당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고, 본격적인 협회 주요 시설은 2, 3층에 몰려있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검은 옷을 입은 경비원이 험악한 얼굴로 지켜서고 있고, 엘리베이터마저 카드키를 이용해야만 작동하는 방식이라 음험한 비밀이 위층에 암약해 있다는 인상이 숨길 생각도 없이 무겁게 내려져 있다. 상념에 빠져 두리번거리는 내게 돌연 사장이 카드키와 자신의 이름표를 넘기며, 두고 온 물건이 있다고 허둥지둥 자리를 떴다. 숨길 생각도 없이 비식비식 새 나오는 비웃음에 일부러 카드키를 넘겼다는 의중이 역력하다. 이렇게 대놓고 위층을 엿보라는 기회를 주면, 이쪽도 물러설 생각은 없다. 비이성적인 호기심과 위험천만한 객기가 이성과 본능의 경고를 무시하고 2층을 향하는 엘리베이터에 내 몸을 밀어 넣는다. 상투적인 표현이다만, 내 앞에 무슨 일이 있을지 짐작도 못 하고 미지의 비밀을 향해 나아간다. 2층을 향해 올라갈수록, 아까 냄새 맡은 치킨의 향기에 반응하여 불길하게 뱃속이 날뛰듯 메스껍기 시작한다. 아침부터 먹은 것도 없기에 기우라 생각된다. 다만, 이 건물을 뒤감싸고 있는 무시무시한 광기와 내가 지금까지 퍼먹어온 치킨 사이에 숨겨진 비밀 속에 암약해 있을 위험한 음모에 대해 고려해 보면, 뱃속에서 울려 퍼지며 날뛰는 굶주림과 광기를 쉬이 무시하지는 않는 게 옳은 선택이었음을, 지금이라도 뒤돌아 건물 밖으로 도망치는 게 가장 올바르게 안전한 운명을 택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음을 이때는 미처 알지 못했다.

 
작가의 말
 

 사장에 대한 태도에 따라 사장놈 에서 사장으로 바뀌는 주인공의 순수함이 킬링포인트...

 의지하는 대상에게 공손해지기 마련.

 치킨 먹고 싶다 구아악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공지 공지같은 공지아닌 공지같은 너 2020 / 9 / 19 490 0 -
18 完. 에필로그 2020 / 9 / 28 309 0 3242   
17 XVIII 이제 모든게 끝이다 2020 / 9 / 27 271 0 5818   
16 XVII 광기의 끝무렵 2020 / 9 / 27 245 0 7232   
15 XVI 도망쳐서 도착한 곳에는? 2020 / 9 / 26 278 0 7213   
14 XV나는, 어디로... 2020 / 9 / 25 278 0 7248   
13 XIV 지옥을 탈출하려 지옥을 방황하다 2020 / 9 / 23 286 0 6649   
12 XIII 호기심은 인간을 짐승으로 만든다 2020 / 9 / 22 273 0 6455   
11 XII 천국과 지옥은 눈꺼풀 하나 차이 2020 / 9 / 21 292 0 7411   
10 XI 지옥을 목격하다 2020 / 9 / 20 273 0 7335   
9 Ⅹ 한걸음 더, 광기로 2020 / 9 / 18 272 0 5359   
8 Ⅸ 광기의 북한산 2020 / 9 / 16 269 0 6544   
7 Ⅷ 내 기억이 배신한다면 나는 누구인가 2020 / 9 / 14 276 0 6826   
6 Ⅶ 얼어붙어 잠든 광기를 향해 2020 / 9 / 9 278 0 5588   
5 Ⅵ 봤니? 다 봤어? 2020 / 9 / 7 275 0 6041   
4 Ⅴ 잊혀진 광기와의 조우 2020 / 9 / 4 287 0 4445   
3 Ⅳ 꿈꾸는 광기 2020 / 9 / 2 287 1 4083   
2 Ⅲ 첫 번째 의심 2020 / 8 / 31 339 2 4580   
1 Ⅰ 마지막 꿈. & Ⅱ 광기의 첫인상 2020 / 8 / 29 534 1 4192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