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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나를 꿈꾸는 바람
작가 : 난지
작품등록일 : 2020.9.18

아이돌 연습생으로 지낸지 2년, 언제 데뷔할 수 있을까?
그런데.. 내 옆에 이 녀석은 누구야?

 
연습생(0)
작성일 : 20-09-18 19:01     조회 : 446     추천 : 0     분량 : 2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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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돌(Idol).

 현재 한국에서 유행하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직업.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면서 관객을 사로잡는 사람.

 스포트라이트와 환호성을 받으며 빛나는 사람.

 수백 수천명의 선망을 받는 사람.

 

 하지만, 매년 쏟아져나오는 아이돌 중 살아남는 이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10팀이 나온다면 2~3팀 빼고는 빛을 발하지 못하고 사라지는 게 현실이기도 하다.

 

 ..나 또한 그런 걱정을 안고 지내는 연습생이다.

 

 "휴우.."

 

 FK엔터테이너 연습실에서 개인연습을 끝내고서 조그맣게 한숨을 내쉰다. 연습용 트레이닝 복을 입고 있는 몸이 오늘따라 천근만근 무거운 것만 같다. 연습실에 혼자 있는 이 시간이 편하기도 하지만, 잡생각이 많이 떠오르기도 한다. 주변을 한 바퀴 스윽 둘러본 후 고개를 푹 숙인다.

 

 "오늘이 딱 2년째인가? 언제쯤이면 데뷔할 수 있으려나.."

 

 20살의 성혜에게 연습생으로 보내온 2년이라는 시간은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이다. 성혜도 그렇게 뚝딱하고 아이돌이 만들어지는 게 아니라는 건 알지만, 연습생으로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조바심이 나는 건 사람이라면 어쩔 수 없는걸까. 짧은 사색과 휴식을 마친 후, 평소보다 힘든 몸을 일으켜 바닥에 널브러진 트레이닝 복을 줍고, 바닥도 닦고서는 하루일과처럼 대표실로 찾아간다.

 

 "대표님 오늘 레슨이랑 개인연습 끝났습니다."

 

 이 인사가 하루일과처럼 된 것은 성혜가 대표님에게 잊혀지지 않기 위한 노력이기도 했다.

 

 "어 그래. 성혜야 오늘도 수고했어."

 

 이태학 대표님. 조금 통통한 체형에 머리를 항상 넘기고 있고, 안경을 쓰고 있고, 콧수염과 턱수염을 관리하면서 기르고 있다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뭔가 '나는 일하고 있다'라는 이미지가 풍겨오는 사람이다. FK엔터테이너의 사장이자 대표이사, 그룹 하나를 그럭저럭 성공시킨 중소기획사를 책임지고 있는 사람, 그리고 사장보다는 대표로 불리는 게 좋다고 하신다.

 

 "대표님 저 데뷔는 언제쯤 할 수 있을까요?"

 

 "음.. 성혜가 온 지 얼마나 됐더라?"

 

 "오늘이 딱 2년이에요"

 

 "2년? 조금만 더 기다리면 타이밍이 올 것 같은데.."

 

 대표님이 항상 말씀하시길 아이돌 데뷔는 타이밍과 임팩트가 생명이라고 한다. 임팩트는 알겠지만, 타이밍은 따로 어떤 게 있는걸까?

 

 "저는 대표님만 믿고 있어요."

 

 "아이~ 그럼 나만 믿고 있어. 성혜는 재능도 있으니까 데뷔만 하면 잘 될 테니까."

 

 "하하하.."

 믿고싶다. 재능있다는 말도 데뷔하면 잘 될거라는 말도.

 

 "그럼 먼저 가보겠습니다."

 

 "어어 그래 조심해서 가고 늦었으니까~"

 

 꾸벅 인사를 하고, 대표실에서 나와 짐을 챙겨 그리 크지않은 건물 밖으로 나온다. 8시가 지나 이미 해가 떨어져 어둑어둑한 시간이다.

 

 "으아 뻐근해라... 오늘은 버스 타고 가야겠네."

 

 집으로 가는 길을 운동삼아 걷는 것도 좋지만 거리가 거리인만큼 오늘은 힘들 것 같다고 생각해 버스를 일단 타기로 한다. 퇴근시간도 안겹치니까 일찍 도착하겠지. 그렇게 생각하고 잠깐 기다린 후 버스에 탑승한다.

 

 -띡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자리가 널널하게 남아 편히 앉을 수 있는 자리로 가서 앉는다.

 

 '피곤한 날이었어'

 

 버스를 타고 시간이 조금 지나자 조금씩 졸리기 시작한다.

 

 '아 조금지나면 내려야 되는데..'

 

 하지만 내려가는 눈꺼풀은 성혜의 생각과는 다르게 감기기 직전이었다.

 

 -내려야돼-

 

 "으으음"

 

 -내려야된다고!!-

 

 "헉!"

 

 눈이 번쩍하고 떠진다. 문이 열려 있는 걸 보고 화들짝 놀라 닫히기 전에 내리기 위해 "죄송합니다! 내려요!!"하고 외치며 버스에서 내렸다.

 

 "휴.. 그대로 잠들었으면 끝까지 갔겠다."

 

 성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집으로 걸어가려한다.

 

 "근데 누가 부른 거 같았는데 꿈이었나?"

 

 잠들기 직전에 목소리를 들은 것 같았지만 같이 탄사람도 없었으니 기분탓이라고 생각하고 집으로 향한다. 집으로 가는 중에 편의점을 지나치면서 성혜는 또 한번 고민한다.

 

 '오늘 같은 날에는..'

 

 맥주인데, 라고 생각하면서 이미 편의점 안으로 들어와 맥주를 한 손에 들어본다.

 

 "아니 아이돌은 자기관리가 필수.."

 

 영화나 드라마에서 본 것처럼 힘든날에는 맥주!라고 외치면서 마시고 싶었지만 술이 익숙한 나이도 아니었고, 아이돌로서는 나쁜 짓이라고 느껴지는 탓에 맥주를 내려놓고 이온음료를 손에 쥐고 계산대로 향한다.

 

 계산을 마치고 편의점을 나서기 위해 문 앞으로 향하자 문 너머로 무언가가 서 있는 게 보였다.

 

 "응?"

 

 자세히보니 사람이다. 남자.

 머리는 흑갈색에 단정한 스타일, 키는 좀 큰편이라 지나갈 수가 없을 것 같다.

 

 '뭐야.. 못지나가게 왜 문앞에 서 있어'

 

 "저기 죄송한데 좀 지나갈게요?"

 

 성혜는 문을 자기쪽으로 당기고는 잠깐 기다리다가 남자가 비키지 않자 그렇게 말한다. 남자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화들짝 놀라더니 지나갈 수 있게 자리를 비켜줬다.

 

 '이상한 사람이네'

 

 속으로 그렇게 생각한 성혜는 눈인사로 꾸벅하며 지나갔다. 집에가서 쉬어야지라고 생각하며 걸어가는 중에 갑자기 남자가 말을 걸었다.

 

 "저.. 안녕하세요."

 

 "어.. 예 안녕하네요.."

 

 당황해서 말이 이상하게 나왔다. 갑자기 뭘까.

 

 "제 이름은 우혁이에요."

 

 "예.. 그러신가요..?"

 

 자기소개를 한다. 정말 뭘까. 설마 첫눈에 반하기라도 한걸까? 나는 아이돌 연습생으로써 추후 활동에 문제가 될 수 있는 열애는 지양하는 중이라는 걸 어떻게 설명해야-

 

 그런 생각과 대화를 하는 도중에 편의점으로 향하는 또 다른 손님이

 

 남자를 뚫고 지나갔다.

 

 

 

 

 
작가의 말
 

 두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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