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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저와 계약해서 마법소녀가 되어주세요!
작가 : 윤레아
작품등록일 : 2020.9.7

#악역 영애(?) #마법 소녀 #책빙의(?) #맨탈갑 여주 #최강 여주 #조연 #역하렘(?)

대학원생으로 연구소에서 일하던 주인공은 책에 머리를 맞고 정신을 잃는다.

그리고 나무에서 떨어져 머리를 다친 자작가의 영애로 깨어나게 된다.

눈을 뜬 내게 대한민국에서 27년을 산 기억과 자작 영애로서 10년을 산 기억이 뒤섞여 있다.

전생?

그런데 이 세계에는 마법이 있다고?

그러면 전력으로 마법 소녀가 되기 위해 노력한다.

 
12화.
작성일 : 20-09-18 15:31     조회 : 258     추천 : 0     분량 : 5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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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아하고 투명한 비눗방울을 생각하고 그렇게 외쳤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버-블>, <버블~>.”

 

 혹시 발음 문제일까 싶어서 일부러 발음을 바꿔가면서까지 시도해 보았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네요.”

 

 의기소침해졌다.

 

 여기서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다면 이야기가 쉬웠을 텐데.

 

 “어둠 마법이라도 해볼래요~? 제 마력 색은 검붉은 색이라 어둠 마법에 꽤 적성이 있는 편인데~”

 

 책에서 읽었을 때, 색에 따라 쓸 수 있는 마법에 적성이 달라진다고 했는데.

 

 이제는 대충 어떤 의미인지 알겠다.

 

 “어떤 마법인데요?”

 

 어둠이라고 한다면 내 마력과 가장 비슷한 색의 이미지이기는 하다.

 

 “<블라인드>”

 

 갑자기 눈이 깜깜해졌다.

 

 “이게 상대의 시야를 가리는 마법인 <블라인드>입니다~”

 

 마법을 풀었는지 내 시야가 다시 밝아져 왔다.

 

 어둠에 휩싸였다가 다시 시야가 돌아오니 눈이 조금 부시다.

 

 책을 넘겨서 <블라인드> 마법이 적혀져 있는 페이지를 보여주셨다.

 

 모든 마법이 적혀져 있는 마법 도감 같은 물건일까?

 

 일단은 마법을 시도해 보는 것이 먼저다.

 

 “이번에도 한 번 해볼게요. <블라인드>”

 

 이미지 하는 것은 검은 장막과 같은 베일.

 

 아니다.

 

 더 단순하게 눈을 가리는 물건.

 

 그래 수면 안대다.

 

 수면 안대를 이미지 하며 나를 향해 마법을 사용했다.

 

 다른 사람에게 사용했다가 잘못되면 큰일이다.

 

 혹시 모르니 나를 향해서 마법을 사용했다.

 

 이번에는 눈앞이 깜깜해지지 않았다.

 

 “이번에도 안 되는데요.”

 “아무것도 느껴지는 게 없나요?”

 “네.”

 “마력이 소모되는 감각도 느껴지지 않았나요?”

 

 선생님이 그렇게 물어보시지만 희미하게 느껴지는 마력이라는 힘은 내 안에 그대로이다.

 

 “네. 아무렇지도 않아요.”

 “음, 그건 조금 이상한데~ 마법의 성공 여부와는 상관없이 마법은 기도를 바치는 행위라 많든 적든 마력이 빠져나가야 정상인데~”

 “그건 드래곤도 똑같아요?”

 “드래곤에 대해 밝혀진 게 많지는 않아서 확실하지는 않지만, 마력을 소모해서 마법을 쓰는 것은 똑같답니다~”

 

 역시 드래곤의 심장과 내 마력은 다르다는 것일까?

 

 “그렇게 침울해하지 말아요. 다른 마법들도 한 번씩 써 보죠.”

 

 내 감정이 얼굴에 드러났나?

 

 전생에서는 포커페이스로 유명했던 내가?

 

 대성통곡을 한 이후로 뭔가 조금 내 생각이나 마음이 달라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이 싫지는 않지만, 그렇게 내 표정이 잘 드러나는 것일까?

 

 “이건 모래 알갱이를 만들어내는 마법인 <소일>, 이건 산들바람을 만드는 마법 <윈드>입니다.”

 

 손바닥 위에 작은 모래 산이 생기고, 반대 손에서 부채로 부치는 정도의 바람이 풍겨진다.

 

 “네, 해볼 게요.”

 

 이미지 하는 것은 바닷가의 모래다.

 

 사막을 가본 적은 없고, 바닷가는 전생에서도 어쩌다 한 번씩 가본 적 있었다.

 

 “<소일>”

 

 그러나 이번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아직 마법 하나가 남았다.

 

 자연에서 맞는 산들바람보다 익숙한 바람.

 

 선풍기 바람을 생각하며 외친다.

 

 “<윈드>”

 

 그렇게 말하며 손을 내밀었지만 역시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음, 이어서 다른 마법도 더 해볼까요?”

 “개인적으로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데~”

 “넌 다른 생각 있나?”

 “전제부터 다시 생각하는 게 어떠신지~?”

 

 전제부터.

 

 그렇다면 다시 마력에 대한 이야기로 돌아가자는 것일까?

 

 “애초에 ‘마법은 무엇인가?’에 대한 이야기는 예전부터 철학가들이나 저명한 마법 연구가 분들이 많이 고민하던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신학에서는 마법을 마력을 신에게 바치고 그것의 대가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규정해 왔습니다.”

 

 역시 마법이 있는 세계에서도 마법이 무엇인가에 대해 연구는 하는 모양이다.

 

 그리고 루메니오스 씨는 지금까지 말하던 가벼운 말투 대신 정상적인 말투로 말을 하기 시작했다.

 

 “세상에는 수많은 마법이 있습니다. 수백 년 전부터 쓰던 마법도 있는 반면, 어제 만들어진 따끈따끈한 마법도 있습니다.”

 

 그건 조금 이상하지 않나?

 

 마법이 신의 언어로 이루어져 있다면, 마법의 수는 소실되어 줄어든다면 몰라도 늘어나는 것은 조금 이상하지 않을까?

 

 “신어는 말 자체가 하나의 마법 구조식입니다. 이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현상의 범위나 지속시간 등 마법의 범위가 더 커집니다.”

 

 계속해서 말끝이 늘어지던 특징적인 말투에서 정상적인 말투로 말을 한다.

 

 처음부터 그렇게 말하면 될 텐데 왜 그런 식으로 말을 했던 걸까?

 

 “마법 연구가들이 하는 일은 신어를 해체하고 조합하면서 현상을 확인하고, 구조를 조립하는 일을 합니다. 저도 가끔 하는 일이고요.”

 “그러면 같은 마법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신어의 배열과 구조만을 바꾸면 같은 현상을 다른 이름으로 할 수 있는 건가요?”

 “가능하냐 아니냐로 묻는다면 가능은 합니다. 그러나 발동은 다른 문제지만요?”

 “왜요?”

 “마법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신어를 말하는 행동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소리가 되지 않는 마법식은 신어를 사용해서 구조를 배열했다 하더라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이해되었다.

 

 왜 마법을 기도라고 하는지.

 

 마법이 어떤 식으로 작용하는지에 대해 대충 이해가 되었다.

 

 마법은 언어다.

 

 그것도 내가 생각했던 대로 C언어에 가까운 녀석.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그쪽으로 진학한 친구도 있어서 대충은 알고 있다.

 

 “여기까지 마력에 대한 제 고찰이었습니다~”

 

 다시 가벼운 말투로 돌아왔다.

 

 마치 박수라도 바라는 것 같은 모습인 것 같아서 나 혼자만이라도 박수를 쳐줬다.

 

 짝짝 짝짝짝

 

 “그래서 갑자기 마력학 입문도 아니고, 고등 마력학에나 나오는 이야기는 왜 하는 거지??

 

 크로프트 선생님은 루메니오스 씨가 설명을 하는 동안 가만히 있었지만, 말이 끝나자 의문을 제기했다.

 

 “당연히 내가 말하고 싶어서 지~”

 “농담하지 말고.”

 “재미없기는. 결국, 중요한 것은 마력보다도 신어가 중요하다는 겁니다~ 마력의 색은 마법의 속성의 친화도를 정하는 거고요~ 황금색이나 은색의 마력도 있는데~ 이건 드래곤의 마력과는 다르지만 모든 속성을 아무 손해 없이 전부 다룰 수 있거든요~”

 

 모든 속성에 적성이 있는 마력의 색이라던가 역시 있는 모양이구나.

 

 “마력의 색은 중요합니다~ 적성이 갈리거든요~ 저는 불 마법과 약간의 어둠 마법. 옆의 이 친구는 물마법과 약간의 회복 마법을 쓰는 것이 가능합니다~ 서로 정 반대되는 마력 색이지만 제가 이 친구가 쓰는 마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 녀석 말대로 저도 불 마법과 어둠 마법은 쓸 수 있습니다. 물론 마력의 색 때문에 같은 일을 할 때 몇 배의 마력을 더 써야 하지만요.”

 “몇 배가 뭐야~ 마력과 정 반대되는 속성의 마법을 쓰려면 몇 십 배는 되지~ 그거 아세요? 이 친구가 학창 시절에 실습을 나가서 불을 피우다가 그만~”

 “그래 그 쓸데없는 말은 그만하고.”

 

 자신의 과거 치부가 밝혀지려 하고 있기 때문인지 크로프트 선생님은 루메니오스 씨의 입을 닫으려고 발버둥 치고 있다.

 

 학창 시절부터의 오래된 악우 사이라고 하는데.

 

 확실히 사이좋아 보인다.

 

 전생에서는 주위에 상당히 많은 친구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현생에서는 말동무가 되어줄 동갑내기도 없다.

 

 오빠가 영지를 나가 왕도의 아카데미로 가기 전까지는 둘이서 놀면서 생활해 왔었다.

 

 전생의 기억이 돌아오기 전의 아이리스 미네르바의 장난이 과격해지기 시작한 것도 그 때문이었다.

 

 놀아줄 상대가 없었기 때문에 주위 사람들의 관심과 이목을 끌기 위해 일부러 과하게 장난을 친 것이다.

 

 원래 귀족은 자신의 영지에 이렇게 계속해서 머무르지 않는다.

 

 귀족이라 함은 오히려 왕도의 자신의 집에서 생활을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사교회나 파티 등을 하면서 친목을 다지는 일이 귀족 업무의 절반 이상이라고 한다.

 

 그러나 우리 가문은 그런 것에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왕도에서라면 진작에 데뷔탕트를 하고도 남을 나이의 나는 파티나 사교회는커녕 왕도 근처에도 가보지 못했다.

 

 때문에 또래의 친구를 사귈 기회를 가지지 못했다.

 

 나로서는 이렇게 느긋하게 영지에서 사는 것이 더 좋지만, 친구가 없는 것은 조금 그렇기는 하다.

 

 마법 소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를 원한다.

 

 가능하면 나와 같이 마법 소녀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

 

 물론 영지 안에서도 친구를 사귈 기회는 있다.

 

 문관이나 기사, 그러니까 가문 아래에 있는 가신들의 자제들과 친해지는 것도 이상하지는 않은 이야기다.

 

 생각해보면 이 집 밖으로 한 번도 나가보지 못했다는 생각이 든다.

 

 필요한 물건이 있다면 집으로 직접 사람을 불렀으니, 나갈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 것도 있지만 조금 이상하다는 생각은 든다.

 

 그리고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살고 있는 저택은 영지의 중심에서는 조금 벗어난 위치에 있다.

 

 그래서 아버지가 맨날 그쪽으로 퇴근 없는 출근을 하시면서 일을 하시는 것이고.

 

 이러는 것이 평범한 것인 줄 알았는데 영지 운영은 원래 저택에서 자택근무로도 해결이 가능한 것이었다.

 

 내가 사는 영지, ‘오울’이 특이한 경우였다.

 

 ‘오울’이라는 영지는 넓은 평지를 감싸는 높은 산과 깊은 숲이 있는 기묘한 지형이다.

 

 역사적으로는 오래전에 이 장소에는 숲이 이 있었고, 초대 미네르바 남작은 지금보다 훨씬 작은 영지에서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남작에서부터 시작했고, 영지를 키우고 국경이 변경되면서 영지의 중요도가 올라 자작까지 올라가게 되었다고 한다.

 

 영지에 마도구의 원재료가 나오는 마정석 광산이 있기 때문에 영지에 돈이 모자라지는 않는다고 알고 있다.

 

 왕도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왕국 전체로 봐서는 중앙에 가까운 위치여서 행상인도 영지를 많이 들린다고 한다.

 

 자작이기는 하지만 영지의 규모만 보면 백작급, 그리고 영지에서 왕실로 내야 하는 세금은 후작급을 넘어서는 기묘한 위치에 있다.

 

 선대 미네르바 자작이 마정석 광산을 발견하게 되면서 갑작스럽게 돈이 많이 벌리게 되었다고 한다.

 

 그로 인해 일이 늘어나면서 현재 미네르바 자작인 아버지가 집에도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일을 하고 있다는 것인데.

 

 이 정도로 일이 많으면 뭔가 문제가 있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크로프트 선생님과 루메니오스 씨는 이렇게 생각하는 동안에도 아웅다웅 말다툼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그걸 바라보는 내 시선을 눈치챘는지 선생님은 괜스레 헛기침을 한 번 하며 분위기를 환기하려고 했다.

 

 “크흠. 말이 조금 세어버렸네요.”

 “왜 괜히 말꼬리를 잡아서~”

 “그만해라. 싸우기 싫다.”

 “네~”

 “아무튼, 어디까지 이야기했었죠?”

 “마력에 대한 고찰과 마법과의 상관관계였었죠?”

 

 아마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가 딴 길로 이야기가 세었을 것이다.

 

 “하려던 말마저 해라.”

 “네~ 그래서 마법을 사용했을 때, 마력이 소모되지 않는 것은 이상한 일이랍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반대로 해보면 어떻겠느냐입니다~”

 

 반대로?

 

 “뭘 반대로 해야 하나요?”

 

 반대로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잘 모르겠다.

 

 “마법이 마력을 바치는 행위라면, 그것 먼저 해보자입니다~”

 “그래도 되나요?”

 “안 될 것도 없지요~”

 

 ‘트라이 앤 에러(Try and Error)’라는 것일까?

 

 전생에서도 자주 하던 것이니 익숙하기는 하다.

 

 “신전에서 기도를 바치는 것과 같은 행위를 해보자는 건가?”

 

 시도해 볼 만한 가치는 있는지 선생님도 그렇게 말하고 있다.

 

 
작가의 말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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