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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흥분하지마
작가 : 마루터기
작품등록일 : 2020.9.15

페로몬이라는 특이체질이 유전으로 내려오는 집안에 태어난 지윤.
원래는 남자에게만 내려오는 체질이 집안에서 최초로 여자인 지윤이 그 체질을 받게 된다.
어릴 적 사건으로 인해 남자를 무서워 하고, 그 후 페로몬 조절할 시기를 놓친다.
페로몬 조절이안되, 늘 페로몬을 방출하는 지윤. 그로인해 더더욱 사람을 만날 수 없게 되고, 남성 공포증을 가진 채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12년 동안 칩거한다. 그런 지윤에게 나타난 여성 혐오증 환자 우진.

"나는 너한테 반응이 없어. 흥분이 안돼."

 
5화 내가 지금 갈게요.
작성일 : 20-09-17 00:45     조회 : 223     추천 : 0     분량 : 6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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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 대학병원 vip병실

 

 

 

 병실에 들어온 우진은 걸치고 있던 얇은 가디건을 벗어내려 놓았다.

 그때 울리는 문자음.

 

 띵동-

 

 

 -너 진짜 돈 안 붙이지? 그럼 나도 다 생각이 있어.-

 

 

 우진은 읊조렸다.

 

 

 “지랄하네.”

 

 

 인상을 쓰며 병실 침대에 앉은 우진은 고민했다.

 솔직히 그냥 몇 푼 주고 용녀를 끊어버릴까 싶지만 절대 끊어질 여자가 아니다.

 자신이 여자를 경멸하게 만든 원인인 그 여자. 솔직히 죽여버리고 싶었다.

 하지만 하나뿐인 웬수같은 아버지.

 딱 그 이유 하나 만으로 지금까지 참았다. 아니, 솔직히 아버지는 미끼다.

 내가 보고 싶은 사람의 마지막 연결고리가 하필이면 아버지다.

 

 생각의 꼬리를 물고 가던 우진은 머리가 아픈지 미간을 찌푸리다가 핸드폰으로 은행 어플을 켰다.

 그때 강우에게 전화가 온다.

 우진 찔려서인지 일부러 더 밝은 목소리로 전화 받는다.

 

 

 “여보세요?”

 

 

 “지윤이 만나고 왔어?”

 

 

 “응. 만나고 왔지.”

 

 

 “어땠어?”

 

 

 “뭘 어때. 근데 애가 좀 쫄아있더라.”

 

 

 “아무래도 그렇겠지. 그리고 니 얼굴이 좀 무서운 편이잖아.”

 

 

 “뭐래. 아, 형 나 게임기 좀 사다 줘.”

 

 

 “게임기?”

 

 

 “응. 작가님이 그 게임기 좋아하거든 그래서 내 꺼 빌려줬어. 근데 같이 하려고 그럼 더 친해질 거 아니야.”

 

 

 “한 번만 그냥 만나본다고 하더니? 오~친해지고 싶고 막 그래?”

 

 

 “아, 뭐래. 친해져야 영화든 드라마든 찍게 해줄 거 아니냐고.”

 

 

 “알았어.”

 

 

 “모델명은 문자로 보낼게. 그거 아마 지금은 국내에 풀렸을 수 도 있어, 없더라도 해외직구로 사도 괜찮으니까 꼭 사다 줘.”

 

 

 “알겠다.”

 

 

 강우와 전화를 끊자마자, 지윤에게 전화가 왔다.

 우진 놀라서 핸드폰은 그냥 바라보다가 목소리를 가다듬고 전화받는다.

 

 

 “여보세요?”

 

 

 

 

 ***

 

 

 

 

 인더힐 아파트

 

 

 

 지윤은 거실 쇼파에 앉아서 스토리 작업을 하고 있다.

 하지만 눈동자은 계속 우진이 연결해둔 게임기로 갔다.

 다시 연결 해볼까? 하고 게임기에 다시 손을 대려는 그때.

 인터폰이 울렸다.

 

 

 띵-띵-띵-

 

 

 “뭐..뭐지? 아.아니 어떡하지?”

 

 

 지윤은 당황해서 어쩔 줄 몰랐다.

 다시 인터폰이 울리자, 지윤은 이상하게 지훈이 아닌 우진이 생각났다.

 지윤은 바로 우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여보세요?”

 

 

 “저...이지윤인데요...”

 

 

 “네, 작가님.”

 

 

 지윤은 겁먹은 목소리로 말했다.

 

 

 “집에 누가 온 것같아요... 인터폰에서 계속 소리가 나서...”

 

 

 “그럴 리가 없는데?”

 

 

 그때 초인종 소리가 울렸다.

 

 

 띵동-띵동-

 

 

 지윤은 놀라서 말을 떨었다.

 

 

 “어..어떻하죠? 소..손님이 오신 것 같은데 어떡해요...”

 

 

 “걱정 말고 절대! 절대! 문 열어주지 말아요. 제가 해결할게요.”

 

 

 

 우진은 전화를 끊고 바로 아파트 로비에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네. 인더힐 아파트-”

 

 

 우진은 아파트 가드의 말을 끊고, 현재 굉장히 불쾌하다는 것을 티 내며 말했다.

 

 

 “48층 거주자 박우진입니다. 지금 제 집에 올라온 사람 누굽니까? 여기 보안 철저한 거 아니었습니까?”

 

 

 “네? 안 그래도 어머니가 현관 비밀번호를 모르신다고 하셔서 여쭤보려고 전화 드리려했습니다. 저희도 처음엔 연락하고 올려 보내드릴 수 있다고 했는데 어머니가 거주자님이 현재 병원에 입원하셔서 물건 가지러 잠깐 오신 거라고 해서 저희 가드 한 명과 함께 올라가셨습니다.”

 

 

 “제 엄마요?”

 

 

 “네. 주민등록초본을 가지고 오셔서 입주자분과의 관계는 확인했습니다.”

 

 

 “제 허락은 있었나요?”

 

 

 “네? 아, 어머니 라고 하셔서...”

 

 

 “절대 문 열어주지 말고 당장 내려보내요.”

 

 

 “네, 알겠습니다.”

 

 

 우진은 전화를 끊고 바로 지윤에게 전화했다.

 

 

 “여보...세요?”

 

 

 우진은 겁먹은 지윤의 목소리가 신경 쓰였다.

 

 

 “걱정하지 마요. 그 사람들 이제 내려 갈거예요 .”

 

 

 “네? 저 때문에 죄송해요...”

 

 

 그때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렸다.

 

 

 ‘내가 이 집주인 엄마라니까?! 나를 왜 내 쫒는거야?!’

 

 ‘집 주인분이 내려가 달라고 하셨습니다.’

 

 

 날카로운 용녀의 목소리와 감정 없는 아파트 가드의 목소리가 현관 밖에서 들렸다.

 

 

 ‘우리 애가 지금 병원에 있는데 무슨 소리야?’

 

 ‘집주인 분이 연락하셨답니다. 저희는 거주자분 말을 우선으로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내려가시죠.’

 

 ‘내가 엄마라고! 이거 안 놔?!’

 

 

 ‘우리 엄마한테 손 떼요!’

 

 ‘두 분 다 내려가세요. 저희는 거주자분 말을 들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윤은 밖에서 들리는 소리에 놀랐다.

 

 

 “저 때문에...어머니 가시는 거죠? 어머니가 화 나신것 같은데...”

 

 

 “그 사람 제 엄마 아니예요. 그러니까 미안하실 필요 없어요.”

 

 

 “네? 아...네...”

 

 

 지윤의 목소리 아직도 작게 떨리자, 우진은 안 되겠는지 병실 밖으로 나갔다.

 

 

 “내가 지금 갈게요. 걱정 말고 기다리고 있어요.”

 

 

 전화를 끊고 우진은 병실 밖 가드에게 말했다.

 

 

 “형 나 집 갈 거야 따라와!”

 

 

 

 

 

 ***

 

 

 

 

 인더힐 아파트 로비

 

 

 

 용녀와 소민은 끌려 내려오다시피 하자, 화를 내며 가드들이 잡은 팔을 세게 뿌리쳤다.

 

 

 “놔! 이 새끼들 진짜 미친 거 아니야?”

 

 

 아파트 가드들은 아무 말 없이 모녀를 보고 그냥 서 있었다.

 

 

 “내 아들이 집에 못 들어가게 한다고?! 걔가 지금 병원에 있는데 우리가 온줄 어떻게 안다는 거야? 참나- 엄마가 걱정 되서 자식 집에 오지도 못하냐고? 어?!”

 

 

 “저희는 거주자분이 원치 않으시면 올려보낼 수 없습니다.”

 

 

 아파르 로비에 사람들이 다 용녀를 쳐다보자, 소민은 용녀의 팔을 살짝 잡아당기며 조용히 말했다.

 

 

 “엄마 경찰에 신고하자.”

 

 

 “뭐?”

 

 

 “지금 집에 박우진 없잖아. 근데 우리가 온 걸 안다는 건 집에 누가 있다는 거 아니겠냐고? 누군지 모르지만 그걸로 약점 잡아서 한 건 할 수 있지 않겠어? 그냥 아들 집에 도둑 들었다고 하고 일단 경찰 불러 우린 들어가서 집안에 누가 있는지 보고 사진만 찍고 나오면 되잖아.”

 

 

 “그 매니저 새끼 있으면 어떡하려고?”

 

 

 “엄마. 그 매니저였음 벌써 나와서 우리한테 난리 쳤겠지.”

 

 

 “오~역시 내 딸 똑똑해!”

 

 

 용녀는 소민을 칭찬하더니 몸을 돌려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서죠? 우리 아들 집에 도둑이 들었어요! 빨리 와주세요! 여기가 어디냐면-”

 

 

 용녀가 경찰에 신고하는 모습을 보던 아파트 가드 중 한 명이 우진에게 전화를 걸었다.

 

 

 “여보세요?”

 

 

 “인더힐 아파트 로비입니다. 지금 어머니께서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경찰에 신고를 하시는데-”

 

 

 “하- 가지가지 하네. 저 20분 안에 갑니다. 집에 아무도 못 들어가게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15분이 지나고 경찰 두 명이 아파트 로비로 들어왔다.

 경찰이 들어오자, 용녀와 소민이 급하게 다가가 불쌍한 척을 한다.

 

 

 “경찰 아저씨 여기예요!”

 

 

 경찰은 자신을 부르는 용녀와 소민에게 다가갔다.

 

 

 “신고 주신 분 맞습니까?”

 

 

 용녀는 막무가내로 큰 목소리로 말했다.

 

 

 “네! 저희가 신고 한 거예요. 여기 내 아들 집인데 지금 이 사람들이 못 들어가게 해요! 우리 애가 아파서 병원에 있거든요? 그래서 반찬만 대충 만들어 놓으려고 왔는데 지금 이렇게 겁주면서 막고 있어요!”

 

 

 아파트 가드 중 제일 높아 보이는 한 남자가 경찰에게 다가가 말했다.

 

 

 “집주인 분이랑 통화 했는데, 아무도 들이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아파트는 거주자분 허락 없이는 절대 못 들어가십니다.”

 

 

 용녀는 더 흥분해서 말했다.

 

 

 “그게 말이 돼? 내가 엄마라고! 초본까지 가져와서 보여줬잖아!”

 

 

 “그럼 아들분과 통화해서 바꿔주시면 제가 다시 말씀드려보겠습니다.”

 

 

 “몇 번을 말해! 애가 수술하고 아파서 통화를 제대로 못한다니까?!! 경찰 아저씨 보지만 말고 빨리 얘기 좀 해주세요!”

 

 

 경찰은 한숨 한번 쉬더니 말했다.

 

 

 “분명 아들분 집에 도둑이 들었다고 신고하지 않으셨습니까?”

 

 

 “이 놈들이 도둑이나 다름없죠!”

 

 

 “하- 선생님 원래 아들분과 이 집에서 함께 거주 하시는 거 맞습니까?”

 

 

 “아뇨. 저는 따로 살아요.”

 

 

 경찰은 아파트 가드를 보며 말했다.

 

 

 “아들분이랑 통화 하신 거 맞습니까?”

 

 

 “네. 맞습니다.”

 

 

 “이 분들을 집으로 들여보낼 수 없다고 하셨습니까?”

 

 

 “네.”

 

 

 경찰은 용녀와 소민을 보며 말했다.

 

 

 “일단 선생님 이렇게 도둑 들었다고 거짓 신고하시면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결해 드릴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서요. 아니면 아들분 전화번호 알려주시면 제가 통화해 보겠습니다.”

 

 

 경찰은 솔직히 짜증 났다. 하지만 봉사의 마음으로 꾹 참고 일단 이 상황을 대충 해결하고 빨리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곧 용녀의 태도에 짜증이 났다.

 

 

 “아니, 내 아들 집에 내가 가겠다는데 경찰까지 왜 이래요?!”

 

 

 경찰이 한 마디 하려고 하는 그때.

 차가운 음성이 들렸다.

 

 

 “누가 당신 아들이야?”

 

 

 우진이 냉소적인 표정으로 아파트 로비에 들어왔다.

 

 

 “어,어어머 아..아들.”

 

 

 용녀는 놀라 말을 더듬었다.

 

 

 “내가 왜 당신 아들이냐고.”

 

 

 용녀 초본을 펼치며 말했다.

 

 

 “이것 봐. 내가 엄마지 그럼! 여기 이렇게 나와 있는데!”

 

 

 “나한테 당신은 그냥 우리 아버지랑 사는 동거인이야. 내 돈을 그렇게 많이 가져가 놓고 나 없는 빈 집에 들어가서 뭐 하려고 했어?”

 

 

 “어떻게 엄마한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내가 아무리 새엄마라도 너를 내가 어떻게 키웠는데...그냥 엄마는...너 반찬 만들어주고 하려고...흑...”

 

 

 용녀가 우는 척하자, 옆에 있던 소민이 용녀를 안고 말했다.

 

 

 “오빠 진짜 너무해! 그래도 엄마는 오빠 생각해서...”

 

 

 로비에 있는 사람들이 우진을 이상하게 쳐다봤다.

 소민은 자신들에게 유리해지는 것 같아 살짝 미소지었다.

 그때 아파트 로비로 들어오는 믿음.

 우진을 보자마자 큰 보폭으로 다가온다.

 믿음을 보며 말하는 우진.

 

 

 “강실장님. 이 사람이 내 새엄마예요. 알죠? 제가 그렇게 학교 다니고 싶다고 말했는데도 학교도 못 가게 하고 강제로 공장에 넣어둔 사람. 근데 그 공장에서 내가 번 돈은 구경도 못 해봤다니까요? 아, 제가 운 좋게 돈 잘 벌고 이 새엄마라는 분이 저한테 17억 요구해서 입금한 사실 아시죠?”

 

 

 믿음은 지금 상황을 제대로 알지 못했지만, 눈치로 대답했다.

 

 

 “네.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 분이 저 없을 때 제 집에 들어가려고 했다네요? 이거 법적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지 찾아봐 주세요. 아. 하는 김에 저 놈의 호적에서 저 좀 분리해주세요.”

 

 

 “네. 알아보겠습니다.”

 

 

 “그리고 아줌마. 평소에 나랑 연락한 적 있어? 당신이 초본 떼온 것처럼 나도 통화내역 문자 내역 공개해 볼까? 정말 나랑 친한 사인지?”

 

 

 사람들은 17억이란 소리에 용녀를 보고 수군댔고, 용녀는 사람들의 시선보다 우진의 말에 움찔했다.

 

 

 ‘아니, 엄마란 사람이 17억은 왜 요구했데?’

 

 ‘하긴 아들이 입원했으면 반찬 만들어서 병원으로 가야지 여기로 왜와?’

 

 

 사람들의 눈빛이 변하자, 소민은 용녀의 옆구리를 살짝 찔렀다.

 그러자 용녀는 눈물을 닦는 척 하며 말했다.

 

 

 “그건 네 아빠가 일을 안하니까...어쨌든 엄마는 너 봤으니까 됐다. 오늘은 이만 돌아갈게.”

 

 

 용녀와 소민은 다급하게 아파트 로비에서 나왔다.

 우진은 믿음의 어깨를 한번 툭-치고 말했다.

 

 

 “형. 잠시만 있어.”

 

 

 우진은 용녀와 소민을 따라 나갔다.

 

 

 “이봐.”

 

 

 용녀는 고개를 돌렸다.

 

 

 우진은 용녀 가까이 와서 귓속말을 했다.

 

 

 “야. 너 내가 아까는 그나마 좋게 얘기해 준거 알지? 한번 만 더 찾아오면 당신이 나 17살 때 팔아버린 거기로 니 딸년 팔아버릴 거야. 나 이제 그때 그 어렸던 박우진 아니야. 나 돈도 있고, 힘도 있어. 알지? 사람 취급은 여기까지만 해준다.”

 

 

 용녀는 몸이 떨렸다.

 엄마의 몸이 떨리자, 옆에 있던 소민은 가까이 와서 우진에게 쏘아붙이며 말했다.

 

 

 “미우나 고우나 당신 새엄마인데 어쩜 그렇게 야박해요?! 내가 입 열면 당신 연예인 생명 끝나 알아?!”

 

 

 “닥쳐. 너 지금 안 보이냐? 내가 최대한 참고 있는 거? 그리고 나한테 다신 말 걸지마 너 같은 년이랑 말 섞는 거 자체가 기분 더러우니까.”

 

 

 우진이 차가운 눈빛으로 모녀를 한번 훑었다. 그리고 몸을 돌려 뒤돌아 걸어가자, 용녀 주저 앉았다.

 

 

 ‘지를 거기에 팔았던 사람이 나라는 걸 알고 있어...어떡하지...’

 

 

 

 우진은 아파트 로비로 들어갔다. 그런 우진에게 다가가는 믿음.

 

 

 “경찰은 돌려보냈고, 아파트 가드들한테도 비밀유지 말해놨어.”

 

 

 “잠깐만.”

 

 

 우진은 아파트 가드에게 다가가 말했다.

 

 

 “제 번호 여기에 써 놓을 테니까 저 여자 혹시 또 오면 바로 전화 주세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나 보고 싶다고 찾아오는 사람 있으면 인터폰 말고 전화 주세요.”

 

 

 “네 알겠습니다.”

 

 

 우진은 고개 돌려 믿음에게 말했다.

 

 

 “내가 로비에서 이 난리를 쳐도 얼굴이 이러니까 아무도 몰라본다. 웃기지 형?”

 

 

 “넌 지금 웃음이 나오냐? x발. 나 같으면 저 여자 가만 안 둔다 진짜.”

 

 

 “왜 형이 열을 내고 있어. 어쨌든 나 잠깐 집에 올라갔다 병원으로 갈게. 형 먼저 병원 가 있어.”

 

 

 “나도 니 집 구경 좀 해보자.”

 

 

 “오늘은 안돼.”

 

 

 “하- 비싼 척은.”

 

 

 우진은 믿음이 가자, 자신도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갔다.

 48층에 도착하자, 우진은 초인종을 눌렀다.

 별 안간 집 안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리자, 놀란 우진은 비밀번호를 급하게 누르고 들어갔다.

 

 

 “작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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