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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라이트노벨
어느날 전생에 도착했다.
작가 : Ju34
작품등록일 : 2020.9.15

전생의 삶을 다시 살게 된 하얀.
다시 돌아오게 된 그녀로 인해 남겨졌던 도윤과 준이의 관계가 변하기 시작한다.
그녀가 이 곳에 돌아오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10.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하루 하루를 함께 지내고 싶은 그런 사람
작성일 : 20-09-16 19:09     조회 : 316     추천 : 0     분량 : 4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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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는 어디 갔다 온 거?”

 이제 막 일어났는지, 부스스한 머리를 그대로 기지개를 피며 하품을 해 눈물이 그렁한 채 얀이가 아침으로 빵을 한입 베어 물고 있던 준이에게 물었다.

 얀이의 질문에 무어라 대답해야 할 지 생각을 하는지, 빵을 계속해서 우물거리며 눈을 굴렸다.

 “어… 급한 일이 생각나서 뭐, 급히…”

 “난 또, 선생님 집에 갔다 오는 줄 알았지.”

 정곡을 찌른 얀이의 말에 준이가 흠칫 했다.

 “어, 왜?”

 “선생님 책 얘기 하다가 갑자기 나갔으니까. 기다리다 지쳐서 잠들었는데 언제 들어왔어?”

 “기다리게 해서 미안.”

 얀이가 괜찮다는 뜻으로 준이를 보며 눈웃음을 지었다.

 “아참, 준아. 혹시 내 물건 보관해둔 거 있어?”

 “물건?”

 “어…그러니까,”

 도우미 분들을 의식하며 얀이가 입을 슬쩍 가리며 소근소근 말했다.

 “나 죽었을 때의 내 물건?”

 “아!”

 “있어? 어디?”

 “2층 다락방에 보관해뒀어. 그건 왜?”

 “보면 무언가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상자에 보관해놨는데 꺼내다 줄게.”

 “고마워. 나 오늘은 혼자 있고 싶으니까 나 신경 쓰지 말고 네 일해.”

 “응?”

 “더 알려고 하지마. 네 누님은 오늘 좀 바쁠 거 같으니까.”

 준이가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출근 하기 전, 준이가 다락방에 있던 상자를 꺼내 얀이 방으로 옮겨놨다.

 준이가 나가고 집에 홀로 있게 된 얀이가 준이가 옮겨 놓은 상자를 열어 담겨져 있던 물건들을 하나씩 꺼내보기 시작했다.

 자신이 죽기 전 까지 사용해오고 간직해왔던 물건들을 꺼내 보니 기분이 묘해짐을 느꼈다.

 틈틈히 시간이 날 때면 만들었던 수예품들.

 준이가 처음으로 사주었던, 이제는 손 때가 가득 묻은 동전지갑.

 좋아하는 글이 가득해서 읽고 또 읽었던 시집들.

 길을 걷다 눈에 들어 온 꽃을 그린 그림들.

 주고 받아왔던 편지들.

 마음에 들어 자주 착용했던 액세서리들.

 하나, 하나 손으로 만지고 눈으로 보니 ‘그랬을 거 같다’ 하는 느낌들과 함께 아주 옅은 기억들이 그녀를 스쳐 지났다.

 그 중에서 액세서리가 담긴 상자 안, 하늘색 상자 하나가 그녀의 눈에 띄었고 열어보니 누군가 서툰 손으로 만든 듯한 머리 핀 하나가 담겨져 있었다.

 “제라늄.”

 얀이가 조용히 혼잣말을 했다.

 

 

 ***

 도저히 아버지가 미리 설계해둔 인생대로 살 수 없어 집을 나왔다.

 [갈 곳은 정했어?]

 [응]

 [어딘데?]

 [전에 말했던 곳. 주루에 큰 악단이 있어서 연주도 할 수 있고 노래도 춤도 할 수 있어.]

 [괜찮은 곳 확실해?]

 [아마?]

 [아니면 바로 돌아온다고 약속해]

 [응]

 [아버지는 걱정 마.]

 [내가 걱정되는 건 너야.]

 [난 괜찮아.]

 [나 때문에 너에 대한 집착이 더 커질 까봐…….]

 [그건 내가 감당할게. 얀이 너는 네가 하고 싶은 일 해.]

 [그래도 될까?]

 [그러엄. 상황이 괜찮아지면 아버지 몰래 만나러 갈 테니까 다른 건 너무 걱정하지 말고 네 걱정만 해.]

 [미안.]

 [이제 미안하단 말 그만하기!]

 홀로 남는 준이가 마음에 걸렸지만, 진심으로 나를 응원해주는 준이 덕분에 집을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이 곳에서, 그 아이를 만나게 되었다.

 “안녕.”

 이 곳에 들어온 이 후로 쉰 적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하루지만 휴식이 주어져 아침부터 멍하니 툇마루에 앉아있었는데 누군가 말을 걸었다.

 인사를 걸어온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니 일하면서 종종 눈이 마주치던 아이가 서 있었다.

 이 곳 경호원으로 일해서 말을 나눌 기회가 없어 매 번 눈인사만 몇 번 주고 받은 게 다였는데 그 아이도 오늘 쉬는 날인지 평소와는 다른 일상복을 입고 있었다.

 “어, 안녕.”

 어색하게 인사를 주고 받았다.

 “오늘 쉬는 날인가보네.”

 “응. 너도?”

 “보시다시피.”

 “근데 너 왜 반말해?”

 “내 또래 같으니까.”

 “그러다 내가 누나면 어쩌려고?”

 “그럴리가.”

 “너 몇 살인데?”

 “19살. 내가 알기론 너 나랑 동갑인 걸로 아는데?”

 “흠흠. 날 참 좋다, 그치?”

 분명, 나보다 어린 줄 알았는데…….

 민망해져서 헛기침을 하고 말을 돌렸다. 맘 속으로는 얼굴이 빨개지지 않도록 빌면서.

 “푸흡. 그러게.”

 그 아이가 웃으며 대답하면서 내 옆에 앉았다.

 “유성온. 내 이름이야.”

 “하얀.”

 “예쁘다.”

 눈을 마주치며 그 아이가 말했다.

 “뭐?”

 “아? 아! 아니, 네 얼굴 말한 게 아니라 이름. 아, 아니 그렇다고 네가 안 예쁘다는 건 아니고 그니까…”

 발개진 얼굴로 서로 마주보니 갑자기 웃음이 터져 나왔다. 그렇게 한동안 우리는 서로를 보며 크게 웃었다.

 이 날을 계기로 그와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졌고 그러면서 점점 더 가까워졌다.

 주변에 또래는 우리 둘 밖에 없었기에 더더욱 그랬을지도 모르지만 하루, 하루 보낸 시간들을 서로 쌓아 올리다 보니 어느 순간, 서로에게 서로가 소중한 존재가 되었다. 그 아이는 어떠했을지 모르겠지만 최소한 나는 그러했다. 그리고 그 우정이 나도 모르게 또 다른 형태로 변해갔다는 걸 깨닫기 까지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봄이다!”

 성온이 쭈그려 앉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그 옆에 얀이가 같이 쭈그려 앉았다.

 “봄? 복수초네.”

 “봄에 제일 먼저 피는 꽃이니까 봄이지.”

 “그럼 봄에 제일 먼저 본 꽃이란 얘기네, 좋다.”

 “뭐가?”

 “꽃말이 영원한 행복이니까. 왠지 기분 좋은 일만 가득할 거 같잖아?”

 “그러게. 우리 얀이 올 해는 손님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일이 없어야 할 텐데.”

 “뭐?”

 얀이가 밉지 않게 눈을 흘겼다.

 성운이 장난기 있는 표정으로 웃다가 얀이를 빤히 바라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

 “내가 지켜보고 있으니까 그런 놈들은 내가 처리한다고. 그러다 질 안 좋은 놈이라 너한테 해코지하면 어떡하려고 그래?”

 “그러기 전에 네가 누구보다 빨리 달려올 거 아니까.”

 “으휴. 내가 말을 말아야지.”

 해맑게 웃는 얀이를 보며 성운이 가볍게 꿀밤을 주면서 일어났다.

 “시내로 나들이 가자며. 어서 준비 해.”

 “준비 다 됐거든요!”

 오랜만에 하는 외출이라 얀이도 성온도 들뜨면서 주루 밖을 나가려고 하는데 누군가 그들을 향해 뛰어왔다.

 “성온아, 마담이 잠깐 오래.”

 “왜요?”

 “나야 모르지.”

 성온과 얀이가 서로 무슨 일 때문인지 모르겠다며 동시에 어깨를 으쓱였다.

 “어서 다녀와,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응. 금방올게.”

 무슨 일이냐는 표정을 하며 성온이 마담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마담, 부르셨어요?”

 흰머리가 가득해 은빛으로 보이는 단발머리에 짙은 화장을 한 예순의 여자가 성온이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늘 얀이랑 외출 한다며?”

 “네”

 “두 사람에게 볼 일이 있으니까 바로 본론부터 말할게.”

 두 사람 이라는 단어에 성온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성온이 너한테 혼담이 들어왔어.”

 “네?”

 “여기 자주 오시는 분이 너를 마음에 들어 하셨는데 어제 청혼서를 주고 가셨어. 너를 데릴사위로 삼고 싶으시다네?”

 “해야 하는 겁니까?”

 “얘는 꼭 그러더라? 네 마음대로 해. 내가 널 데려와 키웠다고 해서 네가 내 말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건 아니라니까 얘는 꼭 날 나쁜 사람 만들어.”

 “죄송합니다.”

 “나야 네가 계속 여기에 있어주면 좋겠지. 근데 너에게 좋은 조건 같아서 그래서 네 의견을 묻는 거야. 꽤 좋은 집안이기도 하고.”

 “그 분께서는 제가 고아로 자라온 걸 아시나요? 좋은 집안이라면 제가 아니어도 그 자리에 어울리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그리고 그분의 따님에게도요.”

 “널 알아본 거겠지. 내가 널 알아봤듯이.”

 “절 좋게 봐주셔서 감사하지만 거절하겠습니다.”

 “이유는?”

 “글쎄요. 결혼하기에 아직 이르니까요. 그리고 여기에 더 있어서 마담이 절 데려와 키워 준 은혜도 갚아야 하구요.”

 “내 의지로 널 데려온 거니까 그건 신경 쓰지마. 정말 그거 때문에 이 좋은 조건을 거절하는 거면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고.”

 “꼭 그거 때문만은 아니니까 넘 염려치마세요.”

 성온이 미소를 띄며 대답했다. 그의 미소에 마담이 마음이 놓인 듯, 걱정으로 조금은 굳어졌던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너희들 일정 방해해서 미안한데, 얀이 좀 불러줄래?”

 얀이 호출에 성온의 눈썹이 다시 한번 꿈틀거렸다.

 “얀이도 혼담인가요?”

 “혼담이야 종종 들어오긴 하지.”

 “네?”

 “얀이, 꽤 많이 괜찮은 아이잖아.”

 “그래서 이번에도…”

 “이번엔 다른 거. 아, 성온이 네가 얀이 좀 설득시켜볼래?”

 “네?”

 .

 .

 .

 “피곤해?”

 “어?”

 뚫어지게 찻잔만 보던 성온이 얀이의 목소리에 고개를 들었다.

 “피곤하냐고.”

 “아, 아니. 괜찮은데?”

 “오늘 좀 이상한데…”

 “뭐가?”

 “이따금씩 무슨 생각을 하는지 넋 놓고 있잖아. 방금도 그랬고.”

 “내가 그랬나?”

 얀이의 말에 뜨끔한 성온이 멋쩍게 웃으며 차를 홀짝 마셨다.

 “마담한테 가고 나서 너 계속 그랬어. 무슨 일 있어?”

 “일은 무슨…”

 “그럼 다행이고.”

 아무 일 없다는 성온의 대답이 믿음직스럽지 못해 뭐라 더 할 말을 덧붙이려고 했지만 얀이가 내뱉으려던 말을 삼키며 볼에 바람을 넣고 입을 꾹 다물었다. 그런 얀이의 모습에 성온이 배시시 웃었다.

 “마담한테 얘기 들었어.”

 성온이 드디어 말을 꺼냈다.

 “무슨 얘기?”

 “얀이 너를 설득시켜보래.”

 “아!”

 “너에게 가수를 제의한 음반회사 관계자가 있다는데 네가 싫다 그랬다며.”

 “응.”

 “너 노래 좋아하고 잘 하잖아. 거기다가 음악공부 유학도 지원해준다고 그랬다는데 거절 할 이유 없지 않아? 너, 바다 건너 다른 나라에 가보고 싶다고 그랬었고.”

 “응.”

 “마담이 너한테 정말 좋은 기회인데 왜 거절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나도 그래.”

 “…….”

 “내가 아는 너라면 당연히 거절 할 이유가 없는데…….”

 얀이가 입술을 지긋이 깨물었다. 하고 싶은 말이 있지만 그 말을 꺼내기가 매우 어려운 듯 보였고, 얀이를 잘 알고 있던 성온이도 그래서 더 이상 아무말 하지 않았다.

 그렇게 한 참을 고민하더니 힘겹게 얀이가 입을 열었다.

 “함께…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 대단한 게 아니라, 그냥 하루 하루를 함께 지내고 싶은 그런 사람.”

 “뭐?”

 “바다 건너의 세상이 궁금한 건 여전해. 지금보다 좀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고 춤 추는 일을 한다면 꿈을 꾸는 그런 기분일 거 같아. 그런데, 그 보다 더 나한테 중요한 존재가 생겨서 가고 싶지만 가고 싶지가 않고 하고 싶지만 하고 싶지가 않아. 같이 있을 수 없으니까.”

 “그 존재가… 누군데?”

 “비밀.”

 얀이가 웃으며 말했다. 그리고 성온은 더 이상 아무 말 할 수 없었다.

 그 이후, 약간의 어색한 기류가 서로에게 흐르고 있었지만 둘은 아무렇지 않은 척 행동했다.

 각자의 마음속에 각각의 생각들을 품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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