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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판타지/SF
워커즈하이
작가 : 고댄
작품등록일 : 2020.7.31

불가사의한 역장 안에 갇혀버린 태양계, 인간이 활동하기 어려워진 대지에서, 대신 일을 맡고, 시장 활동을 하는 안드로이드, '컨슈머'들의 이야기.

 
[16] 칵테일 한잔, 트러블은 젓지 말고. -상-
작성일 : 20-09-16 15:00     조회 : 263     추천 : 3     분량 : 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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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랑카랑.

 문이 열리자 거친 먼지가 가게 안으로 들어오고 흙 묻은 구두밑창과 함께 검은 제복 코트 차림을 한 소녀가 술집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는 테로시티와 조금 먼 거리에 있는 피난민 쉘터 단지의 변두리 술집.

 블랙 프래그가 척박한 곳에서 홀로 서서 병나발을 불기 싫거나 할 때나 적막해질 때 오는 그녀의 쉼터라고 할 수 있다.

 

 블랙 프래그는 성큼성큼 걸으며 바의 카운터 석에 자리 앉으려고 바 내부를 가로질러 가는데…….

 

 툭.

 

 머리에 술 들어간 채, 다트를 하던 사람과 슬쩍 부딪히고 만다.

 “엇, 젠장.” 부딪힌 사람의 다트가 완전히 과녁에서 벗어난 데에 꽂힌다.

 

 “어이... 뭐야 꼬맹이잖아. 어쨌든 너, 너 때문에 트리플을 놓쳤잖아?!”

 영화에 한 장면처럼 시비를 걸어오는 상대, 하지만 블랙 프래그는 눈길도 주지 않고 술이 고픈 듯이 지나가려고 했지만.

 

 “야, 사과라도 해야 할 거 아냐?”

 당연히 부딪힌 상대는 그렇게 쉽게 보내주질 않았다.

 

 “아? 응 미안하다야.”

 

 “... 아. 이 꼬맹이 짜증나네……. 오빠-! 얘들아!”

 당연히 성의 없이 던진 블랙 프래그의 사과는 먹힐 리가 없었고 상대는 무리를 불러오기 시작했다.

 

 블랙 프래그는 아직까지도 자신에게 알코올이 들어가지 않은 게 불만인지 눈을 찌푸리며 무리를 올려다보며 한마디를 던진다.

 “빨리 끝내줄래? 지금 반나절이나 알코올이 안 들어가서 꽤나 짜증이 나기 시작 하거든.”

 

 “그건 우리가 결정하지, 너... 인간이 아니군. 뭐 좋아. 일단 다시 사과부터 해보는 게 어때. 불량 토스터 꼬마야.”

 오빠라고 불린 아까 다트 던진 상대가 불러온 남자는 아무래도 애인인가 뭔가 하는 모양으로, 그 옆에는 친구나 쫄다구로 보이는 젊은 것들도 보였다.

 

 “....하아. 정말로 미안하네, 나 때문에 스코어 망친 거 말이야.”

 블랙 프래그는 한숨을 쉬며 다시 한 번 사과를 했다. 아까보다는 성의가 있었지만 도찐개찐이나 다름없긴 하였지만.

 

 “그래... 근데 말이야, 일단은 너는 로봇이잖아. 인간님에게는 존댓말을 써야하지 않나? 그리고. 좀 사과비를 받아야겠는데.”

 ‘오빠’라는 사람은 상당히 질이 좋지 않아보였다, 물론 사과를 하는 거야 블랙 프래그가 나쁘긴 했지만…….

 

 “사과 까지는 알겠는데, 돈을 내놓으라고? 하하……. 안준다면? 난 여기서 술을 마실 거라서 현재 돈을 내줄 형편이 아니라고 친절히 설명해줄게.”

 

 “그럼 그 술값이라도 내놓고 오늘은 여기서 꺼지는 게 어때? 이쪽은 다섯 명이 넘는다고. 숫자계산도 못할 정도로 머리가 망가진 거냐? 쌍년아?”

 슬슬 둘 간의 감정도 점점 차오르고 있었다. 일촉즉발의 순간 먼저 주먹을 휘두른 건 블랙 프래그가 아니었다.

 

 “하아. 여기 내가 좋아하는 술집이라고... 이왕이면 어딘가에 흠집 안 나게 조심해.”

 블랙 프래그는 공격을 슬쩍 회피하면서 이러다가 쫓겨 나는 건 아닌가 하는 쪽이 걱정되는 듯 했다.

 

 질 나쁜 일행이 모두 모여 블랙 프래그를 공격하는 모습은 뭐, 썩 나쁘지 않은 광경이었다.

 왜냐하면 어디까지나 블랙 프래그가 공격은 전부 막거나 피했으니까.

 

 “샹 이 쪼끄만 년 더럽게 재빠르네!”

 “뭐야, 장난해? 덤벼 싸구려, 니 엄마 팬티엄 쓰리 같은 년아! 근성 있다면 때려보라고!”

 약이 오르기 시작하는 상대들, 블랙 프래그가 공격조차 안하자 모욕적 언사를 곁들어주지만.

 

 “나 한테는 애미라고 할 게 없다고. 우매한 놈아. 부러우면 너도 공장에서 만들어지던가.”

 

 “어허 말뽄새 봐라?!”

 화가 난 나머지 들고 있던 다트를 던져버리는 ‘오빠’, 블랙 프래그는 그 다트를 잡아채곤 반대로 돌려줬다.

 

 “야악!!! 이 새끼가! 쳤다 이거지? 덤벼 새끼야!”

 정확하게 다리에 꽂힌 다트, 고통에 화를 내며 승질은 내는 ‘오빠

 

 “나는 무기 안든 사람이랑 안 싸워.”

 

 “방금 이건 뭔데?! 야 얘들아 쳐라!”

 그 말에 당구대나 의자를 들거나 맨손으로 그대로 달려드는 일행들.

 

 블랙 프래그는 빠각! 당구대를 회피한 후 빙글 돌아 다리를 밟아주고, 휘둘러지는 의자를 팍 하고 받은 뒤 휙 방향을 꺾어버리곤 바닥에 둔뒤, 그 자리에 앉는 것으로 마지막 주먹들을 피한다.

 

 “하하, 시간낭비 즐거웠어. 더할 거야? 일단 술 먼저 시키고 싶은데?”

 블랙 프래그는 여유 만만한 표정으로 일행들을 앉은 채 비웃어주었다.

 

 “잠깐…….”

 그때 부딪혔던 여성이 무언가. 깨달은 듯 했다.

 

 “저년, 진짜로 맨주먹에는 직접 반격 안했잖아? 오빠 얘들아 쟤 붙잡아!”

 

 “아이고.”

 블랙 프래그는 말로는 그렇게 말했지만 별거 아니라는 듯 무표정으로 탄식을 내뱉었다.

 그러자 일행들 중 졸개들이 블랙 프래그를 다 같이 여러 방향에서 동시에 덮쳤다.

 

 “그래. 이제 못 도망갈 거다. 너 비무장 상대로는 안 싸운다 그거지? 웃기네 그거!”

 

 “네가 뭐라 말하던지. 맘대로 하라고, 난 비무장 상대로 싸움 안한다니까.”

 블랙 프래그는 붙잡힌 채로 상대를 노려보지만 반격할 생각은 없었다.

 

 “그럼 너만 손해지. 이제부터 너를 다 같이 멍석말이 하듯 팰 거거든?”

 

 “그래. 잘해보셔, 일단 술 먼저 시켜도 되냐?”

 

 “이 미친년이...”

 블랙 프래그에게 주먹을 휘두르려는 순간.

 

 카랑카랑....

 누군가가 또 술집에 들어왔다. 정문근처에서 블랙 프래그를 붙잡고 있는 일행들은 들어온 상대에게 매섭게 눈초리를 날리었다.

 

 “여긴 지금 전세냈쇼 그냥 다른데 가시지?”

 ‘오빠’가 지금 들어온 자에게 신경질 적으로, 위협 하듯 꺼지라고 했다.

 그에 이제막 들어오는 그녀는 곤란한 표정을 짓고는.

 

 “아 미안해, 하지만 나는 여기 술집에 일이 있는 게 아니라. 붙잡고 있는 그 쪼꼬만거에 볼일이 있거든?”

 

 “엥 이 녀석이랑 아는 사이…….”

 말이 끝나기도 전에 그녀는 거대한 태도를 칼집째 휘둘러 일행들에게 한방씩 먹여줬다.

 일격에 남정네 들은 전원 쓰러지고 처음에 블랙 프래그와 부딪힌 여성만 남았다.

 

 “당신, 여자라고 봐준 거 아니니까, 이 사람들은 얼른 치워줄래? 그래 무거운 거 알고 있어, 그러니까 시키는 거야.”

 아인치히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정신이 따라가지 못한 여성에게 뒷정리를 시키고는 블랙 프래그에게 다가갔다.

 

 “아 진짜. 그렇게 할 것 까진 없잖아?”

 놀랍게도 블랙 프래그가 한 첫 말은 감사도 안도도 아니었다.

 

 “하?” 잠깐 그 반응에 멍해진 아인치히에게.

 

 “그러니까 무기도 안든 놈들한테 그렇게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아 몰라 여긴 왜 왔어?”

 짜증내면서 말하다가 그냥 다시 자리에 앉아 버리는 블랙 프래그였다.

 

 “그야.... 네가 저번에 진탕 마시고 놀자고 했잖아? 중간부터 보고 있었는데. 네가 마조히스트인줄은 몰랐네.”

 

 “술도 마시지도 않았는데 개소리는 하지 마. 나는 어느 쪽이면 사디스트야. 단지 무장안한 상대랑 싸울 생각이 없을 뿐이지.”

 

 “하? 무슨 로봇 3원칙도 아니고, 애초에 그런 걸 지키는 컨슈머는 적다고 봤는데. 그리고 적어도 너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고.”

 

 “별로 로봇 3원칙을 지킨다거나 하는 게 아냐. 마스터, 보드카, 엄청 차가운 걸로.”

 아인치히가 옆에 앉자 블랙 프래그는 그 광경을 지금까지 보고 있던 바의 마스터에게 주문을 했다. 마스터는 별거 아니라든 듯 블랙 프래그에게 샷 글라스를 놓아줬다.

 

 “제1원칙 인간에게 해를 가해선 안 된다. 아까 보면 맞고. 2원칙은 뭐 넘어가고, 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그러니까 피했고.”

 

 “개그를 하는 거면 확실히 몬티 파이썬 수준으로 웃기긴 하다야... 잠깐.. 마스터, 나 몰라서 그래? 병째로 주라고, 잔은 왜 줘?”

 라고 말하곤 블랙 프래그는 샷 글라스를 뒤로 던져버렸다.

 

 “저런걸 보면 3원칙은 개뿔이긴 하네, 뒤에 사람이 아직 있는데 신경도 안 쓰고 던지는 거 보니. 풋.”

 아인치히는 블랙의 잔이 널브러져있는 ‘오빠’의 머리에 정통으로 맞는걸 보고 블랙이 눈치 못채는 각도에서 살짝 웃음을 뿜었다.

 

 “아 뭐 됐다. 술 마시러 온 거면 잘도 찾아냈네. 아인 너는 잠을 더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블랙 프래그는 마스터에게 병을 받고는 쭈욱 들이켰다. 마스터는 ‘잔 값도 계산한다.’라고 빈틈없이 블랙에게 말했다.

 

 “그야 보통은 잠이 더 좋기야하지만 나도 때로는 울적해져서 술이 마시고 싶어질 때도 있는 법이야.”

 아인은 그렇게 말하곤 마스터에게 스크류 드라이버(보드카와 오렌지 주스를 베이스로 한 칵테일)를 주문했다.

 

 “아 그러셔. 아까의 하던 얘기로 돌아가서, 애초에 로봇 3원칙을 토대로 컨슈머가 만들어진 건 아니잖아. 어느 쪽이냐면. 칼반 오토기 박사의 동반자(컴패니언)이론 하에 만들어졌지.”

 

 “칼반 오토기...? 그보다 마스터 왜 내거 안줘요?”

 아인치히는 마스터를 보며 물었지만 마스터는 현재 가판대에 내놓은 보드카가 지금 블랙이 마시는 것뿐이고 나머지는 창고에 있다고 답했다.

 

 “칼반 오토기, 전세기의 천재중 하나라고 하는 사람인데 모른다고? 이론 시간에 안 가르쳐주던? 그보다 왜 나한테 그렇게 봐. 보드카는 내거야. 안줄 거임.”

 

 “그야 나는 수업시간 졸았으니까. 그리고 그러지 말고 좀 주라. 네 침 묻은 건 신경도 안쓸테니까.”

 아인은 약간의 응석이 담긴 듯 한 목소리로 부탁하면서 말했다.

 

 “으..... 알았어. 대신 빚진 거다.”

 블랙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글라스에 일정량 보드카를 따라주었다.

 

 “네가 독점해 놓고선 그건 아니지.”

 아인치히는 술을 받자마자 손바닥 뒤바꾸듯 태도를 바꾼 뒤 그걸 마스터에게 넘겨주었다.

 

 “어쨌든. 길게 하면 대강 A4용지로 한 장 더 나오겠지만 마지막 핵심만 말하자면...”

 블랙 프래그가 잠깐 운을 띄어 뜸을 들이곤 입을 열었다.

 

 “...그렇기에 나는 창안한다, 이는 자주 실수하지만 유기적이고. 성장하지만 잊기도 한다. 하지만 인간보다는 빠르고 정확하니... 인간의 동반자라 할 수 있으리오.”

 

 “잘했어 햄릿.”

 아인치히가 블랙프래그의 연기를 하는듯한 대사에 대답했다.

 

 “흥 별말씀을.”

 

 “...뭐 너는 햄릿이 아니라 햄스터 같지만.”

 쓸데없는 말이 하나 더 많은 아인치히였다.

 

 “그러니까 쪼꼬마다는 소리 안하면 안 돼?”

 블랙 프래그의 불만은 둘째 치고 마스터는 아인치히를 위해 스크류 드라이버를 건네 주었다.

 

 
작가의 말
 

 이번편은 잠시 쉬어가는 식의 토크위주입니다.

 이번 상하편이 끝나면 다시 마스 로버 인 데인져 가 다시 연재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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