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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호문쿨루스의 사랑수업
작가 : 강보보
작품등록일 : 2020.8.30

20xx년 현대의 어느 산속 시골마을에 살고있던 여주 강기도. 어느 날 갑자기 들어온 영생교라는 사이비 종교에 부모며 온 마을 사람들이 빠져들게 된다.

결국 기도는 영생교의 재물이 되어 독극물을 마시고 죽게되는데, 어디선가 소원을 들어주겠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눈을 떠보니 중세시대 즈음의 유럽, 연금술의 황금기를 맞이한 루멘 제국에서 눈을 뜨게 된다.

갑자기 나타난 공작이라는 남자는 다짜고짜 연금술사라며 여주를 마차에 태운다. 여주 강기도(멜리사)는 무서울 것이 없다며 당차게 그에게 묻는다.

"당신도 제 눈동자가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건가요?"

남자는 단 1초의 고민도 없이 대답했다.

"네 눈동자는 아름답다."

알고보니 남자는 루멘 제국의 위대한 연금술사 파라셀의 걸작이라고 불리 우는 호문쿨루스.

제국의 연금술사 파라셀은 호문쿨루스가 완전한 인간이 되려면 사랑을 해야 한다고 한다.

호문쿨루스는 인간이 되고 싶은 것일까 여주에게 갑자기 연인이 되어 달라하며 두 사람은 한 달만 계약 연인이 되기로 하는데.......

 
23화. 단단하면서도 약한 믿음
작성일 : 20-09-16 11:55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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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니는 본래 가슴까지 내려오는 긴 갈색머리를 하고 있었지만 지금 눈앞의 그녀는 숏 컷에 가까웠다.

 

 나는 갑자기 나타난 그녀에 의아했지만 반가운 마음이 더 컸기에 웃으며 말했다.

 

 “버니 머리가 많이 짧아졌네. 언제 자른 거야?”

 

 “......”

 

 왜 말이 없는 거지?

 

 평소라면 들뜬 목소리로 재잘재잘 이야기할 텐데 오늘은 그렇지 않고 말이 없었다.

 

 그저 경직된 자세로 나를 묵묵히 쳐다볼 뿐 움직임조차 없었다.

 

 어디 몸이라도 좋지 않은 것일까 걱정하며 물어봐도 대답하지 않아 점점 더 분위기는 묘해져갔다.

 

 그러다 또다시 떠오른 궁금증을 버니에게 물었다.

 

 “혹시 우리가 사고 난 소식을 듣고 온 거야?”

 

 그러자 이번에는 옆과 내가 선 곳의 뒤를 번갈아 쳐다보고 난 뒤 입을 열었다.

 

 “사고가 난 걸 듣고 왔다기보다는 제가 그 사고를 냈다고 하는 것이 맞겠죠.”

 

 “뭐, 그게 무슨 소리야?”

 

 그러고 보니 이번 호위에 대해서는 아무에게도 누설하지 말라고 했는데 버니는 어떻게 안거지?

 

 나는 입술을 자근자근 씹으며 최대한 머리를 굴려 지금 상황에 대해 생각해보려 애썼다.

 

 그러고 보면 나와 하넨스의 일에 대해 자주 물었었지, 어디를 다녀오고 무엇을 했는지 같은 것들을.

 

 하지만 지난 그것들이 정말 나를 노리고 있어서 정보를 캐내려는 이유 때문에 했던 말들이라고?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다리를 뒤로한 채 어색하게 주춤거리자 버니의 입가에 차가운 미소가 번졌다.

 

 버니는 갑자기 영문 모를 이야기들을 꺼내왔다.

 

 “그저 명령대로 따를 뿐입니다. 절 용서하지 않으셔도 상관없습니다.”

 

 점점 바짝 목이 타기 시작해 간신히 목구멍 뒤로 침을 삼켜내며 말했다.

 

 “명령? 용서라니 네가 무슨 짓을 했기에 그러는 거야.”

 

 “글쎄요.”

 

 버니는 그 말과 동시에 숲을 향해 고개를 살짝 돌리더니 눈을 내리깔며 바람을 맞았다.

 

 숲에서부터 불어오는 바람이 무언가 좋지 않다는 신호를 보내는 것만 같았다.

 

 나는 다시 용기를 내어 말했다.

 

 “누, 누구의 명령이지?”

 버니는 입가에 조소를 띄며 말했다.

 

 “제 상관의 명입니다. 이름까지 궁금하십니까?”

 

 아무래도 버니는 내게 볼일이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이 상황을 벗어날 수 있을까.

 

 짧은 순간의 생각 끝에 나는 손바닥을 펼쳐들고 머뭇거리며 말했다.

 

 “보다시피 내겐 아무것도 없어.”

 

 버니는 상관없다는 듯 심드렁한 태도로 말했다.

 

 “네, 그래 보이는군요.”

 

 현기증이 날것만 같았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는 것을 알기에 눈에 힘을 주어 그녀를 쳐다봤다.

 

 이제야 그녀의 푸른색 셔츠 허리춤에 묻은 핏자국이 눈에 띄었다.

 

 그리고 버니가 서있는 곳 뒤로 나무 기둥에 누군가가 기대듯 쓰러져 있는 것이 언뜻 보였다.

 

 나는 화들짝 놀라 흔들리는 눈동자로 그곳을 계속 응시한 채 말했다.

 

 “서, 설마 그 사람은.”

 

 “하넨스 공작가의 기사도 별것 없더군요.”

 

 버니는 허리춤에 찬 칼집에서 붉고 진득한 피로 물든 검을 뽑아들었다.

 

 그리고는 더럽다고 생각했는지 미간을 찌푸리며 바지춤에 닦아냈다.

 

 내 두 눈으로 보고서도 도저히 믿어지지 않아 애써 과거의 그녀를 떠올리며 말했다.

 

 “아니지? 네가 그럴 리 없어 넌 누구보다 자상했는걸.”

 

 버니는 싱긋이 웃고는 내가 안타깝다는 듯이 말했다.

 

 “굳이 그렇게까지 부정하려하지 않으셔도 되요. 전 나쁜 아이거든요. 그래서 저는 당신을 죽여야만 합니다.”

 

 버니는 오른손에 칼을 든 채 나와의 거리를 좁혀왔다.

 

 미안하지만 버니 나도 그렇게 쉽게 죽어줄 생각은 없거든.

 

 나의 오른쪽 관자놀이 사이로 땀줄기가 흘러내렸다.

 

 샤울라가 접때 가르쳐준 근접전에서의 칼을 다루는 법을 떠올려 보았다.

 

 만약을 위해서라며 내게 배워둬야 한다고 채근해 배운 것이었는데 설마 이렇게 빨리 사용하게 될 줄은 몰랐다.

 

 게다가 이래봬도 나름 어릴 적 태권도 도장에서 남자아이 여럿을 이긴 적도 있다.

 

 누군가 나를 도와줄 사람이 올 때 까지는 어떻게든 버텨야만해.

 

 버니는 점차 달리기 시작하더니 빠른 몸놀림으로 검을 휘둘러 정확히 내 목 부근을 노려왔다.

 

 나는 몸을 뒤로 당기며 재빨리 왼쪽 춤에서 꺼낸 짧은 검으로 왼쪽에서 들어오는 검을 막아냈다.

 

 일순 버니의 얼굴에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이 스쳐지나가는 것이 보였다.

 

 다행히 어렵사리 막아냈지만 검의 무거운 타격감에 막아낸 것만으로도 손이 덜덜 떨려왔다.

 

 비참한 심정으로 메이는 목을 간신히 쥐어짜 말했다.

 

 “어째서야, 왜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안 되는 거야?”

 

 “애써 이해하려하지 않으셔도 돼요. 원래 인간은 이해관계에 따라 적이든 아군으로든 변하는 거니까요.”

 

 버니는 다시 검을 세게 쥐며 금방이라도 뛰어들 자세를 취했다.

 

 평소의 버니라면 내 표정이 좋지 않다며 내손을 꼭 쥐며 무슨 힘든 일이 있었던 거냐며 달래주었을 텐데.

 

 지금의 그녀는 서슬이 시퍼런 칼날을 들고서 나를 노리고 있다.

 

 버니의 움직임은 너무나 노련해서 나로서는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실력이었다.

 

 나도 검을 오른손에 옮겨 쥐어봤지만 도저히 어떻게 이 상황을 타개해야 할지 몰라 몸이 떨리며 눈앞이 캄캄했다.

 

 버니가 내게 다시 달려들려는 순간 갑자기 내 등 뒤에 있던 나무위에서 누군가가 뛰어내렸다.

 

 나의 앞에 선 긴 백발의 남자는 주먹을 쥐고 있던 손에서 빛을 내며 검과 같은 것을 만들어내더니 버니가 휘두르는 검을 맞부딪혀 튕겨냈다.

 

 튕겨진 버니의 검은 허공을 빠르게 회전하더니 땅바닥에 푹 꽂혔다.

 

 뒤로 물러난 버니는 재빨리 옆에 쓰러져 있던 기사의 칼을 뽑아 들었다.

 

 나를 등지고선남자는 차분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버니에게 말했다.

 

 “사람을 베는 감각은 좀처럼 익숙해지지가 않아서요. 오늘은 이만 물러나 주시겠습니까? 아니면 계속 싸우시겠습니까.”

 

 이 익숙한 뒷모습과 익숙한 목소리.......

 

 버니는 눈을 치켜뜨며 나타난 남자를 날카롭게 노려보더니 놀란 듯 흠칫 놀랐다.

 

 그리고 나와 남자의 얼굴을 번갈아 쳐다보며 무언가 고민하는 듯 하는 모양이었다.

 

 버니가 갑자기 왜 저러는 거지?

 

 버니는 피식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웃더니 허리를 바로 펴 세우고는 말했다.

 

 “아무래도 오늘은 이만 물러나야겠군요.”

 

 버니는 방금 들었던 검을 아무렇게나 내팽겨 치고는 자신의 검을 다시 뽑아 칼집에 넣었다.

 

 그리고 나를 흘긋 쳐다보더니 감정 없는 무미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멜리사 아가씨. 다음이 마지막입니다.”

 

 그리고 어두워진 숲의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더니 버니의 모습이 시야에서 사라졌다.

 

 백발의 남자는 한숨을 내쉬더니 웃는 얼굴로 뒤를 돌아보며 내게 말했다.

 

 “그녀가 그냥 가주어 다행입니다. 사실 저는 겁이 많은 편이거든요.”

 

 나는 너무 놀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나와 같은 보라색 눈을 한 그는 이전에 내가 보아온 모습 그대로의 파라셀 선생님이었다.

 

 선생님은 나의 놀란 얼굴을 보더니 조금 전의 일 때문에 그런 줄 알고 상냥한 태도로 말했다.

 

 “아가씨가 나 때문에 대신 노려지고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직접 찾아왔죠.”

 

 나는 다급한 목소리로 선생님의 옷소매를 붙잡으며 말했다.

 

 “선생님 저예요!”

 

 “네? 분명초면일 텐데요.”

 

 나의 말에 파라셀 선생님은 곰곰히 생각하고는 정말 나를 처음 보는 사람인냥 반응해왔다.

 

 아참, 지금 이곳에서는 나와 만난 적도 없는 사이이니 알 리가 없지.

 

 나는 잡았던 그의 소매를 놓고는 팔을 아래로 떨어트렸다.

 

 그런데 선생님이 말한 대로라면 선생님 대신으로 내가 노려지고 있는 거라고?

 

 어쨌든 목숨이 노려지긴 했지만 덕분에 선생님과 다시 만날 수 있게 되었으니 아이러니 하지만 반가운 마음이 컸다.

 

 마을이 있는 뒤쪽 편에서 나를 부르는 하넨스의 외침이 들렸다.

 

 “멜리사!”

 

 혼란스러운 마음에 설마 하넨스도 버니와 같이 나를 죽이려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를 몇 번이나 구하려 온몸을 던지던 하넨스를 떠올리고는 그만뒀다.

 

 그런데 갑자기 모든 근육의 긴장이 풀린 것일까 간신히 힘주어 서있던 나는 바닥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멀리서 달려오던 하넨스는 어느새 바로 코앞까지 다가와 있었다.

 

 내 옆에 서있는 파라셀 선생님을 보고 잠시 멈칫했지만 무시한 채 내가 있는 쪽으로 왔다.

 

 하넨스는 주저앉은 나의 눈높이를 맞추려 한쪽 무릎을 구부려 흙바닥에 대고는 걱정 어린 눈빛으로 말했다.

 

 “멜리사 괜찮은가, 어디 다친 곳은 없는 것이냐?”

 

 “네, 저는 괜찮아요......”

 

 “누가 기습한 거지?”

 

 금방이라도 눈물이 터져 나올 것 같았지만 겨우 참아내고서 그렁거리는 눈으로 말했다.

 

 “버니였어요......”

 

 “설마 그 녀석이 배신자였을 줄이야. 지금 당장이라도 가서!”

 

 “안돼요! 일단, 일단은 그녀에 대해 무언가 알아내기 전까지는 죽이지 말아주세요.”

 

 만약 지금 하넨스가 버니를 뒤쫓아 갔다가는 정말 그녀를 죽여 버릴지도 모른다.

 

 그런데 버니는 나와 파라셀 선생님 모두를 죽여 버려도 될 텐데 무엇을 고민할걸까? 지금 내가 생각하고 있는 그 이유가 맞다 면 나는 아직 너를 믿고 싶어.......

 

 버니 네가 그런 데에는 분명 이유가 있을 거야, 왜냐면 넌 언제나 밝고 자상했으니까.

 

 그때 옆에 서있던 파라셀 선생님이 주저앉아있는 내게 손을 내밀며 말했다.

 

 “아가씨 이름이 멜리사였군요. 첫 만남이 이렇지만 반가워요. 제 손을 잡고 일어나요.”

 

 너무 정신없는 나머지 파라셀 선생님이 옆에 있다는 사실조차 까맣게 잊고 있었다.

 

 나는 급하게 입고 있던 옷에다가 흙 묻은 손을 닦아내고는 내밀어진 선생님의 손을 맞잡았다.

 

 파라셀 선생님은 이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자상하고 따뜻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너무나 그리운 그때의 기억과 감각들이 온몸에 퍼지며 떠올랐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심장이 거칠게 쿵쾅거리더니 머리가 핑 어지럽고 눈앞이 점차 캄캄하게 암전되었다.

 

 분명 맞잡은 손에서 온기가 느껴졌었지만 더 이상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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