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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아노케의 힘
작가 : 이타카
작품등록일 : 2020.9.11

악의(惡意)의 시대에 맞선 기석과 마리. 아노케의 힘으로 거대 악(惡)을 넘어설 수 있을까.

 
# 1.부 아노케 힘의 시작 - 6. 결혼
작성일 : 20-09-15 09:33     조회 : 250     추천 : 0     분량 : 5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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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리 공주의 몸에서는 노란색과 오렌지색이 번갈아 가며 피어올랐다. 무슨 의미일까. 오세이와는 다른데. 지켜봐야할 일이었다.

 

 “기석 씨, 아무래도 결혼을 앞당겨야 될 것 같네요. 상황이 좋지 않아서.”

 

 피터가 깨기 전에 일을 마무리 하려는 걸까. 그건 아니었다. 자리를 옮겨서 결혼을 생각해 볼 수도 있고. 서아프리카에서 유력한 부족의 공주인데.

 

 “도대체 이해가 되지 않네요. 당신은 아산티의 공주인데, 이런 식으로 결혼하고 싶어요? 당신의 삶도 생각을 해야지. 지금이 중세 암흑기도 아니고 21세기인데.”

 

 “하긴, 기석 씨도 이 상황을 헤쳐 나가야 하니 아시는 게 좋겠죠. 기석 씨는 아산티의 역사를 잘 모르는 것 같으니. 여하튼 아산티는 서아프리카 평화유지에 중요한 부족에요. 힘도 있고 정당성도 있고 그래요. 그리고 그 힘의 근원은 대 주술사 아노케에서 비롯되었어요.”

 

 눈이 마리의 가슴에 고정되고 있었다. 아지랑이가 오렌지색에서 노란색으로 묘하게 흘렀다. 오세이와는 전혀 다른 색. 무슨 의미 일까. 갑자기 잿빛이 피어나기 시작했다.

 

 “이봐요 기석 씨. 내 말을 제대로 듣는 건가요? 어딜 봐!

 

 당황스러웠다. 마땅한 변명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잿빛이 점차 짙어지고 오렌지색은 사라저갔다. 그리고 죽은 자가 이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것처럼 보였다. 잿빛은 죽은자의 관심을 끄는 것처럼 보였다. 위험한 신호일까. 잿빛이 거의 검게 되자. 죽은자의 얼굴이 정확히 나를 노려보는 듯 했다. 죽음이 떠올랐다.

 

 “가슴에서 빛이 난단 말이요. 사람의 가슴께에서 빛이 보이는 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 약 부작용인가. 이게 아노케의 힘인가.”

 

 마리의 잿빛은 순식간에 노란색으로 바뀌어갔다.

 

 “아노케에게 전해져 내려온 말과 비슷하네요. 그런데 그게 가슴에서 나오는 건가요?”

 

 “잘 모르겠어요. 이런 게 보인다는 자체가 당황스러워서.”

 

 “기석 씨 말을 믿지요. 아까 하던 이야기를 이어서 할께요. 상황을 파악해야 할테니까. 아산티의 힘은 대주술사 아노케에서 비롯됩니다.”

 

 마리에 따르면, 대주술사 아노케는 아산티에게 중요한 유물 두 개를 남겼다. 그 중 하나가 아산티왕에게 죽은 자의 힘을 주는 황금스툴(Golden Stool)였고, 또 하나는 아산티를 적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칼이었다. 이 두가지 보물로 아산티는 주변에 위협이었던 다호메이(Dahomey)와 덴케라(Denkyera)를 누르고 서아프리카의 패자가 되었다.

 19세기 영국군의 무자비한 침략시기에 아노케의 피를 이은자가 죽었다. 그리고 황금의자는 한 때 영국군의 손아귀로 넘어간 적도 있었다. 아산티 부족을 벌떼처럼 들고 있어났다. 아산티의 피로 그 황금스툴을 다시 찾았고, 아산티의 피로 가나는 영국으로 독립하게 된다. 서아프리카의 모든 부족을 아산티의 피를 잊지 않았고, 그 피의 힘을 불러낸 황금스툴에 깃든 아노케의 힘을 믿었다.

 

 “그런데 그 황금의자가 가짜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어요.”

 

 “왜요?”

 

 “가나에는 10개의 부족이 있답니다. 아산티가 황금의자의 힘을 계속 가지고 있었다면 아산티의 칼이 제대로 작동을 했을테고, 아산티가 번영을 했겠지요. 하지만 점차 아산티는 위축되고 있어요. 그래서 영국군에게 다시 돌려 받은 황금스툴(Golden Stool)이 가짜라는 이야기가 떠돌아요.”

 

 “그래서, 아노케의 힘을 이을 사람이 필요한 거였다는 말인가요? 그런데 그 의식이란 것을 한거고.”

 

 “사실 이백년 전에 사라진 의식에요. 왕권이 확립된 후 그럴 필요가 없어진 거죠. 의식에 사용한 약은 부둔의 술법으로 만들었어요.”

 

 “부둔?”

 

 “좀비 아시죠? 그 좀비를 탄생시킨 종교가 부두교인데. 그 부두교는 서아프리카에서 건너간 거죠. 서아프리카에서는 부두교라 하지 않고 부둔이라고 해요. 죽은자와 산자를 다양한 주술로 이어주지요.”

 

 “그런데, 황금스툴이 진짜가 아니라 해도 아산티는 여전히 가나에서 가장 힘이 있는 부족이라고 알고 있는데?”

 

 “서아프리카는 한때 유럽 침략군을 전멸 시킨 두 부족이 있어요. 그 하나가 아산티고 다른 하나가 다호메이죠. 다호메이는 여전사들의 악명이 높은데, 유럽인들은 아프리카의 아마존이라고 합니다. 잘못하면 찔려죽을 수 있는 억세고 강한 가시덩굴에 몸을 굴려 통과하는 여인만을 받아들이는 무서운 살인자 집단에요. 그리고 아산티가 몰아낸 덴케라 역시 무시 못할 부족에요. 아노케의 힘이 없었다면 덴케라를 절대 굴복시키지 못했을 거라고도 해요. 황금스툴의 권위가 부정되면, 이 두 부족이 서아프리카를 장악하겠지요.

 

 “그래서요, 어쨌다는 거죠? 지금은 21세기라고요. 옛날에 창들고 방패들고 설치던 시절이 아닌.”

 

 “다호메이가 차지한 나라가 베냉이고, 덴케라가 힘을 뻗히고 있는 나라가 부르키나파소지요. 서아프리카에서 가장 가난하고 테러가 많은 나라. 부족의 힘을 무시하지 마세요. 두 부족이 아산티를 무너뜨리면 서 아프리카의 평화도 무너진답니다.”

 

 그럴 리는 없었다. 요즘이 어떤 세상인데. 과거의 전설에 빠진 광신도 같은 이들. 다른 말로 하면 미친놈들이 벌인 납치극인 바, 나는 우연이 그 사이에 낀 재수 없는 사람일 뿐이었다. 미친놈에게 바른 답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눈 앞에 아른거리는 저 색은..

 

 “알겠습니다. 그럼 내가 할 일은 무엇이죠?”

 

 “아노케의 힘에 대해선 정확히 알려진 게 없어요. 왕가의 비밀로 감춰두고 아산티가 위기에 빠졌을 때만 그 힘을 보여줬던 거지요. 그러니 빨리 끝내고 아산티로 돌아가야죠.”

 

 “무엇을 빨리 끝내요?”

 

 “당연히 우리 결혼이죠.”

 

 마리의 얼굴에는 흡족한 미소가 흘렀다. 그리고는 짙은 주황색의 여운을 남긴 채 밖으로 나갔다. 아차 싶었다. 가슴을 훔쳐본 댓가로 죽일 리는 없을 터인데, 갑자기 변한 색에 졸아 있는 그대로 술술 불어버리고 말았다. 한숨이 나왔다. 지숙의 얼굴이 아른거렸다.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정신이 혼미했다. 뚜렷이 보이는 죽은 자들. 사람마다 다르 게 피어나는 색들. 그리고 아직 약의 효력이 남아 있는지 머리가 무겁고 눈이 흐릿했다. 그리고 부산스러운 결혼식 준비. 이리저리 이끌려 다니다 보니 마리 공주 옆에 서 있게 되었다. 아산티 부족어로 시작된 어떤 의식이 시작되엇다. 무슨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결혼식인 것 같았다. 오세이가 영어로 마무리를 지었다.

 

 “투투 3세의 허락을 받고, 신의 뜻을 받아 두 사람이 부부가 되었음을 선포합니다.”

 

 마리가 나에게 달려들어 껴안고는 키스를 했다. 그녀가 발하는 색은 붉은색에 가까운 주황색이었다. 머리가 복잡해졌다. 결국 일을 내고야 말았다. 한국에 있는 지숙하고 애들은 어쩌지. 마리는 내 손을 잡아끌어 밖으로 나갔다. 탁자에는 여러 음식들이 즐비했다. 위스키가 놓여있는 게 보였다. 술이라도 마셔야 할 것 같았다. 마리가 옆에 달라붙었다.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그리고는 귀엣말로 속삭였다.

 

 “처음 당신을 봤을 때, 마음에 들었어요. 브루스라도 추고 싶을 만큼. 난 아무나하고 브루스를 추는 여자가 아니랍니다.”

 

 지금 상황에서 무슨 말이든 못하겠는가. 그리고 내 입장에서는 무슨 말이든 제대로 들리겠나. 술을 연달아 들이켰다. 몸이 달아오르고 취기가 돌았다. 그런데 사방에서 어둠이 몰려오는 느낌이 들었다. 담장을 봤다. 온통 새까만 기운이 들이닥치고 있었다. 죽은자들이 그 기운을 타고 있었다. 마리에게서 느꼈던 잿빛하고는 차원이 달랐다. 정말로 죽음의 기운이었다. 붉은색 담장이 검은색으로 바뀌는 것처럼 부였다. 허겁지겁 옆에 붙어 있는 마리를 잡아끌고 오세이가 있는 곳으로 황급히 갔다.

 

 “오세이씨, 아무래도 밖에 무 슨일이 났는가 봐요. 죽음의 기운이 몰아닥치고 있어요.”

 

 오세이는 황당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그의 몸에서 나오는 기운은 변화가 없는 파란색이었다. 내 말을 믿지 않는 듯 싶었다. 주위를 둘러봤다. 죽은 자들이 모두 이쪽을 향하고 있었다. 불길한 무엇인가가 바로 코 앞까지 온 것이 분명했다.

 

 “의심할 때가 아닙니다. 어디 탈출할 만한 통로가 없나요. 숨을 곳이라도.”

 

 마리는 내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듯, 오세이를 재촉했다.

 

 “비상탈출구로 가요 삼촌.”

 

 “마리 공주, 남편하고 먼저 탈출구로 가 있어. 나는 아무래도 상황을 파악해야 되니까.”

 

 마리는 내 손을 잡고 탈출구가 있는 건물로 뛰어갔다. 건물 앞에는 아산티 전사가 칼을 들고 서 있었다. 언 듯 보기에는 경비를 서는 것 같은데, 그의 몸에는 검은 기운으로 가득했다. 그 검은 기운 뒤로 죽은자의 얼굴이 떠올랐다.

 

 “조심해!”

 

 마리가 내 쪽으로 머리를 돌렸다. 그 사이 경비는 칼로 마리의 복부를 깊게 찔러 넣었다. 그 순간 쾅하며 정문이 폭발해 날아갔다. 자욱한 연기와 화약냄새가 번졌다. 잠시 멈칫하고 있는 경비의 검은 기운 한복판에 주먹을 날렸다. 내 주먹이 닿자 경비를 덮은 검은 기운이 사라지고 그는 멍해진 얼굴로 나를 바라봤다. 흡사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나는 칼에 찔린 마리를 부축해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갔다. 마리는 손짓으로 선반을 치우라고 했다. 선반 아래에는 구멍이 뚫려 있었다. 어디까지 이어질지 모르겠지만, 당장의 위기를 넘어설 수는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경비가 이 통로에 대해서도 누설했을 터였다. 하지만 도리가 없었다.

 

 마리는 계속 신음소리를 냈다. 칼을 빼면 과다 출혈로 죽을 것 같고, 안 빼도 죽을 거 같고. 별도리 없이 부축해서 탈출구를 걸었다. 축 늘어진 마리의 몸은 무거웠다. 온몸이 땀범벅이 되고 빠르게 지쳐갔다. 기진맥진하여 포기할 무렵이 되어 탈출구 끝이 보였다. 마리는 정신을 잃기 직전처럼 보였다. 마리를 데리고 이 상황을 벗어나긴 힘들었다.

 

 “마리, 내가 밖으로 나가서 도움을 요청할게.”

 

 마리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을 주며 말했다.

 

 “1번을 누르고 연락을 하세요. 도와줄 사람하고 바로 연결될 터니까요. 하지만, 여기는 폰이 안 되니까. 동쪽으로 가세요. 한 시간 거리에 마을이 있고 거기라면 연락이 될 거에요.”

 

 무장한 여인들이 모씨족 건물을 에워싸고 있었다. 그녀들의 몸에는 검은 기운이 뭉글뭉글 치솟았다. 죽은 자들의 그녀들 사이로 빠르게 움직였다. 무장한 여인들의 반대편 방향으로 살금살금 빠져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무작정 걸었다. 한 시간은 족히 넘어갔다. 그러나 마을은 나타나지 않았다. 전혀 방향이 가늠되지 않았다.

 

 ‘기석 씨’

 

 놀라서 뒤를 돌아봤다. 마리였다. 어떻게 칼에 찔린 몸으로.

 

 “칼에 찔린 몸으로 어떻게?”

 

 그런데 마리의 모습이 이상했다. 아산티의 천으로 만든 그녀의 옷이 울긋불긋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회백색이었다. 둔기로 머리를 얻어맞은 느낌이었다. 그녀의 표정은 담담했다. 목소리는 평안했다.

 

 ‘이쪽 방향으로 가야 돼요.’

 

 아무런 말도 할 수 없었다. 마리는 앞장서고 나는 따라갔다. 가끔 마리는 방향을 틀었고, 멈추라고도 했다. 사자나 하이에나, 표범 같은 위험한 야생동물을 만나지 않았고, 검은 기운을 풍기는 여전사도 만나지 않았다. 사방이 어둑해질 무렵이 되어, 인가가 보이기 시작했다.

 

 ‘이제 스마트 폰을 켜서 연락을 하세요. 그러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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