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1  2  3  4  5  6  >>
 1  2  3  4  5  6  >>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흥분하지마
작가 : 마루터기
작품등록일 : 2020.9.15

페로몬이라는 특이체질이 유전으로 내려오는 집안에 태어난 지윤.
원래는 남자에게만 내려오는 체질이 집안에서 최초로 여자인 지윤이 그 체질을 받게 된다.
어릴 적 사건으로 인해 남자를 무서워 하고, 그 후 페로몬 조절할 시기를 놓친다.
페로몬 조절이안되, 늘 페로몬을 방출하는 지윤. 그로인해 더더욱 사람을 만날 수 없게 되고, 남성 공포증을 가진 채 혼자만의 세상에 갇혀 12년 동안 칩거한다. 그런 지윤에게 나타난 여성 혐오증 환자 우진.

"나는 너한테 반응이 없어. 흥분이 안돼."

 
3화- 저...혹시 발기부전 이런건 없죠?
작성일 : 20-09-15 06:02     조회 : 224     추천 : 0     분량 : 4340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강남 대학병원 vip병실

 

 

 

 강우와 우진 밥을 먹고 있다.

 밥 먹는 내내 우진의 눈치를 계속 보던 강우는 넌지시 말했다.

 

 

 “우진아, 너 진짜 어제 아무 반응 없었냐?”

 

 

 밥을 먹던 숟가락을 식탁에 탁- 내려놓고 강우를 째려보는 우진.

 

 

 “그만 좀 하지? 나 어제 형들이 말한 것도 솔직히 지금 아직 정리 안 됐거든?”

 

 

 “알겠어.”

 

 

 우진은 숟가락을 들고 다시 밥을 먹으려다가 다시 숟가락을 내려놓고 진지하게 말했다.

 

 

 “근데 걔한테 진짜 그런 능력? 체질? 그런 게 있는거야?”

 

 

 “있어.”

 

 

 “근데 그런 애를 내가 진짜 만나도 돼?”

 

 

 “만나 보게?”

 

 

 강우가 우진에게 가까이 다가가 말하자 우진은 강우를 한 손으로 밀어내며 말했다.

 

 

 “아, 징그럽게 왜 이래? 그냥 물어만 본거야.”

 

 

 “너 반응 없었다며 그리고 지금 니가 냄새 못 맡을 때 만나 보는 게 제일 낫지.”

 

 

 우진이 고민하는 듯한 모습을 살짝 보이자, 이때다 싶어 우진에게 말하는 강우.

 

 

 “일단 밥이라도 한 끼 먹어봐.”

 

 

 “무슨 소개팅이냐?”

 

 

 “소개팅은 무슨. 야 너 지윤이 넘 보지마. 만나 보고 좋다고 하기만 해? 솔직히 지윤이가 겁나 아깝거든?”

 

 

 “뭐? 내가 어때서?”

 

 

 “지윤이는 이쁘고, 착하고, 돈도 너보다 훨~씬 많고, 머리도 좋아.”

 

 

 “하-”

 

 

 우진이 어이없다는 표정으로 강우를 보자, 강우 우진의 팔을 살짝 치며 능청스럽게 말했다.

 

 

 “지훈이 도와주려고 만나라는 거잖아.”

 

 

 “근데 형도 걔 냄새 맡아봤어?”

 

 

 “응. 어쩌다 살짝 지윤이 냄새 맡은 적 있는데 진짜 좀 그렇긴 하더라고.”

 

 

 “뭐가 그래? 그럼 그때 형 흥분했어?”

 

 

 “야, 나는 직접 만나서 맡은 것도 아니고 지윤이 물건에 냄새가 베겨서 정말 살짝! 잠깐 맡은거야. 지훈이가 그 정도는 기분만 좋지 흥분은 안된데.”

 

 

 “그럼 냄새를 못 맡는 사람이 있으면 만날 수 있는 거 아니야? ”

 

 

 “아니. 냄새를 못 맡아도 털이 서고 땀이 나고 기분이 굉장히 업이 된데, 코피가 계속 나는 경우도 있고.”

 

 

 “뭐야? 그럼 나도 그럴수도 있잖아?”

 

 

 “넌 어제 반응 없었다며.”

 

 

 우진과 강우가 대화하는 중에 노크소리와 함께 우진의 담당의사가 들어왔다.

 

 

 “박우진씨. 코부터 확인하겠습니다.”

 

 

 의사가 우진의 코에 부목을 내리고, 코 속을 확인했다.

 그리곤 다시 거즈를 집어넣고, 부목을 고정 시켜 주었다.

 

 

 “코가 아직 많이 부으셨네요. 베개를 최대한 높게 하고 주무시고, 냉 찜질 자주 해주세요. 안 그러면 눈까지 부을 수 있어요. 이미 조금 부었지만.”

 

 

 “네.”

 

 

 그때 지훈이 병실로 들어왔다.

 

 

 “그럼 이따 오후 회진 때 뵙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의사가 진료를 마치고 나가자, 의사를 따라 나가는 지훈.

 

 

 

 “저, 선생님.”

 

 

 의사가 뒤 돌아 지훈을 바라보고 말한다.

 

 

 “네?”

 

 

 “우진이 지금 냄새 맡는 건 무립니까?”

 

 

 “네. 지금처럼 관리 소홀하시면 붓기 더 심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반적으론 5일에서 7일정면 충분히 붓기가 가라 앉을텐데. 지금 관리가 너무 안되셔서. 더 걸리실 것 같아요.”

 

 

 “우진이 어깨는 괜찮을까요? 원래 어깨가 안 좋았었는데.”

 

 

 “나쁘진 않다고 정형외과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어요. 정확한 건 오후 회진 때 알려드리겠습니다.”

 

 

 “네.”

 

 

 지훈은 가려는 의사를 붙잡고 물었다.

 

 

 “저, 선생님. 우진이 촉각이나, 호르몬에 문제는 없는거죠?”

 

 

 “네?”

 

 

 의사는 무슨 말인가 싶어, 지훈을 바라봤지만, 지훈의 진지한 얼굴을 보고는 차트를 확인했다.

 

 

 “호르몬이나, 촉각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혹시 이상징후 있으셨으면 그 쪽 관련 검사진행 할까요?”

 

 

 “네. 부탁드립니다. 저... 혹시 발기부전 이런 건 없죠?”

 

 

 의사는 갑작스런 생각지 못한 질문에 목소리에 삑사리가 났다.

 

 

 “네?!”

 

 

 “아,아닙니다. 수고하셨어요.”

 

 

 지훈은 담당의에게 인사하고 병실로 들어갔다.

 병실에 들어가니, 우진은 찜질을 하고 있었고, 강우는 먹던 도시락을 정리하고 있었다.

 

 

 “우진아. 괜찮아?”

 

 

 “네. 형은 어제보다 컨디션 좋아보이네요.”

 

 

 “응. 근데 우진아 형이 부탁 하나 해도 돼?”

 

 

 “이 형들이 어제 오늘 나한테 부탁하는 게 왜 이렇게 많아.”

 

 

 “형이 의사 선생님한테 말했는데, 뭐 하나만 검사해줄래?”

 

 

 “뭔데?”

 

 

 강우도 궁금했는지 관심을 보였다.

 

 

 “발기부전 검사.”

 

 

 “뭐?!”

 

 

 우진을 찜질하다가 벌떡 일어나 찜질팩을 들어 지훈에게 던졌다.

 한 손으로 바로 캐치하는 지훈.

 

 

 “한번만.”

 

 

 “아니, 형 미쳤어?”

 

 

 강우는 그런 둘의 모습을 보고 옆에서 소리없이 끅끅대며 웃었다.

 

 

 “웃지마!”

 

 

 우진은 강우를 보며 말했다.

 

 

 “아니 아하핳. 나는 니네 둘 다 이해가 되거든? 근데- 아핳핳”

 

 

 “아니, 뭐가 이해가 되는데! 내가 그 검사를 왜 해?”

 

 

 “아니, 그냥 형이 이해가 안 되서 그래. 냄새를 못 맡더라도 반응이 있어야 하는데.”

 

 

 “아니, 진짜 이 형이.”

 

 

 “형은 진지해.”

 

 

 우진은 지훈의 모습을 보고 소리쳤다.

 

 

 “나도 진지해!”

 

 

 “알겠어. 그럼 이건 이번에 내가 포기할게.”

 

 

 “이번이라니? 다음에도 그런다는 말이야?”

 

 

 “...”

 

 

 지훈은 대답 없이 몸을 돌렸다.

 강우는 지금 이 상황이 너무 웃겼다.

 

 

 “어쨋든 지윤이랑 우진이 오늘 만나게 건가?”

 

 

 강우가 묻자, 지훈은 고개를 끄덕였다.

 

 

 “내 의견은 없냐?”

 

 

 우진의 말에 강우는 웃으며 말했다.

 

 

 “니가 빠져있는 웹툰 ‘너 때문에’ 작가가 지윤이야.”

 

 

 “뭐?”

 

 

 “지윤이가 그 웹툰 작가라고. 니가 지윤이랑 친해지면 그거 드라마 만들어 달라고 해.”

 

 

 “진짜야?!”

 

 

 “응.”

 

 

 우진은 믿기지 않았다. 자신의 최애 작가가 지윤이라니. 그 스릴러 웹툰을 그린 사람이 여자였다니.

 지훈과 강우는 흥분한 우진을 보며 웃음이 났다.

 

 

 “그럼 지윤이한테 연락해봐?”

 

 

 “오케이.”

 

 

 지훈은 지윤에게 전화를 걸었다.

 

 

 “지윤아, 오빠야.”

 

 

 “응.”

 

 

 “오늘 점심 우진이랑 같이 먹자.”

 

 

 “오늘?!”

 

 

 “응. 우진이가 같이 밥 먹고 싶다고 하네?”

 

 

 “아...오빠도 오는거지?”

 

 

 “당연하지.”

 

 

 “알겠어.”

 

 

 

 

 ***

 

 

 

 

 인더힐 아파트

 

 

 

 지윤은 지훈과 전화를 끊고, 안절부절 했다.

 10년동안 지훈을 제외한 사람과 대화는 웹툰 담당자와 영상통화 해본 게 전부였고, 사람과 직접 만나서 얘기하는 건 처음이었기 때문에 설렘반 두려움 반이었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지이잉~ 지이잉~

 

 

 “네 여보세요?”

 

 

 “작가님. 저예요~”

 

 

 “네! 아직 마감 날짜 남았는데~?”

 

 

 지윤은 애교섞인 말로 웃으며 말했다.

 

 

 “알죠~ 다름이 아니라 제가 가벼운 접촉사고가 났거든요.”

 

 

 “네?!”

 

 

 지윤은 놀라서 소리쳤다.

 

 

 “아, 괜찮아요. 걱정하실 정도 아녜요. 그럼 제가 직접 전화도 못 드렸죠~”

 

 

 “에고...그래도 어떡해요...”

 

 

 “전 진짜 괜찮아요. 근데 제가 2주정도 일을 못할 것 같아서 2주 동안만 작가님 담당이 바뀔 것 같아서요.”

 

 

 “음...저도 휴재해주시면 안되요?”

 

 

 “작가님, 안돼요...그럼 저 팀장님한테 죽어요.”

 

 

 “저 아프다고 해 주세요... 저 담당자님 아니면 일 못하는거 아시잖아요...”

 

 

 “일하는 방식엔 변함없게 하라고 말해뒀는데 그래도 힘들까요?”

 

 

 “네...이렇게 쉽게 말하기가 어려워요...”

 

 

 “알겠어요~ 그럼 제가 팀장님이랑 싸워서라도 작가님 지켜낼게요.”

 

 

 “꼭 왕자님 같으시네요.”

 

 

 지윤은 웹툰담당자 효정의 말에 웃음이 났다.

 

 

 “어머- 공주라고 해주세요~”

 

 

 “네~공주님 같으세요.”

 

 

 지윤은 담당자와의 통화로 불안한 마음이 사라지고 기분이 좋아졌다.

 

 

 “그래도 2주 동안 작업은 쉬시면 안되요~”

 

 

 “넵! 알겠어요.”

 

 

 지윤은 전화를 끊고 타블릿을 꺼내 작업을 하기 시작했다.

 

 

 

 

 ***

 

 

 

 

 인더힐 아파트 로비

 

 

 

 아파트 로비에 강아지를 안고 서 있던 시범.

 아파트 가드에게 다가가 말한다.

 

 

 “제가 엘리베이터에서 물건을 주었는데, cctv 좀 보여주실래요? 제가 직접 전해주고 싶어서요.”

 

 

 “저희한테 맡겨주시면 됩니다. 직접 찾아서 전해 드리겠습니다.”

 

 

 “아, 그래도 제가 직접 전해 드리고 싶은데...”

 

 

 “죄송하지만, cctv를 함부로 보여드리는 건 금지라고 매뉴얼에 되어있습니다.”

 

 

 “그럼 보시고 저한테 층수만 알려주세요.”

 

 

 “입주자분 허락 없이 층수를 알려드리는 것도 안됩니다.”

 

 

 “알겠습니다. 어쩔 수 없죠.”

 

 

 “저희한테 맡기시면.”

 

 

 “아뇨. 됐어요.”

 

 

 “네?”

 

 

 시범은 가드의 말을 무시하고 뒤 돌아 걸어갔다.

 시범은 자신이 맡았던 지윤의 냄새를 찾고 싶어서 안달이 났다.

 

 

 “아. 저 새끼 진짜 깐깐하네. 그때 그 냄새 진짜 뭐지? 최음제나 환각제 같은데... 이번 파티에 사용하면 최고일 것 같은데... 어떻게 찾지? 또 사람을 써야 되나?”

 

 

 

 

 

 

 ***

 

 

 

 

 인더힐 아파트

 

 

 

 삐삐삐삐삐-

 

 

 현관 비밀번호를 누르고 지훈과 우진이 집으로 들어왔다.

 지훈 웃으며 지윤을 찾는다.

 

 

 “지윤아~ 오빠왔어.”

 

 

 갑자기 비밀번호 누르는 소리에 놀란 지윤은 쇼파 밑으로 숨었다가, 오빠 목소리에 쇼파에서 얼굴을 빼꼼히 내밀며 대답했다.

 

 

 “으응.”

 

 

 우진은 지윤을 보고 인사했다.

 

 

 “안녕하세요.”

 

 

 “네? 아 안녕하세요...”

 

 

 지윤은 우진의 눈을 제대로 마주치지도 못하고 대답했다.

 우진은 그런 지윤에게 다가가 악수를 청했고, 지윤은 지훈을 바라봤다.

 지훈은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고, 지윤은 침을 한번 삼키더니 눈을 꼬옥 감은채로 떨리는 손을 뻗었다.

 우진은 바르르 떨며 손을 뻗은 지윤을 지긋이 바라보다가 손을 잡았다.

 

 지윤은 놀랐다.

 

 

 ‘진짜...이상하네? 왜 이 사람 느낌이 낯설지가 않지?’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9 9화 흥분제 2020 / 9 / 21 223 0 6538   
8 8화 너 또 지윤이 한테 가게? 2020 / 9 / 21 220 0 4888   
7 7화 너 지윤이 좋아하는거 아니야? 2020 / 9 / 21 200 0 9109   
6 6화 지금 땀을 너무 흘려서 씻고 있어요. 2020 / 9 / 17 215 0 5742   
5 5화 내가 지금 갈게요. 2020 / 9 / 17 224 0 6173   
4 4화 저 완전 팬이예요. 2020 / 9 / 17 223 0 5976   
3 3화- 저...혹시 발기부전 이런건 없죠? 2020 / 9 / 15 225 0 4340   
2 2화- 진짜 안 섰어? 솔직히 말해봐. 2020 / 9 / 15 214 0 8982   
1 1화- 어...어떡하지? 나 지금 가운만 입고 있… 2020 / 9 / 15 367 0 9909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등록된 다른 작품이 없습니다.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