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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가역( 非可逆)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20.9.14

사라진 아내. 그리고 죽음으로 돌아온 아내. 그후 일년 아내를 닮은 듯한 여자의 사진이 택배로 배달이 된다. 영한은 혼란에 빠진다. 아내의 죽음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그리고 배달 된 아내를 닮은 듯한 여자는 누구인가? 그 사진을 보낸 자의 저의는 무엇인가?

 
비가역( 非可逆)6
작성일 : 20-09-14 20:31     조회 : 336     추천 : 0     분량 : 3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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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그렇게 동생이 다녀가고 그렇고 그런 일상이 계속 되고 어머니의 빈말들, 아이들의 투정, 직장과 집안일을 하며 지내고 아내 생각 만 하던 날들 중에 영한은 그 날은 특별한 날로 기억 될 전화를 받았다.

 

 "여기 진한 경찰서 입니다. 정한경씨 보호자 되십니까?"

 

 그 소리는 하늘에서 천둥이 치는 듯이 영한의 가슴을 요동치게 했다.

 

 "소월산에서 정한경씨로 추정이 되는 시신 한구를 발견 했습니다. 유류품으로 보건데 정한경씨 것으로 보입니다. 정한경씨 실종신고가 되어 있어서요.오셔서 확인 부탁드립니다."

 

 동굴에서 울리는 듯한 소리였다.

 

 상대는 또렷이 말을 했으나 영한은 그 말이 무슨 말인지 알아 들을 수 없었다.

 

 "네?" 하고 반문 했다.

 

 상대방은 제차 앞의 내용을 다시 말을 했으나 영한은 다시 네 하는 말로 대답을 했다.

 

 

 아내가 죽었다. 시신으로 발견이 되었다. 단순한 가출이 아니었다. 영한을 피해 도망을 간 것이나 도망을 간 것이 아니었다.

 

 아내는 돌아 왔으나 돌아 온 것도 아니였다.

 

 아내는 돌아왔지만 죽어 돌아 왔다.

 

 영한은 아내의 시신을 확인하고 싶지 않았다.

 

 시신을 보여 주기 전에 실종 팀의 모 형사가 여러 가지 말을 하고 마음을 다 잡으라고 반복 해서 말을 했다.

 

 그 말이 더 무서웠다.

 

 "시신은 훼손이 심해서 보시기 힘드실 겁니다. 시간도 오래 됐고 산 짐승들이 헤쳐 놓기도 했고......원하시면 DNA검사를 할수도 있지만 실종 당시 입고간 옷과 유류품이 맞다면 그냥 맞는 걸로 보시면 됩니다."

 

 영한은 지하의 시신 임시 보관소를 가는 복도를 걷는 내내 자신의 이름을 말을 하고 애도를 표했던 형사의 말을 듣기는 했지만 그 말이 귀에 들어오지 않았다.

 

 "자살로 보입니다. 남은 사체의 흔적으로 봐서 다른 흔적은 보이지 않고 정한경씨가 발견 된 곳에서 불과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의 절벽에서 떨어 진 것 같습니다. 시신에서 발견된 시흔들도 별것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리 보아도 무방 합니다. 타살인지 자살인지는 더 조사를 하겠지만 아마 가출 당시 그 곳에서 뛰어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그 곳에는 접근 금지 팻말이 쳐져 있고 통행이 금지 된 곳이라 특별한 목적을 가진 사람이 아니라면 들어가지 않을 겁니다."

 

 "특별한 목적이라면? 자살 말입니까?"

 

 "네 그렇습니다. 그 전에는 자살 사건이 자주 일어나서 가는 길을 금지해 뒀었는데 그런 무시 하고 들어간 것 같습니다."

 

 "아내를 누가 죽이고 그 곳에 사체를 버렸을......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만 아내 분은 떨어지면서 부딪친 상흔으로 사망한 것이 맞는 것으로 나옵니다. 사고사 이거나 누가 밀었거나 아니면 자살이거나 할 수 있겠지만 아내 분의 지갑에서 유서도 나왔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거의 자살로 보시면 됩니다."

 

 "유서요?"

 

 "네, 유서로 보이는 종이가 지갑 속에 있었습니다. 좀 있다가 필적 확인도 필요 하니까 보여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왜 이제서야 발견이 되었을까요?"

 

 "글쎄요. 워낙 외진 곳이고 사람이 잘 다니지 않은 곳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소월산의 관리인 분이 발견을 하시고 신고를 주셨습니다."

 

 "원하시면 부검과 DNA검사를 할 수는 있습니다만 유서가 발견이 되고 절벽에서 떨어져서 사망하신 상흔들로 타살로 보기 어려워 수사를 할 사건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영한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 했다. 아내의 자살에 대해 영한은 아내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고 말을 하지 못 했다.

 

 연쇄 살인마의 손에 살해가 된 것도 아니고 뺑소니를 당한것도 아니고 그냥 뛰쳐 나가 절벽에 자신의 몸을 내어 던 진 것이었다.

 

 필적 확인이 필요 해서 아내의 노트를 경찰에 제출을 했다.

 

 시신 보관소에서 아내라고 내 놓은 것을 영한은 제대로 보지 못 했다. 무서웠다. 왜 인지 모르고 다들 그것이 아내라고 하니까 아내라고 생각 했다. 그냥 스쳐 지나가듯이 본 그것은 아내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러니 그것은 영한에게 아내였다.

 

 13.

 

 아내의 시신이 발견이 되고 나서 여자들의 지위와 시댁내 갈등 그리고 결혼의 불합리적 회의에 대한 의견들이 언론의 중심이 되었다. 미투선언이니 하는 여권의 신장에 대해 민감하던 시기라 아내의 자살 사건이 기사 거리가 되고 말았다.

 

 몇몇 방송사에서 취재를 하고 싶다고 전화가 몇 번 왔다.

 

 한 순간에 한 여자의 인생을 망쳐 놓은 패거리가 되었다.

 

 인터넷에 신상이 털렸다. 그래서 대문 앞에는 락커로 칠한 온갖 욕설이 난무하고 호기심에 와선 구경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다 보니 이웃들의 항의와 결찰이 찾아오는 일이 잦아졌다.

 

 경찰이 찾아 와도 그저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영한에게 주의를 주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 몇몇 구경온 사람들에게 돌아가라고 말을 하는게 다 였다.

 

 일전에 아내의 실종신고로 실랑이를 벌이던 순경과 마주쳤는데 그 순경은 감정 없이 민원이 들어왔다. 조속한 해결 바란다 하고 말을 했지만 너란 놈 내가 그럴 줄 알았다는 식의 시선으로 영한을 보았다.

 

 간간히 집 주변의 이웃들 그리고 낯선 이들 영한을 알아보는 몇몇 지인들의 시선 그것과도 같았다.

 

 

 회사에서는 반반이었다. 영한의 평상시 성격을 아는 사람들은 옹호를 했고 알아도 사람은 몰라 하는 식으로 사람을 믿지 않는 정확히는 영한을 믿지 못 하는 사람들이나 기사나 언론을 믿는 사람들은 욕을 했다.

 

 그것도 들으라는 식으로 혹은 들리까봐 크게도 작게도 말을 했다.

 

 그래도 다행히 극적인 테러는 하지 않았다.

 

 영한은 SNS도 인터넷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이 걱정이 되었다. 아이들은 내색을 하지 않았다.

 

 잠시 뿐이야. 이것도 잠시라고 금새 사라질거라고 영한은 생각을 했다.

 

 아이들은 학교를 가기 꺼렸다. 예상을 했다. 그러나 직접적인 이유는 영한과 그의 부모님 그리고 사화 전반에 퍼져 있는 시댁 문화의 폐해에 대한 것으로 아이들은 엄마를 잃은 불쌍한 아이들이라는 인식이 주류 여서 아이들에게는 피해는 없었다.

 

 인터넷 상에서 떠 도는 괴소문들이 사실화가 되어서 연쇄 살인마보다 더 나쁜 집단이 되어서 대중의 질타를 받았다.

 

 세상이 우리를 왕따 시켰다.

 

 그 말은 큰 아이가 했다.

 

 "나 왕따 당해 봐서 아는데 세상이 우리를 미워서 왕따를 시키는 거라고......"

 

 인비가 말하는 우리라는 것은 영한과 부모님을 포함해서 말을 하는 것이 었다.

 

 영한은 인비의 그 말을 들으면서 다행이라고 생각을 했다.

 

 적어도 인비에게는 부족해도 영한를 포함한 대중이 미친 괴물이라고 말을 하는 친인척들을 우리라고 말을 하고 있어서 였다.

 

 아내도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왕따가 되고 있었던 것일까? 넷 상에서 말을 하는 그들이 하는 말이 전부 맞는 말일까?

 

 정말 영한과 그의 일당은 아내의 실질적인 살인자 인것일까?

 

 그렇게 죽어버려 이런 상황을 만든 아내가 미우면서도 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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