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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비가역( 非可逆)
작가 : 반짝반짝슈이치맨
작품등록일 : 2020.9.14

사라진 아내. 그리고 죽음으로 돌아온 아내. 그후 일년 아내를 닮은 듯한 여자의 사진이 택배로 배달이 된다. 영한은 혼란에 빠진다. 아내의 죽음에는 무슨 비밀이 있는 걸까? 그리고 배달 된 아내를 닮은 듯한 여자는 누구인가? 그 사진을 보낸 자의 저의는 무엇인가?

 
비가역( 非可逆)4
작성일 : 20-09-14 18:14     조회 : 323     추천 : 0     분량 : 15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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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어머니에게서 전화가 왔다.

 

 "소식은 없니?"

 

 "네, 아직요."

 

 "아니 걔는 도데체 어떻게 된 애가 그러니?'

 

 그사람이 왜요? 사람이 한달이 넘도록 연락 두절이고 행방 불명이예요. 무슨 일이 있는지 없는지 걱정 부터 하셔야 하는거 아니예요?

 

 

 그렇게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하지 않았다. 그래 봤자 말만 길어 질 것 같았다.

 

 "너 힘들어서 어쩌냐? "

 

 아내는 이런 존재 였다.

 

 어디서 죽었을 지도 모르는 아내 보다는 아내의 빈 자리를 채우는 아들이 먼저인 세상에서 종노릇을 하고 있었다.

 

 그렇게 걱정이 되면 도와 주세요 하고 말을 하고 싶었다. 하지만 그것 역시 하지 않았다.

 

 이런 성격의 영한이라서 무의식적으로 아내에게도 그것을 강요 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내는 정말 가출을 한 것인 지 모른다. 그런 생각이 영한의 뒷 머리를 사정없이 가격을 했다.

 

 무엇 하나 편한게 없는 집안이었다. 돈 좀 있다고 거들먹거리기만 하고 도와 주지 않는 시아버지 애들 학교 들어가도 책상 하나 사주지 않았다. 시 어머니는 아들의 직장을 담보로 사채를 쓰고 집으로 사채 업자가 찾아와서 난리가 났었고 결국 아버지가 중간에서 해결을 하긴 했지만 그 문제는 아직도 집안의 문제 거리로 남아 있었다.

 

 시 할머니와 시 어머니와 시 고모와 시 작은 댁과의 완력 사이에서 휩쓸려 다녔다. 한 사람이 한 마디면 그 곳에서는 그 말이 수십 마디가 되고 말았다. 그런 집안 사람들이 옹기 종지 모여 사는 집안이었다. 잠잠 할 날이 없었다.

 

 " 참 대단한 집안이다."

 

 아내가 화를 내면서 영한에게 말을 했다.

 

 "뭘 그런 걸 가지고 그냥 신경쓰지마."

 

 아내는 기가 차다는 듯이 혀를 찼다.

 

 "내가 이런 걸 남편이라고......"

 

 

 더 이상의 대화는 없었다. 그때 전화가 울렸다. 아내의 전화가 울렸다. 어머니였다. 망설이더니 식탁의자에 가 앉아서 전화를 받으며 네네 하고 대답만 하고 있었다. 일방적인 전화 결국에는 아내는 제가 잘 못 했습니다. 잘 할게요 하고 대답을 했고 전화를 끊었다.

 

 영한은 그때 어머니와 아내와의 통화 상의 이야기를 끝내 알지 못 했다.

 

 어머니의 전화는 언제나 아내의 일방적인 사과로 끝나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그려려니 했다.

 

 아내는 가출을 한 것이다.' 나의 인생에서 철저히 사라져 버린 것이다. '

 

 아내의 울음이 싫었다. 그게 마치 영한이 무능 하다는 증거 같아서......

 

 그래서 영한이 잘 하는 그리고 영한에게 배운 아내가 잘 하는 방식으로 그냥 유야무야 했다. 그러고 나면 괜찮아 졌으니까 그래서 실은 무시 했다.

 

 이걸로 아내가 자의로 영한을 떠났다는 것의 심증이 강하게 들었다.

 

 

 "엄마 언제와?"

 

 막내가 물었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인 사내 녀석이 엄마를 찾으며 울었다. 그 울음 마저 무능한 자신을 공격 하는 듯 했다.

 

 "사내 새끼가......"

 

 그렇게 화를 내고 아이의 뒷통수를 갈겼다. 울음을 그치라고 울리는 멍청한 어른이 되고야 말았다고 후회를 했지만 깨달음은 늦고 후회는 부지런 하다.

 

 막내가 쏘아 붙이면서 말을 했다.

 

 "다 아빠 때문이야. 다 아빠 때문이라고......"

 

 아이가 소리치면서 방으로 들어갔다. 차라리 저렇게 말을 해 주니 속이 후련 했다.

 

 그래 나 때문이다.

 

 영한은 가슴에서 부터 끓어 오르느 한숨을 내어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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