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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일반/역사
구령세기
작가 : 김선을
작품등록일 : 2020.9.7

치우가 칠대성을 물리치고 신국의 세운지 수백년.
사신과 사흉수를 봉인했던 구령의 봉인이 해제되면서 천하에 다시 전쟁의 기운이 흐른다.
수많은 나라의 영웅들 중 과연 천하를 지배하는 자는 누가 될 것인가?

 
봉인 해제
작성일 : 20-09-14 17:40     조회 : 288     추천 : 0     분량 : 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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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황궁을 나서는 야불답의 뒤로 붉은 옷과 노란 띠를 한 금의군이 역적들을 잡아들이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국상. 이게 무슨 일입니까?"

 

 이조 시랑 반주목이 금의군에 끌려오며 악을 썼다.

 

 퍽

 

 야불답이 들고 있던 옥패로 그의 얼굴을 내려치자 이조 시랑의 이마가 깨지며 시뻘건 피가 흘러내렸다.

 

 "이 배은망덕한 역적 놈. 네 놈이 감히 나를 배신해? 홍천당. 푸하하하 네 놈의 가문이 피로 물들 것이다."

 

 그러자 이조시랑 반주목이 소리를 질렀다.

 

 "네 이 놈. 네 놈 밑에서 온갖 흉악한 짓을 하며 충성을 맹세한 나에게 이럴 수가 있느냐? 네 놈이 바로 역적이야. 이 천하의 간신배야. 네 놈을 반드시 죽이고 말겠다."

 

 "흐흐흐. 닥쳐라 이 놈 드디어 역심이 드러나는구나. 이제 네 놈은 내일 해를 보지 못할 것이다."

 

 황궁을 나서는 야불답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북망산을 아우르는 부엉이가 나타나고 두 번 고개를 주억거리다니 이는 필시 황제가 비명횡사할 꿈이야. 반드시 치하랑을 황태자로 만들어야 해.'

 

 가마에 탄 야불배가 어둠 속으로 사라졌다.

 

 이조, 형조, 병조 시랑과 그 가족들은 아침 해를 보지 못하고 사라성 문밖에서 참수를 당하고 말았다.

 

 이로써 야불답의 오른팔로 전횡을 일삼던 무리들이 하루 아침에 사라져 버렸다.

 

 

 

 

 

 이른 아침부터 파로호 중간에 섬처럼 떠 있는 황궁 법당 앞이 소란스러웠다.

 

 황궁 법당은 총 9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탑으로 그 중간엔 이매망량과 사정수군을 인도하는 구정을 봉인하였다는 거대한 구정이 위치해 있었다.

 

 구정은 발이 아홉개 달린 높이 4척, 너비 8척의 거대한 구리 솥으로 주변에는 각 지역의 지도와 인구, 세수가 기록되어 있었고, 거대한 뚜껑에는 이매망량, 4정수에 대한 이름과 특징이 기록되어 있어 천하를 아우를 수 있었다.

 

 또한 솥의 발은 4흉수인 혼돈, 도올, 궁기, 도철의 형상과 사신인 좌청룡, 우백호, 북현무, 남주작의 형상, 그리고 인간의 형상으로 이루어져 있어 그 위용을 더했다.

 

 “아니되옵니다.”

 

 신관들이 일제히 황제인 공양제 앞을 막아섰다.

 

 

 법당에서는 무녀와 신관들을 황제조차도 함부로 할 수 없는 것이 황궁의 법도였다.

 

 

 “무엄하구나. 감히 황제 폐하 앞을 막다니.”

 

 

 야불답이 신관들을 밀쳤다.

 

 

 “네 이 놈. 여기가 어딘 줄 알고 있느냐? 신국의 기운을 다스리는 법당이니라.”

 

 

 “네 놈들이야말로 목숨이 열 개쯤 되느냐? 황제 폐하시다.”

 

 “아무리 황제 폐하라고 하셔도 황궁 법당에서는 법도를 지키셔야 합니다. 정해진 시간에 법당의 정식 허가를 받고 출입하셔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시진 않으실텐데요.”

 

 또 다른 신관이 나섰다.

 

 

 얼굴을 하얗게 칠하고 눈썹을 모두 민 그들의 모습은 괴이하게 보였다.

 

 

 “근위대장. 저들을 당장 치워라.”

 

 

 “예.”

 

 

 황제의 명을 받든 근위대장 지바리가 철퇴를 휘두르자 신관 2명의 머리가 박살이 나고 말았다.

 

 

 “히익.”

 

 

 입구를 막던 신관들이 모두 도망갔다.

 

 

 “내가 그동안 신궁에 갖다 바친 돈이 얼만데. 쯧쯧쯧. 이렇게 융통성이 없어서야.”

 

 황제인 공양제가 혀를 끌끌 찼다.

 

 법당에 들어선 그들이 향한 곳은 구정을 모신 대법당이었다.

 

 

 “당장 저 뚜껑을 열어라.”

 

 공양제가 나섰다.

 

 

 야불답이 열기 위해 손을 대자 별안간 벽력같은 소리가 들렸다.

 

 

 “뭣들 하느냐?”

 

 

 신국의 무녀였다.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머니였지만 피부만은 주름살 하나 없이 처녀와도 같은 자태를 지니고 있었다.

 

 “구정을 열고 구령을 해방시키려는 짐의 뜻이니 무녀는 괘념치 말라.”

 

 

 “아니 되옵니다. 아무리 무도한 황제들이라 하더라도 이런 짓은 하지 않았습니다. 구령의 봉인을 풀다니요? 그랬다가는 신국이 멸망의 길을 걷게 될 것입니다. 날개달린 아기 장수가 빛을 보는.”

 

 

 푹

 

 

 “으흑.”

 

 

 말을 마치지 못한 무녀가 앞으로 고꾸라졌다.

 

 

 “이 요망한 것이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거짓을 아뢰느냐?”

 

 

 황후가 근위병의 검으로 무녀의 배를 찔렀다.

 

 “크흐흐흐. 그래 그래. 두고 보아라. 쿨럭 쿨럭. 파로호에 붉은 달이 떠오르면 사라가 불타오른다는 예언을..."

 

 

 “이 요망한 것이 그래도.”

 

 

 황후가 다시 칼을 휘둘렀다.

 

 그러자 무녀는 그대로 절명하고 말았다.

 

 

 “어서 구정의 봉인을 해제하라.”

 

 

 “예이.”

 

 

 공양제의 명을 받든 근위대장이 철퇴를 휘둘러 구정의 주위를 둘러싼 나무 울타리를 부수고 들어가자, 무녀와 신관들이 일제히 바닥에 엎드려 울기 시작했다.

 

 그 울음소리는 마치 귀신의 울음소리처럼 사람의 마음을 흔들었다.

 

 공양제의 얼굴이 구겨졌다.

 

 “이 놈들 모두 내가 죽기 만을 바라는 역적들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어찌 저리 귀신처럼 울겠는가! 근위병들은 들어라. 당장 저 놈들을 파로호로 끌고 가 목을 쳐라.”

 

 서슬퍼런 황제의 명에 남아 있던 수백의 신관과 무녀들은 모두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고, 파로호는 그들의 피로 붉게 일렁였다.

 

 파로호는 마치 붉은 달이 뜬 것처럼 붉게 일렁거렸다.

 

 마지막 방해꾼들이 사라지자 근위병들은 줄을 묶어 구정의 뚜껑을 끌어내렸다.

 

 뎅그랑 탕 탕

 

 “어서 어서 끝내고 돌아가자.”

 

 

 공양제는 히죽히죽 웃으며 야불답에게 가져오라는 손짓을 했다. 야불답은 가져온 의자위로 올라가 구정의 안을 들여다보았다.

 

 

 “아니?”

 

 

 야불답이 놀란 입을 다물지 못했다.

 

 

 “무슨 일이냐?”

 

 

 황제의 말에 야불답이 건넨 것은 화려하게 금으로 만든 방울이 가운데 달린 팔수형령대였다.

 

 

 하지만 그 주변을 둘러싼 여덞개의 방울은 온데간데없었다.

 

 

 “흐흐흐흐 그래 다른 보물들은?”

 

 “화… 황공하옵니다. 하오나 구정 안에는 이것 외에는 아무 것도 없었사옵니다.”

 

 

 “뭐라?”

 

 

 황제가 직접 의자 위로 올라가 구정 안을 들여다 보았다.

 

 나무와 금속으로 만든 각양각색의 방울들이 가득 차 있었다.

 

 뜻밖에도 공양제는 허탈웃음을 터뜨렸다.

 

 

 “와하하하하. 그럼 그렇지. 그래. 그래. 이미 전 황제들이 다 빼서 쓰고 쓰레기만 채워 놓은 게야. 그래 그럼 그렇지. 하하하하 야불답. 장화궁에 무희들을 불러라. 오늘은 이 구령을 위해 술을 마셔야겠다. 황후 이리 가까이 오시오. 이건 황후에게 주겠소.”

 

 황제가 아무렇지도 않게 팔수형령대를 황후에게 건넸다.

 

 이미 천하의 온갖 진귀한 보물들을 가지고 있는 그에게는 황금으로 만든 것이라 해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이 방울들은 어떻게 할까요?”

 

 근위대장이었다.

 

 “보기도 싫다. 당장 황궁 밖으로 다 내다 버리거라.”

 

 “분부 받들겠나이다.”

 

 손에 든 팔수형령대를 보는 황후의 눈이 빛났다.

 

 중간에 있는 방울은 금으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었고, 안에는 백옥이 굴러다니며 맑은 소리를 내고 있었다.

 

 ‘이것이 이것이. 구령. 우리 치하랑 황자가 수명을 연장하고, 아기장수의 멍에를 벗게 되는.’

 

 

 황후가 팔수형령대 중간에서 구령을 떼내어 가슴에 안았다.

 

 

 모든 일이 척척 진행되고 있었다.

 

 그 날 밤, 황궁밖에 쌓인 방울들은 백성들이 집어 가고 있었다.

 

 방울엔 신령한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많던 방울들은 두 시진이 지나지 않아 모두 사라지고 말았다.

 

 

 

 

 

 "이제 우리는 뜻을 같이 하는 거요."

 

 사라성 외곽 낡은 사당에 모인 화랑들이 어둠속에서 눈을 빛내고 있었다.

 

 12명의 화랑들은 화랑이 입는 푸른색 옷 대신 평민들이나 입는 남루한 옷을 입고 있었다.

 

 "지난 몇 년 간의 준비가 헛되지 않도록 더욱 더 만전을 기해주기 바랍니다. 물건은 구했나요?"

 

 12화랑의 우두머리 격인 기파랑이 마로에게 고개를 돌렸다.

 

 사라성 내에서 5만의 중방군을 다스리는 천인장 화랑 50명 중 유일한 마도군을 이끄는 마로 화랑의 입꼬리가 씰룩씰룩 올라갔다.

 

 "못 구했습니다."

 

 "허허 이 사람 농이 심하구만. 자네는 누굴 속일 수가 없어. 벌써 입꼬리가 올라가는데."

 

 "푸하하하. 그러게요. 이거 너무 분위기가 심각하여 좀 장난을 쳐 보려고 했는데 나는 아무래도 거짓말이 안 맞나 봅니다."

 

 마로가 커다란 나무 상자를 꺼냈다.

 

 붉은 옻칠을 한 상자를 열자 검은 투구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람 얼굴모양의 가면이 달린 무광택의 검은 투구는 눈만 겨우 보일 정도였다.

 

 청록색의 청동과 황동을 사용하여 상감기법으로 빗살 무늬와 물결무늬, 별무늬를 새겨넣은 투구는 누가 보아도 신물임에 틀림없었다.

 

 탁

 

 투구를 잡으려는 기파랑의 손을 잡은 마로의 표정이 진지했다.

 

 "위험한 물건입니다. 7대성의 저주가 내릴 수도 있습니다."

 

 "괜찮아. 어차피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 제가 잘못되더라도 거사를 치루실 수 있겠지요?"

 

 기파랑이 고개를 뒤로 돌리며 묻자, 어둠속에서 눈이 삐뚤어진 각시탈 하나가 어둠속에서 떠올랐다.

 

 "당연한 말씀. 교피갑의 위력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정도 위험쯤은 감수해야겠지요."

 

 탁한 목소리였다.

 

 기파랑이 투구를 들어 잠시 바라보더니, 이윽고 자신의 머리위로 들어올렸다.

 

 "뭔가 느껴지는가?"

 

 이지성 화랑이 근심어린 표정으로 물어보았다.

 

 "글쎄 별로 뭐 달라진 게. 어.. 어. 으.. 으악."

 

 기파랑이 갑자기 투구를 움켜 잡으며 벗기 위해 발버둥을 쳤다.

 

 "어엇?"

 

 놀란 화랑들이 뒷걸음질을 쳤다.

 

 "으으악."

 

 기파랑의 입에서 비명이 터져나왔다.

 

 "어서 도와주세."

 

 화랑들이 기파랑을 도와주기 위해 다가갔다.

 

 "푸하하하하. 자네들 놀라는 꼴이라니 정말 우습구만. 하하하하."

 

 투구를 쓴 채로 기파랑이 허리를 젖히며 웃었다.

 

 그제서야 속은 것을 깨달은 화랑들도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에끼 이 사람아. 이제 그만 하고 나가세."

 

 "그래. 밤이 늦었네."

 

 "그래. 그래."

 

 기파랑이 투구를 잡더니 힘을 쓰기 시작했다.

 

 "어? 이게 왜 이러지? 이상한데."

 

 "장난 그만하고 어서 가세나."

 

 "장난이 아니야."

 

 기파랑이 다급한 목소리로 외쳤다.

 

 "마로 어서 술법을 써 봐."

 

 마로는 주머니에서 부적을 꺼내 중얼중얼 주문을 외더니 교피갑 투구에 붙였다.

 

 파치칙 퍼펑

 

 푸른 불꽃과 함께 작은 폭발이 일어났다.

 

 "뭐.. 뭐야?"

 

 "이보게. 기파랑."

 

 화랑들이 어찌할 바를 몰라 허둥대는 사이 기파랑은 땅바닥을 구르며 소리를 질렀다.

 

 "으.. 으악 수.. 숨이 몸이. 허. 허억. 사. 살려 줘."

 

 바닥을 뒹굴며 몸을 부르르 떨던 기파랑은 이내 푹 쳐져 버렸다.

 

 "이.. 이보게. 장난이 심하네. 그.. 그만 하세."

 

 김치성 화랑이 식은 땀을 흘리며 창백한 얼굴로 기파랑의 몸을 흔들었다.

 

 "히.. 히익."

 

 기파랑의 몸은 이미 산사람의 것이 아니었다.

 

 "주.. 죽었어."

 

 이지성이 목의 동맥에 대고 있던 손을 떼며 말했다.

 

 "서.. 설마."

 

 "다들 정신 차려. 방금 폭발음 때문에 순찰군이 오고 있다. 어서 시체를 뒷산에 파 묻고 우리는 헤어진다. 기파랑은 실종된 게야. 우리랑 상관도 없는 일이 되는 거다."

 

 각시탈이 창을 열고 주위를 살피며 말했다.

 

 그의 말에 화랑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재빠르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몇 명은 이미 쓰러진 기파랑의 시체를 들쳐 업었고, 몇 명은 주위를 치우기 시작했다.

 

 순찰군들이 사당을 수색할 때는 기파랑의 시체와 11명의 화랑들이 사라진 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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