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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연재 > 무협물
화공도담
작가 : 촌부
작품등록일 : 2016.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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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와 법을 익힘에 있어 느리디 느린 둔재.
법식에 얽매이기보다 마음을 다하며,
술을 익히는 데는 느리지만 누구보다 빨리 도에 이를 기재.
형식과 필법을 익히는 데는 둔하나 참다운 아름다움을
그릴 수 있게 된 화공 진자명의 강호유람기가 펼쳐진다.

 
8 화
작성일 : 16-07-13 13:13     조회 : 565     추천 : 0     분량 : 63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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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4장 그림을 그릴 수 없는 화공

 

 1

 

 

 

 채화당의 일상이 또다시 시작되었다. 조색공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새로운 안료를 만들기 위한 시도에 들어갔고, 제자들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그림을 공부할 준비를 마쳤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곽주는 채화당을 둘러보았고, 또한 어제와 마찬가지로 자명은 비명을 질렀다.

 “으아아악!”

 처절한 비명을 들은 채화당의 화공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자명이 괴괴망측한 병에 걸려 그림을 그릴 때마다 비명을 지른다는 것은 이제 채화당의 화공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었다.

 야밤에 비명을 질러대 사람들의 잠을 다 깨놓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아침에만 비명을 지르니 그나마 다행이었다.

 “허억! 허억!”

 텅 빈 화실에 홀로 앉아 획을 긋고 있던 자명은 거세게 호흡을 내쉬었다. 심장이 터질 것 같은 통증이 찾아와 가슴을 움켜쥘 수밖에 없었다.

 본래 숨을 들이마시고 내쉬는 것은 의식하지 않아도 이루어지는 자연스러운 것인데 그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지 못하니 이런 기사(奇事)가 어디에 있겠는가!

 “후, 후우!”

 주저앉아 있던 자명은 결국 벌러덩 누워버리고야 말았다. 가슴 가득 실망감이 차올랐다.

 “도대체 왜 이러는 거야.”

 무명도원도의 호흡은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심술을 부려댔다. 자신의 호흡이 아니거든 그림을 그릴 생각은 아예 꿈도 꾸지 말라는 투였다.

 의원은 그저 체력이 부실한 것뿐이라고 진단했는데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는지 모르겠다.

 자명은 소매로 땀을 닦고는 울적한 얼굴로 소매를 바라보았다.

 거무죽죽한 땀이 소매에 배어 있다.

 “게다가 이 땀은 또 뭐람.”

 하여간 신기한 일뿐이다. 검은 땀도, 숨이 마음대로 쉬어지지 않는 괴상한 병도 모두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땀 냄새라도 덜 나면 좋겠는데.”

 자명은 입술을 비죽거리며 잠시 투덜대다가 고개를 돌려 획을 긋다 만 파지들을 바라보았다.

 파지 주위에는 수많은 책들이 널려 있었다. 본래 시서화(詩書畵)는 하나라고 했으니, 혹시 서책에서 호흡을 다스리는 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지만 아무리 고민해 보아도 호흡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호흡을 벗어나지 못한다면 한 호흡에 여러 가지 기운을 담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만족해야 할 듯했다.

 할아버지께 자신이 모작한 그림을 보여 드리겠노라고 다짐했으니, 어떤 방편이라도 취해봐야 했다.

 “할아버지는 좀 나아지셨을까?”

 혼잣말을 중얼거린 자명은 길게 숨을 몰아쉬며 억지로나마 자리에서 일어났다. 획을 긋다가 탈진한 탓에 몸을 가누기가 힘들었다.

 거무죽죽한 땀을 씻어내기 위해 목간으로 가는 것도, 우물에서 물을 퍼서 나무 목간에 붓는 것도, 심지어 몸을 문지르는 것도 힘에 겨웠다.

 하지만 목간이 끝날 때쯤엔 신기한 일이 벌어졌다.

 무명도원도의 호흡이 가져다준 신묘한 효능인데, 처음엔 탈진할 듯 힘을 쫙 빠졌다가도 잠시 뒤에는 조금씩 활력이 돌아오는 것이다.

 때문에 자명은 평소와 다름없는 기운으로, 아니, 평소보다 더욱 활기에 차서 목간을 나설 수 있었다.

 자명은 목간이 끝나자마자 할아버지가 계시는 본당으로 향했다.

 의원은 평소처럼 탕약을 달이고 있었는데, 자명을 보자마자 혀를 끌끌 차며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들여보내 줄 수가 없다는 뜻이다.

 자명은 말도 꺼내보지 못하고 한참을 머뭇거렸지만, 의원이 자신을 쳐다보지도 않자 결국엔 되돌아설 수밖에 없었다.

 아쉬움이 남았는지 자리를 떠나면서도 한참을 뒤돌아본다.

 그렇게 도착한 고화당에는 모영찬이 나와 붓을 씻고 있었다.

 “저 왔습니다, 모 화원님.”

 자명이 머리를 숙여 보이자, 모영찬이 붓의 물기를 털어내며 자명을 바라보았다.

 “채화당이 이처럼 들썩이는데 너만은 태평하구나.”

 “무슨 일이라도 있나요?”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 무명도원도의 호흡에서 벗어나는 데 골몰했던 자명은 채화당을 떠도는 소문을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

 “다름 아닌 남궁세가에서 의뢰를 하지 않았더냐? 무가(武家)다 보니 우리 채화당으로서는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지. 본래 그림을 보수하는 일은 우리 채화당의 격에는 어울리지 않는 것인데, 남궁세가에서 의뢰를 해오니 받을 수밖에 없었다더라.”

 “남궁세가요?”

 자명이 의아한 표정이자 모영찬은 기가 막혔다. 이 아이가 순진무구한 것은 알고 있었지만, 세상을 몰라도 한참 모른다. 합비에 사는 사람이 어찌 남궁세가를 모를 수가 있단 말인가!

 “이 녀석아, 합비에는 남궁세가가 있어 국법의 지엄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 구는 악적들을 잡아주지 않느냐. 강호의 협객들이 모인 곳으로, 비록 장군가는 아니지만 그보다 더 대단한 무가랄 수 있지. 정도(正道)를 걷는 가문이라 해코지를 하지야 않겠지만 우리 채화당으로서는 겁을 낼 수밖에 없지.”

 자명은 설명을 듣고도 감명을 받은 표정이 아니었다. 자명 또래의 소년이라면 강호를 동경하게 마련인데, 자명에게는 그런 동경이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모영찬은 피식 웃음을 지었다.

 “하긴. 모르고자 한다면 굳이 알 필요가 없느니라. 한데, 너는 무슨 일로 나를 찾아왔더냐?”

 “그림을 보러왔어요.”

 문득 할아버지를 생각하니 가슴이 다시 답답해졌다. 자명은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고개를 숙였다.

 “도원도 말이로구나.”

 자명이 기운이 없을 때마다 도원도를 보러 온다는 것을 알고 있는 모영찬이었다. 그는 다시 붓을 쥐어짜 물기를 제거하며 대수롭지 않은 듯 말했다.

 “들어가 보아라. 술시까지는 마음껏 있어도 좋으니라.”

 “예. 늘 감사합니다, 모 화원님.”

 자명이 고개를 숙여 보이고는 고화당 안으로 향했다.

 끼이익 소리를 내는 경첩도, 오래된 종이 냄새도 모두 정겨웠다. 어느새 자명은 이곳을 마음의 휴식처로 삼고 있었던 것이다.

 물론 마음을 가장 편안하게 해주는 것은 할아버지가 계신 그림이었다.

 자명은 다른 곳은 돌아보지도 않고 송대의 그림들이 보관된 물대로 향했다. 물대에서 어렵지 않게 무명도원도를 찾아낸 자명이 그것을 주르륵 펼쳐 걸어놓고는 몇 걸음 뒤로 향했다.

 그리고 습관처럼 무명도원도를 관찰했다.

 “흐음.”

 도대체 왜 이 그림은 그런 요상한 호흡으로만 그릴 수 있을까. 그 요상한 호흡은 왜 다른 호흡을 허락하지 않을까.

 생각하면 할수록 이상하기도 하고 억울하기도 하다.

 “도원도야, 도원도야. 너 때문에 내가 망하고 말았으니 너는 어떻게 책임을 질 테냐?”

 그림이 대답할 리가 없다.

 자명은 피식 실소를 지었다. 그림도 그림이지만, 그림 속의 할아버지가 ‘예끼’ 하고 장난스럽게 웃고 있는 것 같았다.

 “할아버지, 저는 화공이 될 팔자가 아닌가 봐요.”

 이번에는 그림 속의 할아버지가 ‘그러하냐?’라고 묻는 듯하다.

 자명은 한참 동안 그림 속의 할아버지를 바라보았다.

 할아버지와 함께 후원을 거닐었던 기억도, 함께 그림을 그렸던 것도, 같이 명화들을 감상했던 기억도 생생했다. 며칠 전 보았던 깡마른 할아버지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갔다.

 자명은 고개를 푹 숙이고는 소망이 가득 담긴 목소리로 조그맣게 속삭였다.

 “…아프지 마세요, 할아버지.”

 그림 속의 할아버지는 대답 대신 인자하게 웃고 있을 뿐이었다.

 자명은 그것은 그림 속의 할아버지일 뿐, 진짜 할아버지가 아니란 것을 잘 알 수 있었다.

 자명은 울적한 얼굴로 무명도원도를 바라보았다.

 해가 다 지도록 자명이 하는 일은 그것밖에는 없었다.

 

 

 2

 

 

 

 그간 화선지를 붙잡고 온갖 고민을 다 하던 자명이었지만, 며칠 전부터는 함부로 획을 긋지 않았다.

 무명도원도의 호흡 속에 다른 기운을 생동하게 하면 된다는 결론을 내린 후부터 자명은 마음을 다스리고 시서화에 관한 책들을 읽는데 집중했던 것이다.

 “좋아.”

 여태껏 성심을 다했으니 이번에는 성공할지도 모른다. 자명은 진지한 얼굴로 화선지에 붓을 가져다 댔다.

 ‘무명도원도의 허허로운 산 말고, 할아버지와 함께 놀러 갔던 저잣거리를 그려보자.’

 입술이 바짝바짝 마르는 듯해서 자명은 입맛을 다셨다. 그리고는 천천히 붓을 놀려갔다. 제일 먼저, 노인의 손을 붙잡고 방실방실 웃고 있는 아이를 그릴 생각이었다.

 그것은 할아버지의 건강이 회복되었던 짧은 시간 동안 누렸던 행복한 추억이었다.

 자명의 붓끝이 천천히 화선지 위를 노닐었다. 자명의 호흡 역시 길게 늘어졌고, 종국에는 숨을 쉬지 않는 것처럼 변해갔다.

 ‘앗!’

 어찌 사람을 그리는데 산의 기운이 느껴지는가! 산을 피해 속세를 그리고 있건만, 산은 기어이 속세까지 따라오고 말았다.

 ‘이, 이러면 안 돼.’

 이대로 가면 같은 호흡 속에 다른 기운을 넣고자 했던 시도가 헛된 것이 되고 만다.

 자명은 식은땀을 흘리며 웃음소리를 기억해 내려 애썼다. 자신의 웃음소리, 할아버지를 보고 기뻐서 어쩔 줄 모르던 어린 자신.

 조금이나마 산의 기운이 빠지고 사람의 활기가 느껴졌다. 자명의 얼굴에 미소가 감돌았다.

 하지만 미소가 감돌자마자 또다시 산의 기운이 끼어들어 온다.

 ‘오면 안 돼! 저리 가!’

 산의 기운은 점점 더 자명을 잠식해 들어갔다. 벗어나려는 자명을 고통스럽게 옥죄기까지 한다.

 호흡은 다른 호흡도 허락하지 않고 다른 기운을 그리는 것도 허락하지 않은 것이다.

 결국 자명은 또다시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으아아악!”

 손이 부들부들 떨려 붓을 떨어뜨린 자명은 또다시 털썩 주저앉았다. 호흡도 거칠게 내쉬어지고, 검은 땀이 주르륵 배어났다.

 또다시 무명도원도의 호흡이 붓을 가로막은 것이다.

 자명은 주저앉은 채 호흡을 정리하기 위해 애썼다.

 “허억! 허억!”

 자명은 거세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눈을 가늘게 뜨고는 화선지를 바라보았다. 탈진한 상태이니 어차피 할 일도 없다.

 자명은 벌러덩 드러누운 채 곰곰이 원인을 생각해 보았다.

 종영은 시품서(詩品序)에서 ‘기(氣)는 사물[物]을 움직이고 사물은 사람을 감응시킨다[氣之動物, 物之感人]’고 했다. 비록 서(書)와 화(畵)가 다르다 하나 풍류(風流)만은 같으니, 그 말은 곧 그림에서도 통용된다고 봐야 했다.

 또 조비(曺丕)는 전론(典論)에서 ‘문(文)은 기를 위주로 하는데, 기의 청탁(淸濁:맑고 흐림)은 신체에 있으니 억지로 힘쓴다고 되는 일이 아니다[文以氣爲主, 氣之淸濁有體, 不可力强而致]’고 했다.

 호흡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화에 관한 책이란 책은 모조리 읽어보았던 자명은 이맛살을 찌푸렸다.

 ‘합치면 기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지고, 기가 사물을 움직이면 사람이 감응한다는 것인데…….’

 이는 할아버지의 가르침과도 일맥상통하는 바가 있다. 할아버지는 ‘세상이 아름다운 것만큼이나 화공 스스로가 아름다워야 하고, 아름다움을 품었으면 마음을 다하여 그리라’고 하셨다.

 스스로도 아름다워야 한다는 말이 어쩌면 억지로 힘쓰지 않고도 기가 맑아져야[淸] 한다는 뜻이 아닐까?

 “그럼 역시 난 망한 거잖아.”

 그렇다면 자신이 하는 노력은 모두 헛고생이라는 소리나 다름없다. 어떻게든 다른 기운을 그려보려고 억지로 힘을 쓰는 셈이니 말이다.

 스스로 아름다워지는 법은 가르쳐 주지도 않고 억지로 힘을 쓰지 말라니, 세상에 이런 불공평한 경우는 처음 본다.

 자명은 고개를 돌려 화선지 대신 방 안에 가득 쌓인 시론서(詩論書)와 화론서(畵論書)들을 원망스럽게 바라보았다.

 가장 미운 건 사혁의 고화품록이었다. 당대의 화공들을 평가해 놓은 건 좋지만, 평가만 해두었을 뿐 가르침을 주지는 않는다.

 “흥이다, 흥!”

 잠시 투덜거리던 자명은 울적한 얼굴로 자리에서 일어나 목간으로 향했다. 검은 땀이 악취가 심하니 몸을 씻어야겠다. 목간은 이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일과 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경우가 달랐다.

 목간을 마치고 나오는데 누군가가 황망히 자명을 불렀던 것이다.

 “자명아, 너 심부름을 좀 해야겠다.”

 “예?”

 아직 젖은 머리를 면포로 말리고 있던 자명이 의아한 얼굴로 되물었다. 노화백 하나가 서신을 물끄러미 바라보다 말고 자명을 부른 것이다.

 “다른 아이들은 모두 모작을 하고 있더구나. 비록 일이 중하다 하나 연마하는 제자들을 빼내기가 뭣하다. 그러니 네가 좀 다녀오려무나.”

 “저, 저도 그림을 그려야 하는데요.”

 “네가 그려봐야 무슨 그림을 그리겠느냐? 어차피 비명이나 지를 것을.”

 노화백이 한심하다는 표정으로 자명을 바라보았다. 자명이 아무 그림도 그리지 못한다는 것은 채화당 내에 공공연하게 알려진 소문이었다.

 자명의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굳어졌다.

 “너도 알다시피 상준백, 곽주 화원과 서연호 화백께서 남궁세가의 조상 되시는 분의 초상을 복구하고 있느니라. 그런데 가져간 송청연묵(松烟靑墨)이 다 떨어졌다지 뭐냐? 네가 송청연묵을 가지고 남궁세가로 가야겠다. 먹만 가져다주면 되는 일이니 어렵지는 않을 게다.”

 “…예,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림을 연마해야 하는데 심부름을 시키자 괜한 심술이 나서 자명은 입술을 비죽거렸다. 하지만 화백이라는 칭호까지 받으신 분이 친히 심부름을 시키시는데 무어라 그럴 수는 없었다.

 자명은 곱게 고개를 숙이고는 먹과 안료가 보관된 묵연당(墨然堂)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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