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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작가 : 이야기소녀
작품등록일 : 2020.9.10
어쩔 수 없는 아싸 학창시절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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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사이더였던 미라는 전학을 가면서 자신을 진정 알아주는 친구들을 만나
여러 난관을 거치면서 아이돌로 성장하게 되는 이야기

 
3. 컴백 아.싸.?
작성일 : 20-09-12 14:44     조회 : 309     추천 : 0     분량 : 4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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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같이 교실에 와보니 유봄, 이세기가 떡하니 앉아있었다. 분명히 아까는 없었는데.

  “연예인 지망생 애들은 가끔씩 학교 늦게 와. 그래서 없었던 거야.”

  “아...”

  난 또 아싸가 되는 것인가. 오세영처럼 이제는 유봄이 딱 버티고 있다. 첫날부터 찍혀서는. 망했다. 이 친구들도 내일이면 말을 안 걸겠지.

  “괜찮아 애들아. 나 신경 안 써줘도 돼. 혼자여도 괜찮아.”

  씁쓸한 미소로 세 명의 친구들에게 말했다. 오늘 전학 와서 반겨준 고마운 친구들.

  “무슨 소리야. 이미 우리는 너를 친구로 받아들였다고.”

  “여기는 다 공부하는 분위기라 너가 생각하는 아싸 같은 거 없어. 걱정 마”

  “너 대게 소심하다.”

  민희, 소민, 혜윤은 내 앞뒤로 앉았다. 자리 주인에게 양해를 구하고 나를 보호하려는 차원에서인지 유봄을 향해 벽을 쌓아줬다. 놀자고등학교에서는 단짝이라는 친구는 자기 살려고 아는 척도 안했으면서 이 친구들은 나를 처음 봤는데도 감싸준다. 고마운 친구들.

  오후 수업이 시작하자 혜윤과 소민은 앞 다투어 모르는 걸 질문했고 민희와 나는 부지런히 필기를 했다. 이세기와 유봄은 함께 앉아서 수업에는 관심이 없는지 엎어져 자고 있었다. 그러다 쉬는 시간이 되니 칼같이 일어나서 자기 주변에 와있는 무리들과 함께 수다를 떤다.

  “지금 있는 기획사는 보이그룹 예정이 없다고, SN 기획사랑 JPY 기획사 스카웃제의가 왔어. 어딜 갈지 고민 중이야. 둘 다 조건은 좋은데 나는 내 가치관이 맞는 곳에 가고 싶어.”

  이세기의 목소리가 들렸다.

  “그냥 이쁜 애들 많은 곳으로 가.”

  “돈 많이 주는 곳으로 가”

  “물어본 내가 바보지. 됐다. 전학생 이름이 뭐랬지?”

  “미라 이집트 미라 푸하하하”

  “하하하하”

  이세기를 둘러싼 남녀 아이들이 다같이 웃었다. 이세기는 갑자기 내 이름을 왜 부른거지. 유봄이랑 같이 날 찍은 건가. 진짜 잘생기고 이쁜 애들은 왜이래.

  “아 맞다. 권미라!”

  “으응?”

  극도의 긴장상태에서 대답했다. 혜윤은 금방이라도 방어해줄 것처럼 말하려고 준비하고 있었고, 소민이는 날카로운 눈빛으로 판단하려 애쓰고 있었다. 민희는 내가 울면 닦아주려고 손수건을 꺼내고 있었다.

  “너는 내가 어느 기획사 갔으면 좋겠어?”

  “음”

  뜬금 없는 질문에 당황스러웠다. 얼굴을 빤히 보니 눈빛이 그야말로 진지해서 더 아름다웠다. 세기 주위로 후광이 비추는 듯 했다. 난 열심히 곰곰이 생각했다.

  “SN으로 갔으면 좋겠어. 헨리처럼 아이돌하면서 예능도 출연하고 배우의 길로도 나갈 수 있을 테니까. JPY는 지금현재 걸그룹 위주 같아서 비추. 내가 너를 잘 모르지만 이미지도 SN이랑 어울린다.”

  “오~ 나이스 대답. 고마워.”

  하며 윙크를 날리는 이세기. 그러고는 바로 옆에 서있는 친구에게 말하는 소리가 들렸다.

  “당장 SN으로 가야겠어. 빨리 기획사를 들어가야 연습생하면서 실력을 쌓지. 너는 준비 안하냐?”

  “나는....”

  그 주위 친구들 또한 한 인물들 해서 연예인을 지망해도 상관없겠지만 이세기와는 비교도 되지 않았다. 물론 외모로만 연예인 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외모도 필요한 연예인군이 있지 아니한가.

  “휴~ 미라야 괜찮아? 정말 오늘 외줄 타는 기분이야.”

  민희는 또 내 등을 토닥여준다.

  “헤헤 응 괜찮아. 나는 또 큰일 나는 줄 알았어.”

  유봄은 긴 생머리를 찰랑 휘날리며 나를 째려보고 있었다. 여자의 감이랬던가. 그 째려봄에 받아쳐보니 외모는 오세영과 다른데 표정과 눈빛은 같았다. 남자들은 나한테 관심도 없는데, 왜 여자들이 난리냐고.

  유봄은 도도히 걸어오지 않고 자기 옆 여자들에게 무언가 말을 하니 그 여자 중에 한명이 와서 말을 전해준다.

  “권미라~ 끝나고 카페로 오래. 학교 앞 일등카페 알지?”

  그러고는 가버렸다. 돈도 없는데 카페라니. 자기가 내줄 건가. 이제 마지막 교시만 끝나면 수업 끝이다.

  “미라야 같이 가자.”

  “나도!”

  “나는 학원 가야돼 미안!”

  “아 맞다 나도 학원”

  소민이가 딱 잘라 학원을 가야한다고 하자 혜윤도 같이 간다고 했다가 못 간다 했다.

  “괜찮아...하하하”

  “유봄이 무서워서 그런게 아니라 엄마가 무섭거든. 학원이 한 달에 오십 만원씩 해. 안가면 죽음이야. 미라야 나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학원을 빠져본 적이 없어. 우리 살아서 내일 보자! 카페 앞까지 데려다 줄 수 있어!”

  혜윤이 설명해주자 마음이 좀 풀렸다. 단짝인 친구처럼 피하는 건가 싶었는데 엄마 때문이란다. 소민도 그게 맞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도 민희는 같이 가 줄 수 있다 해서 다행이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학교 앞 맛집 카페로 들어갔다. 평소에 가지도 않는 카페를 가다니. 유봄은 없었다. 10분이 지나도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았다.

  “민희야 그냥 가자. 안 오네!”

  “오히려 다행이야. 얼른 가자”

  카페 문을 여는 순간 어느새 교복을 갈아입고 짝 붙는 긴 치마와 자켓을 걸친 유봄이 들어왔다.

  “어딜 가. 이민희 너는 가고 권미라 너는 여기 앉아”

  그 강력한 추진력에 민희는 갔고 나는 앉았다. 유봄을 자세히 보니 구슬머리띠를 한 모습이 청초해보였다.

  “언니~ 오늘 잠깐 이야기만 하다 갈게~”

  “그래 유봄아~”

  카페 사장이 유봄을 향해 다정하게 말을 했다.

  “옷 갈아입고 오느라 좀 늦었어. 그나저나 너 나랑 계약하나 해”

  “응?”

  가만히 보면 순수한 얼굴의 유봄인데 싸가지로 소문이 났다니 이해가 잘 되진 않았지만 아까 급식실 일을 생각해보면 날 깐 게 확실하니 싸가지가 맞긴 맞는 걸로 판정.

  “너 나랑 이세기 관계 모르지?”

  “친구 관계? 헤어진 관계?”

  “헤어졌는데 비밀로 다시 사귀고 있어. 다들 알아도 상관없긴 해. 요점은 같이 JPY 기획사에 들어가기로 했는데 너가 아까 SN 말하는 바람에 틀어졌잖아.”

  입술을 깨무는 모습이 영화에서 보는 전지현 느낌이다. 이쁘다.

  ‘그건 이세기가 정할 일이지. 내 말로 정해지는 게 아니야’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내 입에서는 고작

  “나 때문은 아니지...”

  라고 나왔다. 바보같이.

  “너가 이세기 마음 돌려놔.”

  “내가 어떻게 해. 너가 여자친구 잖아”

  “내 말을 들었으면 너한테 만나자고 했겠어? 내가 널 왜 만나. 시간도 없는데.”

  그건 그렇다. 여신 같은 애가 나를 만날 일이 없지. 고개가 저절로 숙여졌다. 내가 뭐라고 같은 여자가 봐도 이쁜 애가 나랑 친구를 해주겠는가.

  “...”

  “이세기 설득시키는 계약으로 너 연애할 수 있게 만들어줄게”

  “응?”

  갑자기 고개가 팍 들여졌다.

  “기한은 이번 달이야. 이세기는 다음 주에 기획사 골라서 계약한다고 했으니까. 너 연애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거에 대해서는 일주일에 한 번씩 꾸미는 거 알려줄 테니까 애들 모르게 연락해. 자 여기 폰 번호 찍어.”

  나는 유봄의 카리스마에 기가 죽어서 바로 유봄 폰에 번호를 저장했다.

  “여기”

  “너 나랑 연락한다는 소문 내거나 내 번호 유출하면 죽는다”

  “으...응”

  “계약 어기면 너 학교 다니기 불편하게 만들 테니까 꼭 지켜라”

  “으...응”

  유봄은 자리에서 일어나 나가려다가 내 쪽을 보고 한 마디 던지며 나갔다.

  “안경이나 좀 벗고 거울을 봐”

  팩.폭. 나는 심장을 부여잡았다. 카페 사장언니가 웃고 있었다.

  “아..안녕히 계세요...”

  “잘가 봄이 친구구나 또 와”

 

  싸가지 유봄에게 찍힌 건 맞는데 이세기를 설득시켜야 한다니. 최대 난관이 아닐 수 없다. 일등카페에서 걷고 또 걷는데 옆으로 오토바이 하나가 쌩하니 지나간다. 보니 이세기와 그 친구들.

  “얏호~~”

  자유를 만끽하는 그들. 놀거면 놀자고등학교에 가지. 탓하면 뭐하리. 이미 계약에 묶였는데. 그런데 여기는 어디지? 나는 서둘러 엄마한테 전화를 했다.

  “엄마! 우리집 어디야?”

  그렇다 이사를 하자마자 나는 전학을 왔고 이사한 집을 모른다는 사실이었다. 오늘 하루가 왜이리 스펙타클한지.

  “거기 있어. 일등카페? 데리러 갈게”

  우두커니 서 있었다. 학교 근처는 다 도로다. 신호등과 차들이 거의 없는 일방통행 도로. 반대편에 무엇이 있나 봤더니 다 아파트다. 하얀색의 아파트들이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데 마치 구름 속에 있는 느낌. 그러니 이세기나 유봄 같은 신 급 애들이 있는 걸까.

  구경을 하고 있는데 반대편으로 멀대 같이 키 큰 남자애가 지나갔다. 많이 보던 애였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 눈을 찌푸리고 봤다. 눈도 크고 아주 잘생긴 남자애였다. 츄리링을 입고 있었는데 모델 같았다.

  “미라야!”

  엄마가 일등카페 뒷편으로 오셨다.

  “엄마!”

  “학교는 어땠어?”

  푸근한 엄마 팔짱을 끼고 참새처럼 재잘거렸다. 소민, 민희, 혜윤 고마운 친구들과 이세기, 유봄 이야기까지. 하지만 유봄과의 계약은 말하지 않았다. 걱정하실 게 뻔해서.

  “그랬구나. 그래도 좋은 친구들 만나서 엄마는 참 다행이다.”

  “그러게.”

  엄마를 따라 10분쯤 걸어가다 보니 새 보금자리를 맞이하게 되었다.

  “길 잘 외워놔. 길치딸! 주소라도 외워놔서 네비치고 찾아오던가 해요!”

  “네 엄마 헤헤”

  우리 집은 그 새하얀 아파트들 중에 하나였으며 처음 간 길은 기억 못하는 나에게 참 어려운 길이었다.

 

 -다음날-

 

  “엄마엄마~ 나 간다”

  일부러 일찍 나왔다. 폰에 일등고등학교 주소를 치고 천천히 걸어갈 요량으로 폰에 코를 박고 걸어가고 있었다.

  ‘야 옆에 봐바’

  유봄이 옆에 있었다.

  “엇”

  또 바로 톡이 왔다.

  ‘말 걸지 마’

  입을 닫은 상태로 유봄과 나란히 걷게 되었다. 이럴거면 왜 나한테 톡을 보냈지.

  ‘너 안경 벗으랬지. 거울은 봤어?’

  ‘아..아니...’

  ‘너 시력 안 좋아?’

  ‘아니...’

  ‘당장 벗어’

  유봄의 톡에 바로 벗어 교복 주머니에 넣었다. 유봄은 주위를 살피더니 내 소매를 잡고 사잇 골목길에 날 밀쳐 넣었다.

  그러더니 자기 주머니에서 무언가 꺼내려 했다. 갑자기 무서워졌다.

  “악”

 

 
작가의 말
 

 흥미진찐찐찐찐이야~~~~ 음...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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