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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무협물
壬辰倭亂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임진왜란, 다시는 일어나선 안될 전쟁이지만 현재의 세상은 너무나 그와 닮아 있다.

그리고, 임진왜란 속에서 잘못된 역사날조 밎 왜곡의 잘못도 함게 알리며 극단적으로 치우쳐진 임진왜란의 영웅들과 악역들의 배치 밎 인격을 바로잡는 작품을 발표하기로 한다!!~

 
마침내 전쟁이 난 줄 안 선조
작성일 : 20-09-11 23:41     조회 : 308     추천 : 0     분량 : 3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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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진하는 왜군

 

 

  도망친 경상좌수사 박홍이 보낸 일본 침략 장계는 바로 그 날 저녁(동래성이 함락된)에 한양에 닿았다. 선조는 막 정무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문제의 보고를 받았다 한다.

 

 “무엇이? 왜구들이 대거 부산포에?”

  “그러하옵니다.”

  “왜구들인 것 같다고 하더냐? 왜의 정규군들이 아니라??~”

  “예~ 만 명에 달해서 규모는 제법 큰 듯 하오나 왜구들인 듯 하더이다.”

  “그래. 그럼 날이 밝는 대로 중신들을 소집하도록 하겠다. 일단 물러가거라.”

 

 내시감을 돌려보낸 선조는 어쨌거나 전쟁이 난 듯 하다는 보고에 그 날은 거의 잠을 이루질 못하였다. 단지 왜구에 의한 부분전쟁일 거란 보고에 그렇게 급하게 여기지는 않았다.

 

 이때만 해도, 선조 역시도 정발이 그랬듯 왜군이 벌써 쳐들어온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그저 흔해빠진 왜구들이 을묘년처럼 대거 한꺼번에 쳐들어온 것이라고 여길 뿐이었다.

 그래서, 즉시 모든 중신들을 소집하지 않고 있다가 극적으로 탈출한 동래부사 송상현의 종이 다시 보낸 급보가 와서 진짜 일본의 침략임을 알게 된 다음날에야 겨우 전쟁대책회의를 열었다.

 

 “아니, 오늘 점심 때에야 또 다른 보고가 동래성에서 왔는데 이미 동래성이 함락되었다고?”

  “예~ 이 편지를 가져온 자는 동래부사의 종자이온데, 이미 불타고 있는 성에서 구사일생으로 탈출해 가져왔다 하옵니다. 이미 왜군이 입성하는 상황을 보고 왔다 하니 틀림없습지요.”

  “세상에… 어쩌자고 정발과 송상현은 그리 무력했다더냐? 왜구들에게 어찌 그렇게 쉽게 성을 내준단 말이냐?”

  “왜구가 아니오라, 일전부터 유성룡 대감이나 황윤길 첨사가 누누이 말했던 왜국의 정규군 전면침략이라 하더이다.”

  “그게 정말인가?”

  “예.”

  “아니, 어쩌면 이렇게 빨리 왔더란 말이냐? 전쟁준비 예상이라면 아마도 빨라야 오 년쯤 후에야 올 거라고 하더니만… 대체 왜놈들은 무슨 배를 찍어내는 요술이라도 부린단 말이냐? 왜국이 가진 배의 숫자와 덩치야 뻔한 데도 벌써 전면침공을 해오다니… 그들이 타고 온 배는 어디서 솟아났단 말이냐?”

 

 선조는 어이가 없었다. 이미 일본에 드나드는 중국 무역상들과 왜관의 사람들에게 정보를 알아본 결과, 그리고 이미 왜국에서 일년 넘게 묵고 온 황윤길과 김성일 등의 제보를 종합해본 상황에 따르면 왜국이 최근 전쟁준비를 광분해오긴 했지만 그때 그들이 돌아올 때만 해도 왜국의 배는 암만 많게 봐도 삼백 척이 채 안된다고 들었다.

 왜선의 덩치와 규모상 수만 대군을 몰고 오려면 최소한 천 척은 되어야 할 테니 그 정도라면 아무리 다그치고 열심히 만들어도 앞으로 오년 안엔 불가능하다고 봤는데 이렇게 빨리 오다니??

 안타깝게도 선조는 스페인과 포르투갈 상인과 선교사들이 자기들의 대양형 초대형 배를 왜군 수송선으로 대거 제공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하긴 그것까지 예상은 도저히 불가능했겠지만.

 

  (주 : 하긴 이러한 배 부족으로, 서양인들이 수송을 엄청 도왔음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임진년에 걸쳐 계속 현해탄을 오가면서 병력을 실어 날라도 고작 끝내 조선에 온 건 18만이 안되었고 나머지 십만여 명은 대마도 및 나고야에 주둔할 수밖에 없었다. 일본이 결국 전쟁에 진 것도, 오늘날 한일의 거의 모든 학자들이 말하는 바지만 한꺼번에 많은 병력이 오질 못해 의병과 관군들에게 각개격파 당한 것이 원인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상당부분 수송문제 때문에 일본측은 전쟁 중 발목을 잡혔다. 이순신만의 공로가 아니라, 실제로 왜군의 배가 무척 적었기 때문이다.)

 

 “어떻게 하올까요? 전하.”

  “어떻게 하긴 어떻게 하느냐? 아무리 안 믿겨져도 현실은 현실이다. 당장 어전회의를 소집하고 모든 중신들을 들라 이르라.”

 

 당장 중신들이 모조리 모인 어전회의가 소집되었다. 이 날이 임진왜란이 벌어진 지 사흘 후인 4월 16일 오후 3시경이었다.

 세상에 어떻게 이렇게 느리게도 전쟁상황을 알게 되었냐고 하겠지만, 그건 아니었다.

 전화나 전신 등이 전혀 없고 고속도로도 철도도 없던 당시의 교통사정을 보면 이것도 상당히 빠르게 된 셈이다. 특히 송상현의 종은 불과 이틀도 안되는 시간만에 경상도 최남단 동래에서 서울까지 온 것이니… 이는 그가 낮밤을 가리지 않고 말을 달려 최대한 지름길로 왔기에 그나마 가능했다.

 

 “아무리 봐도 왜국 정규군이 대거 침입한 듯 싶소.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소??”

 

 선조의 한숨섞인 한탄에, 이내 호기롭게 신립이 나서면서 그를 부추기며 안심시켰다.

 

 “전하, 걱정 마시옵소서. 신 신립이 있지 않사옵니까?”

  “!~”

  “지난 날 여진족 일만을 토벌한 이 신립이 남쪽으로 당장 경군을 이끌고 내려가 저 무도한 섬나라 오랑캐들을 모조리 밀어붙여 다시 동해바다에 쓸어넣고 말 것이오니 아무런 심려를 하지 마시옵소서.”

  “오, 신립 장군, 공이 나서 주겠소이까?”

  “물론이옵니다. 무장은 이럴 때를 위해 나라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옵니다… 오히려 소신 개인적으론 공을 세울 기회를 주신 천지신명께 감사하고 싶사옵니다.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른다고, 준비도 별로 없이 아무렇게나 묻지마로 침략해온 섬나라 군대를 단숨에 우리 기병을 휘몰아 짓밟아버리고 대마도까지 쳐들어가 그들을 모조리 소탕할 것이오니 심려를 마옵소서.”

  “신립 장군, 정말 든든하오. 하긴 그렇소이다. 그까짓 미개한 섬나라 놈들, 공의 기마군단 앞에선 오합지졸에 불과하겠지요. 그럼 잘 부탁하오.”

  “예이~”

  “그럼 경군(중앙군)을 이끌고 당장 경상도로 내려가 왜군을 격파하시오.”

  “네. 지금 당장 가오리까?”

  “그렇게 해주시오.”

 

 선조는 바로 신립에게 출동명령을 내렸으나, 바로 그때 여러 중신들이 반대한다.

 

 “아니옵니다. 전하.”

  “무슨 일이오? 영의정.”

  “여기 수도방위가 일단 급하오니 우리 조선 최고의 명장 신립 장군은 우선은 수도방위에 치중하고 이일 장군을 우선 경상도 현지로 내려보내 왜군 소탕을 명하게 하시옵소서.”

  “… 그럴까?”

  “신립 장군의 기마군단은 우선은 여기 한양에 남겨두어 마지막 보루로 삼게 하시고, 우선은 보병을 먼저 내려보내 왜군과 싸워보게 한 다음 그래도 안되면 그때 투입해도 늦지는 않사옵니다. 우선은 왜군과 탐색전을 벌어야 할 필요도 있고, 무엇보다 경상도를 넘어오지 못하게 하려면 나는 새도 못 넘는다는 천혜의 요새지역인 조령(문경새재)에서 진을 치고 막는 게 최고 상수이온데 그러자면 거기는 기병보다는 보병이 훨씬 막기도 쉬운 곳이옵니다. 그러니 이일 장군에게 보병을 먼저 주어 조령에서 일단 적군을 막아보게 하소서.”

  “보병 갖고 왜군의 대군을 막아낼 수 있겠소?”

  “지금 부산성 동래성이 그렇게 쉽게 함락된 건 물론 압도적인 병력 숫자와 조총이란 신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보다는 제승방략 체제 때문에 그들이 별로 신통한 지휘관도 아니고 병력이 오합지졸 수준이기 때문이옵니다. 제대로 된 중앙군대인 경군이 내려가면 충분히 대적할 줄 아옵니다. 특히 조령고개의 험준한 지형을 방패삼아 공격하오면…”

  “음. 그것도 일리가 있군. 그럼 일단은 그렇게 하시오 이일 장군을 먼저 경상도로 내려 보내고, 신립 장군은 잠시 과인의 옆에서 대기하면서 전쟁상황을 예의주시해주시오.”

  “참으로 현명하신 처사이옵니다. 성은이 망극하옵니다. 전하.”

 

 모든 대신들이 다 그 의견에 대해 찬성한다. 반대가 아무도 없었다. 유성룡조차도 맞는 판단이라고 여겼다. 적어도 그 시점에선~

 

 과연 암만 판단해도 틀리지 않은 생각이었다. 선조도 다 수긍이 간다.

 어느 신하보다 현명한 판단을 잘하는 현실주의자 극치인 이산해의 주장이다. 결국 선조는 그의 요구대로 일단 이일 장군을 토포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하고 남쪽으로 내려보냈다.

 

 

 그런데????~ 이일 장군이 막 군대를 모아 내려가려는 때, 또 다른 엽기적인 상황이 다시 그의 발목을 콱 붙잡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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