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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묘진이
작가 : TS사가
작품등록일 : 2020.9.7

"날 영원히 미워할 거라고 약속해줘."
"착각하지 마. 난 널 미워하지 않아, 증오해."
"영원히?"
"영원히."

 
고양이의 그림자(5)
작성일 : 20-09-11 04:22     조회 : 262     추천 : 1     분량 : 5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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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날, 난 눈을 뜨자마자 김 비서에게 연락해 아침에 잡혀있던 모든 일정을 취소하거나 연기시켰다.

 

 그리고 묘진이 방에 올라가서 딸애 상태를 살핀 후, 아침도 먹지 않고, 아내 유라 에게도 말하지 않은 채 회사에 출근하는 것처럼 서둘러 집을 빠져나왔다.

 

 차가 신호대기 하는 사이 핸드폰 연락망을 뒤졌지만, 마지막으로 방문했던 게 5년 전이라 연락처가 남아 있을 리 없었다.

 

 결국, 어렴풋이 남아 있는 기억을 더듬어 꽤 시간을 낭비하고서야 아주 오래전에 치료받았던 병원을 찾을 수 있었다.

 

 무거운 마음으로 병원 문을 열고 들어서자 낯선 간호사들이 날 반겼다. 난 그들에게 예전에 날 담당했던 의사에 대한 인상착의를 설명한 후 아직 그분이 근무 중이시라는 반가운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예약 손님이 있어 삼십 분가량을 초조하게 기다리다 겨우 진료실에 들어갈 수 있었다.

 

 “어라, 김시현 씨. 어서 오세요.”

 “네, 선생님. 오랜만입니다.”

 “하하, ···웬일이에요.”

 

 예전에 3년 가까이 날 치료했던 안 박사님의 얼굴엔 반가움과 근심의 표정이 미묘하게 뒤섞여 있었다.

 

 난 그와 무거운 표정으로 눈을 마주치며 진료실 가운데 놓인 안락의자에 앉았다.

 

 안 박사와 내가 특별하게 인연이 있는 사이는 아니다. 정신과 치료에 아직 편견이 심한 한국 사회에서 어쩌면 내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는 그런 부분을 아는 지인을 통해 치료하긴 힘들었다.

 

 그래서, 치료가 끝나면 인연도 끝날 그런 사람을 찾다가 만나게 된 그런 사무적인 관계. 그뿐이다.

 

 다신 안 보길 바랐는데···.

 

 난 그에게 최근에 나와 묘진이에게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했고, 그것이 내가 앓았던 그전 병과 어떤 부분에서 연관이 있는지 설명을 듣길 원했다.

 

 대략 삼십 분 정도의 시간 동안 난 최근 내가 겪었던 이상한 일들을 모두 그에게 털어놨다.

 

 안 박사는 내 이야기를 듣고 내 과거 진료기록을 살펴보더니 이내 생각이 정리됐는지 상담을 시작했다.

 

 “···흠. 일단, 정리해봅시다. 김시현 씨는 과거 아내분을 잃고 그로 인한 쇼크로 상당한 정신분열을 겪었습니다. 몽유병도 있었고, 환상까지도 보았었죠. 그렇죠?”

 “···네.”

 “그 때문에 우리 병원에서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꽤 장시간 병행했었어요. 기간이 아마 3년 6개월 정도 걸렸었네요. 그 후, 안정을 찾고 정상적인 생활을 하시다가 최근에 예전처럼 이상한 환상과 환청이 다시 나타났고, 그리고 심지어 따님과의 사이에서도 그런 일이 발생하신단 말씀이죠.”

 “맞습니다.”

 

 안 박사 역시 내 지난 진료기록 속에서 과거 치료 기억을 떠올리고 있는 것 같았다. 그는 계속해서 말을 이어갔다.

 

 “고양이를 치어 죽였다는 건 현실에서 발생한 일인가요? 혹시 그걸 다른 누군가가 증명해줄 수 있습니까?”

 “네, 그건 확실합니다. 그 일로 저희 직원 한 명이 회사를 관뒀으니까요.”

 “혹시 시현 씨가 고양이에 대한 트라우마 같은 게 있으시진 않았나요? 꼭 이번 일이 아니더라도 어린 시절 기억이라든가.”

 “아뇨, 그건 아닌 거 같아요.”

 “그럼···, 혹시 따님을 한 번 데리고 오실 수 있으신가요?”

 

 박사의 말에 난 정색을 하고 대답했다.

 

 “그건 힘들 것 같습니다. 아직 너무 어려서.”

 

 박사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다시 입을 열었다.

 

 “그 들었다는 피아노 멜로디, 예전에 한 번이라도 들으신 적이 있습니까?”

 “아뇨, 처음 들은 건데 비교적 간단한 음이긴 한데 뭔가 무거운 느낌이 들어서 그걸 딸 아이가 쳤으리란 생각이 안 들어요.”

 “대충 한번 흥얼거려볼 수 있나요?”

 “네?”

 

 안 박사는 어깨를 살짝 올리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거리며 날 향해 엷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난 잠시 시선을 돌리곤 어젯밤 기억을 더듬어 그 멜로디를 입 밖으로 조금씩 내뱉었다.

 

 “딴 딴 따 다단, 딴 딴 따 다단 따 다 다 따 다 따 다 단 따아 단.”

 

 정말 신기하게도 난 그 멜로디를 모두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레퀴엠이군요?”

 “네?”

 “장송곡이요. 쇼팽이던가, 모차르트던가. 헷갈리긴 하는데 그 곡을 비교적 간단하게 편곡한 것 같은데요?”

 “이 짧은 멜로디만 듣고 아실 수 있으신가요?”

 “하하, 이래 봬도 어렸을 때 피아니스트가 꿈이었답니다.”

 “아, ···네. 한데, 장송 곡이란 게 정확하게 어떤 곡이죠?”

 “죽은 이를 위한 미사곡이죠. 장례식 때 연주하는 곡.”

 “······.”

 

 난 잠시 말문이 막혔고, 그런 내 모습에 안 박사는 인터폰으로 간호사에게 차를 부탁했다.

 

 잠시 후, 간호사가 들어와 차를 놓고 나가자 안 박사가 말을 이었다.

 

 “드세요. 자스민 찹니다. 불안한 마음을 진정시켜준답니다.”

 “네, 고맙습니다.”

 

 내가 차를 마시는 동안 안 박사는 자신의 의자를 내 쪽으로 바싹 붙여왔다. 그리고 내가 찻잔을 내려놓자 그가 약간 긴장한 모습으로 내게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시현 씨, 혹시 지금은 기억나십니까?”

 “네? 뭘요?”

 “지난번 치료 때 우리가 끝내 해결하지 못한 게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시현 씨가 거기서 치료를 끝내길 원했고, 또 시현 씨 상태도 표면적으로는 모두 정상으로 돌아왔었고 치료를 더 진행한다 해도 그 부분이 해결되리란 보장이 없었기에 저도 동의했었죠.”

 

 박사의 말을 다 듣고도 난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도통 알아들을 수가 없었다.

 

 “아내분 얼굴을 기억 못 하셨잖아요.”

 “네? ···그게, 무슨?”

 

 안 박사는 당황해하는 날 향해 약간 강한 어조로 말했다.

 

 “그럼 기억해보세요. 돌아가신 아내분 얼굴을.”

 “···.”

 

 난 그에게 대답할 수 없었다. 돌아가신 아내란 말을 듣자마자 난 온몸이 경직되었다. 턱뼈가 달라붙어 입을 열 수가 없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시현 씨. 긴장 푸시고 숨을 깊이 들이쉬세요.”

 

 안 박사는 내게 다가와 내 등을 천천히 쓸어내리며 날 안심시켰다.

 

 “시현 씨는 모든 걸 알고 있어요. 그래서 친구분과의 동창회를 걱정하고 계시고요. 하지만, 시현 씨 무의식 속의 무언가가 아내분에 대한 기억을 차단하고 있어요. 그리고 그 닫힌 문은 시현 씨 본인만이 열 수 있습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말이죠. 자, 다시 묻겠습니다. 아내분 성함은 뭐였죠? 이건 대답하실 수 있으시죠?”

 “…유. …지. 원.”

 

 내 입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한동안 잊고 있었던 아내의 이름을 내뱉었다.

 

 “그래요, 잘하셨습니다. 아내분, 지원 씨와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기억하시나요?”

 

 순간, 내 머릿속을 수많은 기억의 조각들이 빠르게 통과하기 시작했다.

 

 “···네, 다 기억하고 있어요.”

 “맞아요. 저번 치료 때도 여기까지였습니다. 시현 씨는 그냥 아내와의 모든 일을 기억하고 계세요. 딱 한 가지만 빼고요.”

 

 그제야 난 박사가 말하는 해결하지 못한 부분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알게 됐다.

 

 “혹시, 그걸 기억하기만 하면 제 상처가 모두 치료될 수 있을까요?”

 “이론상으론···.”

 “몽유병이나 환상, 환청 같은 것도 안 보고 안 들리게 된다 이거죠?”

 

 박사는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저번 치료 때 제가 아내의 얼굴을 기억 못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셨죠?”

 “그건 아마 정신분열을 일으키는 환자들의 상당수가 아픈 기억을 떠오르게 하는 뭔가를, 특정한 뭔가를 보고 싶지 않아 하고, 기억하고 싶지 않아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 역시 박사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다 왠지 모를 오싹함에 겨드랑이에 양손을 집어넣고 허리를 숙여 바닥을 내려다봤다.

 

 “저번 진료 때는 추천해 드리지 않았습니다만, 이 방법을 써보시는 게 어떨까요?”

 “네? 어떤···.”

 “아내분 얼굴이 나온 사진이 어딘가에는 있을 거 아닙니까. 저번엔 제게 장례 치를 때 다 폐기하셨다고 하신 거로 기억하는데 혹시 다른 가족분이나 외부 학교 같은 곳을 찾아서라도 찾아서 강제로 마주해보시는 게.”

 

 난 박사의 질문에 바로 대답하지 못하고 한참 후에야 조용히 입을 열었다.

 

 “···혹시, 선생님.”

 “네.”

 “만약 강제로 마주했을 때 제게···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쩌죠?”

 “왜 그런 생각을 하시죠?”

 “······.”

 

 *

 

 무거운 발걸음으로 병원을 나오면서 마지막 박사의 물음이 계속 귀속을 맴돌았다.

 

 거리는 간밤에 내린 폭우로 기온이 뚝 떨어져 있었다. 난 양복 깃을 세우고 빠른 걸음으로 차로 돌아왔다.

 

 일단 간단한 신경안정제 처방을 받긴 했지만, 약국에 들르지는 않았다. 또다시 약을 먹은 후 그 몽롱한 기분에 사로잡히고 싶지 않아서였다.

 

 더군다나 이번 주말엔 일본에서 오는 바이어와 중요한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신경안정제 대신에 어제 받은 진통제 한 알을 물도 없이 삼켰다.

 

 다음 진료 예약 날짜를 잡고 나왔지만, 아마도···, 다신 이곳을 방문하지 않을 것 같다.

 

 출발하기 전, 핸드폰을 다시 뒤졌다. 그리고 연락처에 남아 있는 한 번호로 전화를 걸었다.

 

 “네, 여보세요.”

 “아, 안녕하세요. 거기가 월아당 맞죠?”

 “네, 맞습니다. 말씀하세요.”

 “네, 저 혹시 아주 예전에 제가 거기서 딸 아이의 이름을 지었었는데 혹시 인월아 보살님과 통화 가능할까요?”

 “아, 저희 어머님이신데 그게 어머니가 작년에 부름을 받으시고 유명을 달리하셨어요. 혹시 무슨 일 때문에 그러시죠?”

 “아, 아닙니다.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그러세요.”

 

 깊은 한숨이 끝없이 터져 나왔다.

 

 “후.”

 

 핸드폰을 내려놓고 차의 히터를 틀었다. 잠시 후, 한기에 움츠러들었던 손이 녹기 시작하자 핸들을 잡고 차를 회사로 출발시켰다.

 

 한데 자꾸만 머릿속에 그 피아노 멜로디가 맴돌아 미칠 것 같았다.

 

 결국, 라디오 볼륨을 크게 틀고 나서야 레퀴엠인지 뭔지에서 도망칠 수 있었다.

 

 *

 

 “대표님, 괜찮으세요? 안색이 너무···.”

 “응, 몸이 좀 안 좋네. 사무실에서 좀 쉴 테니까 중요한 일 아니면 다 다음으로 좀 미뤄줘.”

 “네, 그렇게 할게요. 그런데 식사는 하셨어요? 아직이시면 사무실로 배달시켜드릴까요?”

 “응, 그래. 늘 먹던 거로 부탁할게.”

 “네.”

 

 사무실로 들어온 난 양복을 벗고 사무실 안쪽 창문에 있는 블라인드를 다 내린 후, 신발을 벗고 긴 소파에 올라 그대로 몸을 뉘었다.

 

 엄청난 피로감이 성난 파도처럼 날 덮쳤다. 순간, 난 그대로 깊은 잠속으로 정신없이 빠져들었다.

 

 “대표님, 대표님.”

 “어, 엉.”

 

 어느샌가 들어온 김 비서가 날 흔들어 깨웠다.

 

 “어머, 대표님 눈이 굉장히 빨개요. 어젯밤에 잠 못 주무셨어요?”

 “아, 아냐. 왜?”

 “식사가 와서요. 여기 제가 비닐 다 뜯어놨어요. 드시고 주무세요.”

 “어, 그래. 고마워.”

 

 난 몸을 일으켜 탁자에 차려진 김이 모락모락 나는 그릇을 바라봤다. 그런데 김 비서가 뜯었다는 비닐은 그대로 덮여 있었다.

 

 “비닐이 그대론데?”

 “네? 무슨 말씀을?”

 

 난 날 이상하게 쳐다보는 김 비서의 모습에 고개를 갸우뚱하며 비닐에 덮인 그릇에 손을 가져갔다. 그리고 그 비닐을 들어 올리다 깜짝 놀라 소리 지르며 뒤로 나자빠졌다.

 

 “아 아악. 뭐야, 이거 김 비서. 이거 뭐야. 치워!! 빨리 치워!!”

 

 그릇 안엔 그 녀석이 있었다.

 

 “대표님, 왜 그러세요. 대표님!!”

 

 김 비서의 또렷한 목소리에 난 다시 정신을 가다듬고 시선을 식탁 위의 그릇에 향했다.

 

 그런데 식탁 위 그릇엔 조금 전 내 눈에 보였던 것과는 다른 하얀 백숙이 담겨 있었다.

 

 “아.”

 “대표님, 괜찮으세요?”

 

 김 비서가 다가와 내 이마 위 땀을 훔쳤다,

 

 순간, 내 눈엔 나도 모르게 서글픈 눈물이 맺히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김 비서에게 들키기 싫어 그녀에게서 손수건을 건네받아 눈을 가렸다.

 

 “미안, 미안. 내 상태가 좀 안 좋아. 소리 질러서 미안하네. 나가서 일 봐. 아, 그리고 저것도 그냥 가지고 나가.”

 “네? 아···, 네. 그럼 무슨 일 있으시면 바로 저 호출하세요.”

 “응, 그럴게. 나가 봐.”

 

 김 비서가 그릇을 가지고 나가자 난 후다닥 일어나 사무실 문을 굳게 잠갔다. 그리고 차가운 바닥에 그대로 쭈그리고 앉아 거칠게 숨을 헐떡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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