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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나의 완결에 항한 이야기
작가 : 미친흑염룡
작품등록일 : 2020.9.3

내 소설 속 마지막화

 
4화
작성일 : 20-09-11 00:12     조회 : 289     추천 : 0     분량 :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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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엄마는 계속 울었다. 오빠는 해탈한듯 있었고

 아빠는 영혼이 나가있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나고

 내가 제일 사랑하는 내 친구들이 왔다.

 그 친구들은 검은 옷에 충격받은 표정이였다.

 친구들은 나한테 절을 했고 계속 머뭇거렸다.

 엄마가 와줘서 고맙다고 했다. 친구들은 용기내어 말했다.

 '어머니 제 친구가요. 가기전에 저희끼리 약속했던게 있는데요'

 '그래..'

 '제 친구 소원인데 저희가 꼭 들어줘야해요'

 '그래...'

 내 친구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내 소원을 들어줄 준비를 했다.

 엄마는 처음에 당황했지만 슬픈눈으로 친구들을 쳐다봤다.

 친구들은 화려한 옷으로 갈아있고 노래를 틀고 애써 눈물을 참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크게 웃었고 신나게 춤을 췄다.

 엄마는 내 이름을 불르며 통곡했다.

 나는 조금 더 마지막 길에 가까워 졌다.

 내 친구들은 끝내 울음을 참지 못했다.

 내 장례식장에는 누구보다 슬픈 울음소리들이 퍼져갔다.

 차갑게 얼어부터버린 몸을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시간이다.

 내 친구들과 가족들이 나를 둘러쌌다. 나는 예쁜 꽃들 옆에

 미소를 띠우며 누워있었다.엄마는 울음을 참으며 '아가 너무 이쁘다'

 라고 말하며 내 차가워진 얼굴을 정성스레

 쓰담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하는 시간이 왔다.

 친구들은 말 없이 나를 쓰담었다. 아빠는 쓸쓸한 표정을 짓고

 나에게 마지막 말을 했다. '아가 몸이 왜이렇게 차가워?... 이쁘네 우리딸

 많이 외로웠지 우리 딸 맛있는거 먹일려고 조금 떨어져 있었는데 얼굴 더 보여주지..

 아빠가 우리 딸 결혼식장에 손잡고 들어가고 싶었는데 다음에도 아빠한테 와줘

 아빠가 처음이라서 많이 서툴렀는데 다음에는 우리 딸 꼭 행복하게 해줄게

 아빠에 보물 우리 딸 아빠한테 와줘서 너무 고마워 잘가.. 사랑한다 우리 딸'

 아빠는 뒤돌아 눈물을 훔쳤다. 엄마는 너무나도 슬픈 눈으로 나를 보며

 ' 아이구 우리 딸 너무 예쁜데...' 훌쩍거리는 친구들의 소리가 슬픈 노래로 들려왔다.

 '아가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여서 미안해... 아가 제발 일어나봐 지금 일어나면

 강아지도 데리고 오고 맛있는 것도 사주고 하루종일 놀아줄게 같이 여행도 가고

 생일파티도 해줄게 제발 아가야 눈 좀 떠봐 다시는 그런짓 안할게

 우리 딸이 엄마랑 대화하기 싫은건가?.. 옅은 미소만 짓고

 아가 몸이 너무 차다 ... 아가 엄마가 너무 사랑해 엄마가 했던말들은

 진심이 아니였어 우리 딸은 똑똑하니까 알지? 늘 넌 너무 예쁘고 당당하고

 지혜롭고 너무 소중했어 너가 처음 세상에 나온날 엄마는 정말 행복했어

 엄마가 너무 미안하고 고맙고 사랑해 엄마가 우리딸한테 너무 힘들게 해서

 미안해 우리 딸 엄마 좀 용서해줄래? 다음생에 꼭 엄마한테 와줘

 엄마가 조금 더 좋은 엄마가 못되서 우리 딸만 고생하다 가네

 잘자 우리딸 꼭 다시 일어나 우리딸 엄마가 맛있는거 많이 해두고

 우리 딸 일어날때까지 기다릴게 사랑해 아가 정말 많이 사랑해'

 엄마는 차가워진 내 얼굴에 입맞춤을 했다. 그리고는 내 얼굴을

 천천히 쓰담으며 한 없이 눈물을 흘리며 봐라보았다.

 친구들은 고개를 숙이고 울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오빠가 나한테

 마지막 이야기를 했다.' 뭐가 그리 바빴냐... 야 지금 일어나서

 장난이였다고 말하면 웃으며 넘어가줄게 지금 일어나면

 내 옷 다 빌려줄게 지금 일어나면 먹을거 사줄게

 지금 일어나면 .... 나쁜 기집애 너 지금 안일어나면

 니가 좋아하던 아이스크림 나 혼자 다먹는다

 너 지금 안일어나면 .. 야 일어나 .... 내가 잘해줄게

 왜 잠만 자 .... 너를 다시 만나면 우리가 웃으면서 반겨줄게

 그러니까 꼭 일어나 사랑하는 동생아 .... '

 우리들은 애써 울음을 참으며 나를 보고

 너가 있어 너무 행복했고 꼭 다음에도 만나자라는 말을 남기며

 애서 웃음 지었다. 나는 그렀게 차가운 땅속에 묻혔다.

 가족들은 집으로 돌아와 내 방문을 열어두고 멀리서 지켜보고 있었다

 언제나 그랬듯 해맑은 표정으로 우리를 반겨줄거 같아서

 엄마는 조용히 내 방으로 들어왔다. 쓸쓸해 보이는 내 방을 보고

 우리 딸 많이 외로웠겠다. 라며 내 책상을 괜스래 만졌다.

 의자에 앉아 책상에 기대고 눈을 감았다.

 '엄마'

 '야 바빠 저리가'

 엄마는 자신을 보고 제발 그러지마 제발,,,

 '엄마,,, 많이 바빠....?'

 '그럼 바쁘지 아 짜증나'

 아냐 제발 그러지마

 '저녁은?'

 '안먹어 니 알아서 먹어'

 아냐 같이 먹어 제발,,

 '알겠어'

 누구보다 아꼈던 우리 딸은 누구보다

 나한테 찬밥이였다 .

 '엄마 진자 안먹을거야? 조금 먹어 같이 먹자'

 '야 니 혼자 먹으라고 '

 쾅

 내 사랑스러운 아이는 물에 말은 찬밥을 먹으며

 쓸쓸히 내 방문을 쳐다보며 애써 자기를 위로하고 있었다.

 '괜찮아 아 맛있다. 엄마 다이어트 하나보다 하하...'

 내 마음은 찢어졌다. 같이 먹어줄걸 반찬도 해줄걸

 장 좀 보고 우리 딸이랑 마주보고 하하호호 거리면서

 따뜻한 밥 좀 먹일걸

 .

 .

 잠에서 깼다. 천천히 일어나 아이에 책장을 봤다.

 .

 .

 .

 엄마...

 
작가의 말
 

 굿나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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