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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10
작성일 : 20-09-10 12:51     조회 : 213     추천 : 0     분량 : 9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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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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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리트의 입에서 사역마라는 말이 나오자 니야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말했다.

 

 "사역마가.. 정확히 뭐죠?"

 

 "뭣...너 사역마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거야? 아무리 너한테 무관심한 사람들이었다고 해도 전 제국군 기사단 단장이 가주로 있는 가문인데 사역마 하나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그게..계약 주문에 대해서는 알고있었는데 사역마의 정확한 개념은 모르고 있어서.."

 

 "아무리 그래도 가주가 사역마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고?"

 

 "시드리스의 가주 녀석은 딱딱한 성격이었어서 사역마 따위 두지 않았거든."

 

 "? 이 목소리는?"

 

 "사나야!"

 

 사나야의 목소리가 들리는 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니야의 방 안에 있던 인형 중 은발 머리의 인형이 한발 한발 걸어오고 있었다.

 

 "이..인형이 말을 한다.."

 

 "뭘 그렇게 놀라? 니야한테 내 말을 일일이 전하는게 귀찮아서 잠시 인형의 몸을 빌린 것 뿐인데."

 

 "인형의 몸에 깃들수도 있다니..대단하네.."

 

 "그보다 사역마에 대한 설명을 하고있던거 아니었어?"

 

 "아..그렇지.사역마는 마력을 조절해주는 역할을 하는 계약자야.하지만 인간의 모습을 갖고있는 종족과는 사역마 계약을 맺지 않아. 동물의 모습을 하고있는 녀석들과 사역마 계약을 하지."

 

 "그러니까..악마랑 사역마 계약은 하지 않는데 수인들과는 사역마 계약을 할 수 있다는 건가요?"

 

 "음...수인들도 아마 안 할거야.그들은 동물의 인자를 갖고있긴 하지만 형태는 인간이니까."

 

 "그럼..동물 정령..?"

 

 "정답.그런데 수인들중에서도 특이한 녀석들이 있어. 성격이 특이하다못해 사역마 신청을 하는 녀석들이 있긴하지."

 

 "그리 쉽게 구할 수는 없지만."

 

 "아..."

 

 "그런데 사역마는 갑자기 왜 구하려고 하는거야? 니야한테는 내가 있어서 마력 조절해주는 사역마가 딱히 필요없는데."

 

 "네 마력 조절 능력을 폄하하는건 아니야. 다만..대비책이 여러개있는게 좋다는 생각을 해서.."

 

 "{저주의 족쇄} 스펠의 시간을 강제로 늘릴려는 스펠을 걸어야하기 때문에...?"

 

 "정답.그 스펠을 너에게 걸면 그 찰나의 순간에 네 마력이 불안정해지거든.그때 네 마력을 대신 조절해줄 누군가가 필요한데..너한테는 사나야가 있긴 하지만...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좋아.그거라면 허락해줄 수 있어.어짜피 우리들말고 니야의 대화상대가 더 늘어나는건 좋은 일이니까."

 

 "사나야의 허락을 받았으니 맘 놓고 구할 수 있겠네."

 

 "그런데 어디에서 구하게? 평범한 마력 조절이 아니라 렐리오베드의 마력 조절이라고? 왠만한 고스펙 정령이 아니라면 계약조차 하지 못하고 바로 죽을거야."

 

 "죽는다니..정령이 죽는거 봤어?"

 

 "뭐야..너희들 렐리오베드가 나오는 전설 몰라?"

 

 "당연히 알고있지.알고 있으니까 니야를 데려온거잖아."

 

 "그럼 알고있을거 아니야.렐리오베드들의 마력은 그 양이 너무 많아서 왠만한 정령들은 사역마 계약을 할때 받는 주인의 마력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터져 죽는다는 사실을.."

 

 "...정령이...죽는다고? 정령은 불사의 존재가 아니었나?"

 

 "이게 무슨 헛소리야..그들도 우리들과 같은 존재야.영생의 존재는 허구에 불과하다고.정령도 죽을 때가 있어."

 

 "그럼 구하는 데에도 시간이 오래 걸리겠네.."

 

 "니야는...알고있었어? 방금 그거.."

 

 "아..네..그게..알고있었다기 보다는 실제로 겪어봐서.."

 

 "실제로 겪어봤다고?!"

 

 "네..그게.."

 

 "니야!"

 

 "....괜찮아...이제 얘기해도 아무렇지 않아..그러니까 말려주지 않아도 되."

 

 "말릴려는건 아니었지만..무리는 하지 않아줬으면 해서.."

 

 "응.걱정해줘서 고마워."

 

 "니야,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그게..."

 

 <6년전,시드리스 가문 다락방>

 

 니야가 얼마전 주워왔던 인형으로 다락방에서 혼자 놀고있었을때 유리아스가 다락방 위로 올라와 정령 하나를 니야에게 던졌다.

 

 '정령..? 유리아스 언니님.왠 정령이예요?'

 

 '내 사역마가 될 아이야."

 

 "유리아스 언니님의 사역마요..? 근데 왜 저한테..'

 

 '몰라서 물어? 내 이미지에 걸맞지 않는 아주 못생긴 아이잖아! 마력이 엄청난 정령이라서 어쩔 수 없이 받긴 했는데 아무리봐도 너무 못생겨서 너한테 주려는거야.'

 

 '하지만..언니님에게 건네주신 정령인데 제가 갖고있는걸 부모님께서 보신다면..절 엄청 혼내실거예요.'

 

 '당연하지.네까짓 아이한테 내 사역마가 될 정령이 있는걸 우리 부모님이 용서할 것 같아? 그럴려고 너한테 주는거야.너는 매일매일 매를 맞아야하는 쓸모없는 아이니까.'

 

 '....'

 

 "그 자식 미친거 아니야?"

 

 "깜짝."

 

 "테리아,그런 심한말 하지마.니야가 보고 배우잖아."

 

 "하지만..."

 

 "언젠가 어디에서 우연히 만난다면 실수라고 하고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나긴 하지만 그렇게 심한 말을 하면 안되지!"

 

 "페리트 오빠가 더 심한 말을 한 것 같은데..기분 탓인가?"

 

 "아..하하.."

 

 "그런데 그 유리아스? 라는 녀석한테 사역마 계약을 하기위해 건네진 정령 종류가 뭐였어?"

 

 "그게..필리아드...숲의 정령이었어요."

 

 "....뭐!!!!"

 

 니야에게 정령의 이름을 들은 테리트와 페리트,그리고 테리아는 동시에 크게 소리쳤다.

 

 "그 자식 미친거야? 감히 필리아드를 못생겼다는 이유로 버려?"

 

 "피..필리아드가 그렇게 대단한 정령인가요?"

 

 "당연하지! 필리아드는 숲을 다스리는 고대 여왕과 왕을 모시던 숲의 수호자 정령이야! 정령 중에서도 혈통이 귀하다고 알려져 구하기 어려운데다가 마력 조절까지 가능한 고위급 정령이라고!"

 

 "그런 정령을 버리다니.."

 

 "그보다..그 다음에 어떻게 됬어?"

 

 "그게..."

 

 '그러니까 네가 사역마로 삼아.네가 혼나는 장면으로 기분을 풀거니까.'

 

 '아..네..'

 

 '사역마 계약은 알고있지?'

 

 '네..'

 

 '그럼 어서 해.'

 

 '....{나의 이름은 그로티아.} {너의 본명은 필리아스.} {서로 떨어져있던 너와 나의 인연을}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맺으리} {너와 나의 영혼과 시간은 그 이후로 하나가 되리라.} {멩세의 증표는 어디에?} {멩세의 증표로 무엇을?}'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눈을 감고있던 필리아스가 눈을 뜨더니 니야가 외웠던 스펠 뒤에 이어서 외웠다.

 

 '..{나의 이름은 필리아스.} {그대의 이름은 그로티아.} {서로 떨어져있던 너와 나의 인연을}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맺으리} {멩세의 증표는 올곧게 진실을 바라보는 그 눈에} {멩세의 증표는 고대 숲을 지키는 여왕 아리야와 왕 크론의 축복으로 자라난 나뭇가지를 그대에게}"

 

 각각 스펠을 외우고있던 두사람이 손을 잡자 각각 하나씩 생성됬던 스펠진이 하나로 합쳐지더니 이어서 스펠을 외웠다.

 

 '{인연의 맺음에 대한 증표로 나의 마력을 그대 필리아스에게}'

 

 '{인연의 맺음에 대한 증표로 나의 나뭇가지를 그대 그로티아에게}'

 

 ''{서로의 중요한 무언가를 서로에게 넘겨 신이 떨어트려놓았던 인연의 끈을 새로 잇는다.}''

 

 '어서와,나의 새로운 사역마.숲의 정령 필리아스.'

 

 '다녀왔습니다.나의 새로운 주인.그로티...'

 

 '필리아스?'

 

 니야의 말에 뒤이어 말을 하던 필리아스가 갑자기 말을 멈추더니 그대로 터져버렸다.

 

 '....어?'

 

 '뭐야..정령이 터진거야?'

 

 '왜..왜 터진거지?'

 

 '뭐..그래도 네가 맞을 이유는 생겼네..내 사역마가 부러워서 강제 계약을 하려던 도중 실수로 내 정령을 터뜨려 죽여버렸다..라는 이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새로운 사실이 생긴거잖아? 어서 부모님께 얘기해야지!'

 

 '아...'

 

 <현재>

 

 "그 뒤로..어떻게 됬어?"

 

 "어떻게 되긴요..유리아스 언니가 그대로 얘기했고 저는 죽기 직전까지 맞았죠.."

 

 "계약 성립 직전에 정령이 죽다니..게다가 숲의 정령 필리아스가 계약 실패.."

 

 "그정도 마력량이라면 그 어떤 정령이 계약을 하려고 해도 이뤄지지 않을거야."

 

 "........."

 

 "아..저기..니야..?"

 

 "네..네?"

 

 "괜찮은거야? 우리가 심한 말해서 빈정 상한건 아니지..?"

 

 "그..그럴리가요! 저는 괜찮아요.신경쓰지 않으셔도 되요.하하.."

 

 "니야.."

 

 "저..저는 잠시 밖에 나가있을게요.좀 더워서.."

 

 "니야!"

 

 테리아가 막을 새도 없이 니야는 사나야가 들어있는 인형을 들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하아..하아.."

 

 '알고있었던 사실인데..분명...알고있던 사실이었는데..왜..이렇게..가슴이 아프지..? 속상해..'

 

 "아무리 알고있었던 사실이라고 해도 친하다고 생각했던 사람이 직접 얘기하면 속상하게 느껴지는 법이야."

 

 "사나야..내가 속상하다라는 감정을 느껴도 되는걸까? 나를 그 지옥같은 곳에서 구해줬던 사람들인데..내가 그런 사람들한테 속상하다는 감정을 느껴도 되는걸까..?"

 

 "그야..당연한거 아니야? 너는 사람이야.니야! 렐리오베드라는 특이한 상황에 처해있는 너라고 해도 너의 본질은 사람이라고! 아무리 널 그런 곳에서 구해줬던 사람들이라고 해도 네가 속상하다라는 감정을 느끼면 안된다는 뜻은 아니야!"

 

 "하지만..모르겠어..줄곧 사람들에게 미안하다라는 감정밖에 느껴보지 못한 내가..속상하다라는 감정을 느껴도 되는걸까..?"

 

 "니야.."

 

 "미야옹~"

 

 "응?"

 

 "니야,왜 그래?"

 

 "방금 무슨 소리가 들려서.."

 

 "미야옹~"

 

 "또 들렸다..이건..고양이 소리야!"

 

 "미야옹~"

 

 "계속 작아지는데..어디가 아픈걸까? 사나야는 안 들려?"

 

 "미안해..나는 영혼만 인형에 들어있는거라 보는 것 이외의 감정은 현저히 약해.."

 

 "그렇구나.."

 

 "미야옹~"

 

 "또 들린다..어디지?"

 

 "마력을 추적해보는게 어때?"

 

 "하지만..마력을 너무 많이 쓰면 조절이 어려워진다고.."

 

 "괜찮아.내가 도와줄게."

 

 "..응."

 

 니야가 대답한 뒤 눈을 감자 사나야는 니야의 머리 위로 올라간 뒤 두 손을 머리에 살포시 얹었다.

 

 "{신이 인간에게 준 생명의 흔적} {투명한 생명의 조각으로 길을 만들어} {나를 그에게 향하게 하여라}"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사나야는 머리 위에서 니야의 마력이 새어나가지 않도록 조절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스펠이 발동됨과 동시에 길을 지나다니는 사람들의 마력 흔적 중 유난히 마력의 양이 현저히 낮은 마력 흔적이 니야의 눈에 들어왔고 그걸 발견한 니야는 그 흔적을 계속 따라갔다.

 

 한참을 따라가던 그때 어떠한 냄새가 니야의 코 끝을 스쳤다.

 

 "이 비릿한 냄새는...? 사나야..! 이거 혹시.."

 

 "알아.나도 맡았어.이건 피냄새야!"

 

 "역시..."

 

 "이거..빨리 찾아야겠는데?"

 

 "왜?"

 

 "나는 지금 인형의 안에 들어가서 보는 것 이외의 모든 감각들은 현저히 약해진 상태야.그런데 마력 흔적으로 만들어진 길이 아직 저 끝까지 이어져있는데도 감각이 약해진 나에게 냄새가 맡아진다는건..그만큼 피냄새가 진하다는 소리겠지."

 

 "그렇다는건..지금 이 마력 흔적의 주인이 피를 많이 흘리고 있다는 뜻이야?"

 

 "많이 흘린 정도가 아니라..이건...일단 최대한 빨리 가보자.여기서 추적되지는 않지만 다른 누군가도 같이 있을 수 있으니까 내가 보호 스펠을 걸어줄게."

 

 "응.부탁해!"

 

 "{나 너의 영혼을 보호하노니} {나의 마력으로 인해 단단해진 그 영혼은 주인을 지켜라}"

 

 사나야가 보호 스펠을 걸자 니야는 마력 흔적 길을 따라 더 빨리 뛰었다.

 

 그렇게 마력 흔적의 끝에서 니야가 본 광경은 베에 난 손톱 자국의 커다란 상처로 인해 다량의 피를 흘려 힘들어하고있는 고양이 한마리였다.

 

 "고양이..?"

 

 "이 피 양은..이거 힘들겠는데..? 대체 누구한테 당했길래 이런 심한 상처를.."

 

 "..사나야,네가 저번에 사역마 계약에 대해 설명할때 사역마는 주인과 상처를 공유한다고 그랬었지?"

 

 "응..그렇지..아..니야,너 설마?"

 

 "레타르 가문 자택으로 빨리 돌아가자.이 아이와..사역마 계약을 맺을거야."

 

 "...네 선택이 그렇다면..스피드 버프를 걸어줄게.대신 조절은 할거야."

 

 "고마워."

 

 "스읍..후우..{나 너의 영혼에 도움을 주는 버프를 거노니} {빛의 속도를 뛰어넘는 그 속도로 네 주인을 원하는 곳까지 데려다주어라.}"

 

 타닥!

 

 "사나야! 손!"

 

 "응!"

 

 사나야가 스피드 버프를 걸자마자 땅에 있던 사나야의 손을 잡고 고양이를 품에 안은 뒤 빠른 스피드로 레타르 가문 자택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한편,레타르 가문 자택 니야의 방에서는 니야가 방에서 나가기 전 니야가 지은 표정에 대한 설명을 타나야에게 들은 테리트가 바닥에 주저앉아 절망하고 있었다.

 

 "나는 바보야..니야의 오빠라는 녀석이 니야의 표정변화도 알아내지 못하고 그런 심한 말을 하다니..나는 니야의 오빠 자격이 없어.."

 

 "테리트.."

 

 "계속 절망해있지 말고 니야한테 사과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는게 어때?"

 

 "사과만 해서는 안돼! 니야를 찾아 나서야겠어!"

 

 끼익..

 

 "어..잠깐,테리트!"

 

 니야를 찾으러 나간다고 소리치며 달려나가던 테리트를 지켜보던 페리트는 문이 열리던 소리를 들었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테리트를 말렸지만 페리트의 말을 미처 듣지 못하고 계속해서 문을 향해 달리던 테리트가 문을 열기 위해 손을 뻗은 순간...

 

 콰앙!!

 

 하는 소리와 함께 니야가 연 방문에 테리트가 머리를 크게 부딫혔다.

 

 머리에서 피가 날 정도로 크게 부딫혀 나는 고통에 의해 머리를 부여잡고 괴로워하던 테리트의 앞에 니야가 고양이와 사나야를 안고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니야!"

 

 "테리아 언니,저 좀 도와..응?"

 

 테리아를 발견하자마자 고양이를 품에서 꺼내 건네던 니야는 머리를 잡고 괴로워하던 테리트를 보고 깜짝 놀라 소리쳤다.

 

 "테..테리트 오빠! 지금 여기서 왜 이러고 계세요?"

 

 "으..으..니야!!"

 

 머리를 잡고 괴로워하던 테리트는 니야를 발견하자마자 껴안고 울기 시작했다.

 

 "미안해..내가 그렇게 심한 말을 해서.."

 

 "테..테리트 오빠? 갑자기 무슨.."

 

 "아..그녀석..네가 나가기 전에 지은 표정을 신경쓰고 있었거든."

 

 "네? 제가 지은 표정이요?"

 

 "너 방에서 나가기 전에 속상하다는 듯한 표정 지었잖아."

 

 "아..그래서.."

 

 "내가 너한테 너무 심한 말을 한게 아닐까해서..계속 마음에 두고있었거든.."

 

 "저는 괜찮아요.이미 다 풀렸어요."

 

 "진짜? 진짜 진짜지?"

 

 "네.."

 

 "그보다..니야.너 테리아한테 보여줄게 있던거 아니었어?"

 

 "아..테리아 언니! 부탁할게 있어요."

 

 페리트의 말에 그제서야 기억이 난 니야는 테리트의 품에서 벗어난 뒤 고양이를 들어 테리아한테 보여줬다.

 

 "이 아이랑 사역마 계약을 하고싶은데 안될까요?"

 

 "이건..고양이? 헉! 뭐야..이 상처는?"

 

 "그게..방에서 나가고 나서 사나야랑 밖에서 대화를 하고있었는데 고양이 울음소리가 들리는거예요..그런데 소리가 너무 작아서 하는 수 없이 마력 추적 스펠을 썼더니 제일 옅은 마력이 하나 있더라고요..그걸 따라가봤더니 그 아이가 쓰러져 있었어요."

 

 "고양이라..사역마로 삼기에는 좋긴 하지만.."

 

 "그 애는 안돼."

 

 "테리트?"

 

 테리아가 말을 하던 그때 주저앉아있던 테리트가 일어나더니 테리아의 말을 끊으며 말했다.

 

 "그 아이와는 사역마 계약을 맺을 수 없어."

 

 "어째서야?"

 

 "직접 보면 알거야."

 

 "직접 보다니..?"

 

 "{나 그대의 본질을 꿰뚫어보는 눈을 가진 자} {그대의 본질을 꿰뚫어 본모습을 보이게 한다}"

 

 테리트가 니야가 들고있던 고양이를 바닥에 내려놓고 손을 댄 뒤 스펠을 외우자 고양이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다른 무언가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 이건.."

 

 "그렇군..이래서 테리트가 사역마 계약이 안된다고 했던거구나."

 

 "그래.이 아이는 고양이 형태의 정령이 아니야.."

 

 테리트의 스펠에 의해 본모습으로 돌아온 고양이의 본모습은 다름아닌 고양이의 귀와 꼬리를 달고있는 인간..

 

 "이 아이는 고양이 수인이야."

 

 고양이 수인이었다.

 

 "그럴수가...그럼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건가요?"

 

 "그럴리가 있겠어? 내 동생은 마법연구단에서 몇년간 회원으로 있는 마법천재라고? 이런 상처쯤 치료하는건 일도 아니지!"

 

 "누나가 치료하는것도 아니면서 왜 이러는거야?"

 

 "그러지말고 어서 치료해줘~"

 

 "누나가 부탁하지 않아도 치료할거야.누가 뭐래도 우리 막내동생의 부탁이니까."

 

 "테리트 오빠..."

 

 "그럼...{짐승의 손톱에 의해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짐승의 일부를 가진 육체여} {초록빛 치유의 힘으로 그 육체를 낫게 해 본모습으로 돌아가라}"

 

 테리트가 스펠을 외우자 수인의 모습으로 변한 고양이의 밑에 초록색의 스펠진이 생기더니 상처를 낫게 했다.

 

 상처가 어느정도 사라지자 거칠었던 숨이 잦아들고 수인이 눈을 떴다.

 

 "일어난거야?"

 

 "여기는...윽!"

 

 "무리해서 일어나지 않는게 좋아.상처는 치료했지만 통증은 남아있으니까."

 

 "다행이야..상처가 다 나아서.."

 

 "너는.."

 

 멍한 눈으로 니야를 쳐다보던 수인은 니야에게 다가가 냄새를 맡고는 말했다.

 

 "이 냄새..너..내 피냄새를 갖고있어.."

 

 "어?"

 

 "그뿐만 아니라 그 골목에서의 냄새도 옅게 갖고있고..너..내가 쓰러져있던 골목에 있었어?"

 

 "아..응! 거기서 내가 너를 발견했어.네 피냄새는 아마 너를 안고 뛸때 네 피가 옷에 묻어서 나는걸꺼야."

 

 "나를 안고 뛰었다고..? 왜?"

 

 "그게..널 내 사역마로 삼고싶었거든..처음에 상처입고 쓰러져있는 널 보고 고양이 형태의 정령인 줄 알고 사역마로 삼아서 상처를 공유하는 방식으로 치료할려고 했거든..근데 수인이라서.."

 

 "그럼 사역마로 삼으면 되잖아."

 

 "응?"

 

 "아니..{인연}은 이렇게 쉽게 맺어서는 안되는거였지..너,이름이 뭐야?"

 

 "..니야."

 

 "니야..예쁜 이름이네..그럼.."

 

 니야의 이름을 곱씹던 수인은 자세를 고쳐잡고 니야의 손을 잡더니 말했다.

 

 "내 이름은 셀리아.셀리아 테네 아그리우스.고양이 수인.나 셀리아는 그대 니야에게 사역마 계약을 신청한다."

 

 "...뭐?"

 

 "뭘 그렇게 놀라? 심한 상처를 입고 쓰러져있는 날 이곳까지 옮겨준 생명의 은인이라고? 은인이 나에게 사역마 계약을 원한다면 응해줘야지."

 

 "하..하지만..수인인 네가 {인연}을 맺는걸 신청하다니.."

 

 "뭐야..싫은거야?"

 

 "아니! 나는 싫지 않아.맺고 싶어..{인연}"

 

 "그럼 됬네.나랑 맺자."

 

 "이렇게 쉽게 결정해도 되는거야..? 잘못하면.."

 

 "해도 될거라고 생각해.."

 

 "사나야?"

 

 "왜 그렇게 확신하는거지?"

 

 "날 못 믿겠다는거야?"

 

 "널 믿지 못한다는게 아니야.니야가 특이하다는걸 알고있는 네가 그런 대답을 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했거든."

 

 "저녀석에게서 엄청난 마력이 느껴지거든.평범한 고양이 수인과는 전혀 다른 엄청난 량의 마력이..저정도 마력이라면 니야의 마력도 견뎌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그렇군..."

 

 "그럼 사나야의 허락도 받았으니 사역마 계약을 시작해볼까?"

 

 "네!"

 

 테리트가 마력을 가진 나무 헤센드라로 만들어진 분필로 바닥에 커다란 동그라미를 그리자 니야와 수인은 그 동그라미 안으로 들어가 마주본 채 섰고 니야가 스펠을 외웠다.

 

 "{나의 이름은 니야.} {너의 본명은 셀리아.} {서로 떨어져있던 너와 나의 인연을}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맺으리} {너와 나의 영혼과 시간은 그 이후로 하나가 되리라.} {멩세의 증표는 어디에?} {멩세의 증표로 무엇을?}"

 

 니야가 스펠을 다 외우자 셀리아가 그 뒤를 이어 스펠을 외웠다.

 

 "{나의 이름은 셀리아.} {그대의 이름은 니야.} {서로 떨어져있던 너와 나의 인연을} {계약이라는 이름으로 새로 맺으리} {멩세의 증표는 미래라는 그 어두운 길을 헤쳐나갈 그 가녀린 팔에} {멩세의 증표로 내가 모시는 고양이 여신 네리스티나의 축복과 달의 여신 리나탸의 축복을 받은 돌로 만들어진 브로치를 그대에게.}"

 

 "{인연의 맺음에 대한 증표로 나의 마력을 그대 셀리아에게}"

 

 "{인연의 맺음에 대한 증표로 나의 머리카락을 그대 니야에게}"

 

 ""{서로의 중요한 무언가를 서로에게 넘겨 신이 떨어트려놓았던 인연의 끈을 새로 잇는다.}""

 

 니야와 셀리아가 스펠을 외우자 둘의 바닥에 각각 다른 형태로 존재하고있던 스펠진이 서로 합쳐져 하나의 스펠진이 되었다.

 

 "어서와,나의 새로운 사역마.고양이 수인 셀리아."

 

 "다녀왔어.나의 새로운 주인 니야.."

 

 스펠을 전부 외운 뒤 사역마 계약의 마지막 절차인 인연의 맺음에 의한 인사를 모두 마치자 니야의 마력이 셀리아에게 흘러들어감과 동시에 두 사람의 팔에 사역마 계약의 증표가 새겨졌다.

 

 "이 마력량..너...보통 인간이 아니구나?"

 

 "나는 렐리오베드..악마의 힘을 갖고있는 자..라는 이명을 갖고있는 존재야.."

 

 "렐리오베드라면..그 전설의? 나는 그런 존재와 인연을 맺은거구나?"

 

 "어때? 몸이 무겁지는 않아?"

 

 "음..괜찮은 것 같아."

 

 "다행이다..읏.."

 

 "니야! 윽.."

 

 '뭐야...이거..머리가 어질어질해..'

 

 쿵!

 

 쿵!

 

 계약이 끝나자 거의 동시에 극심한 어지러움을 느낀 니야와 셀리아는 그대로 쓰러졌다.

 

 "니야! 셀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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