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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부모에게 버려진 나,공작가로 입양되다?
작가 : 소설사랑
작품등록일 : 2020.4.7

7살의 어린 나이에 버려진 날 산 곳은 유명한 공작가? 게다가 이게 무슨 말이야.날 자신들의 딸로 키우겠다고? 아니..이 오빠들은 나한테 뭘 하려고 하는거야?

 
1-9
작성일 : 20-09-10 12:49     조회 : 205     추천 : 0     분량 : 9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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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15 17 19 21

 니야의 비명소리가 들렸지만 니야의 비명이 아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니야의 앞에 펼쳐진 과거의 니야가 지른 비명소리였다.

 

 작디작은 몸 이곳저곳에 들어있는 멍과 잦은 상처.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않고 계속해서 때리는 성인 남성.

 

 벽 곳곳에 걸려있는 각종 체벌 도구까지..

 

 맨 눈으로 보기에는 괜찮아보이는 장면이 전혀 아니었는데도 불구하고 그 장면 하나하나를 눈에 담고있는 현재의 니야의 모습에 테리아는 주먹을 꽉 쥐면서 말했다.

 

 "저런건..너무 싫어..말이 안되잖아..어린 아이한테 저런 심한 짓을 하다니..."

 

 "되게 괴롭나보네..알아보니까 너는 유명한 기사단의 귀사던데..고작 저런 장면 하나로 흔들리다니..시험의 허들이 너무 높았나?"

 

 "고작 저런 장면? 지금 장난해? 대체 과거의 니야를 학대한 녀석이 누구야?"

 

 "왜? 알아서 뭐하게?"

 

 "그야..."

 

 "제국에게 인정받은 수호자 인장을 달고있는 명문가의 자제분께서 개인적인 감정 하나때문에 명문가의 이름을 더럽히겠다..라는 각오는 가지고있지 않는 것 같은데."

 

 "......"

 

 "그리고 아무리 레타르 가문의 자제인 네가 가문의 힘을 이용한다고 해도 쉽게 체벌할 수 없는 사람이야."

 

 "대체 누구길래.."

 

 "...시드리스."

 

 "..!!"

 

 "과거의 니야를 학대하고있는 저 남자는 니야의 본 집안인 시드리스의 가주인 유델티르 그리우스 시드리스야."

 

 "유델티르 시드리스.."

 

 "과연...그런거였나."

 

 "페리트 오빠.알고있는게 있어?"

 

 "창 건너편으로 보고있는거라서 얼굴이 자세하게 보이지 않았기때문에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름을 들으니까 알았어. 유델티르 그리우스 시드리스..과거 제국군 기사단에서 단장으로 일하던 사람이야."

 

 "제국군 기사단 단장?!"

 

 "잘 알고있네. 이게 에펠타리우스 기사단 단장의 눈썰미라는건가? 제국군에서 주목하고있는 검술의 대가라는 소문은 들었지만..눈썰미가 이정도일줄은 몰랐어."

 

 "비꼬는거야?"

 

 "어라~너같은 성격이상자는 비꼬는것도 칭찬으로 알아들을 줄 알았는데..내 착각이었나보네."

 

 "우리 페리트 형이 왜 성격이상자라는거야?!"

 

 "네가 얘기한대로 지금 저 영상에서 니야를 때리고있는건 유델티르 그리우스 시드리스..전 제국군 기사단 단장이자 시드리스 가문의 가주..그리고 니야의 아버지지."

 

 "무시하냐!"

 

 "그렇다는 건..지금 부모가 자녀를 때리고있는건가..? 정상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만."

 

 "너희같은 명문가 자제들은 모르겠지만 부모들중에는 같은 가족을 때리는 성향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아.너도 알고있다시피 유델티르 시드리스..저녀석은 특이한 성격을 갖고있지."

 

 "특이한 성격..?"

 

 "내가 알고있는 그의 특이점은...유난히 자신의 자리에 집착한다..?"

 

 "정답.그런 그의 가문에서 니야의 탄생은 크나큰 허점으로 보일 수 밖에 없었어."

 

 "어떤 점에서?"

 

 "가문의 가주가 제국군 기사단 단장이라는 점으로 아슬아슬하게 명문가 반열에 들고있던 시드리스 가문에서 악마가 깃들어있는 아이가 태어났다..라는 제목으로 기사 한장 써내리면 시민들의 반응이 어떨 것 같아? 참 재미있을 것 같지 않아?"

 

 "그건 거짓기사잖아? 애초에 니야한테 깃들어있는건 악마가 아니라 제국 건국 전설에 나오는 렐리오베드.."

 

 "안타깝게도 그런 딱딱한 전설은 시민들에게는 그저 내려오는 허구에 불과해. 전설에 나오는 존재가 태어났다..라는 주제 보다는 오히려 악마가 깃들어있는 아이가 명문가 반열에 오를려고 하는 시드리스 가문에서 태어났다..라는 주제가 더 반응이 좋지."

 

 "전설적인 존재의 등장이라는 주제보다는 악마의 탄생이라는 주제를 더 자극적이라고 생각하는 인간들의 특성이지..."

 

 "그렇다고 해서 저런 어린 아이를 저렇게까지 때리는게 옳은 행동은 아니잖아!"

 

 "누가 옳은 행동이라고 했어? 멋대로 착각하지 말아줄래? 유델티르 그리우스 시드리스는 자신이 갖고있는 제국군 기사단 단장이라는자리에 유난히 집착하는 성향을 보였어. 자신의 가문을 명문가로 만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더욱 더 집착한거겠지. 그래서 그는 니야의 탄생을 극비로 붙이고 절대 밖으로 내보내지 말라고 명령했어."

 

 "그런 어이없는 명령을 들었단말이야?"

 

 "시드리스 가문에서 니야를 싫어하던건 가주뿐만이 아니라는걸 알아두길 바래. 명문가 아가씨."

 

 "뭐...?"

 

 "타나야의 말을 듣고도 눈치채는게 없던거야? 니야의 꿈이 뭐라고 그랬었지?"

 

 "가족들의 사랑을 받으며 평범하게 사는 거.."

 

 "가주만 니야를 싫어했다면 자신의 꿈을 평범하게 사는걸로 정했을까? 니야는 태어나자마자 하얀 머리색과 대비색이 아닌 오드아이. 그리고 새끼손가락을 감고있는 가시줄기를 갖고있었기 때문에 악마라고 불렸어. 가족 모든 사람들에게."

 

 "그럴수가.."

 

 "아...가족 모든 사람..이라고는 할 수 없구나."

 

 "응? 그게 무슨 소리야?"

 

 "타나야,사나야,너희 둘 혹시 기억해? 니야가 시드리스 가문 자택에서 살고있을때 유일하게 니야를 좋아해줬던 사람.."

 

 "아...두명 있었지?"

 

 "맞아.유리엘에게 찾아온 손님에게 차를 대접했다가 흠씬 두들겨맞은 뒤 다락방에서 우는 니야에게 빵과 따뜻한 이불을 몰래 건네줬던 하녀랑.."

 

 "시드리스 남매들 중 한명인 그로웰 헨멜 시드리스.."

 

 "그로웰이라면...검술로 유명한?"

 

 "맞아.시드리스 자제들 중 유일한 남자로 뛰어난 검술실력을 갖고있지. 유일하게 니야를 좋아하던 아이이기도 하고."

 

 "...혹시..저 사람?"

 

 그로티아의 말에 테리아는 창 건너편을 가리켰고 그곳에서는 과거의 그로웰 헨멜 시드리스와 니야가 함께 놀고있는 장면이 펼쳐져있었다.

 

 "맞아. 기사단에 소속되어있어서 자주 원정을 나가는 바람에 니야가 맞을때마다 말려주지 못했지만.."

 

 "그래도 니야를 소중하게 대해준 유일한 사람이야."

 

 "...유일한 사람이 아니야.."

 

 "니야?"

 

 과거의 그로웰이 니야와 함께 놀아주는 장면을 아련하게 쳐다보며 그로티아가 중얼거리자 그걸 들었다는 듯 타이밍 좋게 니야가 대답했다.

 

 "내 주위에는..그로웰 오빠만 있었던게 아니였어...그 외에도..많이..있었어.."

 

 "니야..왜 울고있는거야..?"

 

 "대체 무슨 장면이 펼쳐져있길래..앗.."

 

 울고있는 니야를 본 타나야와 사나야의 눈 앞에 펼쳐진 장면은 다름아닌 과거의 니야가 '방'으로 들어와 타나야와 사나야와 그로티아와 즐겁게 노는 장면이었다.

 

 "저건..과거의 우리들?"

 

 "맞아.내가 저 기억과 같이 봉인되기 전의 기억이지."

 

 "왜 저 기억이 네 시험에.."

 

 "그건 니야한테 직접 물어봐.이제 시험이 끝났으니까 니야가 이쪽으로 자동전송될거거든."

 

 그로티아의 말대로 창 밖에서 시험을 보고있던 니야가 사라지더니 곧 모두가 있는 곳에 나타났다.

 

 관전장에 나타난 니야는 아직도 울고있었다.

 

 "니야! 너 괜찮아?"

 

 "네..저...저는..히끅! 괜찮아요.."

 

 "괜찮긴 뭐가 괜찮아? 시험이 끝난 지금까지도 계속 울고있으면서! 역시 과거의 기억을 보고 선명하게 기억이 난 과거의 기억때문에 아직도 괴로운거지?"

 

 "아..그..히끅! 그게..아니라..히끅!"

 

 "역시 이런 시험은 치르는게 아니었어..무슨 수를 써서라도 말렸어야 했는데.."

 

 뭔가 하려던 말이 있는듯한 니야를 뒤로 한채 서있는 그로티아에게 향한 테리아는 그대로 그로티아의 목부분 옷을 잡고 따지듯이 물었다.

 

 "이제 만족해? 너를 탄생시켜준 주인을 저렇게 괴롭게 만들었으니까 이제 만족하냐고!"

 

 "......"

 

 "뭐야...왜 말이 없어...이제서야 자신이 한 짓이 뭔지 깨달으신건가?"

 

 ".......그쪽은..원래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 타입인건가..?"

 

 "뭐야?!"

 

 "테리아가 그런 성향이 좀 있긴하지~"

 

 "페리트 오빠! 왜 이녀석 말에 공감하는거야? 그리고 내가 언제 남의 말을 잘 듣지 않았다고 그래?"

 

 "지금도 그렇잖아."

 

 "내가 지금 언제 남의 말을 무시했는데?"

 

 "니야가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무시하고 그로티아한테 갔잖아."

 

 "뭐..? 니야가...나한테 하고싶은 말이?"

 

 "이제 진정됬으면 슬슬 얘기해주지 그래? 니야 네가 왜 시험장에서 울고있었는지.."

 

 페리트의 말에 사나야에게 손수건을 받아 눈물을 닦고있던 니야가 아직도 진정되지않은 숨을 헐떡거리면서 말했다.

 

 "그게...과거를 보는건 별로 괴롭지 않았는데요..과거의 기억중에 제가 '방'에서 놀고있던 기억을 봤었는데..그때 그로티아랑 사나야랑 타나야랑 함께 즐겁게 놀고있는 장면을 보고 감정이 벅차올라서.."

 

 "그건..당연한 기억이잖아..너를 소중하게 대해주는 세 사람인데 그 장면을 보고 울었다고?"

 

 "그러게요..너무나도 당연한 장면인데..왜 그걸 이제서야 소중하게 생각한걸까요?"

 

 "...그럼..그로티아 네가 시험으로 니야에게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는게...이거였어?"

 

 "...의도한건 아니었지만..뭐...그래..반은 의도했다고 봐야겠지..과거의 기억을 봉인한 뒤 그 트라우마에서 벗어나지 못한채 이 공간에만 들어오면 잠들어버리는 니야의 모습을 보고 언젠가 이런 상황이 오게되면 꼭 저 장면을 보여주자고 다짐하고 있었어."

 

 "그로티아..고마워..나...그동안 잊고있었어..너희들에 대한 소중함을..내가 부모님이나 언니들에게 맞고 방으로 오면..항상 날 위로해주면서 같이 놀아줬던 너희들이었는데..미안해..정말 미안해.."

 

 "이제라도 알아줬으면 됬어.이제 트라우마도 어느정도 이겨냈으니까 방에서 다시 넷이서 즐겁게 놀 수 있겠다!"

 

 "으..응! 네명이서..."

 

 "...."

 

 "그럼 이제 슬슬 이 공간에서 나가볼까? 스펠 폭발 스펠이 걸려있어서 테리트가 많이 힘들어하고 있거든."

 

 "아..그러고보니 스펠 폭발 스펠을 해제하는걸 깜빡했네.너희들 만나고나서 바로 해제한다고 했는데 잊어버렸네."

 

 "알았으니까 빨리 나가자..몸이 무겁고 머리가 어질어질해.."

 

 "엄살쟁이때문에 어쩔 수 없네..그럼..{나는 공간의 지배자. 공간이여 문을 열어 초대자들을 공간의 여백으로 전송하라}"

 

 테리트가 몸 상태 이상을 계속해서 호소하자 어쩔 수 없다는듯 그로티아가 스펠을 외워 공간 밖으로 이동했다.

 

 "아~이제서야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이야.."

 

 "그럼 이제 과거 영상에서 봤던것처럼 넷이서 놀아볼까?"

 

 "그래! 인형들로 인형놀이도 하고 소꿉놀이도 하자! 전처럼 넷이서 즐겁게 놀자고!"

 

 사나야와 타나야가 니야의 손을 각각 잡은 뒤 공간 밖으로 나가며 한창 즐겁게 대화하던 그때 그로티아는 문 앞에서 발을 내딛지 않은채 그 앞에서 멈춰버렸다.

 

 "응? 그로티아,넌 왜 안 나와?"

 

 "어서 나와! 우리랑 같이 전처럼 놀자!"

 

 "...미안하지만..나는 나가지 못해."

 

 "..뭐..?"

 

 "이 문 밖으로...나가지 못해.."

 

 그로티아의 충격적인 발언에 레타르 가문 세 남매와 타나야와 사나야는 크게 놀랐지만 유일하게 한 사람..니야만이 놀라지 않고 덤덤한 표정으로 발언을 받아드렸다.

 

 유일하게 표정변화가 없는 니야를 발견한 사나야는 니야에게 다가가 말했다.

 

 "니야..너 설마..알고있었어? 그로티아가 저 공간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는거..."

 

 "...응."

 

 "어떻게? 아니 그전에..언제부터? 우리한테 숨기고 있었다는거야?"

 

 "숨길 생각은 없었어..그로티아의 부탁때문에 어쩔 수 없이.."

 

 "부탁이라니..무슨.."

 

 "그래.내가 부탁했어.내가 저 기억과 봉인되기 직전에..니야한테 부탁했지.그걸 지금까지 지켜줬을 줄은 몰랐지만."

 

 "대체 뭘 숨기고 있었던거야? 왜 그로티아가 저 공간에서 나가지 못하는건데?"

 

 "......생성자는..자신이 생성한 공간의 주인이 되어 그 공간 안에 있는 모든것들을 조종하고 만들 수 있다고 했었지..?"

 

 "그래.그게 네 고유 스펠 {생성자}의 패시브라고.."

 

 "그로티아는 내 어두웠던 감정을 담았던 그릇으로 만들어진 존재였어..그 때문인지 그로티아도 고유 스펠 {생성자}의 능력 어중간하게 쓸 수 있게됬지.."

 

 "왜 그 앞에 어중간하다는 말을 붙인거야?"

 

 "....어중간한 채로 {생성자} 스펠을 쓰게되면..그 공간의 생성자로 선정된 자는 그 공간에서 나올 수 없게되..!"

 

 "...!!"

 

 "그게 고유 스펠 {생성자}에 숨겨져있는 비밀 스펠 {생성자 결박}의 효과야.."

 

 "그로티아는 왜 저 공간에서 생성자 스펠을 쓴거야? 쓰지 않았다면 이런 일은..!"

 

 "어중간한 상태로 넘겨진 {생성자} 스펠은 불안정하기 짝이 없어.그래서 한정된 공간에 일정시간동안 계속 있으면 강제로 스펠이 발동되..그로티아는 자신의 선택이 아닌..스펠의 선택에 의해 생성자가 된거야.."

 

 "그럼..내가...그 기억과 함께 그로티아를 봉인해버려서..그로티아가..나때문에.."

 

 "아~내가 이럴 줄 알았어...마음 여린 타나야가 자책할게 뻔하니까 비밀로 하려고 했던건데..이렇게 전부 까발려지다니..뭐..언젠가는 밣혀질 사실이었지만.."

 

 "미..미안해..그로티아..나 때문에..네가.."

 

 "네 탓이 아니야.그러니까 자책하지 마.그리고..이 기억은 아직 불안정해.그러니까 내가 생성자가 되서 얘를 유지하는게 더 나아.그게 니야와 이 공간을 위한 유일한 방법이야."

 

 "하지만..넌 계속 저 공간에서 혼자인채 있잖아..우리는 세명인데.."

 

 "뭐..지금까지는 참을만 했어..너희들을 오랫동안 만나지 않으니까 외롭다는 생각이 퇴화되더라고..그런데..."

 

 뚝...뚝...

 

 "!!"

 

 타나야와 사나야는 깜짝 놀랐다.

 

 덤덤하게 말하던 그로티아가 갑자기 눈물을 흘렸기 때문이다.

 

 "그로티아.."

 

 "너희들을 너무 오랜만에 만나서 그런가..? 다시...흑..다시...떨어지기 싫어..!"

 

 "그로티아....!"

 

 "이 {생성자}라는 직책이 나한테 너무 무거워...너무 외로워...나도 너희들이랑....함께 있고싶어..!"

 

 "흑.."

 

 "예전처럼 같이 인형놀이도 하고 싶고..네명이서 이 공간에서 또다시..함께 놀고싶어...!"

 

 ""그로티아!!""

 

 그로티아의 말에 결국 감정이 북받친 타나야와 사나야는 그로티아한테 달려가 껴안으며 펑펑 울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보던 테리아도 덩달아 맻힌 눈물을 애써 닦던 그때 테리아의 눈에 애매한 표정으로 세명을 쳐다보는 니야가 들어왔다.

 

 "니야..그 표정은 뭐야? 되게 애매하다는 표정인데.."

 

 "아..네..어떻게 설명해야할지 애매해서요.."

 

 "설명하다니? 뭘?"

 

 "그로티아가 저 공간에서 나올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설명을 어떻게 해야될지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뭐?"

 

 대성통곡을 하고있던 세명은 니야의 대답을 듣고 멍때리더니 동시에 니야에게 달려와 소리쳤다.

 

 """방법이 있다고?!"""

 

 "으..응..방법이 있어..."

 

 "하지만 내가 알기로는 어중간하게 발동된 {생성자}로 인해 공간의 생성자로 선택된 그와의 맺음은 쉽게 끊을 수 없다고 알고있었는데..."

 

 "그럼 맺음을 연결하면 되잖아."

 

 "맺음을..연결한다고?"

 

 "네가 어떻게 탄생하게된 존재인지 잊었어? 너는 내 어두운 감정과 기억을 담아내기 위한 그릇으로 태어났던 아이였어. 그렇다는건 너도 내 일부라는거잖아."

 

 "그렇지.."

 

 "그럼 다음은 간단해. 너와 연결되어있는 저 공간과의 맺음을 나하고 연결하면 너도 이 공간에서 존재하고 있을 수 있어."

 

 "공간과의 맺음을 니야 너하고 연결한다..고? 이해가 안되는데.."

 

 "그러니까.."

 

 자신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그로티아의 모습에 답답한 니야는 그로티아의 손을 잡더니 말했다.

 

 "{다른 공간에서 맺음을 지은 생성자여 이 공간의 생성자인 나와 맺음을 이어 그 불안정한 육체를 이곳에 영원히 고정하라.}"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그로티아의 몸에서 빛이 나더니 곧 사그라들었고 니야가 손에 힘을 줘 그로티아를 끌어당기자 문 앞에서 뿌리가 박힌 듯 움직이지 않았던 그로티아의 다리가 움직이더니 문 밖으로 나오는데 성공했다.

 

 "....어?"

 

 "거봐.됬지?"

 

 "어...어떻게 한거야?"

 

 "너와 공간과의 맺음을 나와 이 공간에 고정한거야.그럼 너는 이곳으로 올 수 있고 저쪽으로 갈 수도 있는 생성자가 된거지."

 

 "그럼..나...이곳에..계속 있을 수 있어?"

 

 "뭐..고정은 했긴 했다지만 네 본질은 저 공간의 생성자니까 이곳에 오래있으면 또다시 저 공간에 먹혀버리고 말거야.그러니까 꼭 한번은 저 공간으로 돌아가 맺음이 이어져있다는걸 저 공간에 인식시켜야되."

 

 "어쨌든 나도 이곳에 있을 수 있다는거잖아.."

 

 "뭐...그렇지?"

 

 "야호!!"

 

 "목소리도 커라..그렇게 기뻐?"

 

 "당연하지! 나 너무 기뻐!"

 

 "그럼 어느정도 일이 해결됬으니 우리를 마정석이 있는 곳까지 데려다주겠어?"

 

 "아..그러고보니 너희들이 이곳에 들어온 이유가 마정석때문이었지? 그거라면 저쪽 방에 있으니까 필요한 만큼 가져가."

 

 "그보다 불안하긴 하네..."

 

 "테리아 언니? 갑자기 뭐가 불안하다는거예요?"

 

 "아니..그게..우리가 이 공간 안에 들어온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잖아..그래서 밖으로 나가면 몇 시간이 지나있을지 불안해서..설마 막 몇일씩 지나있거나 그러지는 않겠지?"

 

 "그거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아.테리아."

 

 "페리트 오빠?"

 

 사나야가 가르쳐준 곳에서 마정석을 갖고나온 페리트가 테리아의 질문에 대신 대답했다.

 

 "어떻게 확신해?"

 

 "이곳은 니야의 고유 스펠인 {생성자}에 의해 만들어진 공간이잖아.아마 우리가 알고있는 시간이라는 개념은 통하지 않는 곳일거야."

 

 "페리트 오빠 말이 맞아요. 이곳은 제 고유 스펠로 인해 창조된 독립적인 공간.. 시간이라는 개념은 통하지 않아요."

 

 "애초에 너희 세명은 육체 상태가 아닌 영혼 상태로 이곳에 들어왔잖아.."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빨리 돌아가는게 좋겠어. 생각해보니까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을 이 공간 안에 들인게 처음이라 확신할 수는 없거든."

 

 "그럼 마정석도 구했으니 어서 돌아가자. 너에게 걸려있는 {저주의 속박} 스펠을 풀기 전에 너에게 꼭 필요한게 있거든."

 

 "필요한거요..?"

 

 "그건 나가서 얘기해줄게.어서 돌아가자."

 

 "네.타나야,그로티아! 그럼 나중에 보자~"

 

 "다음에 만나면 인형놀이하고 놀자~"

 

 "응! {공간과 시간의 개념을 어긴 나의 공간이여} {그대를 창조해낸 주인에게 그 닫힌 문을 열어} {원래 세계로 돌아가는 축복을 내려라.} {하늘의 주인이 그대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땅의 주인이 그대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다} {그대의 주인이 그대에게 직접 명령을 내리니 굳게 닫힌 문을 열어라.}"

 

 니야가 스펠을 외우자 사라져있던 공간의 문이 저절로 생겨났고 문 밖으로 나가자 인형의 모습으로 변해있던 테리아와 테리트,그리고 페리트가 영혼 형태로 변하더니 원래 몸으로 돌아가 깨어났다.

 

 "저기..괜찮으세요? 기분이 안 좋다거나 그런건 없어요?"

 

 "음..뭔가 이상하다고 해야될까..."

 

 "네? 어디가 아프신거예요?"

 

 "아..아니 그런건 아니니까 걱정하지마. 아프다는 개념이라기 보다는.....적응이 되지 않는다? 라고 해야되나..?"

 

 "적응이 되지 않는다니..그게 무슨.."

 

 "영혼이 몸과 떨어져있던 시간이 길어서 그럴거야."

 

 "사나야!"

 

 "영혼이 육체와 떨어져 인형과 결합되어있던 시간이 길었던 탓에 몸을 움직이는게 낯선 것처럼 느껴지는거지."

 

 "그렇다는데요.."

 

 "음..확실히 인형의 모습으로 너무 있었더니 내 몸이 아닌 것 같은 느낌이 드네.."

 

 "더 오래있었다면 아마 결합이 되지 않았을테지.너희들은 니야의 정식 초대를 받지 않는 한 그 공간 안으로 들어오는건 자제하는게 좋겠다."

 

 "..라고 사나야가 그랬어요."

 

 "니야의 정식 초대? 그게 뭐야?"

 

 "공간에서 제가 생성하지 않은 부외자를 제 공간에 들일때 필요한 방법이예요. 전에는 제가 그 공간 안에서 잠들어있었기 때문에 초대하는게 불가능했지만 초대 스펠을 걸면 인형의 육체를 빌리지 않아도 들어올 수 있어요."

 

 "그렇구나.."

 

 "어쨋든 마정석을 이렇게 많이 구했으니 니야의 {저주의 족쇄}를 풀 수 있어."

 

 "그러기 위해서는 한가지가 더 필요하지만.."

 

 "아...그 한가지가 구하기 제일 까다롭긴 하지..."

 

 "그러고보니..아까 {공간}에서 저한테 걸려있는 스펠을 풀기 위해 필요한게 하나 더 있다고 그러셨죠? 뭐예요?"

 

 "네 스펠을 풀기 위해 필요한 마지막 한가지..그건 바로...사역마야."

 

 "사역..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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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1-19 2020 / 9 / 10 203 0 95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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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1-17 2020 / 9 / 10 204 0 10169   
16 1-16 2020 / 9 / 10 218 0 9902   
15 1-15 2020 / 9 / 10 230 0 97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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