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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안녕, 우리
작가 : 기린초
작품등록일 : 2020.9.9

희대의 살인마가 귀환한 것인가. 범인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리고 이 범인을 알고 있는 이들은…

 
01. 시작
작성일 : 20-09-09 18:34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5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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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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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에 단 하나 있던 경찰대학이 두 개로 늘고 그들은 동료인 듯 라이벌인 듯했지만, 경찰 간부가 되기 위해 이 자리에 있다는 것 하나만은 같았다.

 

 도담경찰대학교 대강당. 무대 위에 제복을 입은 한 여자가 올라갔고 많은 이들의 박수를 받았다. 하지만 무대를 내려올 때까지도 그녀의 표정엔 아무런 변화가 없었다.

 

 표정관리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당연한 것을 받은 느낌이라 기쁘다거나 뿌듯하다거나 하지 않는 것 같았다.

 

 제복을 입은 이들은 각자 가족을 찾아가기 바빴다. 그리고 사진 찍기 바빴다.

 

 그렇다. 지금 이곳은 도담경찰대학교 졸업식이 행해지는 장소였다.

 

 그녀도 누군가를 찾고 있는 듯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고 있었다. 순간 뒤에서 느껴지는 인기척에 놀라 스텝이 꼬여 앞으로 넘어지고 말았다.

 

 “괜찮아?”

 

 인기척의 주인은 눈이 휘둥그레지며 그녀의 앞으로 쭈그려 앉았고 그녀는 잘 됐다는 듯 씩 웃으며 제 앞에 있는 이를 밀어 넘어뜨렸다.

 

 “그러게 싫어하는 게 뻔히 알면서 그런 짓을 왜 해요?”

 “놀래키기 전에 스텝이 꼬인 건 너잖아. 순서는 똑바로 하자.”

 “흥. 나 갈 거야.”

 “어딜.”

 

 콧방귀를 끼며 강당을 그대로 빠져나가 버리려는 그녀를 붙잡아 품에 안겨준 것은 다름 아닌 꽃다발이었다.

 

 그리고 꽃을 보는 그 찰나의 순간에 찰칵.

 

 “포즈 좀 취해 봐. 좀 발랄하게.”

 “내가 피팅모델이에요? 뭘 발랄하게래.”

 “그럼 웃기라도 하자. 안 그러면 지금 이 사진 엄청 크게 뽑아서 현수막 걸어버릴 거야. 도담경찰대학교 20기 졸업생 미모 원탑이라고.”

 “제발 그런 말 좀 하지 마요. 진짜 할 것 같잖아.”

 “할 거야. 그러니까 웃어 봐. 자, 스마일!”

 

 그녀는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푹 내쉬었다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웃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 듯 했던 것과는 달리 꽤 예쁜 얼굴이었다, 웃는 게.

 

 그렇게 사정사정하고 약간의 협박도 해가면서 찍은 덕에 사진 몇 장 건졌다.

 

 사진을 찍은 이는 기분이 좋은지 ‘나이에 맞지 않게’라기보다는 직업적인 분위기와는 다르게 꽤 발랄하게 뛰었다.

 

 “자, 이제 맛있는 거 먹으러 가자!”

 

 그녀의 손을 잡고 이끄는 이는 곧장 고깃집으로 향했고 예약을 해놨던 것인지 이름을 말하자 직원이 자리로 안내했다.

 

 자리에 앉는 순간부터 그녀의 시선은 메뉴판에 고정되어 있었다.

 

 “하여튼 고깃집만 오면 눈이 뒤집히지.”

 “사돈 남 말 하시네요. 아, 근데 오늘 바빠서 못 온다고 했잖아요.”

 “그렇게 말한 것 치고는 날 너무 찾던데? 후딱! 하고 왔지! 세상에 단 한 번뿐인 졸업식인데, 빠질 수가 있나. 내가 고등학교 졸업식 때도 못 간 게 얼마나 한이 됐는지. 난 날짜를 잘못 알려줄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잖아.”

 

 그 휑한 강당을 보고 있노라면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들었던 때가 떠올랐다.

 

 “후딱 하고 올 수 있는 일이 아니잖아요. 대충 하고 온 거 아니에요?”

 “에이, 날 뭐로 보고. 나 되게 프로페셔널한 사람이야. 고기 왔네, 네 사랑 고기. 구워줄 테니까 많이 먹어.”

 

 생긋 웃으며 집게를 들기 무섭게 그녀의 주머니에 있던 핸드폰이 요란스레 울려댔다. 발신자를 확인한 그녀의 얼굴은 떨떠름했다. 종료 버튼을 밀어 전화를 끊어버리곤 아예 전원도 꺼버렸다.

 

 이렇게 되면 누군지 궁금할 만도 한데, 그저 집게만 움직이며 고기를 굽고 있을 뿐인 맞은편 사람이었다.

 

 대학 생활이 어땠는지, 친구와 사이는 어떤지, 그런 건 물어보지 않았다. 물어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가 아니라 그녀가 싫어할 것 같아서가 이유였다.

 

 현재 마주 앉은 두 여자가 심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가장 가까운 사람인 것은 확실했지만, 둘 사이에는 묘한 벽이 하나 존재했다.

 

 이미 벽을 치고 있는 아이에게 더 단단한 벽을 만들어줄 이유는 없었기에, 일부러 적당히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차 앞 좌석에 앉아 안전벨트를 맸다. 한쪽은 전원을 꺼버렸으니, 남은 한쪽의 핸드폰이었다.

 

 몰고 가던 차를 갓길에 잠시 세울까도 생각했지만 여의치가 않아 블루투스 이어셋으로 연결해 전화를 받았다.

 

 상대가 하는 말에 그녀의 표정이 조금 진지하게 변했다. 통화를 끝낸 뒤에는 조수석에 탄 이의 눈치를 보며 무언가 말할 타이밍을 찾고 있었다.

 

 그 시선을 느끼지 못할 리 없었기에, 창밖으로 향하고 있던 시선은 그대로 한 채 ‘말해’라며 무심한 투로 말을 던졌다.

 

 “나…, 그 사건 때문에…….”

 “여기서 내려줘.”

 “안 돼! 요즘 세상이 어떤 세상!”

 “살기 좋은 세상이지. 곳곳에 CCTV에 블랙박스에. 범인이 숨을 곳이 없어요, 아주. 그리고 벌건 대낮이에요. 다른 사람도 아니고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사람을 우습게 보지 마요.”

 “우습게 보는 게 아니라 걱정이 돼서 그렇지. 경찰대 수석으로 졸업했다고 안 죽을 거면 기를 쓰고 하겠다, 정말. 걱정하지 마. 너 데려다주고 가도 늦지 않으니까.”

 

 기어이 그녀를 집 앞까지 가서 내려주고도 조수석 창문을 내려 이런저런 충고를 줄줄 늘어놓았다.

 

 “아이구, 알겠다고요. 박해진 프로파일러님! 얼른 가요!”

 “최대한 빨리 올게. 되도록 밖에 나가지 마, 지은아. 알겠지?”

 “알겠다니까요. 어서 가요. 또 김 친구한테 까일라.”

 “큭. 그래. 다녀올게.”

 

 해진은 지은에게 손을 흔들었고 그녀도 건성으로라도 손을 흔들어 주며 그녀를 빨리 보내려 했다.

 

 집으로 들어가 문을 닫는 순간 숙이고 있던 고개를 든 그녀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도 싸늘하게 얼어 있었다. 마치 해진에게 보여줬던 얼굴은 가면이라는 것처럼 말이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코트를 벗어 옷걸이에 걸어두고 침대에 걸터앉았다. 잠시 휘청하더니 지은의 입꼬리가 씩 하고 올라갔다. 그리고 이내 ‘푸하하하!’하는 웃음소리가 방 안을 가득 메웠다.

 

 싸늘했던 그녀가 웃을 만한 상황은 잠깐 사이에 일어나지 않았다. 그런데도 눈물이 쏙 빠질 정도로 웃고 난 후에야 진정이 되었다.

 

 “멍청한 것들. 가방끈 긴 것들이 제대로 하는 게 없어.”

 

 그녀는 제복을 벗어 침대에 던져 놓았다. 옷장으로 가서 간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다시 집을 나섰다. 그리고 그녀가 다시 돌아온 시각은 오후 11시. 얼굴엔 혐오가 가득했다.

 

 씩씩대며 욕을 내뱉길 몇 차례. 머리를 마구잡이로 헝클더니 잠옷으로 갈아입지 않고 침대에 그대로 드러누워 이불을 덮었다.

 

 무엇을 생각하는 것인지 알 수 없었지만, 머릿속으로 무언가를 열심히 그려보고 있다는 건 확실했다.

 

 얼마쯤 지났을까. 침대에서 벌떡 일어난 그녀는 제 옷차림을 이리저리 보더니 짓궂은 미소를 지었다.

 

 “모르는 게 재미있을까, 아는 게 재미있을까?”

 

 알 수 없는 물음을 허공에 던지곤 방안을 돌아다녔다. 그러다가 결정을 내렸는지 옷장 문을 열고 잠옷을 꺼냈다.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은 고이 개어 옷장에 넣어두고 잠옷으로 갈아입었다.

 

 침대에 몸을 뉘고 얼마 뒤, 그녀는 잠에 빠져든 듯 일정한 숨을 내뱉었다.

 

 지은이 잠자리에 들고 얼마 뒤, 해진이 현관문을 열고 들어왔다.

 

 거실에 아무도 없는 것이 확인되자 해진은 손에 든 가방을 소파에 던져두고 곧장 지은의 방 앞으로 가 노크 없이 문을 열었다. 얌전히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모습에 안도감이 밀려와 다리에 힘이 풀렸다.

 

 문고리를 잡은 채 주저앉아버린 해진은 다시금 한숨을 내뱉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 지은이 누워 있는 침대에 걸터앉은 해진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중얼거렸다.

 

 “너는 이곳에 발 들이지 않았으면 했어, 정말.”

 

 소파에 던져뒀던 가방을 챙겨 들고 거실 불을 껐다.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닫고 전등을 켰다. 의자를 빼 앉으며 가방을 책상 위에 올렸고 그 안에서 파일 하나를 꺼냈다.

 

 파일의 겉표지에 적인 사건명은 ‘Ruddy the Ripper’ 3년 전을 마지막으로 미제사건이 된 연쇄살인사건.

 

 그런데 정확히 나흘 전에 러디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는 살인사건이 발생했다. 목에 R이라는 글자가, 칼로 새겨 매끄럽지 못한 곡선을 가진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이 이 사건의 공식명칭을 ‘R 살인사건’이라고 하는 이유였다.

 

 공식적인 명칭과 실제 명칭이 다른 이유는 모방범죄를 구분하기 위함이었다. 즉, 본 사건에 연관된 사람만이 알고 있는 다른 무언가가 있다는 말이었다.

 

 그것은 바로 시신 입안에 남겨져 있던 Ruddy the Ripper라는 인쇄 쪽지.

 

 파일 안에 있는 종이에는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번 피해자의 인적사항이 적혀 있었고 그에 겹쳐 사건에 따른 사진, 피해자의 사진이 꽂혀 있었다.

 

 물론 죽은 모습이.

 

 해진의 시선은 글이 아니라 사진에 꽂혀 있었고 파일을 잡은 두 손엔 힘이 들어갔다.

 

 그것이 범인에 대한 분노 때문인지,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인지는 해진만이 알뿐이었다.

 

 * * *

 

 2년의 순환보직을 끝내고 나면 자신이 원하는 곳에 빈자리가 있을 시 지원할 수 있는데, 해진은 지은이 제발 강력계는 피했으면 했다. 하지만 언제는 그녀의 소망을 들어준 적 있냐는 듯 지은이 강력계에 가게 되었다는 얘기를 밥상머리에서 했다.

 

 도담서의 강력 1팀. 경찰청을 포함한 채로도 눈에 띄는 실력자들이 모인 집단 될 거라는 말이 도는 팀이었다. 경감 팀장에 팀원 전원이 경위라니.

 

 이 시기에 지은을 저 팀에 넣은 건 인사과의 노림수가 분명하다고 말하고 싶었지만, 본인이 지원한 것이라……. 아니, 그럴 수도 있지 않은가. 지은을 잘 파악해서 일부러 그곳에 빈자리를 냈다든가!

 

 “도담지방경찰청 소속 프로파일러 박해진입니다. 기타 궁금하신 사항은 없으시리라 생각하고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현재 해진이 있는 곳은 지은이 있는 도담서다. 신입들이 없었다면 이런 소개 따윈 하지 않아도 되었을 테지만, 안다고 티를 내는 게 그리 좋진 않을 것 같아서 말이다.

 

 사건에 대해 한창 설명하던 해진의 말을 끊은 사람이 있었다.

 

 “결국 알아낸 건 사회에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려고 잭의 흉내를 내는 미치광이가 있다는 거야?”

 “핵심을 잘못 짚었네요. 러디는 잭과 다른 또 하나의 살인마란 말입니다. 이름을 떨치기 위해 그를 이용했을 뿐. 하지만 오로지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만 잭과 유사한 살인방법을 쓰진 않았을 겁니다.

 피해자들의 공통점이 ‘유부남’이라는 것 이외에 묶이는 공통점이 없습니다. 러디는…….“

 해진은 지은과 눈이 마주쳤다. 그녀의 온 신경은 다른 형사들처럼 해진에게 집중되어 있었다.

 

 ‘정말 이 사건만은 그냥 미제로 남길 바랐는데. 아니, 터져도 왜 하필 도담서가 관할일 때 터지냐고. 미치겠네, 정말. 프로파일링을 안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랬다간 부장님이 아니라 날 뚫어지게 쳐다보는 저놈한테 탈탈 털릴 게 분명한데. 저 귀신같은 놈.’

 

 “야, 박씨 무슨 생각. 아니, 프로파일러님 뭐 하십니까? 계속 안 하시고?”

 

 해진의 그의 말에 뒤돌아 피해자의 시체 사진을 보고 질끈 눈을 감았다. 깊은숨을 내뱉으며 다시 뒤돌아 자신을 이상하게 보고 있는 이들을 향해 입을 열었다.

 

 “러디는 자신이 범죄를 저지르는 이유를 우리가 밝혀주길 바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뭘 근거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거죠?”

 “범인이 자신의 표식을 남겼다는 건 주목받는 것을 즐기는 성격이라고 추측할 수도 있지만 조금 틀어서 생각해보면 우리를 유도하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모두가 이에 납득하지 못한다고 한다면 수사에 혼선을 줄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에 사과드립니다.“

 

 다른 사건보다 조금 힘들게 프로파일링이 끝나고 팀장이자 친구인 태경과 해진이 회의실에 남았다.

 

 태경은 이때를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의심스럽다는 눈빛을 마구 쏘아댔다.

 

 “평소의 너와는 다르네, 오늘. 알지? 용의자도 아니고 피의자를 확신하는 듯한 말투. 진짜 이상해. 솔직히 말해봐. 너 진짜 우리한테 줄 정보가 그것뿐이야?”

 “아까부터 왜 자꾸 시비야, 공 씨. 아니, 공태경. 내 의견을 납득할 수 없고 혼선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라면 사과한다고 했잖아. 난 그럴 수도 있지 않겠냐는 가능성을 열어두었을 뿐이야. 너한테 줄 정보도 그게 다고 내가 알고 있는 것도 그게 전부야. 더는 없어.”

 

 해진은 딱 잘라서 말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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