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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네 입술에 닿기까지 0.1mm
작가 : 레오루나
작품등록일 : 2020.8.27

장수 연습생 유카리~! 올해가 마지막 오디션이에요~~
그녀 앞에 나타난 의문의 연습생 레이몬드~~!
"자기 앞가림은 알아서 해 멍청이."
차가운 마성의 그 남자가 그녀의 가슴속에 파고든다.
게다가 어쩌다 호텔방에서 하루 밤을 같이 보내다니~~♡

차가운 절륜남 레이몬드. 발랄하고 상큼한 유카리의 사랑이 지금 시작됩니다. : )

 
9화. 가슴 떨리는 협연
작성일 : 20-09-09 02:03     조회 : 269     추천 : 0     분량 : 6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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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띵띵띵…]

 

  개별 연습실로 들어가 기타를 조율해 보았다.

 

  내가 가수를 하고 싶었던 이유. 그리고 가장 잘 할 수 있었던 한 가지. 바로. 이 기타…

 

  기타줄이 튕겨져 하나의 소리를 만들어내고 곧 이어 화음을 이룬다.

 

  아르페지오로 기타줄을 뜯어 본다. 하나씩 음들이 머리 속으로 재정립되고 부드러운 선율이 곧 탱고가 된다.

 

  눈물의 엘레지는 느리고 또 한이 어린 곡. 걸그룹 특유의 발랄함을 가져가려면 일단 업템포로 편곡을 해야 한다.

 

  나는 이 슬픈 곡을 그 슬픈 정서는 그대로 둔 채 한 곡의 플라맹고 곡 처럼 리드미컬하게 운영해 볼 계획이다.

 

  한 이라는 정서가 결국 문화에서 왔듯 우리나라의 해방 및 전후 슬픈 근현대사와 집시 민족의 스페인 정착사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으리라 보았기 때문이다.

 

  어쿠스틱 기타는 구슬픈 이 정서를 효과적으로 표출해 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원곡보다 빠른 템포의 편곡은 마치 춤곡으로 재탄생된 듯 가볍고 경쾌한 느낌마저 표현해 내고 있었다.

 

  "생각 보다 좋은데…"

 

  1차 편곡을 마친 후 스스로 내린 결론이다.

 

  내가 경쟁자들보다 잘 할 수 있는 건 바로 이 기타를 활용한 즉석 편곡.

 

  가창이라면 라임이가 압도적이고 소울 넘치는 수민이도 매력적인 보컬. 그리고 춤이라면 다린이와 오나. 특히 오나는 춤과 보컬을 동시에 수준급으로 소화하는 만능케.

 

  노래도 춤도 평균 수준인 나는 어디 하나 필살기로 내세울만 한 것이 없다.

 

  하지만 싱어송라이터로의 재능을 따지자면 그래도 내가 한 수 위.

 

  어릴적부터 아빠의 영향으로 기타라면 남들이 바비인형을 가지고 놀 때부터 손에 쥐고 논 내 장난감이었으니… 게다가 가수가 되고 싶다는 내 꿈도 결국 우리 아버지의 유언과 같은 것.

 

  유태진.

  우리 아빠.

 

  내가 아직 이 기타보다 작을 때.

  걷고 말하기 시작하면서 부터 장난감 대신 기타를 갖고 놀게 만든 장본인.

 

  힘든 형편에 가수의 꿈을 이루시진 못했지만 늘 연주하고 노래하는 뮤지션 이었고 내겐 가장 멋진 슈퍼스타.

 

  그리고 그 못 다 이룬 꿈을 나를 통해 이루고 싶어 하셨지만…

 

  결국. 8년전.

 

  제이씨 엔터에 합격했다는 내 연락을 받고 날 보러 오시던 중 불의의 교통사고로 사망하시고 말았다.

 

  딸이 무대에 서는 모습을 그토록 고대하셨던 아빠...

 

  기타를 손에 쥐고 있으면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아 이번 오디션도 왠지 떨어지지 않을 것만 같았다.

 

  '잘 될거야. 그치?'

 

 

 

  [똑똑]

 

  문을 조금 열고 고개를 들이민 것은 다름 아닌 레이몬드.

 

  혼자만의 감상에 빠져 한껏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던 찰라에 그의 등장.

 

  왠지 저 찌푸린 눈은 못 볼 것을 봤다는 듯 하다.

 

  "잠시… 실례."

 

  "어? 아… 들어와요."

 

  레이몬드는 조용히 문을 닫더니 의자 등받이를 앞으로 향하게 앉아 대뜸 날 나무라기 시작했다.

 

  "휴… 지금 뭐하냐?"

 

  "으응? 뭐하…냐니요? 나 오디션 중인거 몰라요? 내일까지 경연곡 준비…"

 

  "그러니까… 지금 오디션 준비 안하고 뭐하냐는 말이야."

 

  나는 그의 말이 당췌 이해가 가지 않아 한껏 눈을 찌푸리며 얼굴을 들이 밀었다.

 

  "아니. 몬드씨. 몬드님? 암튼… 저 편곡 중입니다만. 방해하시려면 들어오신 문 열고 그대로 나가 주시면 감사하겠어요."

 

  레이몬드는 한 숨을 한 번 내 쉬더니 대뜸 내 가슴 위 기타를 휙하고 가져가 버렸다.

 

  "유카리. 지나가면서 들은 이 편곡이 네가 생각하는 것 맞냐고?"

 

  그는 유유히 기타를 연주하기 시작했다. 주법을 보아하니 어쿠스틱보다는 일렉을 주로 다뤘던 듯. 하지만 제법 좋은 소리를 내며 내가 좀 전에 했던 곡을 그대로 카피해 연주해 보였다.

 

  "오와… 몬드씨… 이거? 뭐에요? 한 번 듣고 그대로 한 거? 내가 듣기론 미국 슬럼가 비보이 출신이라 들었는데… 역시 우리 회사… 얼굴로만 뽑은 건 아니었군요."

 

  레이몬드는 얼굴 가득 짜증을 싣고 꽥하며 소리를 질렀다.

 

  "아니! 바보야. 내 연주에 감탄을 바라는 게 아니라… 네 편곡이 왜 이렇게 무디고 밋밋하냐는 걸 이야기하는 거야."

 

  "…네?"

 

  뭐? 무뎌? 밋밋해?

 

  아니 내가 노래를 얹고 안무를 더한 것도 아니잖아.

 

  멜로디 자체만으로 평가한다면 나머지 네명보다 결코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었는데… 이게 무디다고??

 

  "몬드씨. 지금 발언. 좀 오바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레이몬드는 한심하다는 듯 싸늘한 얼굴로 내 얼굴을 바라 보았다.

 

  "멍청한 연습생 치고 기타 실력은 그럭저럭인 줄 알았는데… 가장 중요한게 제일 앞 수식어 '멍청한'. 이 '멍창한'이라는 수식어가 뒤의 모든 수식어 앞에서 모든 걸 지배하고 있을 줄이야. 이봐. '멍청한' 유카리. 다른 네 경쟁자들은 지금 온갖 전문가들을 대동해 음을 쌓아 올리고 있어. 그것이 미디가 되었든 어쿠스틱이 되었든. 아니면 오케스트라가 되었든 말이지.

 

  지금 당신 편곡이 좋아보이지? 마치 초보 아마추어 편곡으로 이만하면 훌륭하지라며 막 흐뭇하고 내일 당장 1등 거머질 생각이 머리속에 그려지지?

 

  당신보다 날고 기는 편곡자들이 밖에서 저들을 돕고 있어. 이렇게 멍청히 앉아 혼자 만족하고 있으면 안된단 말이야."

 

  와…

 

  갈비뼈, 팔꿈치뼈, 척추, 골반, 발목, 그리고 두개골까지 골절시킬만큼 뼈를 때리는 명 연설.

 

  휴… 정말 한 대 때려주고 싶을 정도로 얄밉지만 어느 한 구석 반박할 수 없는 말들의 향연이다.

 

  그가 뱉은 말은 정말 정확히 객관적으로 날 분석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뭘 어떻게 해야 한단 말인가?

 

  나보고 밖에 나가서 "나 좀 도와주세요 작곡가님." 이라며 사무실 이곳 저곳을 들쑤시고 다니며 곡작업을 하라고? 어휴… 그냥 떨어지고 말지. 그 짓은…

 

  "몬드씨는 얼마나 대단하신데요? 제 곡에 뭐라도 보탬이 될 게 아니라면 더 이상 힘 빠지는 소리 그만해 주세요. 저는 저 나름대로 최선이라구요."

 

  레이몬드는 입맛을 다시며 주변을 둘러 보다 원목으로 된 정리함 하나를 들더니 속에 담긴 내용물을 모두 털어 내고 그 위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연주해봐."

 

  "네?"

 

  "기타. 어차피 다듬어야 하지만 지금까지 된 것만으로라도 연주해 보라구."

 

  갑자기 의자에서 내려 정리함 위에 앉아서는 기타를 다시 연주하라니…

 

  언제나처럼 막무가내인 그에게 마치 홀린 듯 다시 기타를 쥐고 연주를 하기 시작했다

 

  '무슨 생각이야? 이 사람 말에 굳이 연주를 시작하다니…'

 

  그는 내 기타 소리가 4마디 지나자 곧바로 앉아 있는 원목 정리함의 앞판을 두들기기 시작했다.

 

  [퉁 퉁 퉁 둥두두둥둥 퉁 퉁]

 

  '설마… 지금 저 사람 연주하는 건가?'

 

  레이몬드는 두 눈을 감고 내 기타 소리를 마치 구운 생선의 뼈를 바르 듯 뽀얀 속살 사이 강렬하고 둔탁한 타악음으로 음절을 끊어 나갔다.

 

  유선형의 부드러운 질감의 조각물이 어느새 면을 가진 형태로 거듭나고 있었다.

 

  '어울린다. 타악음이… 어쿠스틱 기타 솔로와는 확연히 풍성함이 달라.'

 

  나도 모르게 그의 템포에 맞춰 심취한 듯 협연을 이어나갔다.

 

  그는 정리함을 두들기는 가운데 추임새를 헛. 헛. 넣으며 곡의 클라이막스를 향해 텐션을 높이고 있었다.

 

  '이 부분엔 내가 낼 수 있는 최대한의 소울로 노래를 끌고 가야해…'

 

  [쿵 쿵 쿠 쿵 쿵 쿠 탕 당당 탕 타탕]

 

  그와의 협연이 마무리가 되었다.

 

  "하아…"

 

  숨이 가빴다. 무엇보다 이토록 신나게 연주를 해 본 게 얼마만인가 싶은 생각이다.

 

  그는 내가 의도한 바를 정확히 판단해 부족한 점을 메우고 있었다.

 

  음악적인 희열이 내 온 몸을 감싸 안고 발끝부터 전기를 타고 오르듯 온 몸을 감싸는 소름이 싫지 않은 느낌으로 한바탕 휘몰아쳤다.

 

  "까혼이야."

 

  응? 뭐라구?

 

  연주를 마치고 그가 내 뱉은 첫 마디였다.

 

  까혼이 뭐야 도대체…

 

  "플라멩고 식으로 편곡한 네 곡. 까혼이라는 타악기가 더해져야 완벽해져."

 

  아… 레이몬드도 플라멩고 편곡을 염두에 두고 도와준 거구나.

 

  그렇게 안 봤는데… 연습실에서 그져 들어 누워 농땡이만 치는 거지인 줄 알았더니… 그런 건 아니었나 보네.

 

  "이걸로 충분하진 않아. 플라멩고 식으로 곡 전체를 끌고 가기에 오디션 곡 분위기가 너무 쳐질 수 있어. 중간 부분에는 전자음이 채워져서 발랄한 느낌을 내는 게 좋을 것 같은데…"

 

  "아… 전자음…"

 

  "그건 그렇고 너. 춤은 어쩔거냐? 이대로 무대에 오를 생각이라면 역시… 기타를 메고…오를 건 아니지?"

 

  하아… 춤. 역시나 내가 가장 힘들어하고 꺼려지는 부분.

 

  "춤이라면 거의 포기에요. 기타 메고 올라 간간히 고개를 끄덕이거나 발을 맞추는 정도로…"

 

  "유카리…"

 

  레이몬드는 슬슬 짜증이 난다는 어투로 날 노려보았다.

 

  "정말… 그럴거야? 너 아이돌 데뷔냐 아니면… 길거리 연주자 데뷔냐? 도대체…"

 

  하아. 레이몬드 말이 맞지만 곡 구성 자체가 플라멩고인데… 어쩌라고…

 

  "이봐 아가씨. 플라멩고 춤곡이야. 춤을 춰야지. 안그래? 멜로디는 라이브로 할 생각 집어 치워. 넌 아이돌이지 밴드 가수가 아니라고. 대중을 현혹시킬 춤과 노래. 그게 가장 중요해."

 

  슬슬 나도 눈물이 날 지경이다. 연습실에서 기타를 끌어안고 웃고 있을때까지만 해도 이런 시련이 다가올 줄 몰랐는데…

 

  가만…

 

  레이몬드는 도대체 갑자기 왜 들어와 성난 선생님 역을 하고 있는 거지?

 

  것보다… 이 사람 왜 이렇게 아는 게 많아?

 

  정말… 슬럼가 거지는 맞는거야?

 

 

  "춤은… 나도 잼병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타강사 섭외해 볼테니 넌 멜로디와 노래를 완성해 놔. 오늘 밤 안에… 적어도 쇼부를 봐야 하지 않겠어?"

 

  레이몬드는 끝까지 못마땅한 얼굴로 자리를 일어서려 했다.

 

  "저기요. 잠깐만요. 근데 도대체 왜 절 도와주시는 거에요? 제가… 그렇게 불쌍해요?"

 

  종일 혼만 나더니 드디어 미쳐버린 겐가? 나도 모르게 속엣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레이몬드는 잔뜩 화난 얼굴로 다가와 오른손으로 대뜸 내 허리를 감싸 안더니 놀고 있는 왼손을 뻗어 뒤로 젖혀진 내 목을 받쳐 보았다.

 

  활처럼 뒤로 휜 내 허리와 목은 그의 부드러운 손이 깨질지 모르는 스노우볼을 다루듯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받쳐주고 있었다.

 

  그의 심장과 나의 심장은 갈빗대 만큼의 거리만 둔 채 서로 쿵쾅거렸고 마치 좀 전의 협연처럼이나 아름다운 울림을 과시하는 듯 했다.

 

  저 푸른 눈.

 

  마치 나를 다 삼켜버릴 듯한 푸른 눈으로 그는 지긋이 내 눈을 바라 보고 있었다.

 

  그가 내뱉는 호흡은 어느새 내 입 속으로 스며들었고, 향긋한 그의 향기는 또 내 마음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아…"

 

  강렬한 그의 대쉬에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탄식.

 

  그는 그 느긋한 푸른 눈으로 이내 내 허리와 목에서 손을 풀며 감싸 안고 있던 자세에 위험 경보를 해제시켰다.

 

  "영 몸치는 아니네. 그래도… 제대로 된 안무가가 붙으면 움직여지긴 하겠어."

 

  뭐? 지금 내 유연성 테스트 한 거야?

 

  당황스러운 마음에 대뜸 소리를 질러 보았다.

 

  "몬드씨~!"

 

  연습실 문을 나서는 레이몬드는 가만 나를 응시하더니 지층을 뚫고 들어갈 듯한 저음으로 말했다.

 

  "뤠이먼. 이라고. 멍청이."

 

  [쾅]

 

  하아… 순식간에 바보가 되어버린 느낌?

 

  레이몬드… 당신 두고 봐~!!!

 

  하지만,

 

  확실히 큰 도움이 된 시간이었다. 곡의 방향성이나 구성은 물론… 안무가 섭외까지라니…

 

  어쩌면… 오늘의 협연이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지 않을까 라는 희망이 부풀어 올랐다.

 

  그리고 레이몬드가 말했던 그 멍청한 표정을 다시 지으며 방금 떠난 그가 금방 또 그리워지고 있었다.

 

 

  * * *

 

  [쾅]

 

  휴… 다행히도 아무런 티를 내지 않고 연습실을 나섰다.

 

  사장실에서 5명을 모두 모니터링 해 본 결과 유카리의 음악성은 확실히 대범하고 창의력이 넘쳤다.

 

  하지만, 피오나는 물론 민다린, 최라임, 지수민 모두 실력자들.

 

  어설픈 자기 만족으로 한끗차 승부를 자신하면 안된다.

 

  '별로 티 나지 않았겠지?'

 

  복도를 걸으며 내내 든 생각.

 

  티 나지 않아야 했을텐데 라는…생각.

 

 

  사실 난 성삼그룹 막내로 어린 시절 미국에 보내졌다.

 

  처음 시작은 아버지의 성화.

 

  공부보다 예체능에 소질이 있는 나는 그 유전자 만으로 아버지의 질타를 받았고 음악을 하고 싶다는 내 투정은 외로운 타국행 귀향길로 이어졌다.

 

  음악 전공이셨던 어머니는 잘못된 유전자를 내게 준 죄로 어느새 죄인이 되셨고… 나는… 스스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는 것이 수치스럽게 느껴졌다.

 

 

  버클리 음대 수석 졸업.

 

  내세울만한 타이틀.

 

  하지만 우리 집안에서는 가장 싸고 비중 없는 계열사 중 하나.

 

  "집안 자식놈 중 딴따라 하나 있으니, 구색은 맞추어야지."

 

  라며 아버지가 만든 이 회사는 모 기업의 후원과 매니지먼트로 어느새 국내 최고 엔터 기업이 되어 있었고

 

  내 비루한, 하지만 위대한 타이틀은 나를 제이씨엔터의 사장이 되도록 도움을 주었다.

 

  비록 지금 내 타이틀은 슬럼가 거지 출신 비보이긴 하지만 말이다.

 

 

 

 

  휴…

 

  티 나진 않았겠지?

 

 

 

  유카리. 그녀와 단둘이 한 공간에 있는 것 만으로 그토록 긴장이 되었단 것을..?

 

  애써 표정을 숨기며 부드러운 음성이 나오려 할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소리를 질러댔던 것을?

 

  그녀가 멍한 표정을 짓고 있을 때는 정말… 왜 내 가슴이 그토록 뛰는 건지…

 

 

  안도의 한숨으로 가슴을 쓸어내릴 여유가 생길 즈음 자신 만만했던 조금 전 발언이 조금은 후회가 되기 시작했다.

 

  "그나저나. 어디서 구하지? 안무가?"

 

  복도를 끝까지 걸어왔을 때 내 눈에 들어선 한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순간 내 입꼬리는 하늘로 승천하고 있었다.

 

  "호오… 빙고…"

 

 

 
작가의 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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