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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변하지 않은 것
작가 : 히마와리
작품등록일 : 2020.8.23

치열하게 살아가는 대학병원 간호사 김예인
그녀는 상혁이라는 환자를 치료해준다.
반면 상혁은 간호사 얼굴을 보고 그동안 짊어지고 살아온 그의 어두운 과거가 다시 한번 그를 힘들게한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상혁은 예인에게 다가가는데...

 
나에게 그대만이
작성일 : 20-09-08 20:25     조회 : 381     추천 : 0     분량 :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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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규와 현석은 사건 조사를 하던 중 피해자가 사건 발생 며칠 전 ○○군까지 가는 기차표를 예매한 사실을 알아냈다. 현석과 윤규는 윤규의 차를 타고 와 ○○군 읍내에서 탐문 수사를 하고 있는 중이었다.

 

 솔직히 여기서는 정보가 더 나오질 않을 것 같은데요. 피해자는 ○○군까지 기차를 타고 왔다 했어요. 어제 다른 형사가 수사본부에서 보고했잖아요.

 

 그렇지. 그래서 결론이 뭐야?

 

 읍내에만 있었다는 보장이 없잖아요. 다른 곳으로 이동을 했을 수도 있잖아요.

 

 틀린 말은 아닌데. 휴가철도 아니고 굳이 ○○밖으로 벗어나 경치 좋은 곳으로 여행이나 다니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밑져야 본전이죠. 저 따라와 보세요.

 

 윤규는 현석을 끌고 택시 기사들이 모여있는 기사식당으로 갔다. 기사식당에서는 택시 기사로 보이는 아저씨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있었다. 이른 저녁으로 보였지만 아저씨들은 배가 고팠는지 열심히 밥그릇을 비우고 있었다.

 

 말씀 좀 묻겠습니다. 혹시 택시 기사님 맞나요?

 

 맞는데요. 왜 물어요?

 

 경찰입니다. 묻고 싶은 게 있습니다. 혹시 이분을 보신 적이 있나요?

 현석은 경찰수첩을 보여주면서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졌다. 물론 사진을 보여주면서.

 

 아니요. 아무리 시골이라고 하지만 손님의 얼굴을 외우기는 힘들어요.

 

 그렇죠. 일단 알겠습니다.

 

 저기요!!

 

 네?

 처음으로 답변한 기사님 옆에서 밥을 먹던 또 다른 기사님이 현석에게 말을 걸어왔다.

 

 저 손님 본 적 있어요. 제가 태운 손님은 아니지만 저와 친한 기사 동료가 어제 태웠어요. 태운 걸 봤거든요.

 

 정말입니까?

 

 네. 그리고 그 친구가 저한테 이상한 말을 하더라고요.

 

 무슨 말을?

 

 어제 일 끝나고 그 친구와 맥주 한잔하는데 사진 속 남자가 저주받은 곳으로 가자 했답니다. 그래서 의아했지만 그래도 손님이 한 말이니까 저주받은 곳에 내려 줬답니다.

 

 저주받은 곳?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현석과 윤규는 순간 흥분을 해 목소리가 커졌다.

 

 경찰분들은 모르겠네요. 저주받은 곳을...

 

 

 화재사고가 있었던 현장에 도착한 예인은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아무것도 없는 공터였다.

 아무것도 없었으며 공허했고 씁쓸하기까지 했다. 왜 사람들이 저주받은 곳이라 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야! 뭐 아무것도 없는데??

 

 그렇네. 진짜 아무것도 없네.

 

 하긴 뭐. 큰 화재사건이라 했으니까 남아 있는 것도 신기하겠다.

 상규는 공터를 보며 과거에 아름다운 별장이 이곳에 있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다. 그만큼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이었다.

 

 주위에 민가도 없어. 그러니 물어볼 사람도 없다는 뜻이야.

 

 하.. 기껏 여기까지 왔는데....

 상규는 한숨을 쉬며 주위에 있던 나뭇가지를 발로 찼다.

 

 그래서 이제 어떡할 거야? 서울로 돌아가?

 

 아니. 아직은 아니야. 그래도 좀 더 있어 보자.

 예인은 말이 끝나게 무섭게 공터 안으로 들어갔다. 공터를 걷는데 생각보다 공터가 넓게 느껴졌다. 그리고 공터에는 잔디가 자라 예인의 발을 괴롭혔다.

 

 당신들 누구지??

 

 어디선가 남자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예인과 상규는 한곳을 보았다. 거기에는 남자 2명이 상규와 예인에게 다가오며 말을 했다.

 

 네?

 

 어? 혹시 김예인씨 아닙니까??

 

 네 맞는데요. 저를 아세요?

 

 저희는 경찰입니다.

 윤규와 현석은 경찰수첩을 보여주며 대답을 했다. 그리고 수사본부에 기재된 예인의 사진을 보았던 윤규와 현석은 이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감이 잡히질 않았다.

 

 상규는 경찰이란 단어를 들으니 덜컥 겁이 났다. 죄를 지은 것은 아니지만 경찰이란 단어가 주는 무게감이 상규에게 덮쳐 왔다. 반면 예인 역시 경찰과 마주쳐 좋을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표정이 굳어지기 시작했다.

 

 아 그렇군요.

 

 단도직입적으로 묻겠습니다. 여기에는 왜 오셨습니까?

 

 제가 답을 해야 할 의무라도 있나요?

 

 없습니다. 하지만 대답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예인씨도 알고 계시죠? 23년 전 일을.

 

 상규는 예인과 경찰 사이의 벌어지고 있는 신경전에 눈치만 볼 뿐 달리할 수 있는 일이 없었다.

 

 말하기 싫으면 굳이 안 하셔도 됩니다. 그렇지만 모든 책임은 예인씨가 질 겁니다.

 

 지금 협박하는 겁니까?

 

 아니요. 사실을 말씀드린 겁니다.

 

 됐습니다. 그만 가보겠습니다.

 예인은 말이 끝나자 자산의 몸을 다른 방향으로 틀어 그대로 몸을 움직였다.

 

 야 같이 가!

 상규는 갑자기 걷기 시작한 예인을 향해 따라갔다. 그리고 멀어지는 경찰들을 보며 자신이 엄청난 사건에 휘말려졌다는 게 실감이 났다.

 

 “과연 경찰은 어디까지 알아냈을까?, 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 걸까?”라는 질문을 혼자 머릿속에 한 상규는 예인과 함께 노을 속으로 들어갔다.

 

 
작가의 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때로는 누군가에게 고통이 될 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고생하시는 의료진 분들과 항상 노력하지만 노력의 빛을 못 보시는 분들께 응원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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