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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추리/스릴러
명탐정 이원희의 단편과 사건수첩
작가 : 미스테리
작품등록일 : 2020.8.24

소녀탐정 이원희가 겪은 각종 단편사건들과 그녀의 사생활을 모두 공개한다. 사건수첩과 단편소설 형식으로...!!

장편도 연재하겠지만 그건 길어서 우선 단편을 올리기로 한다!!~~

 
[판타지추리] 한 유태처녀의 70년 타임슬립 (후편)
작성일 : 20-09-08 19:46     조회 : 283     추천 : 0     분량 : 2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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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아내 사진이 그대로 박혀 있었다. 거기 쓰여진 이름도 [우디 앨런]!!~~

 

 틀림없는 아내 모습이었다. 십년 간이나 살을 섞고 살았던 사이다. 모를 수가 없었다.

 

 그 아래 사진 속에서는 기어이 다시 만나고 싶던 자신의 아내... 백인이긴 했지만 10년 가까이 자신과 살았던 우디의 얼굴이 보였다.

 

 금방이라도 살아나올만큼 생생한 우디는 사진 속에서 남편인 나자신을 뻔히 올려다보고 있었다~

 

 "이, 이건 어떻게 된 사연이냐? 내 아내가 70년전 사람이라니?? 그것도 이미 그때 이 가스실에서 죽은 사람이라니... 이런 미스테리한 일이 어떻게 벌어질 수 있지?"

 

 나는 그 후, 너무나 초과학적인 사건을 스스로 겪고 풀린 다리를 간신히 수습하여 터벅터벅 그 현장에서 걸아나왔다. 완전히 넋이 나간 표정으로...!!

 

 

 

 

 나 하마구치는 며칠 동안 호텔 안에서 잠도 제대로 못 이루고 의아해하다가, 마침내 그 우디앨런이란 70년전 나치유태인 학살의 희생자에 대해 알고 있다는 한 할머니를 만날 수 있었다. 인터넷이 워낙 발전한 요즘은 당시 피해자라도 수소문을 하면 만나기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녀는 우디 앨런의 꼭 한 살 어린 친구였는데, 같이 폴란드의 우지 게토에서 끌려와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는 아내와는 달리 운 좋게도 가스실행을 면한 한 생존자였다.

 

 하지만 그녀도 워낙 오랜 세월 지난 후라 아흔살이나 되어 이제는 거의 죽기 직전이었다.

 

 이제 임종을 앞에 둔 야나 도브로스카야라는 폴란드 여성은 그때 같은 수용소에 갇혀 있다가 가까스로 가스실행을 면하고 살아남았는데, 그러고 보니 석달 전에 이런 일을 겪었다는 것이다.

 

 "그러고 보니 우디 걔가 두어 달 전쯤 꿈에서 나타났어요. 이제 너도 머잖아 나와 재회할 거 같아서 찾아왔다고요. 시간의 장벽을 넘어서나마 좋은 남자와 결혼해 아이도 낳았으니 한이 남진 않았다고... 그러고 보니 그 날이 7월 30일... 그 애가 가스실에서 죽은 날이었던 거 같아요."

 "뭐라고요? 할머니, 그게 정말입니까? 그 날이 바로 아내가 갑자기 사라진 날인데..."

 

 나는 이제 아내가 그 여자와 동일인물이란 걸 달리 의심할 수가 없었다~ 어떻게 이런 오컬트한 현실이 실제로 벌어질 수가 있단 말인가??

 

 어이가 없는 일이었지만, 이건 실제 벌어진 일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그것을 확실시하게 해준 건 바로 고향 일본에 돌아온 후였다.

 

 혹시나 싶어, 그녀의 친구인 그 할머니가 보관하고 있었다는 우디 앨런의 머리카락 중에 몇 올을 얻어 받아들고 일본에 돌아온 즉시 어느 법의학소에 맡긴 결과는...?!

 

 정말로 놀랍고도 경이로운 것이었다.

 

 "놀랄만한 일이군요. 하마구치 선생. 2차대전 당시 이 가스실에서 죽었다는 우디 앨런이란 유태인 처녀와 당신의 부인은 동일인물입니다!!~~~"

 

 "뭐라고요? 그게 정말입니까?"

 "저도 전혀 안 믿기지만 실험 결과 그게 사실입니다. 이 금발 머리카락에 붙은 모낭의 유전자와 따님의 유전자가 모녀간이 아니면 생길 수 없게끔 완벽하게 일치하니까요. 이 오컬트한 현상을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70년 시간간격을 둔 일란성 쌍둥이가 있다는 얘긴데 이런 일이 가능한지 원."

 "..."

 

 나는 떡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고, 요즘 친자확인을 위해 잘 이용되고 있는 문제의 법의학소에서 나왔다.

 

 그리고, 이 오컬트하고 신비로운 초과학적인 현실을 어떻게 정리하고 결론을 내려야 할지 몰라서 오늘 이 이원희란 심리학자를 찾게 되었던 것이다.(주 : 당시 원희는 심리학 박사역도 같이 겸하고 있었다. 범죄를 많이 겪으면서, 갖은 인간의 심리를 다뤘기에 논문을 써서 박사학위를 땄던 것인데...)

 

 하마구치가 원희를 찾아온지 한 두어 시간 후...

 

 원희는 다음과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그 결과는 대체 무엇이었을까??~~

 

 이원희는 자신을 찾아온 하마구치 츠키오 씨에게 모든 상황을 다 종합하여 자신이 나름대로 합리적이고 과학적으로 추리해낸 모든 진상을 알려준다.

 

 

 "하마구치 선생님, 당신의 아내분은 분명 70년 전 가스실에서 죽은 그 여성이에요... 아마 그녀는 가스실에 들어가 죽기 전, 이렇게 소망을 빌었겠죠!~

 

  '십년만 더 살게 해주세요. 적어도 결혼이라도 하고 아이만 하나 낳을 때까지만 살게 해주세요.' 이렇게요...

 

 하나님은 아마 그 소망을 들어주셨을 거에요. 그래서 그녀를 60년 후의 세상으로 타입슬립시켜 당신과 만나 결혼하게끔 해주셨겠죠~~ 그리고 십년이 되는 그 날, 다시 과거 70년 전의 세상으로 되돌려보내 가스실에서 마지막을 맞게 하신 거구요."

 

 

  그 추리한 바를 들은 하마구치는 나름대로 수긍이 가는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랬군요~ 아니 모든 상황이 그렇다고 설명하는데 왜 안 그렇겠어요?? 역시 그렇군요. 그렇게 생각해보니까 모든 게 앞뒤가 맞아요. 내 아내는 과거의 세상에서 신의 힘으로 타입슬립해온 여인이었군요. 그래요. 그렇다면 신의 섭리니 아내는 포기할 수밖에 없겠군요. 대신에 아내가 남겨놓고 간 우리 무남독녀~ 이 아이만은 포기하지 않고 잘 길러서 아내가 남기고 싶던 자신의 핏줄을 남겨야겠죠."

 

 하마구치는 그렇게 힘없이 말하고서는, 자리에서 무겁게 일어났다.

 

 이원희는 딸의 손을 잡고 자신의 사무실에서 나가는 그의 뒷모습을 애처롭게 바라보고 있었다.

 

 '안녕~ 이 세상에 유일무이한 시간장벽을 넘어 태어난 아이야. 신비의 세계에서 온 여인이 너의 엄마였단다. 외계인보다 더 이채로운 사람...'

 

 

 이원희는 올해 일곱살 미즈코, 아빠의 손을 잡고 나가는 귀여운 여자아이의 뒤를 바라보면서 이처럼 작은 소리로 독백하고 있었다!~

 

 '엄마, 엄마, 어디 갔어요?~~'

 

 밖에서 애타게 멀리 영원히 돌아오지 못할 엄마를 부르는 아이의 낭랑하고 애절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그 목소리는 낙엽이 지기 시작한 창밖의 한없이 짙푸른 10월 중순의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메아리쳐 되돌아오고 있을 뿐이었다. 저 멀리 하늘 건너편 천국에서 아이를 엄마가 내려다보고 있었을까?~~

 

 머얼리 코발트색 하늘이 빌딩을 빠져나가 멀리 가고 있는 부녀의 뒷모습을 바라보고 있을 뿐이었다.

 

 

 그 애처로운 장면을 내려다보고 있는 이원희의 한숨이 길게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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