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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도플갱어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0.8.7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도플갱어. 그로 인해 한 가정의 평화에 균열이 생긴다.
그는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가족들의 환심을 사려한다.
뿐만 아니라 진짜의 애인을 찾아 가 진짜 행세를 하며 애인을 가로채고 직장까지 찾아 가 장난을 친다.
가짜의 장난질에 진짜는 가정과 직장에서 위기를 맞고 애인까지 뺏길 처지에 놓인다.

 
20화 데이트
작성일 : 20-09-07 23:07     조회 : 305     추천 : 0     분량 : 5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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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화. 데이트

 

 “까짓것, 만나보자. 지금 상황에선 지푸라기라도 있으면 잡아야지. 안 그래?”

 

 하나가 단호히 말했다.

 

 “소라 네 대답만 남았네.”

 

 백수가 소라를 쳐다보며 동의를 구하자.

 

 “내가 뭐라 할 말이 있겠어. 너희들한테 고맙지.”

 “언제 갈까?”

 “쇠뿔도 단김에 뺀다고 이번 주말 어때?”

 “콜!”

 “나도 콜!”

 

 하나의 물음에 소라와 백수가 잇달아 응했다.

 

 “강원도 오지라 아무래도 당일치기는 힘들 것 같아. 산길을 한참 걸어서 가야 하니까, 몸도 많이 피곤할 거야.”

 “뭘 준비해야 하는데?”

 “텐트랑 비상식량, 그리고 따뜻한 옷…….텐트랑 코펠은 내가 가지고 올게.”

 “셋이서 같이 자자고?”

 

 소라가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안 되나? 난 한쪽 구석에서 조용히 존재감 없이 잘 건데…….”

 “하나야, 어떡할까? 텐트 하나 더 가져갈까?”

 “텐트가 커? 몇 인용인데…….”

 “텐트는 아주 커. 셋이 누워도 아주 널찍해.”

 “우리가 백수를 남자로 생각하는 건 좀 그렇지? 그냥 친군데…….헤헤”

 

 하나가 농담처럼 웃으며 말했다.

 

 “너, 말 다 했어? 내가 얼마나 남자다운데…….”

 

 백수가 팔을 확 걷어붙이고 근육을 보여 주려고 하자.

 

 “됐어. 백수야. 안 보여줘도 너 남자다운 거, 우리 다 알아. 남자다운 건 맞는 말이지만 우린 친구니까, 이번엔 셋이서 자는 거로…….백수 너만 괜찮다면 난 콜”

 

 소라가 백수의 팔을 내리며 말했다.

 

 “나도 콜”

 

 하나도 연이어 동의했다.

 

 “야, 어째 기분이 좀 찝찝하다.”

 

 백수가 눈을 흘기며 말했다.

 

 “음식은 내가 책임지고 가지고 올게.”

 

 소라가 말했다.

 

 “많이 가지고 올 필요는 없어. 가다가 식당 있으면 사 먹고. 오지에서 먹을 것만 준비해 오면 돼. 커피는 내가 가져갈게.”

 “소라 넌, 그냥 조용히 나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음식은 가다가 사고.”

 “왜?”

 “가짜가 눈치라도 채면 방해할지도 모르잖아.”

 

 백수의 말에 소라와 하나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금요일 퇴근길에 내가 장 봐서 여기 카페에 갖다 놓을게. 어차피 하나 차로 갈 거잖아.”

 “그래. 그렇게 하던가.”

 

  ***

 

 두만이 인간 세상에 내려온 지 30일째다.

 한 달이 지난 셈이다.

 그가 인간으로 환생 될지 말지는 앞으로 남은 70일의 행보에 달려있었다.

 소라네 가족 구성원으로 한솥밥을 먹게 되었으니 나름 선전은 했지만.

 여전히 소라가 한 집에서 가족 구성원으로 인정을 받고 있으니,

 그녀의 처지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강원도에 갈 때 가져갈 음식을 사려고, 소라는 퇴근길에 하나의 카페 인근에 있는 마트에 갔다. 비상식량으로 햇반 몇 개와 조리된 국과 김치, 반찬 그리고 라면 등을 샀다.

 몇 가지 과일도 샀다.

 양손에 장 본 것을 들고 하나의 카페로 들어갔다.

 

 “이게 다 뭐야?”

 

 하나가 많은 음식을 보고 놀라 물었다.

 

 “오지에서 먹을 음식이야.”

 “거기서 살 거야?”

 “그래도 남는 게 나을 것 같아서…….”

 “먹으러 가는 것도 아니고…….”

 

 하나가 타박을 하였다.

 

 “꼭 그 볼일만 보러 간다고만 생각하지 말고 여행 가듯 가볍게 다녀오자.”

 “그래. 듣고 보니 소라 너 말이 맞는다. 볼일도 보고 놀기도 하고…….”

 “저녁 같이 먹을래?”

 “어쩌지? 나, 오늘 저녁 약속 있는데.”

 “그 남자친구랑?”

 “응.”

 

 하나가 배시시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나 이만 가 볼게. 데이트 잘해.”

 “미안.”

 “미안하기는 낼 보자.”

 “내가 낼 7시까지 자기 집 앞으로 픽업하러 갈게.”

 “아냐, 내가 7시까지 여기로 올게.”

 

 ***

 

 소라가 집에 오니 가족들이 가짜와 저녁을 먹고 있었다.

 

 “다녀왔습니다.”

 “밥 먹어라.”

 

 의례적인 정미의 인사말이었다.

 가짜와 마주 앉아 밥을 먹는 건 죽기보다 싫지만,

 그렇다고 피할 수는 없었다.

 가짜가 아무리 밉고 싫어도,

 가족들이 그를 내치지 않는 한, 묻어갈 수밖엔 없었다.

 내키지는 않지만, 옷을 갈아입고 손을 씻은 뒤 부엌으로 갔다.

 

 소라와 두만은 식성도 같은지 동시에 같은 음식에다 젓가락을 내밀었다.

 가족들이 신기한 듯 둘을 쳐다보았다.

 이번에도 딱 한 개 남은 계란말이에 둘이 동시에 젓가락을 갖다 댔다.

 순간 둘 사이에 따가운 전류가 흘렀다.

 

 둘은 질세라 상대방의 젓가락을 밀어내고 계란말이를 사수하려 하였다.

 소라의 손이 조금 더 빨랐는지 계란말이는 소라의 젓가락에 접수되었다.

 소라는 기분이 아주 좋았다.

 소라는 두만이 보란 듯이 계란말이를 자기 입안으로 쏙 밀어 넣었다.

 

 두만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소라는 십 년 묵은 체증이 내려간 듯 시원했다.

 

 ***

 

 하나는 정후와 만화방 데이트를 하였다.

 책을 싫어하는 그녀였지만 만화는 싫어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만화를 썩 좋아하지도 않았다.

 단지 만화방 데이트가 궁금하였고 하고 싶었다.

 

 만화방은 지하에 있었다.

 백 평은 더 되어 보이는 넓은 공간에 수십 개의 서가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었다.

 책장엔 다양한 종류의 만화책들이 빽빽이 꽂혀있었다.

 정후는 호기심 어린 눈으로 책방을 두리번거렸다.

 하나가 입장권 두 장을 사고 라볶이와 볶음밥을 주문하였다.

 음식을 주문해 놓고 가까운 의자에 앉았다.

 

 “만화방 처음이죠?”

 “네.”

 “실은 나도 처음이에요.”

 

 하나가 생글생글 웃으며 말했다.

 

 “아, 그러시구나. 책방에서 음식도 먹고……. 정말 이색적이네요.”

 “그렇죠? 저기 스위트룸도 있어요?”

 

 하나가 속삭이듯 말했다.

 

 “그게 뭔데요?”

 “저기 보세요. 방이잖아요.”

 

 말을 하고 보니 기분이 아주 묘했다.

 작은 방에선 연인들이 데이트하고 있었다.

 서로 몸을 기대어 책을 보는 연인, 상대방에게 먹을 것을 먹여주는 연인,

 키스를 나누는 연인.

 

 이윽고,

 그들은 그들의 상상 속에서 본인들의 모습으로 치환되었다.

 둘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동시에 심장이 벌렁거렸다.

 그러다가 둘의 시선이 뜨겁게 부딪쳤다.

 순간 하나의 얼굴이 빨개졌다.

 정후가 얼른 시선을 피했다.

 

 “…….안 되겠어요. 정후 씨. 우리 여기서 빨리 나가요.”

 

 하나가 벌떡 일어나 출구를 향해 잰걸음으로 걸어 나갔다.

 

 “…….음식은요. 음식은 먹고 가야죠.”

 

 하나는 들은 척도 하지 않고 밖으로 뛰어나갔다.

 

 “하나씨, 화났어요? 내가 뭐 잘 못 했나요?”

 

 정후는 자신이 좀 전에 했던 이상한 상상 때문에 하나가 화가 난 것 같아 걱정되었다.

 

 “그런 거 아니에요. 미안해요. 정후 씨.”

 

 정후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하나와 정후의 만화방 데이트는 그렇게 허무하게 끝이 났다,

 대신 길거리 데이트를 하였다.

 만화방에서의 어색함은 사라졌고 어느새 둘은 웃고 떠들었다.

 저만치 떡볶이 파는 노점상이 보였다.

 

 “떡볶이 먹을래요?”

 “좋아요.”

 

 정후가 반색하였다.

 

 “떡볶이 2인분, 어묵 2개, 순대 1인분 주세요.”

 

 하나가 떡볶이 하나를 꼬지에 찍어 정후 입 앞에 내밀었다.

 

 “뭐해요. 팔 떨어지겠네.”

 

 정후가 멀뚱거리게 서 있자.

 

 “총각 얼른 받아먹어요.”

 

 주인이 재촉하였다.

 정후가 얼굴을 붉히며 입을 크게 벌렸다.

 어찌나 입을 크게 벌리는지 목젖이 다 보일 정도다.

 그 모습이 하도 우스워서 하나가 웃음을 터뜨렸다.

 

 “왜요?”

 “그게 아니라 입을 하도 크게 벌려서…….”

 “…….아…….”

 

 정후가 입을 작게 벌리고 눈을 감았다.

 하나가 떡볶이를 입안에 쏙 넣었다.

 

 “어때요?”

 “달콤하기도 하고 매콤하기도 하고 아주 맛이 좋아요.”

 “어묵 국물도 마셔 봐요.”

 “네.”

 

 신나게 먹는데, 빨강 떡볶이 국물이 하나의 입가에 묻었다.

 

 “하나씨 여기…….”

 

 정후가 손짓으로 닦으라고 하는데, 하나가 손등으로 국물을 닦으려 했다.

 

 “잠깐만요. 손수건 여기 있어요.”

 

 정후가 얼른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하나에게 내밀었다.

 하나가 손수건을 받아 조심스럽게 입가에 묻어 있는 떡볶이 국물을 닦았다.

 

 “손수건은 세탁해서 드릴게요.”

 

 정후가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

 

 길거리 음식을 남김없이 다 비우고 나서 둘은 천천히 걸음을 옮겼다.

 서울의 밤거리가 무척 아름답다.

 평소엔 소음이었던 자동차 소리도 아름다운 멜로디였고 정겨운 자장가 같았다.

 “정후 씨”

 “네?”

 “나, 내일 1박 2일로 어디 좀 다녀와야 해요.”

 “어디요?”

 “강원도요.”

 “거긴 왜요?”

 “일이 있어요.”

 “나도 같이 가면 안 될까요?”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 거라…….”

 

 하나가 난감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미안해요. 안 들은 거로 하세요. 신경 쓰지 말아요. 난 단지 하나 씨랑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같이 가요.”

 

 하나가 잠시 고민을 하더니 말했다.

 

 “정말 같이 가도 돼요?”

 “네. 정후 씨.”

 “고마워요. 하나씨.”

 

 기쁜 마음에 정후는 하나의 손을 덥석 잡았다.

 하나가 응답이라도 하듯 활짝 웃었다.

 

 ***

 

 아침 일찍 소라가 외출 준비를 하였다.

 

 “어디 가?”

 

 두만이 힐끔 쳐다보며 물었다.

 

 “궁금해?”

 

 두만이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 같아선 너, 잡으러 간다.

 그렇게 말을 하고 싶었지만 그랬다간 또 무슨 날벼락이 떨어질지 몰라 꾹 참았다.

 

 “나 없다고 내 물건 함부로 손대지 마.”

 

 소라가 빅팩에 화장품과 옷 등 필요한 소지품들을 집어넣으며 말했다.

 “그런 말 하는 거 이제 지겹지도 않아?”

 “가면이 무겁지도 않아?”

 

 소라는 빈정거리는 말투로 두만의 거짓말에 맞섰다.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경량패딩을 걸쳤다.

 

 “옷이 더워 보인다.”

 “신경 쓰지 마!”

 

 소라가 빅팩을 메고 방을 나갔다.

 

 ***

 

 정미가 아침밥을 짓고 있었다.

 

 “엄마”

 “어, 어디 가니?”

 “응. 친구들이랑 놀러 가.”

 “늦어?”

 “오늘 못 들어올지도 몰라.”“멀리 가니?”

 “응. 바람 좀 쐬고 올게.”

 

 가짜가 나타나기 전에만 해도 여행을 갈 땐,

 엄마에게 정확한 목적지를 말했던 소라였지만,

 지금은 대충 두루뭉수리로 대답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엄마도 그전처럼 꼬치꼬치 목적지와 동행인을 캐묻지 않았다.

 그렇게 암묵적으로 두 모녀는 어느새 보이지 않는 선을 긋고 있었다.

 슬픈 일이다.

 가끔은 엄마의 간섭이 그립기도 하였다.

 이렇듯 인간은 어리석게도 소중한 것을 잃은 뒤에야,

 그것의 소중함을 깨닫는 모양이다.

 

 “뭐 좀 먹고 갈래?”

 “아니. 가다가 사 먹을게.”

 “그래, 재미있게 잘 놀다가 와.”

 

 소라는 엄마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섰다.

 

 ***

 

 이른 아침.

 주말이라 거리가 한산했다.

 소라는 지하철을 타고 하나의 집으로 향했다.

 삼 십여 분 소요되는 거리였다.

 이번에도 백수가 먼저 와 있었다.

 

 “시간약속은 칼이네.”

 

 소라가 씩 웃으며 말했다.

 

 “모닝커피 한 잔씩 하고 출발하자.”

 

 하나가 말했다.

 이때 멋진 일상복 차림의 정후가 나타났다.

 정후의 훤칠한 모습에 하나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와, 정후 씨 오늘 정말 멋있다.”

 “하나 씨가 더 멋있고 예뻐요.”

 

 정후가 멋쩍게 웃으며 말했다.

 

 “이 육사 시집 그 친구 맞지?”

 

 백수가 소라의 귀에 대고 소곤거렸다.

 

 “어.”

 

 소라가 하나의 눈치를 슬쩍 보며 백수에게 조심하라는 눈치를 주었다.

 

 “정후 씨, 내 친구들이에요. 인사 나눠요.”

 

 백수는 웃음이 나오려는 걸 꾹 참고 평정심을 유지하려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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