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1일간 안보이기 닫기
모바일페이지 바로가기 > 로그인  |  ID / PW찾기  |  회원가입  |  소셜로그인 
스토리야 로고
작품명 작가명
이미지로보기 한줄로보기
 
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도플갱어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0.8.7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도플갱어. 그로 인해 한 가정의 평화에 균열이 생긴다.
그는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가족들의 환심을 사려한다.
뿐만 아니라 진짜의 애인을 찾아 가 진짜 행세를 하며 애인을 가로채고 직장까지 찾아 가 장난을 친다.
가짜의 장난질에 진짜는 가정과 직장에서 위기를 맞고 애인까지 뺏길 처지에 놓인다.

 
18화 미행
작성일 : 20-09-07 23:04     조회 : 325     추천 : 0     분량 : 5227
뷰어설정 열기
뷰어 기본값으로 현재 설정 저장 (로그인시에만 가능)
글자체
글자크기
배경색
글자색
맑은고딕 나눔고딕 돋움 굴림 궁서 바탕
13 15 17 19 21

 18화. 미행

 

 정미가 두만 에게 선물로 받은 화장품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반백 년을 살아오면서 한 번도 이런 고가의 화장품은, 사 본적도 선물을 받아 본 적도 없었다.

 

 “교사 월급으로 지난번에도 그렇고 이번에도 그렇고 이렇게 쓸 돈이 있는지……. 우리 딸이 아니라면 뭐 때문에 저러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더 모르겠어요. 당신은 어때?”

 “뭔 돈으로 요렇게 비싼 선물을 자꾸만 사 오는지…….가가 정말 우리 딸 아가 맞나?”

 

 동식이 허망한 눈빛으로 혼잣말하듯 중얼거렸다.

 

 “무슨 목적으로 우리 집에, 우리 소라의 모습으로 왔는지…….우리 딸을 내쫓아 버리고 이 집에서 눌러앉아 살고 싶어 그러는 건지. 우리 집이 눌러앉아 살만큼 풍족한 것도 아닌데……. 재산을 노리려고 왔을 리도 만무하고…….아무리 생각을 해 봐도 집히는 게 없어요.”

 “…….딸내미 하나뿐이라서 조금 서운했는데…….이참에…….”

 “이참에 뭐! 가짜를 우리 딸로 받아들이자. 그 말이야?”

 “머 나쁠 건 없잖아.”

 “그걸 말이라고 하고 있어? 어떻게 아버지란 사람이……. 싫어. 절대 안 돼.”

 “절대 안 될 거까지는…….둘 다 우리한테는 잘하잖아.”

 

 정미는 동식의 말에 할 말을 잃었다.

 작금의 상황을 받아들이는 동식을 보고 있자니,

 영영 친딸을 가려낼 수 없을 것 같은 불길함이 엄습하였다.

 

 ***

 

 기호가 멋을 잔뜩 부리고 집을 나섰다.

 기분이 좋은지 얼굴엔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경숙이 몰래 기호의 뒤를 따라나섰다.

 기호가 탄 승용차가 움직이자 경숙의 승용차도 움직였다.

 기호의 차가 마을을 벗어나 강남의 한 백화점 앞에서 정차하는데.

 

 “여긴 왜…….설마 여자 선물을 사려는 거 아냐?”

 

 경숙이 고개를 갸웃하며 혼잣말로 중얼거렸다.

 얼른 자동차를 한쪽에 세워놓고 조심스럽게 기호의 뒤를 밟았다.

 기호가 승강기 앞에 서더니 상향버튼을 꾹 눌렀다.

 경숙이 먼발치서 지켜보았다.

 기호가 헛기침했다.

 금세 승강기가 도착하여 문이 열렸다.

 기호가 승강기 안으로 들어갔다.

 승강기 문이 닫히고 기호의 모습이 보이지 않자,

 경숙이 승강기 앞으로 달려가 층수를 확인하였다.

 

 8층이다.

 8층엔 음식점과 문화센터가 있다.

 경숙도 승강기를 타고 8층으로 갔다.

 8층에 내려선 선글라스를 쓰고 모자를 꾹 눌러썼다.

 

 한식과 양식, 중식 등 다양한 종류의 식당들이 들어서 있었다.

 식당 안을 모두 들여다보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기호는 한식을 좋아했다.

 그래서 한식당부터 살펴보기로 하였다.

 

 불고기 식당, 한정식당, 쌈밥 식당 등을 둘러보았지만,

 기호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마지막 남은 보리밥 식당을 기웃거리는데, 누군가 그녀를 불렀다.

 

 “여기서 뭐 하느냐?”

 

 화들짝 놀라 돌아보니 기호가 얼굴을 잔뜩 찌푸리며 서 있었다.

 “아, 아버님!”

 

 경숙이 몹시 당황하였다.

 

 “왜 그리 놀라느냐?”

 “아, 아닙니다. 아버님. 아버님께서는 여긴 웬일로…….”

 “그러는 너는 여긴 왜 있는 거야? 차림새로 봐선 야외로 나가야 할 것 같은데…….”

 “네. 맞아요. 아버님, 제가 이 근처 좀 돌아다니다가 배가 너무 고파서…….”

 “넌, 보리밥을 싫어하지 않았어?”

 “…….예전엔 그랬죠. 호호호, 그런데 요즘엔 건강을 생각해서…….보리밥을 가끔 챙겨 먹고 있습니다.”

 

 경숙이 거짓말을 둘러대느라 전전긍긍하였다.

 등줄기와 이마에서는 진땀이 삐질삐질 났다.

 

 “그러냐? 점심시간도 다 되었고 어머니 혼자 밥을 먹느니 내 같이 보리밥을 먹어줌세.”

 

 기호가 손목시계를 들여다보며 말하였다.

 

 “네?”

 

 경숙이 화들짝 놀라자.

 

 “왜, 나랑 밥 먹기 싫어?”

 “아, 아닙니다. 아버님. 같이 보리밥 먹어요. 헤헤”

 

 기호의 입가엔 묘한 미소가 감돌았다.

 

 기호가 식당 안으로 쑥 들어갔다.

 경숙이 난감한 얼굴로 기호의 뒤를 따랐다.

 기호가 먼저 테이블에 앉아 보리밥을 주문하였다.

 

 “아주, 꽁. 보리밥으로 2인분 줘요. 흠흠”

 

 기호는 꽁보리밥에 강조하며 말하였다.

 기호는 경숙이 자신을 미행한 걸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

 괘씸한 마음에 당장이라도 차를 세워 눈물이 쏙 나오도록 호통을 치고 싶었지만,

 생각을 바꿔 그녀의 뒤통수를 치기로 했다.

 

 이윽고 보리밥이 나왔다.

 기호는 갖은 나물과 된장을 넣어 쓱쓱 보리밥을 비볐다.

 보리밥을 싫어하는 경숙은 선뜻 숟가락을 들 생각을 하지 못했다.

 

 “뭐하냐?”

 “네?”

 “보리밥이 아주 먹음직스럽구나. 너도 얼른 먹어라.”

 

 ***

 

 기호는 입을 크게 벌리고 보리밥을 아기 주먹만큼, 퍼서 입안에 사뿐히 밀어 넣었다.

 오물오물 맛있게도 먹었다.

 경숙도 나물 몇 가지를 넣어 보리밥을 비볐다.

 

 쌀 한 톨 보이지 않은 시커먼 꽁보리밥은 알알이 흩어져,

 된장과 고추장을 뒤집어쓰고, 여러 나물 사이에서 미끄러지듯 걸려 있었다.

 그녀가 보리밥을 싫어하는 이유는 미끌미끌한 보리쌀의 식감 때문이다.

 

 이런 보리밥을 꼼짝없이 먹어야만 했다.

 경숙은 보리쌀이 최대한 보이지 않는 쪽에 있는, 나물 한 올을 경건하게 길어 올려 조심스레 입에 넣었다.

 딱 봐도 난, 보리밥이 싫어요. 하는 모양새다.

 

 “이렇게 보리밥을 좋아하는 줄 알았으면 진즉에 이런 자리를 마련했을 텐데…….”

 

 기호는 경숙의 속을 뒤집으려 작정을 한 듯, 그녀의 심정과는 동떨어진 말만 하고 있었다.

 경숙도 알고 있다.

 기호가 자신의 속내를 간과하여 지금 이렇게 골탕을 먹이고 있다는 걸.

 하지만 경숙은 끝끝내 모른 척하였다.

 

 “어때 이 집 보리밥 먹을 만하냐?”

 “네. 맛이 아주 좋습니다.”

 

 보리밥이 아주 맛있다고 하면서도 경숙의 표정은 우거지상이다.

 기호는 끝까지 자신의 잘못을 시인하지 않고 거짓말만 하는 며느리가 가증스러웠다.

 

 “입에 맞다니 정말 다행이구나. 많이 먹어라.”

 “네. 아버님”

 “아이고, 보리밥이 정말 꿀맛이다.”

 

 기호는 경숙이 보란 듯이 최대한 맛있게 보리밥을 먹었다.

 어느새 기호의 밥그릇은 바닥을 드러냈다.

 반면 경숙의 밥그릇은 처음, 그대로였다.

 보리쌀이 퉁퉁 불어터져 그런지 처음보다 밥이 더 많아 보였다.

 

 “어째 자네 밥그릇은 그대로야. 화수분도 아니고…….”

 “그러게요. 아버님”

 

 경숙은 어색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아이고 배불러라.”

 

 기호는 양치하듯 생수를 한 컵 마시고는 꺽~ 트림까지 하였다.

 경숙은 속이 다 울렁거렸다.

 평소엔 조용히 물을 마셨던 양반이 오늘은 양치하듯 물을 마시고 있는걸,

 보면 단단히 화가 난 모양이다.

 이런 식으로 당신의 마음 상태를 표현하고 있는 듯하였다.

 

 “얼른 먹어라”

 “배가 불러서 그만 먹을까 합니다.”

 “그래? 그만 먹어라.”

 

 전전긍긍하는 경숙을 보고 있자니 기호는 속이 다 후련하였다.

 

 “밥값은 내가 내마.”

 

 기호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밥값을 계산하고 식당을 빠져나갔다.

 

 ***

 

 기호와 경숙이 함께 보리밥을 먹은 이후에는 극도로 서로를 경계하였다.

 그날 기호가 백화점을 간 이유는 대리모에게 입힐,

 임부복과 태어날 아기에게 필요한 물건을 사려고 갔던 것.

 하지만 경숙이 미행을 하는 바람에 물건 사는 걸 포기하고 식당가로 갔다.

 

 경숙의 성격대로라면 끝까지 자신을 미행할 것이기에,

 경숙이 싫어하는 보리밥집에서 그녀를 기다렸던 것.

 자신의 계획대로 경숙은 식당가를 돌아다니며 그를 찾았고

 보리밥집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기호가 그녀를 반격하였다.

 

 “고얀 것!”

 

 기호는 생각할수록 며느리가 괘씸하였다.

 

 ***

 

 정후와 춘봉이 시내 한 서점을 찾았다.

 엄청난 규모의 현대적인 시설과 다양한 책들을 보며 두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와, 책이 정말 많네요. 종류도 다양하고…….”

 “그러게 말이다.”

 “이 책 한 번 봐 봐요. 여기 이 책엔 우리가 살았던 일제강점기 사람들의 이야기도 실려 있어요.”

 

 정후가 한국사 이야기책을 꺼내 들고 말했다.

 

 “정말 그렇구나. 이렇게 우리 후손들이 책을 통해 그 시대의 사람들을 만나고 있었구나.”

 

 춘봉은 뿌듯했다.

 춘봉은 역사서를 몇 권 골랐고 정후는 연애 관련 책을 몇 권 골랐다.

 

 “자넨 연애를 책으로 배우려고 해?”

 “내가 언제 연애를 해 봤어야 말이죠. 경험이 없으니 책으로라도 좀 배워 보려고요.”

 “그래, 뭐든 최선을 다하면 좋지 뭐. 그만 가자.”

 

 춘봉이 정후의 어깨를 다독이며 말했다.

 

 “네.”

 

 춘봉과 정후가 책값을 계산하려고 계산대로 향했다.

 

 “잠깐만요.”

 “왜?”

 “하나한테 책 한 권 선물하려고요.”

 “무슨 책으로?”

 “무슨 책이 좋을까요?”

 “음, 내 생각엔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집이 좋을 것 같은데…….”

 “아, 좋네요.”

 “이 시집은 어때?”

 

 춘봉이 권하는 책은 이 육사의 시집이다.

 

 “원록이 시집이네요. 이 친구 정말 멋진 녀석인데…….”

 “그래. 정말 훌륭한 친구야. 이 육사는 수인번호인데, 수인번호를 따서 호를 지을 정도로 항일정신이 아주 투철했지. 나도 이 친구 시집 한 권 사 가야겠다.”

 정후는 하나에게 선물할 이 육사 시집을 직원에게 특별히 포장해 달라고 하였다.

 

 ***

 

 “하나한테 들렀다 갈게요.”

 “그래, 다녀와라. 책은 나 주고…….”

 “네. 시집만 갖다 주고 금방 올라갈게요.”

 “그럴 필요 없다. 차도 마시고 이야기도 나누고 천천히 놀다가 와.”

 “그럼, 그렇게 할게요.”

 

 정후가 싱글벙글 웃으며 카페 안으로 들어갔다.

 

 “안녕하세요?”

 

 정후가 계산대에 있는 직원들에게 넙죽 인사를 하였다.

 

 “어서 오세요.”

 

 직원들도 인사를 하였다.

 

 “하나 씨는 사무실에 있어요?”

 “네. 아마도…….”

 

 은지가 대답하였다. 정후는 하나의 사무실을 노크하였다.

 

 “네…….”

 

 하나의 고운 음성이 정후의 가슴을 뜨겁게 파고들었다.

 정후는 조용히 사무실 문을 열었다.

 

 “하나씨…….”

 “어머, 정후 씨…….”

 

 하나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나 정후에게 다가왔다.

 

 “어디 다녀오는 길이에요?”

 “네.”

 “어디요?”

 “서점에요.”

 “그러셨구나. 앉아요. 차 가지고 올게요.”

 “이거 받아요.”

 하나는 선물을 받아 포장지를 벗겨냈다.

 이 육사 시집이다.

 요즘 유행하는 사랑 시도 아니고, 이 육사의 시집이라 조금은 의아했다.

 그래도 사랑하는 남자가 사 온 시집이니 기쁜 마음으로 받았다.

 

 “어머나, 안 그래도 이 책 사고 싶었는데…….”

 

 하나가 활짝 웃으며 말했다.

 

 “다행이다.”

 

 시집 한 권에 기뻐하는 하나를 보고 있으니,

 정후는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였다.

 사실 하나는 책하고는 거리가 멀었다.

 책만 보면 머리부터 지근지근 아팠다.

 

 학창시절엔 공부가 싫어 아프다는 핑계를 대며, 결석하거나 조퇴를 한 적이 많았다.

 경숙은 하나에게 고액과외선생을 붙여줬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에 보내고 싶어 했다.

 

 기호 역시 하나에게 기대를 많이 했다.

 하나밖에 없는 핏줄이고 보니 자신의 뒤를 이어, 정치하거나 판검사가 되길 원했다.

 하지만 하나는 어른들의 기대와는 달리 자유로운 영혼이 되고 싶었다.

 

 “정후 씨 우리 같이 저녁 먹어요.”

 “네. 좋아요.”

 “뭐 먹고 싶어요?”

 “내가 메뉴 정해도 돼요?”

 “그럼요. 하나 씨가 정하는 음식이면 뭐든 다 좋아요.”

 

 정후가 해맑게 웃었다.

 

 “그럼 어디 나가볼까요?”

 

 하며 하나가 정후의 팔짱을 끼었다. 순간 정후는 당황하였다.

 
 

NO 제목 날짜 조회 추천 글자
25 25화. 집착 2022 / 1 / 21 182 0 4908   
24 24화. 무단방문 2022 / 1 / 15 355 0 4937   
23 23화. 도사 2022 / 1 / 14 191 0 4781   
22 22화. 도사 2022 / 1 / 11 178 0 4885   
21 21화. 도사를 만나러 가다 2021 / 12 / 30 221 0 4859   
20 20화 데이트 2020 / 9 / 7 308 0 5153   
19 19화 새로운 호칭 2020 / 9 / 7 304 0 5108   
18 18화 미행 2020 / 9 / 7 326 0 5227   
17 17화 내편 만들기 2020 / 9 / 7 300 0 5077   
16 16화 두 형제 2020 / 9 / 7 324 0 5081   
15 15화 커플링 2020 / 9 / 7 293 0 4965   
14 14화 루왁커피 2020 / 9 / 7 293 0 5154   
13 13화 욕망의 덫 2020 / 9 / 7 305 0 5343   
12 12화 냉동정자 2020 / 9 / 7 308 0 5039   
11 11화 백수의 변호 2020 / 8 / 27 304 0 5122   
10 10화 피자소동 2020 / 8 / 27 307 0 5217   
9 9화. 침대를 양보하는 이유 2020 / 8 / 21 302 0 5155   
8 8화. 초대 2020 / 8 / 21 289 0 5037   
7 7화 하늘나라 법인카드 2020 / 8 / 18 296 0 5106   
6 6화 적과의 동거 2020 / 8 / 16 288 0 5017   
5 5화. 프러포즈 2020 / 8 / 14 308 0 5257   
4 4화 후손 집 방문 2020 / 8 / 14 312 0 5111   
3 3화. 도플갱어 2020 / 8 / 12 301 0 5015   
2 2화. 이승으로의 귀환 2020 / 8 / 11 305 0 5039   
1 1화. 변신 2020 / 8 / 7 499 0 5503   
이 작가의 다른 연재 작품
쇼윈도 가족
글묵
       

    이용약관   |   개인정보취급방침   |   이메일주소 무단수집거부   |   신고/의견    
※ 스토리야에 등록된 모든 작품은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 본사이트는 구글 크롬 / 익스플로러 10이상에 최적화 되어 있습니다.
(주)스토리야 | 대표이사: 성인규 | 사업자번호: 304-87-00261 | 대표전화 : 02-2615-0406 | FAX : 02-2615-0066
주소 : 서울 구로구 부일로 1길 26-13 (온수동) 2F
Copyright 2016. (사)한국창작스토리작가협회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