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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도플갱어
작가 : 글묵
작품등록일 : 2020.8.7

어느날 갑자기 나타난 도플갱어. 그로 인해 한 가정의 평화에 균열이 생긴다.
그는 돈을 물 쓰듯 쓰면서 가족들의 환심을 사려한다.
뿐만 아니라 진짜의 애인을 찾아 가 진짜 행세를 하며 애인을 가로채고 직장까지 찾아 가 장난을 친다.
가짜의 장난질에 진짜는 가정과 직장에서 위기를 맞고 애인까지 뺏길 처지에 놓인다.

 
16화 두 형제
작성일 : 20-09-07 22:59     조회 : 322     추천 : 0     분량 : 5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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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화. 두 형제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밥 먹으러 가자. 내가 쏠게.”

 “난 약속이 있어.”

 “그래? 백수 넌?”

 “난. 콜!”

 “하나는 남자친구 만나기로 했어?”

 “응”

 “그래. 좋은 시간 보내라.”

 

 소라와 백수는 카페를 나와 삼겹살집으로 들어갔다.

 삼겹살 2인분에 소주 한 병을 주문하였다.

 고기를 불판에 올리고 백수는 소주병을 땄다.

 둘은 소주잔을 부딪치며 건배를 하였다.

 

 “건배······.”

 

 소라가 소주를 단숨에 들이켰다.

 

 “어라 원샷이네.”

 

 백수도 소주를 한입에 툭 털어 넣고 소주잔을 내려놓고 말했다.

 

 “힘들지?”

 

 소라는 대답 대신 피식 웃으며 소주를 따랐다.

 

 “고기 익으면 같이 먹어.”

 “백수야”

 “어.”

 “우리 둘이서 술 마시는 거 진짜 오랜만이다. 그지?”

 “어. 그러게.”

 “대학 시절만 해도 종수보다는 너랑 더 자주 만나서 술을 마셨는데······.”

 “종수한테 많이 서운하지?”

 “그런 뜻으로 말한 거 아냐.”

 “종수는 네 편이어야 했어. 어떻게 너를 몰라봐?”

 “우리 가족들도 못 알아보는데······.종수한테 서운한 거 없어.”

 “이해해 줘서 고마워.”

 

 소라의 얼굴에 설핏 외로움이 묻어났다.

 

 ***

 

 그 시간

 하나와 정후는 파스타로 저녁을 때우고 피시방에서 게임을 했다.

 게임에 서툰 정후는 멍하니 하나만 바라보았다.

 

 “게임 재미없어요?”

 “재미있어요. 하하하······.”

 

 정후는 대충 눈치로 키보드 판을 막 두드렸다.

 

 “와~ 재미있네. 재미있어.”

 “오락실 전세 냈어?”

 

 정후가 과장된 몸짓으로 소리치자 주변의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화를 냈다.

 

 “죄송합니다.”

 

 하나가 사람들에게 사과를 하자. 정후는 미안하고 창피하였다.

 

 “그만 나가요.”

 

 하나가 눈짓을 하자 정후가 얼른 자리에서 일어났다.

 

 “미안해요, 하나씨.”

 “아녀요. 정후씨. 정후 씨가 게임 싫어하였는지도 모르고 내가 미안해요.”

 

 정후는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기어들어 가고 싶었다.

 “아, 아닙니다. 내가 잘못했어요.”

 

 하나가 슬며시 정후의 손을 잡았다.

 정후는 가슴이 벌렁거렸고 얼굴까지 빨개졌다.

 

 ***

 

 빈 소주병 세 개가 테이블에 널브러져 있었다.

 둘은 네 병째 소주를 마시고 있었다.

 술에 취해 소라의 얼굴이 붉은 홍시와 같다.

 

 “그만 일어나자.”

 

 백수가 걱정되는지 귀가를 재촉하였다.

 

 “술은 다 비우고 가야지. 아깝잖아.”

 “너 많이 취했어.”

 “이것만 먹고 일어날게. 오늘만 봐줘라.”

 

 소라가 술을 따라 마셨다.

 

 “그래. 술이라도 마셔야 숨을 쉬지.”

 

 백수도 술을 한 잔 따라 마셨다.

 

 “가짜가 오고 난 뒤로 난, 단 하루도 아니 한순간도 마음 편히 지내본 적이 없어. 늘 여기가 답답하고 꽉 막힌 것 같아. 내 자리에서 밀려날까 봐. 우리 가족들을 잃을까 봐. 전전긍긍······. 백수야, 그래도 난, 오늘만큼은 정말 기쁘다. 이렇게 나를 이해해주고 응원해 주는 친구가 둘씩이나 있으니······.”

 

 백수의 눈가가 촉촉이 젖었다.

 

 “그만 일어나자.”

 

 밖으로 나온 소라와 백수는 잠시 바람을 맞으며 술에 빠져버린 정신 줄을 잡으려 하였다.

 초가을의 밤공기는 들큼하고 시원하였다.

 

 “혼자 갈 수 있겠어?”

 

 백수가 걱정 가득한 얼굴로 물었다.

 

 “어. 걱정하지 마.”

 

 그 사이 콜택시가 그들 앞에 멈춰 섰다.

 

 “택시 왔네. 타고 가.”

 

 백수가 택시 뒷문을 열며 말했다.

 소라가 말없이 택시에 올랐다.

 차창 밖을 내다보며 소라가 백수를 향해 힘껏 손을 흔들었다.

 택시가 시야에서 사라져도 백수는 선뜻 걸음을 옮기지 못했다.

 마치 어린아이를 홀로 낯선 곳으로 보낸 어미의 심정 같았다.

 

 ***

 

 소라는 편의점에 들러 생수 한 병을 샀다.

 입안에서 역한 술 냄새가 진동하였다.

 물로 입을 헹궜다. 손바닥을 입에 대고 후 불었다.

 여전히 역한 냄새가 났다. 다시 한번 입을 헹궈냈다.

 

 남은 물은 마셨다.

 물맛이 시원했다.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캄캄한 하늘에 별 하나가 희미하게 보였다.

 금방이라도 사그라질 자신의 처지 같아 슬펐다.

 심호흡을 한 번 하고 집을 향해 천천히 걸었다.

 

 뚜벅뚜벅.

 오늘따라 발걸음이 몹시 무겁다.

 마치 땅 밑에서 발을 잡아당기는 것 같았다.

 가짜가 나타나기 전만 하여도 세상에서 가장 편안한 곳이 집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가기 싫은 직장과도 같았다.

 아니 그보다도 더 불편한 곳이 되고 말았다.

 대문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심호흡이 필요했다.

 마음을 다잡으려 숨을 깊이 들여 마신 뒤 천천히 내뱉었다.

 그러기를 몇 차례,

 

 조금은 마음이 가라앉았다.

 정신을 차리자. 정신을 차리자.

 주문을 외며 조심스럽게 대문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

 좁은 마당을 마주하고 있는 현관에서 불빛이 새어 나왔다.

 누군가 거실에 있는 모양이다.

 현관문을 잡아당기려는데,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들렸다.

 가짜 소리도 들렸고 가족들 소리도 들렸다.

 갑자기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하였다.

 

 즐겁고 행복한 가정에 평화를 깨뜨리려고 온 침입자 같았다.

 이대로 자신이 사라져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았다.

 돌아섰다. 좁은 마당을 지나 대문을 나서려는데,

 불현듯 이건 아니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대로 집을 나가 버리면 가장 좋아할 사람이 가짜가 아닌가.

 가짜를 위한 일은 할 수가 없었다.

 침입자에게 모든 걸 내어 줄 수는 없지 않은가.

 가자! 집으로 가자. 가서 싸우자. 내 자리를 지키자!

 소라는 양 주먹을 불끈 쥐고 다시 집안으로 발을 들여놓았다.

 

 거실은 대낮처럼 밝았고,

 가짜와 가족들이 개그 프로를 보며 웃고 떠들고 있었다.

 탁자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대추차와 포도가 있었다.

 소식인 포도를 먹으며 티브이에 온 정신을 팔고 있었다.

 

 ***

 

 “술 마셨어?”

 

 정미가 다가와서 물었다.

 

 “네. 한잔했어요.”

 “저녁은?”

 “걱정은 돼요?”

 

 네. 라고 하면 될 것을 자신도 모르게 송곳 같은 말을 내뱉고 말았다.

 

 “들어가서 자라.”

 

 정미가 볼멘소리로 말했다.

 

 “내가 지금 술주정하는 것처럼 보이세요?”

 

 또 짜증을 내고 말았다.

 술기운 탓인지 생각과 달리 말이 가시를 달고 쏟아져 나왔다.

 

 “술을 처먹었으면 조용히 들어가서 잘 일이지. 뭐 하는 짓이고!!”

 

 동식이 벌컥 역정을 내면서 다가왔다.

 평화로웠던 집안에 갑자기 긴장감이 돌았다.

 

 “내가 뭐 잘못했는데? 왜 나한테 이러는데······.짐승도 자기 자식은 알아본다던데······.

 왜 엄마·아빠는 자기 자식도 못 알아봐?”

 

 소라가 헐떡거리며 소리를 질렀다.

 

 철퍼덕,

 어느새 동식의 솥뚜껑 같은 투박한 손이 소라의 뺨을 훑고 지나갔다.

 순식간이다.

 금세 소라의 눈에서 닭똥 같은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

 

 “당신 왜 이러는데? 왜 애를 때려?”

 

 정미가 악을 쓰며 소리를 질렀다.

 동식은 더 상대하기 싫은 듯 방으로 들어갔다.

 소식도 슬금슬금 눈치를 보며 자기 방으로 들어갔다.

 

 “미꾸라지 한 마리가 도랑물 흐린다더니······.정말 징글징글하다.”

 

 두만이 구시렁대며 내며 방으로 가는데,

 소라가 두만의 목덜미를 덜컥 움켜쥐었다.

 

 “다 너 때문이야! 다 너 때문이라고!!”

 

 두만이 중심을 잃고 뒤로 벌렁 자빠졌다.

 정미가 달려와 두만을 일으켜 세웠다.

 

 “괜찮아?”

 

 두만을 감싸 도는 엄마를 보고 있자니 속에서 천불이 났다.

 소라는 분노로 들끓는 가슴을 움켜쥐고 방으로 뛰어 들어갔다.

 화는 좀처럼 사그라지지 않았다.

 

 “아, 아파~”

 

 정미의 부축을 받으며 두만이 비실비실 일어났다.

 사실 그다지 아프진 않았다.

 하지만 이런 좋은 기회를 놓칠 순 없었다.

 

 다리가 아픈 척 엄살을 부리며 방 쪽으로 절뚝절뚝 걸어갔다.

 방문을 당기는데, 굳게 닫혀 있었다.

 

 "문 열어!"

 

 쾅쾅,

 

 두만이 방문을 두드리며 소리쳤지만, 방에선 반응이 없었다.

 

 “오늘은 안방에서 자.”

 

 정미가 조용히 다가와서 말했다.

 

 “안방에서?”

 

 두만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물었다.

 

 “그래, 오늘은 그게 낫겠다.”

 “네.”

 

 두만이 잠시 고민을 하다가 대답하였다.

 

 정미가 두만을 데리고 안방으로 들어가자 동식이 한숨을 내쉬며 돌아누웠다.

 

 “여기서 자.”

 

 정미가 장롱에서 이불과 요를 꺼내 자기 옆자리에 펴 주었다.

 두만이 고개를 끄덕이며 자리에 눕자.

 정미가 형광등 스위치를 껐다.

 방은 금방 어둠 속으로 잠겼다.

 

 ***

 

 소라가 옷장을 정리했다.

 두만이 한 번이라도 입었던 옷은 모두 꺼내 방구석에 던졌다.

 검은색 트렌치코트에 그녀의 시선이 멈췄다.

 아끼고 아꼈던 옷인데, 언젠가 두만이 한 번 입었던 기억이 났다.

 순간 그녀의 눈동자가 심하게 흔들렸다.

 코트를 움켜쥔 손이 부들부들 떨렸다.

 그러다가 옷 무덤 위로 코트를 힘껏 던졌다.

 

 무슨 생각에선지 책상 서랍을 뒤져 가위를 꺼냈다.

 그리고 방금 던졌던 트렌치코트를 가져와 가위를 갖다 대었다.

 

 소라는 미련을 끊어내려는 듯 코트의 몸통을 반으로 뚝 잘랐다.

 잘려나간 코트에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졌다.

 다시 양팔을 자르고 소매를 자르고 아무렇게나 가위질을 해나갔다.

 순식간에 코트는 볼품없는 천 조각으로 변해버렸다.

 천 조각을 보고 있자니 속이 상하고 화가 났다.

 자신도 모르게 비명이 터져 나왔다.

 놀란 가족들이 달려왔다.

 방문이 열리지 않자 열쇠로 열고 들어왔다.

 

 “내 옷!”

 

 두만이 방구석에 쌓아 놓은 옷을 움켜쥐고 소라를 쏘아보며 말했다.

 

 “이게 왜, 네 옷이야?”

 

 소라가 악다구니를 쳤다.

 

 “내가 어떻게 산 옷인데······.”

 

 잘려나간 옷 조각을 흔들며 두만이 뻔뻔스럽게 소리쳤다.

 소라는 마치 벽을 보고 말을 하는 것만 같았다.

 아무리 혼자 억울하다고 소리쳐 봐도 대답은 없었다.

 

 “꺼져! 꺼지라고······.”

 

 소라가 억울함을 견디지 못해 끝내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정미는 다리에 힘이 풀리는지 철퍼덕 주저앉았다.

 두만이 얼른 정미를 부축하였다.

 

 ***

 

 힘들어하는 소라를 택시에 태워 보내고 집에 왔는데,

 종수는 잠을 자는지 조용했다.

 백수는 괜히 화가 났다.

 소라가 지금 어떤 상황에 부닥쳐있는데,

 오래된 연인의 아픔을 뒤로하고 이토록 편안하게 잠을 잘 수가 있는지.

 “이종수······.”

 

 백수가 종수의 방을 향해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이종수 나와!”

 

 백수가 또 고함을 쳤다.

 종수가 잠결에 놀라 방에서 뛰어나왔다.

 

 “뭐 하는 거야. 지금?”

 “잠이 와?”

 “뭐?”

 “소라 걱정은 하나도 안 돼?”

 “밤중에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야?”

 “그게 네가 할 소리야?”

 “걱정하면 뭐가 달라져?”

 “나쁜 자식!”

 

 백수가 종수의 턱을 날리려 하자 종수가 백수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나도 너처럼 한쪽이 분명하게 보였으면 좋겠어. 그랬다면 나도 너처럼······.”

 

 종수가 말끝을 흐리며 움켜쥐고 있던 백수의 손목을 슬며시 놓았다.

 종수의 말을 듣고 보니 틀린 말은 아니었다.

 백수 자신보다 종수의 마음이 더 복잡하고 아프리라 생각하니

 공연히 미안하였다.

 

 “뭐가 이렇게 복잡해! 에잇~”

 

 백수는 미안한 마음을 에둘러서 표현하고는 방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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