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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로맨스판타지
소설일 뿐이니 걱정하지마세요. 마더
작가 : 씨스
작품등록일 : 2020.9.7

방송계 막내작가로 남친 한 번 제대로 사귀지도 못하고
뼈빠지게 일만 하다가 관두는 당일날까지 재수 옴붙었다 싶었더니,
집에 와서는 우리 엄마 맞는지 의심가는 개떡같은 소리만 듣고
하이틴스럽게 집을 뛰쳐나왔는데 말도 안되는 판타지로맨스 소설 속으로 들어와버렸다.

일단 깨어나기 위해서 창문에서 뛰어내리려고 하니까
의례있던일인냥 또 그러지 말라며 우는 이 잘생긴 남자가 내 오라버리라니,
오라버니 얼굴 보고 한 번은 살아드릴게.

그런데 이 중2병 심하게 걸린 16살 주제에 약혼자가 있다니?
안타깝게도 2D 남자들은 사랑하지만 3D는 관심없어서요.
"일단 약혼파기부터 했으면 좋겠어요"
"그건 어렵겠는데, 오늘부터 내 부인으로 서류상 정리되었거든"
서류고 나발이고, 당장 이혼부터 하자는 내 앞에 이 남자 왜이렇게 가까워지는거야..?
옷은 왜 벗는데..? 근데 왜 또 근육은 살아있고
가슴팍은 바다같이 넓고 그런데..?
"오늘이 첫날밤인거는 알고 있나? 부인?"
"네..?"
소설일 뿐이니 일단 걱정하지마세요. 마더!

 
1화 - 일단 칼로 찔러볼까
작성일 : 20-09-07 18:01     조회 : 373     추천 : 0     분량 : 60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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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제품 및 단체는 실제와 무관한 것으로 허구임을 밝힙니다.]

 

 “이건 소설일뿐이야, 괜찮아 걱정하지마”

 멍하게 닫아놓은 방문 앞에서 혼자 읊조리고 있자니 미친 것 같았다. 이 세계도 저 세계도 아닌 어중간한 세상에 혼자 붕 떠버린 것처럼 갈 길 못 잡아 헤매고 있다는 표현이 지금 상황이랑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오전에 후임으로 들어오는 후배에게 어디 갈 때는 꼭 보고를 해야한다는 짧은 조언 같은 것을 해줬는데 그 후임이라는 후배는 내게 미친듯이 화를 냈다. 제정신이 아닌 놈 같았다. 나보다 몸집이 크고 금방이라도 나를 팰 것처럼 가까이 다가와 두 눈을 빛을 내던 놈 앞에서 아닌척 했지만 심장이 터질 것 같았다.

 ‘정훈님. 어디 가실 때는 꼭 말씀을 하고 가셔야해요’

 ‘왜요?’

 ‘현장에서 서로 어디가는지 보고 하는 건 당연한 일이에요. 제대로 알지 못하면 사고가 생길 수 있으니까’

 ‘...그래서 내가 지금 당신한테 하나하나 다 보고하라는겁니까?!’

 나는 아직도 미스테리다. 왜 화가 났는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 내가 틀린 말을 했나? 내 말투가 기분이 나빴나? 아니면 말을 했던 장소에 사람이 많아서 부끄럽게 했나? 계속 나한테서 틀린 점을 찾아보고 있었다. 그 당황스러운 상황이 끝난 후에도 나는 계속 나한테서 내가 뭔가 문제가 있는지를 돌아보았다. 방송 작가로 일한 지는 이제 3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막내작가로 메인 작가님을 보조 하고 있을뿐이지 제대로 된 글 한 번 못 써봤다. 그렇다고 해서 내 밑으로 들어오는 막내에게 막내 일을 가르치지 못할만큼 부족한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방송쪽은 특히나 보고가 중요했다.

 “조연출님, 여자 엠씨님 10분정도 늦으신다고 하네요”

 “아, 피디님께 말씀드릴게요. 남자 엠씨 도착했나요?”

 “네, 지금 분장 받고 계세요. 5분뒤면 분장실에서 올라오신다고 합니다. 대기실에서 대기해달라고 부탁드릴까요?”

 “피디님께 여쭤보고 올게요. 게스트분들 도착하셨으면 분장실 안내좀 부탁드릴게요”

 “네. 게스트 두 분다 곧 도착하신다고 합니다! 안내해드리고 말씀드릴게요. 아, 여자 엠씨님 다행히 길이 뚫려서 5분정도 후면 도착할 거 같다고 하시네요”

 “그것도 전달할게요. 스탠바이 20분전이니까, 분장실에도 10분안에 올려보내달라고 해주세요”

 고개를 끄덕이며 알겠다고 대답하며 분주히 움직였다. 아까의 상황같은 건 별로 중요치 않다. 지금 이 생방송을 무사히 끝내느냐 아니냐가 더 중요하니까. 리허설 때까지 못 올 줄 알았던 여자 엠씨는 숨을 헐떡이며 죄송하다는 말을 건내며 스튜디오로 들어왔다. 조연출은 피디에게, 나는 조연출과 메인 작가에게 보고를 계속 해야한다. 화장실 가는 것 빼고 모든 것을 보고 해야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아까의 후배는 뚱한 표정으로 프롬프터만 보고 있었다. 프롬프터는 제대로 해놓은 것일까? 가서 물어보면 또 기분 나빠할려나? 괜스레 걱정되어 물어보지도 못했다. 그 때였다.

 “죄송한데 작가님. 옷을 못찾겠는데?”

 여자 엠씨가 영문을 모르겠다는 표정으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2년정도 고정엠씨로 있는 여자 엠씨는 당연히 내가 알고 있을거라 생각하고 물어보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나는 몰랐다. 나는 일단 오늘 마지막 날이었다. 이 프로그램과 안녕을 고하는 마지막 날이었고 후배 작가가 준비할 일이었다. 후배를 쳐다보니 당당한 표정이었다.

 “연락했는데요?”

 “대답은 받았어요?”

 “오늘 10시 리허설이니까 30분까지 오라고 말했는데요?”

 “대답 받았어요?

 “코디 안왔는데 전화 안해봤어요?”

 “온 줄 알았어요. 전화해볼게요”

 대가리를 내리치고 싶은 심정을 꾹 눌러담고 리허설까지 남은 20분 동안 최대한 머리를 굴려야했다. 어차피 옷은 미리 와 있는게 있었고 다리미도 있었다. 꾸깃꾸깃된 옷이지만 20분이면 충분히 필 수 있을 것 같았다. 엠씨에게 사과 후 다림질을 하고 있었다. 나는 그러면서 생각했다. 정훈님이 죄송하다 말했던가? 지금 여기 와서 다림질 자기가 하겠다고 말했던가? 계속되는 물음표 속에서 조연출님이 뒤에 다가와섰다.

 “하… 작가님 떠나면 진짜 어떡하냐, 저 사람 진짜 별로 같은데”

 “하하. 잘하겠죠 뭐.”

 “이거 지가 싼 똥인데 안치우고 쟤는 뭐하는거에요?”

 “아까 코디랑 연락한다고 했어요.프롬프터 확인도 해야하니까요”

 “정말 마음에 안드네요. 가지마요 작가님...네? 같이 계속 일합시다”

 “하하…”

 결국 20분안에 코디가 도착하는 건 불가능했고 내가 다림질 해놓은 옷을 여자엠씨분께 입히고 뒤에는 찝었다. 마이크 채우는 것도 죄송해서 직접 채워드리면서 막내가 이번에 새로 들어왔는데 아직 잘 몰라서 일을 그르친 것 같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어머, 그럼 작가님 그만둬요? 어디 가나?”

 “네, 당분간은 그냥 조금 쉬고 싶어서요”

 “그래요.. 어디서든 또 만날 일이 있겠죠! 이 방송국이 아니더라도! 그쵸?”

 날 바라보며 웃픈 미소를 짓는 그 표정에는 그동안 수고했다는 마음이 보였지만 어차피 나는 막내작가였고 저 사람의 인생에 그렇게 비중있는 존재가 아니었다. 아마 메인 작가님이 떠난다고 하거나 메인 피디가 떠난다 했으면 그를 위해 준비를 해오거나 메세지라고 한번 더 남겼을거다. 다른 프로그램에 자신을 불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그래서 나도 엠씨들도 웃는 얼굴로 잘지내라 잘가라는 짧고 간단한 인사만 서로 주고 받았다. 생방 전까지 있었던 여러 일들은 어차피 생방송만 잘 마무리되면 상관 없다. 정말 그랬다. 아무리 실수를 하고 멍청한 짓들을 반복해도 생방송이 잘 끝나고 또 반응이 좋았으면 오히려 칭찬 받는다.

 “정훈님… 일도 잘 못하시면서 사고까지 치면 어떡해요”

 그런 것이 있다. 작가는 작가로서 “작가”라는 호칭으로 불려야 한다. 근데 후배에게 아무도 작가라는 호칭을 붙이지 않는 것은 우리는 널 작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이었다. 자연스레 친해지거나 혹은 개월이 지나고 나면 그도 그냥 작가라는 호칭을 받게 될것이다. 잘하든 못하든 오래 버티면 다 작가라고 해주더라.

 “죄송합니다. 앞으로 이런 실수 만들지 않겠습니다 피디님.”

 고개 숙여 사과하는 저 모습이 낯설었다. 내게 눈을 희번득이며 뭘 잘못했냐고 하던 그는 어디가고 온순한 양 한 마리가 피디님 앞에 서 있었다. 내가 여자여서? 내가 만만해서? 내가 막내작가라? 나한테만 그러나? 나는 나를 돌아보았지만 잘 모르겠다라는 생각뿐이었다. 그게 왜 저사람에게 위협당해야 하는 이유가 되는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네가 예뻤으면 그런 일이 없었지. 안 그래?”

 “...?”

 그래, 오전에 겪은 이 일에 대해 엄마에게 나는 공감을 받고 싶었다. 대체 뭐 그런 놈이 다 있냐고, 어떻게 후배라는 게 선배한테 대드냐고 하면서 나를 위로해줄 줄 알았는데 엄마는 나를 향해 말했다. 내가 예쁘지 않아서 그런 일을 겪은 거라니. 그게 무슨 말같지도 않은 소리지? 하는 표정으로 엄마를 바라봤지만 엄마는 날 보고 있지 않았다. 아빠와 함께 티비를 보면서 우스꽝스럽게 여자분장을 하고 있는 뚱뚱한 남자 개그맨을 보면서 웃고 있었다.

 “내가 못생겼다고 해도 그러면 안되는 거 아니야?”

 “그래도 너가 예쁘고, 마르고 했어봐라. 너한테 그랬겠어? 친절하게 잘 대했을 거 아니야. 그러니까 살 빼라고 했잖아. 김윤”

 “그게 왜 갑자기 그리로 튀는데?!”

 “너 살 빼라고 동기부여 해주는 거잖아! 언제 뺄래 도대체?!”

 “지금 엄마는 동기부여를 해주는게 아니라, 자존심을 깍아내리고 있는거라고!”

 귀에서 이명이 들리는 것 같았다. 그러고도 엄마냐고 소리 지르려다가 그냥 뛰어나와버렸다. 어차피 아무도 나를 찾지 않을 것이었다. 아빠도 그럴것이고 엄마도 어련히 들어오겠거니 하고 말것이었다. 이명이 끊임없이 들려왔다. 머리가 아팠다. 제대로 걷지도 못할만큼 어지럼증도 느껴졌고 구역질이 날 것 같았다.

 “어?”

 세상이 빙글 도는 것 같더니 그대로 눈이 감겨버렸다.다시는 뜨고 싶지 않은 마지막 세상의 모습이고 소리들이었다. 그게 저세계의 마지막 기억이었다. 그리고 지금 문을 닫고 서 있는 이 세계는 소설이라는 건 확실했다. 다만 이 여자가 대체 어디에 나오는 어떤 소설이었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허리까지 치렁치렁 내려온 머리카락은 레몬 시트를 반죽해서 얹어놓은 느낌이었다. 예를 들자면 색상 코드로는 #FFFACD..? 좋아하는 색깔이었다. 여자주인공 머리는 특별한 지칭이 없이 금발이라고 하면 거의 이 색을 생각했던 것 같았는데 정말 노란색 아주 연하고 연해서 햇빛에 머리카락을 비추면 투명하게 보이지 않을까 하는 헛한 생각을 하다 방문을 두들기고 있는 남자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렸다.

 “야 문열어”

 “.......”

 “문 열라고 했어.”

 화났겠지. 아무렴 화가 나지 않았을리가 없다. 내가 이 세계에서 눈을 떴을 때는 이 여자가 가족들과 단란하게 아침 식사를 나누고 있던 순간이었다. 방송국에서 매일 밤새 일하느라 허여멀건한 내 손과는 다른 예쁜 상아색 손. 이질감이 느껴졌다. 은 나이프의 차가움이 느껴지는 것이 소름 끼쳤고 헛웃음이 나왔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처구니가 없어서 웃으면서 욕을 했던 것 같다.

 “하, 어이가 없네 뭔 이런 개같은 상황이 다있지”

 혼자 조용히 말한다고 했는데 꽤 그 목소리가 컸고 오붓하게 식사를 나누던 분위기는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모두가 이 여자의 얼굴을 쳐다보고 있었다. 그 중 어쩌면 엄마라고 할 수 있어 보이는 여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말을 걸었다.

 “레아… 정말 믿을 수가 없구나, 그게 무슨 교양없는 말버릇이니?”

 “아….걱정하지 마세요 아줌마, 레아는 조금 있으면 돌아올거에요.제가 정신만 차리면 되니까”

 교양 운운하는 아주머니에게 의례적인 미소를 지어드리며 말씀드리니까 어버버 하면서 말을 잇지 못하신다. 어차피 헛 꿈일건데 뭐, 개소리 조금 늘어놓는 것 같아도 이들은 모를거니까. 뺨이라도 시원하게 갈기면 깨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얼굴을 내리쳤다. 꺅 소리와 함께 주위 여자들이 전부 소란을 떤다. 그리고 정말 미쳤나보다.

 젠장! 너무 아프잖아!

 “뭐지? 왜 안깨지?”

 “레아?!”

 “기다리라고! 곧 깰거야!”

 소리치는 아줌마에게 시원하게 소리 질러주고 더 쎄게 얼굴을 내리치려고 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남자가 말리고 섰다. 굉장히 미남형 얼굴이라서 와우 하고 소리 지르고 싶었지만 당장 꿈에서 깨어나는게 먼저라 속으로만 소리 지르기로 했다. 와우,

 “미쳤어? 어머니 걱정하시게 무슨 짓이야”

 “아 어머니였구나, 그럼 너는 레아 남자친구야? 볼수록 탐나네”

 “진짜 미쳤구나?”

 그 괴랄한 반응을 보니 남친은 아니고 가족인가보네.

 “지금 이 손을 풀어주면 너의 가족을 금방 돌려줄 수 있어.”

 내가 지금 잠이 안 깨서 그런 것 같으니까. 너도 너의 가족을 얼른 돌려받고 싶을 거 아니야? 그니까 이제 이 손목을 그만 놔줬으면 좋겠는데. 하는 눈빛을 보내봤지만 닿지 않는 것 같았다. 더 옥쬐어오는 손목때문에 화가 날 지경이었다. 눈물이 팽 돌 정도로 쎄게 쥐는 바람에 아마 지금 여기서 이 손을 풀면 전기 오를 것 같다. … 주먹을 몇번 쥐었다 폈다 해볼까? 그러면 전기가 더 쎄게 올텐데…

 바보 같은 생각을 하다 말고 아무래도 꿈인데 이건 정말 생생하다 싶기도 했고 자각몽이라는 건 원래 이런 건가? 누가 나 좀 깨워주면 안되나 싶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잤던 기억이 없었다. 그럼 길 가다가 누구한테 얻어 맞았나? 그래서 기절이라도 한건가?

 “와, 썸바디헬프! 누가 나좀 도와줘봐요!”

 “레아.. 대체 왜그러는거야?”

 “아줌마 정말 미안한데 저는 레아가 아니라 김윤이라고 해요. 일단 다시는 안 볼 사이지만 그래도 인사는 드려야 할 것 같아서요 아줌마.”

 “아줌마라니..!”

 “너 정말 미쳤어? 이제 16살이나 먹어 놓고서 왜 그러는거야?”

 “와 열여섯살? 뭐든지 할 수 있는 나이네. 하여튼 손목 좀 놔주겠어요? 그쪽은?”

 잡힌 손목을 어거지로 빼려다가 이 뭐랄까 단란한 가족영화를 호러로 만들기는 싫었지만 꿈에서 깨려면 이 방법 밖에 없을 것 같았다. 다른 비어 있는 손으로 나이프를 집자마자 모두가 소리를 질러대며 레아! 레아! 하면서 난리도 아니다.

 “하하. 걱정마요 나 안죽는다니까? 레아는 곧 돌아와요”

 “제정신이야?!”

 “아!! 제정신이니까 이러지! 나 좀 내버려둬! 왜 나를 방해하는건데!”

 방금 너무 사춘기스러운 멘트였던 것 같은데 뭐 모르겠다. 이 남자가 나의 다른 한 손을 제지 당하기 전에 내 목을 그어버리면 꿈에서 깨어날 수 있게 되겠지 뭐.

 -슥

 “꺄아!!”

 어머니라는 여자가 뒤로 넘어간 듯했다. 그리고 내 목을 긋기 전에 나는 뺨따구를 남자로부터 시원하게 얻어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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