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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연재 > 아이돌스토리
다시, 빛나는 별이 되다
작가 : 미니미니츄
작품등록일 : 2020.8.29

떠도는 인터넷 루머로 인해 아이돌 생활을 접은 5명의 소녀들.

다시 모여 별이 되고자 한다.

 
13.미우 탈퇴의 진실을 밝히다.
작성일 : 20-09-06 23:55     조회 : 271     추천 : 0     분량 : 30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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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든, 노래하고 싶거나, 춤추고 싶을 때. 다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나를 찾아와.”

 그녀가 웃으며 말하고는, 지후의 명함과 계약서를 건넨다.

 

 “이거, 가져가. 그런 생각이 들면 언제라도 계약서에 싸인해서 여기 명함에 적힌 주소로 와. 기다리고 있을게.”

 “다시야… 정말 고마워.”

 “우리, 친구 사이잖아. 내가 더 고맙지, 이렇게 다 얘기해줘서.”

 서로 끌어안는 두 사람. 이내 또 눈물을 글썽이기 시작한다.

 

 

 미우 탈퇴의 진실을 밝히다.

 

 

 병실 한쪽에서 여름과 다시가 한참이나 눈물겨운 대화를 나누고 있을 때, 한쪽에서는 미우와 지후의 대화가 이어졌다. 다소 지친 표정의 미우와 그런 미우를 걱정스러운 얼굴로 지켜보는 그.

 

 어느새 손에 쥔 계약서를, 미우는 꼼꼼히 살펴보고 있었다.

 

 “대표님 근데 이건 무슨 항목이에요? ‘나의 탈퇴 이야기를 대표에게 알려야 한다.’ 이거요. 탈퇴… 제가 어떻게 탈퇴하게 됐는지 알고 계시잖아요.”

 미우가 살짝 기분이 나쁜지, 퉁명한 투로 말한다.

 

 “아, 그건 탈퇴의 진짜 이유를 묻는 겁니다.”

 “진짜 이유요?”

 “계속 조사하고 있었어요, 그래도 전직 기자니까 같이 일하던 동료나 예전에 제가 기사 쓸 때 하던 방법들로 사건을 털어봤죠.”

 “뭐가 좀 나오던가요?”

 비꼬는 건지, 궁금해하는 건지 알 수 없는 태도로 응하는 미우. 그녀의 태도에 아랑곳하지 않고, 지후가 가방에서 또 다른 서류 뭉치를 꺼낸다.

 

 “별건 없었어요. TDA가 워낙 대형 기획사니까. 이미 정보를 다 지운 것 같더라고요.”

 그의 말에 미우의 표정이 한층 어두워진다. ‘그럼, 그렇지’ 하는 듯한 모습으로 그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렇게 말할 줄 아셨겠지만… 증거를 찾았습니다. 미우씨의 스캔들을 해명할 증거요. 그게 이 서류에요.”

 놀라 지후가 내민 서류 뭉치를 받아드는 미우.

 

 서류의 표지에는 꽤 굵은 글씨로 <1급, 주의 요망>이라는 글씨가 적혀있다.

 

 “이게 뭔데요?”

 “열어보시면 알 겁니다.”

 그의 말에 미우가 황급히, 서류를 넘긴다.

 

 이어 펼쳐지는 수많은 문자, 통화 기록들.

 그 중 유난히 한 번호와의 내용에만 노란 형광펜이 칠해져 있다.

 

 통화 기록의 주인공은 미우와 함께 스캔들의 주인공이 된, VERY의 멤버 준, 김준성이다.

 그리고 형광펜의 주인공은 같은 멤버 희, 정서희.

 

 ‘오빠, 오늘 연습 끝나면 비상계단으로 와. 기다릴게.’

 ‘어, 자기. 이따 봐.’

 

 ‘자기, 어디야?’

 ‘오빠. 나오지 마, 밖에 기자들 있어.’

 ‘아, 그래 알겠어. 서희 너도 들키지 않게 조심해.’

 

 ‘오빠 생일 축하해. 사랑해♥’

 ‘나도 사랑해 우리 예쁜 서희 공주님♡’

 

 그들이 연인임을 알 수 있는 문자 내용은 수없이 많았다. 더불어 모든 문자는 보낸 즉시 삭제되었다는 기록도, 함께 남아있었다.

 

 “이게 무슨…!”

 문자 내용을 확인한 미우의 표정이 차갑게 굳어간다.

 

 “아, 혹시 모르셨나요? 같은 그룹이라길래. 당연히 알고 있으신 줄 알았는데.”

 “아니, 그럴 리가 없어요. 전 전혀 몰랐는데…”

 종이를 쥔 그녀의 손이 떨린다. 너무 세게 쥐어, 종이는 구겨지고, 금방이라도 찢어질 것 같다.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는 지후.

 

 “미우씨, 다른 멤버 찬씨는 이미 알고 있었어요.”

 “지찬 오빠가요? 설마!…”

 “뒷장으로 넘겨 보세요.”

 빠른 속도로, 그녀가 종이를 훑는다.

 

 이어 뒤쪽에서, 초록색 형광펜이 칠해진 수신자, 박지찬의 이름 세 글자가 보인다.

 

 ‘지찬아, 나 데이트. 미우 좀 부탁.’

 ‘어, 늦으면 의심할 수도 있으니까. 일찍 들어와.’

 ‘응.’

 

 ‘지찬아, 숙소 앞에 사람들, 기자 아니지?’

 ‘사생팬. 오늘은 연습실 가서 자라.’

 ‘하… 알겠다.’

 

 ‘지찬, 나 오늘 생일 기념 데이트’

 ‘ㅇㅇ.’

 

 그들의 대화 역시, 전부 삭제된 기록이 남아있었다.

 

 “이제, 알겠네요. 왜 그때 아무도 내 편이 되어주지 않은 건지…”

 기록들을 읽어나가던 미우가, 망연자실한 얼굴로 주저앉아 버린다. 그런 그녀를 지후가 재빠르게 부축한다.

 

 “대체 탈퇴한 날,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그녀가 불안감이나 조급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차분하고 다정한 투로 묻는다.

 

 “그날 아침 기사가 떴어요. 어떤 여자와 입맞춤하는 준성 오빠의 사진이 담긴 기사요.”

 

 

 TDA 기획사, 미우 탈퇴하던 날 아침

 

 

 “대표님! 이 기사 저 아니에요. 아시죠?”

 울먹이는 표정으로 외치는 미우, 그러나 대표라고 불린 남자는 그녀를 냉정하게 쳐다볼 뿐이다.

 

 “미우야, 이미 준성이가 다 자백했어. 그러니까 너도 얼른 죄송하다고 말씀드려.”

 그녀 뒤에 서 있던 매니저의 목소리다.

 

 “하지만, 하지만 저는 그 오빠랑 연애한 적이 없다고요! 정말이에요, 대표님.”

 “그럼, 네 트레이드 마크인 보라색 파마머리에, 딱 너 정도 되어 보이는 키. 우리 회사로 당당히 들어오는 모습을 한 여자가 너 말고 누가 있다는 거야? 얼굴이 안 나왔다고 발뺌하는 거냐?”

 “대표님 제발요. 믿어주세요.”

 “준성이는 책임을 지고 자숙하겠다고 이미 팬카페에도 수기 사과문을 올렸는데… 너는 회피만 하는구나. 됐다, 나는 마음을 정했다.”

 “무슨 마음이요?”

 그녀의 표정이 절망에서 두려움으로 바뀐다.

 

 “애초에 회사 들어올 때, 그리고 데뷔 계약을 맺을 때. 혼성 그룹인만큼 팀 내 연애가 발각 될 경우, 한 명이 나가야 한다고 했었지.”

 “대표님 설마…!”

 “그래, 미우 네가 나가라. 황팀장, 준성이한테는 곧 데리러 간다고 전해.”

 말을 마치고 매서운 얼굴로 돌아 나서는 대표.

 

 “대표님 안돼요. 제발…”

 미우가 울면서 매달려보지만, 이미 벌어진 일. 아무런 소용이 없다.

 

 

 VERY 스캔들 및 뮤 탈퇴 기자회견

 

 

 “실망만 안겨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연신 사과하는 준성 옆에서, 미우가 초점 없는 눈으로 서 있다. 그런 그녀의 태도에 기자들은 그녀를 향해 플래시를 터뜨린다.

 

 “뮤씨, 하실 말씀 없으신 가요?”

 “탈퇴하는 명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그녀는 아무런 대답을 하지 못했고, 그렇게 기자회견은 막을 내렸다.

 

 

 미우의 병실

 

 

 “그랬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사진 속 그 여자는 보라색 가발을 쓰고 하이힐을 신은 서희였을 거예요.”

 미우의 손이 분노로 더욱 심하게 떨린다. 꽉- 쥔 주먹은 이제 하얗게 질려가기 시작했다.

 

 “역시, 뭔가 비리가 있을 줄 알았습니다. 미우씨, 함께 데뷔해서 꼭 이런 진실을 세상에 알려봐요. 이렇게 살긴 너무 억울하잖아요.”

 “네, 저 꼭 데뷔해서 이 모든 걸 대중에게 알릴 거예요. 다시 무대에 설 수 있도록요!”

 한층 비장해진 표정의 그녀가, 계약서에 싸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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